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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정보

  • ISBN : 9788932909349
  • 출판사 : 열린책들
  • 출판일 : 20091220
  • 저자 : 니코스 카잔차키스

요약

20세기 문학의 구도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그리스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작품으로,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서, 카잔차키스는 영혼의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힌두교도들은 구루(사부)라고 부르고 수도승들은 아버지라고 부르는 삶의 길잡이를 한 사람 선택해야 했다면 나는 틀림없이 조르바를 택했을 것이다……. 주린 영혼을 채우기 위해 오랜 세월 책으로부터 빨아들인 영양분의 질량과, 겨우 몇 달 사이에 조르바로부터 느낀 자유의 질량을 돌이켜 볼 때마다 책으로 보낸 세월이 억울해서 나는 격분과 마음의 쓰라림을 견디지 못한다.」그리스인 조르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메토이소노 즉, 거룩하게 되기의 개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의 임계 상태 너머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다. 포도가 포도즙이 되고 포도주가 되는 것이 물리적, 화학적인 변화라면, 포도주가 사랑이 되고 성체(聖體)가 되는 것은 바로 메토이소노인 것이다. 카잔차키스는 바로 이 책에서 조르바의 거침없이 자유로운 영혼의 투쟁을 통해 삶의 메토이소노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그리스인 조르바.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으로, 호쾌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가 자기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꼽는 실존 인물이다.

이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카잔차키스의 인생과 작품의 핵심에 있는 개념이자 그가 지향하던 궁극적인 가치인 메토이소노, 즉 거룩하게 되기를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의 상태 너머에 존재하는 변화이다. 이 개념에 따라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라고 하는 자유인을 소설로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이야기는 젊은 지식인 나가 크레타 섬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다가, 60대 노인이지만 거침이 없는 자유인 조르바를 만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친구에게 책벌레라는 조롱을 받은 후 새로운 생활을 해보기로 결심하여 크레타 섬의 폐광을 빌린 나에게 조르바는 좋은 동반자가 된다. 나와 조르바가 크레타 섬에서 함께한 생활이 펼쳐진다.


