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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정보

  • ISBN : 9788931011623
  • 출판사 : 문예출판사
  • 출판일 : 20190901
  • 저자 : 에리히 프롬 외

요약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단순히 강렬한 감정만이 아닌,결의이자 판단이고 약속이다!《사랑의 기술》 개정 5판 출간사랑에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프롬은 사랑을 흔히 생각하는 감정의 영역이 아닌 기술의 측면에서 접근한다.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갈구하지만, 사랑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인간관계에서, 사회관계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서, 연인들 사이에서 사랑이 자취를 감추고 관습과 계산이 대신 들어서 있다. 프롬이 지적하고 있듯이 현대 사회가 시장의 교환 원칙에 지배받고 있고, 따라서 인간의 가치도 결국 경제적 교환 가치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은 인간의 사랑을 고갈시킨 외부적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외부적 요인에 더해 프롬은 개인의 무의식층까지 파고들어가 사랑의 능력을 상실한 이유를 밝혀낸다. 프롬은 인간이 참된 자아를 상실한 것이 사랑을 상실한 원인이라 진단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아의 상실, 즉 사랑하는 능력의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형이상학적 천착이나 종교적 설교, 도덕적 교훈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나 자신, 타인, 인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인간을 사랑하라고 외쳐도, 또 모든 사람이 이러한 외침에 진심으로 공감한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사랑의 부재 현상이 극복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랑하려고 하면 할수록 사랑에 실패하고 점점 더 다른 사람들로부터 분리되고, 점점 더 고립되고, 점점 더 뼈저린 고독을 느끼게 된다. 마침내 사랑하려는 노력의 실패는 사람에 대한 공포를 일으키고 자기 자신의 무능력을 은폐하기 위한 합리화에 급급하게 만든다. 분리 상태에서 불안과 고독이 두려우면서도 이 상태를 벗어날 길이 없다. 그렇기에 사랑은 자연적인 일이 아니라 기술적 문제가 된다. 사랑은 신이 준 능력이므로 우리가 느끼는 대로 행동하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안이한 대답을 하기에는 현대 사회와 인간은 너무나 복잡하고 교묘해졌다. 그러므로 이제 사랑을 회복하는 데는 절실하게 기술이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프롬은 우리가 사랑하려고 애쓰면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는 진실한 사랑을 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실패하는 원인은 기술의 미숙성에 있다고 말한다.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이 점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사랑의 기술을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밝혀놓았다. 프롬은 가장 능동적으로 자신의 퍼스낼리티 전체를 발달시켜 생산적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한, 아무리 사랑하려고 노력해도 반드시 실패하기 마련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없는 한, 또한 참된 겸손, 용기, 신념, 훈련이 없는 한 개인적인 사랑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한다. 《사랑의 기술》에는 사랑에 대한 이론이나 사랑을 실천하는 기술 외에도, 뛰어난 정신분석학자였던 에리히 프롬의 현대 문명과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전망도 담고 있다.라이너 풍크 박사의 50주년 기념판에 바치는 글 수록또한 이 책에서는 에리히 프롬의 사회심리학 및 윤리학에 관한 논문으로 학위를 취득했고, 프롬의 마지막 조수이자, 프롬의 문헌과 관련된 저작권 및 사후 문헌의 유일한 관리자로서 프롬 전집을 발행한 라이너 풍크 박사가 《사랑의 기술》 50주년을 기념해 쓴 〈에리히 프롬의 삶과 사랑〉을 수록했다. 프롬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켜본 라이너 풍크 박사는 이 후기에서 프롬의 생애를 다루면서 프롬 자신은 어떻게 사랑했는지, 자신의 저서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얼마나, 어떻게 실천하면서 살았는지를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 에리히 프롬의 마지막을 함께한 라이너 풍크 박사의 《사랑의 기술》 50주년 기념판에 부치는 글 수록

사랑은 기술인가 독일 태생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철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사랑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프롬이 던진 이 질문은 《사랑의 기술》이 출간된 지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의 의미를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사랑의 기술》이 얼마나 많은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는 1956년 첫 출간 이후 34개 언어로 번역되었다는 사실과, 전 세계에서 수백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우리 시대의 대표적 스테디셀러이자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문예출판사에서는 이번에 새로운 표지로 바꾼 《사랑의 기술》 개정판을 출간했다.