#그리스인 조르바

리뷰

b*** 미친 영감탱이 같지만 뒤로 갈수록 친근한 노인장이 되어가는… 2023-01-16 00:05:07.211842
u*** 저에게는 아직 조금 어렵네요 ㅎㅎ 하지만 여운은 오래 가더라고요 추천합니다 2023-01-14 19:31:59.926977
f*** 읽고싶었던 책입니다. 기대됩니다. 잘 읽겠습니다. 2023-01-03 09:47:04.860613
h*** 꿈같은 책입니다 꼭 강추 2022-10-29 15:01:22.026059
x***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2022-10-23 09:35:51.000464
c*** 재미있게 읽어볼께요 2022-07-01 14:46:17.996
x*** 조르바 같은 삶이 우리 대부분이 원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이나 행동을 뭐 때문에 안된다는 온갖 핑계 이유를 대고 안하지만 조르바는 하고픈거 하면 되지 하고 살아간다 그게 너무 부럽다 쉬우면서도 어려운것 2022-06-16 00:53:49.66
q*** 양장이라 좋아요 .. 2022-06-07 18:55:12.166
d*** 필독서 중 필독서! 2022-06-01 11:50:37.113
q*** 오랜만어 다시 읽으려 책을 샀습니다. 호쾌하고 자유분방한 조르바가 요즘 시대에도 필요할 것 같네요. 2022-04-30 08:38:03.936
k*** 좋은 책입니다. 좋아요 2022-04-29 01:52:36.653
i*** 책 상태 좋았고, 잘 읽겠습니다 2022-04-22 19:09:06.13
i*** 너무 재밌고 여운이 남아요 두고두고 읽고싶은 책입니다. 2022-03-26 23:34:37.213
a*** 기대됩니다^^ 추천받았어요 2022-03-09 20:02:39.82
i*** 반 정도 읽었지만 재밌어요 ^^ 2022-02-15 14:42:53.743
o*** 유명한 책이라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했어요 어렵지 않게 잘 읽히고 좋아요 다 읽은뒤 많은걸 느낄수 있는 책일것 같아요 2022-01-04 23:04:12.35
a*** 너무좋은책이입니다 추천해요 2021-12-25 14:3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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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저자)  열린책들(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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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있는 동안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만났다. 그리스 문학의 대표 작가 카잔차키스의 자전적 소설로도 더 알려진 이 책은 실존 인물 기오르고스 조르바와 카잔차키스가 같이 탄광사업을 하기 위해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조르바와 함께 지냈던 그 시간들에 쓰였던 이 책은 터키의 지배하에 기독교인 박해 사건과 독립전쟁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작가의 경험이 그리스의 역사적 사상들과 맞물려 그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고 하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조르바를 통해 담아내고 있었다. 거침없는 조르바의 사상과 이념이 어쩌면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숨 막히는 시간들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자유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의 시간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갈탄광 한자리에 종이 속 책벌레를 내팽개치고 두목이라 불리는 그는 이제 행동하는 인생을 살려고 한다. 그렇게 조르바로부터 두목이라 불리는 그는 자유로운 영혼이라 불리는 조르바와 만났다. 서로의 길동무가 되어... 카잔차키스의 자전적 소설이기에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은 것 같다. 조르바는 어떤 사람일까? 읽으면 읽을수록 더 궁금해졌다. 그의 또 다른 이름 그리스인 조르바인 만큼 그리스의 역사에 대해서도 소설은 표현이 될까라는 궁금증도 들었기 때문이다. 책 속 곳곳에 나오는 배경들은 실제 작가가 겪었을 곳이기도 해서 더 눈여겨 읽게 된다. 자유를 통한 인간의 삶이 어떠할지 조르바를 통해 나 자신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본다.



조르바의 이야기는 어느덧 두목을 신성한 곳으로 데려다 놓았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왠지 다시 최초의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조르바를 읽고 있자니 어느새 나도 조르바의 이야기에 빠져버리고 만다. 언젠가 한번 누군가로부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인간이라는 말을 들었던 나에게 조르바의 말들은 더 마음에 와닿았다. 조르바가 이야기한 것처럼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는 것이 어쩌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곧 그만큼 세상이 그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 당했던 그 믿음이 허무하게 무너져내렸던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말들로 느껴지기도 했다.


 나라를 위해 싸워본 적 있냐는 두목의 물음에 그가 전쟁이란 걸 겪으며 사람은 언제쯤 제대로 사람 구실을 하게 되냐며 두목에게 반문한다. 그의 몸은 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었다. 모든 걸 버리며 비로소 인간이 되길 바라는 조르바. 그가 조국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그 말이 왠지 모를 슬픔으로 다가온 것은 그동안 인간에 대한 그가 선택하고 저지른 그릇된  행동으로부터 비로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르바는 서서히 깨닫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마음속에 늘 담겨있는 인간의 본심 거기엔 하느님과 악마가 공존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리스인 조르바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겪었던 독립 전쟁에서의 피난생활과 전쟁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그의 투쟁이 그에게는 세상의 모든 것이었을지 모르겠다. 그 안에서 만난 조르바였기에 그로부터 깨달음이 더 커졌을 것이고 인간의 영혼과 육체는 분리된 것이 아닌 하나임을 더 깨닫게 되는 과정이었으리라. 그리하여 카잔차키스의 삶은 보이는 존재와 보이지 않는 존재,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 내재적인 것과 초월적인 것, 사색과 행동 등 끊임없는 투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런 투쟁들로부터 그의 삶이 이루어졌고 비로소 그리스인 조르바로 완성된 것이 아니었을까? 소설이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을 본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내 인생 최고의 책으로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인간의 본질, 진정한 삶의 가치를 가르쳐준 그리스인 조르바가 기록되는 순간이다.


   
  
 

 
  
   


   
  
 

 
  
   
【인상 깊은 글귀】

   
  
 

 
  
   

 사랑하는 친구와 헤어진다는 것은 얼마나 쓰라린 일인가! 단칼에 베듯 이별해 버리고서 고독 속에 남는 편이 훨씬 나리라....... 고독이야말로 인간 본연의 상태니까. p9
 그렇게 기적 같은 순간이 오면 인생의 모든 것은 아침처럼 산뜻해 보이는 법. p67
 인간의 본질은 사랑과 살과 고통의 절규로 이루어진 것이다. p196
 조금씩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이 행하는 그대로인 채 꿈으로 변했다. 이승과 저승은 하나였다. 중심에 커다란 한 방울의 꿀을 품은, 들판의 꽃, 생명은 내게 그렇게 보였다. 내 영혼은 그 꿀을 탐하는 벌이었다. p301
 행복이란 의무를 행하는 것, 의무가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행복은 그만큼 더 큰 법 p419

2021-12-12 22:09: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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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바의 상상력에 나조차도 웃음이 나왔다.부불리나에게 하는 그의 생각이며 행동이며 그 모두가 우스꽝스러우면도 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가득해 보이는 조르바... 나라를 위해 싸워본 적 있냐는 두목의 물음에 그가 전쟁이란 걸 겪으며 사람은 언제쯤 제대로 사람 구실을 하게 되냐며 두목에게 반문한다. 그의 몸은 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었다. 모든 걸 버리며 비로소 인간이 되길 바라는 조르바. 그가 조국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그 말이 왠지 모를 슬픔으로 다가온 것은 그동안 인간에 대한 그가 선택하고 저지른 그릇된  행동으로부터 비로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르바는 서서히 깨닫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마음속에 늘 담겨있는 인간의 본심 거기엔 하느님과 악마가 공존하고 있었다. 유독 조르바가 마음 약해하던 사람 바로 여자다. 조르바의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궁금하고 또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구나...

2021-12-11 22:30:36.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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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하디 격한 조르바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저마다 품고 있는 미래에 대한 희망! 하지만 조르바에겐 통하지 않는다.어쩌면 우리는 복잡하게만 생각했던 그 모든 것들이 조르바에겐 한낱 쓸데없는 회상들로만 보일지도 모르겠다.학교도 가보지 못하고 지식이라고는 머릿속에 넣어보지도 못한 그지만 그의 생각은 왠지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오히려 통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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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22:23:38.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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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무것도 믿지 않소. 내가 사람을 믿는다면, 하느님도 믿고 악마도 믿을 거요. 그럼 온통 그것밖에 없어요. 두목, 그렇게 되면 모든 게 뒤죽박죽이 되고 골치 아픈 문제가 무더기로 나한테 닥쳐요.
 


 
  p81
 

   
  
 


 
  
   

 조르바의 이야기는 어느덧 두목을 신성한 곳으로 데려다 놓았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왠지 다시 최초의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조르바를 읽고 있자니 어느새 나도 조르바의 이야기에 빠져버리고 만다. 언제가 한번 누군가로부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인간이라는 말을 들었던 나에게 조르바의 말들은 더 마음에 와닿았다. 조르바가 이야기한 것처럼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는 것이 어쩌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곧 그만큼 세상이 그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 당했던 그 믿음이 허무하게 무너져내렸던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말들로 느껴지기도 했다.