  • 사랑의 기술에 대한 편리한 지침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실망할 것이다. 사랑은 스스로 도달한 성숙도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탐닉할 수 있는 감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기 때문이다.이 책은 독자들에게, 가장 능동적으로 자신의 퍼스낼리티 전체를 발달시켜 생산적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한, 아무리 사랑하려고 노력해도 반드시 실패하기 마련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없는 한, 또한 참된 겸손, 용기, 신념, 훈련이 없는 한, 개인적인 사랑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주려고 한다. 위에서 말한 성질들이 희귀한 문화에서는 사랑하는 능력을 획득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혹은 그 누구든 참으로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을 몇 명이나 알고 있는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그러나 사랑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해서 이 어려움을 알아보고 사랑에 도달하는 조건들을 알아보는 일조차 삼가서는 안 된다. (45쪽)- 사랑은 기술인가? 기술이라면 사랑에는 지식과 노력이 요구된다. 혹은 사랑은 우연한 기회에 경험하게 되는, 다시 말하면 행운만 있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즐거운 감정인가? 이 작은 책은 사랑은 기술이다라는 견해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물론 사랑은 즐거운 감정이라고 믿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현대인이 사랑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현대인들은 사랑을 갈망하고, 행복한 사랑의 이야기, 불행한 사랑의 이야기를 펼쳐놓는 무수한 영화를 보며, 사랑을 노래한 시시한 수백 가지 노래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사랑에 대해서 배워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13쪽)- 사랑에 대한 어떠한 이론이든 인간론으로부터, 곧 인간 실존론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우리는 사랑, 또는 사랑과 비슷한 것을 동물에게서도 발견하지만, 동물의 애착은 동물의 본능적 기구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의 경우엔 다만 이러한 본능적 기구의 잔재가 작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인간의 실존에 있어서 본질적인 것은 인간이 동물계로부터, 곧 본능적 적응의 세계로부터 벗어났고 자연을 초월해 있다는 ? 비록 인간이 자연을 결코 버리지는 못하지만 ? 사실이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다. (23쪽)- 선망, 질투, 야망, 온갖 종류의 탐욕은 격정이다. 그러나 사랑은 행동이며 인간의 힘을 행사하는 것이고, 이 힘은 자유로운 상황에서만 행사할 수 있을 뿐, 강제된 결과로서는 결코 나타날 수 없다.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랑의 능동적 성격을 말한다면, 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다. (42쪽)- 현대인은 자기 자신, 동료, 그리고 자연으로부터 소외된다. 그는 상품으로 변하고, 현재의 시장 조건 아래서 최대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투자로서 자신의 생명력을 경험한다. 인간 관계는 근본적으로 소외된 자동 기계 같은 관계가 되고, 각자는 군중과 함께 있음으로써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고, 따라서 사상이나 감동이나 행동에서 각자의 차이가 없다.모든 사람이 되도록이면 타인들과 함께 있으려고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아주 고독하며, 분리 상태가 극복되지 못했을 때 필연적 결과로 생기는 깊은 불확실성과 불안, 죄책감의 지배를 받는다. (126쪽)-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타인에 대한 사랑 사이에 분업은 있을 수 없다. 반대로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조건이 된다. 이러한 통찰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사실상 자신의 사회관계에서 관습적 변화가 아니라 극적 변화를 겪게 된다. (183쪽)