2021-12-09 19:17:58.506
q*** 추천하는 사람이 많아서 한 번 읽어보려고 구매했습니다. 2021-12-09 12:32:39.66
v***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lt그리스인 조르바gt열린책들 세계문학 021ㅣ이윤기 옮김ㅣ열린책들1019자유라고 한다. 그리스인 조르바. 그가 소유한nbsp영혼을 들여다본다. 그런데 자유롭게 살고 싶다라는 바람이 이렇게도 어려울 수 있을까. 이 책이 세상에 나온지 무려 70여년이 지났음에도 해결되지 못한 난제들을 안고 살아가는 영혼들이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게 없다는게 신기하기까지 하다. 고전의 동시대성……그래서 우리는 읽고 생각하고 선순환하고자 하는 삶을 계속해서 갈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카잔차키스가 실제 조르바를 만나 겪었던 일화들을 기록하며 내면의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통찰력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펜대로 운전하는 사람들의 부류가 아닌 비주류에 속한 운명으로 신비를 사는 사람들. 이들의 대표성으로 조르바가 우리의 삶에 자유로워지라고 일침을 가한다.조르바의 역경은 말로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험했다. 그는 그저 정처없이 떠돌며 하루하루 먹고사는 예순 다섯의 노장 노인에 불과하다. 때로는 산투르 악기로 자유로이 영혼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때로는 집중해서 일에 미치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자유자재로 보여주는 조르바를 어찌 안중에 안담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런 그를 통해 삶의 무게에 반전 허를 찔리는 두목.nbsp조르바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고, 진정한 내면의 소리를 가감없이 밖으로 뱉어내는 자유의지가 무엇인지 알게 만들어준다. 머리도 가슴도 아닐 땐 그냥 본능의 욕구에 충실한다. 그게 정답이니까. 그게 나 자신에 대한 진실이며, 진정성이니까 말이다. 이런 조르바만의 통찰을 누가 틀리다고 할 수 있을까……nbsp조르바를 보면서 그의 가르침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nbsp 우리가 즐겨 찾는 인생관 명대사 중 카르페디엠이란 말이 있다. 지금을 어제처럼, 오늘처럼, 그리고 내일처럼 즐기고 집중하라는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받는 가치관이 되어있듯이, 그 시대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도 조르바가 실천했던 말이었다. 메멘토모리는 또 어떠한가. 상기해보자. 죽음 후 영혼은 어디로 가는지, 신과 자유와 영혼과 죄 지음에 대한 숱한 고민들을 이고 가는 인간의 철학. 우리 인간은 모두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며 매 순간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에 대한 태도를 겸손하게 가져보는 것. 이역시 조르바를 통해 내가 얻은 반성이기도 하다. 내 삶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타인의 삶을 곡해없이 바라보고 포용할 수 있는 삶의 자세. 더 크게는 이런 너와 나의 세상이 온통 가득차길 바라는 마음으로 lt그리스인 조르바gt를 덮는다.nbsp

nbsp그리스인조르바 니코스카잔차키스 열린책들 세계문학 이윤기 열세창고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독서카페 그리스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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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영혼은 육체라는 뻘 속에 갇혀 있어서 무디고 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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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다. 갈 탄광 한자리에 종이 속 책벌레를 내팽개치고 그는 이제 행동하는 인생을 살려고 한다. 그렇게 나와 자유로운 영혼이라 불리는 조르바가 만났다. 서로의 길동무가 되어... 카잔차키스의 자전적 소설이기에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조르바는 어떤 사람일까? 더 궁금해진다. 그의 또 다른 이름 그리스인 조르바인 만큼 그리스의 역사에 대해서도 소설은 표현이 될까라는 궁금증도 들었다. 책 속 곳곳에 나오는 배경들은 실제 작가가 겪었을 곳이기도 해서 더 눈여겨 읽게 된다. 자유를 통한 인간의 삶이 어떠할지 조르바를 통해 나 자신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본다.

2021-12-08 22:39:44.66
a*** nbsp nbsp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lt그리스인 조르바gt 열린책들 세계문학 021ㅣ이윤기 옮김ㅣ열린책들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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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 조르바, 당신이 책을 써보지 그래요? 세상의 신비를 우리에게 모조리 설명해주면 그도 좋은 일이 아닌가요?
  • 왜 안 쓰느냐, 이유는 간단해요. 나는 당신의 소위 그 신비를 살아 버리느라고 쓸 시간을 못 냈지요.nbsp 때로는 전쟁, 때로는 계집, 때로는 술, 때로는 산토루를 살아 버렸어요.nbsp 그러니 내게 펜대 운전할 시간이 어디 있었겠어요? 그러니 이런 일들이 펜대 운전사들에게 떨어진 거지요.nbsp 인생의 신비를 사는 사람들에겐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살 줄을 몰라요. 내 말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314쪽 nbsp 조르바의 억척스런 살아내는 삶의 쟁취를 부러워해 볼 시점이다.nbsp 살아내는 사람과 펜대를 굴리기만 할 줄 아는 사람들.nbsp 인생은 동일하게 주어졌으나 여인의 품과도 같은 대지를 보는지,nbsp 우러러 하늘의 성모님을 바라보는지….. 보이는 것을 바랄 때 우리 인생의 신비 체험이 달라진다. nbsp

그리스인조르바 니코스카잔차키스 열린책들 세계문학 이윤기 열세창고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독서카페 그리스문학 nbsp 2021-12-08 13:26:5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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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이윤기 (옮김)열린책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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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듯이 사는 거나, 금방 죽을 것 같은 기분으로 사는 것은 어쩌면 똑같은 것이다.
 
 
   
  
 


 
  
   

 자유롭다는 것. 자유로운 삶을 산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믿거나 그런 삶을 동경한다. 육체 뿐만 아니라 내면의 영혼까지 완전하게 자유로울 수 있음은 과연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가고 싶을때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는 것을 자유라고 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유롭지 못하다. 코로나19로, 보살펴야할 누군가가 있어서, 매여있는 직장 등 여러가지 이유로 생각보다 쉽게 그리고 당연하게 책임과 의무,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완전한 자유를 누려보지 못한다. 하지만 잘려나간 자유를 보상받기라도 하듯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음으로써 반대쪽의 자유도 누려본다.



 



 저자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걸까?



 나라고 표현되는 화자는 니코스 카잔차키스 본인을 지칭하는 자전적인 소설이다. 조르바 역시도 실존했던 인물을 모델로 표현했다고 한다. 조르바가 여러 일화들을 통해 보여주는 자신만의 철학은 괴짜스럽고 억지스러운 듯 하다가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시원명쾌함이 있다. 조르바가 평생 읽은 책이라고는 뱃사람 신드바드 한 권 뿐이지만 오히려 많은 책을 읽은 이론가인 내가 머리로 고민만 할 때 조르바는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실제적인 행동가다. 비록 여러 여자와 사랑을 하는 바람둥이에 난봉꾼 같은 캐릭터지만 결혼에 들뜬 부불리나를 대하는 것을 보면 욕심보다 배려가 먼저인 모습도 보인다. 



 타락한 수도원에 불을 지르고, 그들을 이용해 자신이 써버린 돈을 메워넣는 것이나 짝사랑의 고통으로 자살한 파블리의 죽음을 온 마을 사람들이 과부에게 분풀이 하는 것에 대응하는 조르바의 모습은 그를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다. 



 



 본문에서 조르바가 하는 말들은 일상의 언어로 표현되었지만 그 어떤 철학서의 어려운 말들보다 날카롭고 직접적으로 와 닿는다.


  
 


 
  
   

 
  100. 혹자는 먹은 음식으로 비계와 똥을 만들지만 나는 내가 먹는 걸로 일과 좋은 기분을 만들어 냅니다.
 
 
 
  148. 산다는 게 곧 말썽이오. 죽으면 말썽이 없지.
 