#사랑의 기술

리뷰

m*** 이 책을 96년판도 가지고 있는데요, 2020년판에서 중요한 내용에 오타가 있네요. (105쪽)…곧 신은 진리가 되고 사랑이 되고 정의가 된다. 내가 인간적인 한 신은 나이다. 라는 부분이 신은 아니다 라고 되어 있네요. 2020-08-26 10:01:09.996
i***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랑의 능동적 성격을 말한다면, 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자아도취가 아니라 자립적 인간의 자발적인 행동이다. 이 순수한 생산적 활동은 보호, 책임, 존경, 지식을 적극적으로 수반한다 2020-04-13 01:29:18.456
t*** 사랑에 대해서 새롭고 겸손한 가치관을 정립해줄 책.꼼꼼하게 정독하여 미래에 사랑할 가족을 좋은 모습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 2020-11-14 21:04:33.65
r*** 연애의 대한 책을 기대하시는거라면 다른 책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저에게 사랑의 뜻을 재해석해준 책이에요 2021-01-07 03:39:08.373
s***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첫 장부터 너무나 좋았다. 다 읽고나면 내가 궁금했던 것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2020-03-17 09:49:50.76
b*** 읽고있는데 어려워서 여러번 읽으면서 보고있어요 읽을때마다 이해되면서 느끼는게 참 많아요 2020-05-16 18:20:04.733
b*** 이 책을 너무 감명깊게 읽고 선물용으로 구매했어요 삶에 진정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에요 2022-07-31 13:46:58.103
l*** 오타가 드디어 수정되었다길래 샀어요 2022-07-25 22:32:39.533
m*** 다른 본보다도 표지가 너무 예뻐서 오래 함께 하고 싶어서 이제서야 소장하게되었어요 2022-07-02 12:35:44.616
a*** 에리히 프롬은 헤겔과 마르크스가 그랬던 것처럼 그의 이야기를 소외와 결핍에서 시작합니다.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며 죽음에 고통스러워하고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억압을 원하는 존재입니다. 이 묘한 어긋남, 모순적인 전개는 결국 인간은 죽음을 이해하고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 말하며.. 그것이 곧 사랑의 필요성,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기 위한 방법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바타이유가 섹스를 작은 죽음으로 묘사하며 에로티즘을 이야기했던 것처럼 죽음을 알고 죽음을 이해하고 있기에, 혹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모르고 그것을 두려워하기에 계속해서 자신의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을지.. 그런 의미에서 사랑의 기술은 상당히 보편적인 인간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바로 그런 이야기. 2020-10-09 21:47:27.836
m*** 기대됩니다 2019-11-20 15:07:24.373
d*** 제목과는 달리 기술 보단 사랑의 철학이라 불러야 할것 같아요 ^^ 2022-10-10 09:27:13.177756
s*** 사랑에 대한 고찰… 2022-09-29 14:52:56.49
n*** 사랑에 대한 관점을 바꿔주는 에리히 프롬의 명저! 2022-09-23 23:57:54.296
p*** 사랑의기술책을일것보세요 2022-09-20 03:12:39.796
l*** 항상 이분의 책은 기발하고 재밌고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좋아요 2022-09-15 07:55:21.55
g*** 사랑의 기술은 존재하며,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 기술을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022-09-02 09:14:18.1
j*** 편하고 즐겁고도 좋네요 2022-09-01 14:24:48.716
z*** 불복종에 관하여를 먼저 읽는 중이라,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유명한 만큼 기대하고 있습니드 2022-08-26 19:40:13.6
s*** 좋아요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2-08-11 12:50:01.3
h*** 사랑이 뭘까? 에 대해 생각하던 때에 사랑의 기술이란 책을 만났습니다. 본질적인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2022-08-11 12:48:01.163
p*** 책 내용이 원론적이라서 좋아요 2022-08-05 10:20:32.983
w*** 사랑이란 무엇인가 의지와 신뢰다 2022-07-25 23:28:05.8
z*** 재미있고 유익한 책입니다 2022-07-25 12:37:48.926
t*** 좋은책입니다 가슴이 따뜻해져요ㅎㅎ 좋아요 2022-07-23 06:03:25.496
f***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말이 맨처음엔 이해가 안갔는데 읽다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2022-07-04 05:03:11.143
w***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2022-06-22 01:09:13.246
n***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가다듬기 위해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책 2022-06-20 09:42:57.516
t*** 구매하길 잘한 것 같아요 2022-06-14 23:22:35.536
c*** 섬세하고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구매했어요 2022-06-08 23:38:08.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