 
 
  222. 나는 자유를 원하는 자만이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257. 여자는 연약한 동물입니다. 도대체 이 이야기를 몇 번이나 해야 알아 듣겠어요? 여자는 꽃병 같은 거에요. 아주 조심해서 만지지 않으면 깨져요.
 
 
 
  320. 믿음이 있습니까? 그럼 낡은 문설주에서 떼어 낸 나뭇조각도 성물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나요? 그럼 거룩한 십자가도 그런 사람에겐 문설주나 다름이 없습니다.  
 
 
   
  
 


 
  
   

 



 조르바가 여성, 신앙, 국가를 바라보는 것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본다. 조국으로부터 해방되고, 신부들로부터 해방되고, 돈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신의 짐을 덜어 구원의 길을 찾는 것을 인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던 조르바. 나는 그런 조르바를 통해 자유로운 삶에 대해 눈을 뜬다. 내가 책을 통해 배우려던 것들을 조르바는 자신의 온 몸으로 체득하며 배워왔던 것이다.



 추진했던 갈탄광산이 무너지고 통나무들을 운반하기 위해 설치했던 구조물들이 쓰러지며 사업은 시작도 못해보고 실패로 돌아간다. 모든 것을 잃고 난 뒤에 내가 맛 본 것은 좌절이 아닌 해방감이었다.



 카르페디엠과 무소유가 묘하게 얽혀 삶에서 누리는 자유, 자유로운 삶을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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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7 13:06:08.843
z***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lt그리스인 조르바gt 열린책들 세계문학 021ㅣ이윤기 옮김ㅣ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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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겠지만 하느님은 굉장한 임금이십니다.nbsp 굉장한 임금이시라는 게 뭡니까? 용서해 버리는 이럴 거지요!

nbsp조르바가 이 심오한 객 설을 지껄이던 그날 저녁, 기억하기로는, 나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가 말한 lt굉장한 임금님gt으로서의 하나님은 내 속에서 틀이 잡히면서 자비심 많고, 관대하고 전능하신 분으로 성숙을 거듭했다.

조르바가 시대를 통찰하는 방법은 특별한게 아니다. 먹고사는 문제에 최선을 다하니 자연스럽게 헛된 것들에 대한 바람을 잠재운 것 뿐이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다.nbsp 무엇이 자유와 목숨보다 중하리오. 목숨이 붙어 있을 때 인생을 즐기리라.

그리스인조르바 니코스카잔차키스 열린책들 세계문학 이윤기 열세창고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독서카페 그리스문학

nbsp 2021-12-06 21:22:10.23
g*** nbsp ▣nbspp.134275 nbsp

●p.181나는 어느 날 아침에 본, 나뭇등걸에 붙어 있던 나비의 번데기를 떠올렸다. 나비는 번데기에다 구멍을 뚫고 나올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잠시 기다렸지만 오래 걸릴 것 같아 견딜 수 없었다. 나는 몸을 굽혀 입김으로 데워 주었다. (….)나는 내 입김으로 나비를 도우려고 했으나 허사였다. 번데기에서 나오는 과정은 참을성 있게 이루어져야 했고, 날개를 펴는 과정은 햇빛을 받으며 서서히 진행되어야 했다. 그러나 때늦은 다음이었다. 내 입김은 때가 되기도 전에 나비를 날개가 온통 구겨진 채 집을 나서게 강요한 것이었다. 나비는 필사적으로 몸을 떨었으나 몇 초 뒤 내 손바닥 위에서 죽고 말았다.

————————–★ nbsp 시간은 필요한 만큼 그들의 속도에 맞게 채워져야 한다. 상대의 속도가 아닌 내 속도에 상대를nbsp 맞추다 보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nbsp 카잔차키스의 문장으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시간의 속도. 부모로써 자녀에게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실수이며, 자만한 자들이 행하는 오만이기도 하다.크레타 섬에서 각자의 일에 몰두하는 나와 조르바. 서로 다른 방식의 깨우침은 서로에게 조금씩 영향을 준다. 나는 조르바의 원초적 감정을 배워나가고, 조르바는 나에게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한 것에 대해 질문한다. 육감적 과부에게 본능적으로 끌리지만 외면하는 나에게 조르바는 채근하고, 잠시도 휴무가 없는 마초성을 내뿜는 조르바에게 나는 오르탕스 부인과의 결혼을 부추긴다. 2021-12-06 11:44:31.733
f***

조르바라는 인물 앞에 붙은 수식어 그리스인. 어떤 점 때문에 조르바를 그리스인으로 강조한 것일까? 그리스인다운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제목을 보면서 누구나 떠올리는 생각일 것이다. 이 작품은 조르바가 두목이라 부르는 나가 조르바를 만나 실체와 생생함이 없는 이념뿐인 자신의 삶을 조금씩 벗어던지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자유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가가 실제 조르바라는 인물을 만나서 경험했던 내용을 쓴 자전적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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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터키의 지배하에 있었던 크레타 섬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인간 개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니체의 철학에 빠진 카잔차키스는 중년에는 정치권에 뛰어들었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 이 글을 통해 그리스의 역사에 대해 얕게나마 살펴본다. 조르바의 자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대 그리스의 역사를 다 옮길 수는 없지만 소설 속 나는 터키의 지배에 놓여 있던 크레타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가 맞닿은 전쟁터에서 자랐다. 조르바 역시 크레타 반란군에 가입하여 치열한 싸움을 했으며, 오르탕스 부인은 크레타가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열강이 개입했던 젊은시절의 이야기를 한다. 한때 4개 열강의 제독들을 사로잡았다는 그녀의 회상 속에는 크레타섬이 겪었던 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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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보다는 책과 이념을 통해서 살아가는 행동하지 않는 지식인이며 이상주의자인 나와 다르게 조르바는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사는 행동가이며 감각적인 인물이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 나는 조르바를 만나 갈탄광 개발을 하는 동안 점점 조르바에게 빠져들게 된다. 인간의 영혼이란 기후, 침묵, 고독, 함게 있는 사람에 따라 눈부시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네.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 자신의 삶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음을 드러낸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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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며, 과거와 미래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에 충실한 사람이다. 그의 여성에 대한 인식은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볼 때 난감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르탕스 부인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조르바의 모습을 통해 열정적이고 인간적인 욕망에 충실하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인물로만 그를 생각하려 한다. 이념과 제도로부터 얽매이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현재형 인간 조르바로서……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했던 나였기에 조르바의 행동과 사고는 놀라움 그 자체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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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극렬한 대립을 보였던 조국의 실체…. 조르바는 말한다. 내 조국이라고 했어요?…. 당신은 책에 쓰여 있는 그 엉터리 수작을 다 믿어요? 조국 같은 게 있는 한 인간은 짐승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덜어내면서 인간이 되고 있다는 조르바. 언제나 쾌활하고 단순하게, 근심 걱정 없이 세상과 어우러지는 조르바에게 전쟁의 허무함을 피부로 느꼈던 이야기는 결국 나를 눈물 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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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쟁과 내전 속에서 점점 전쟁의 당위성은 사라져 간 상황 속에서, 목숨을 바친 조국은 결국 인간을 짐승처럼 만들어 버렸음을 조르바는 깨달았던 것이다. 그가 외쳤던 자유는 바로 이런 값어치 없이 희생되어 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의 자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의 방식대로, 그 어떤 제도의 얽매임 없이 자신의 현재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았던 조르바. 우리는 이런 조르바의 자유를 열망하는 것이다. 한번 뿐인 자신의 인생, 부질 없는 욕심, 남들의 시선과 평가 따위는 모두 벗어던지고 주체적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조르바. 그가 추구했던 자유는 솔직함이며, 인간다움이며, 행복이며, 욕심을 초월한 삶이었다. 나는 과연 조르바처럼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나에게 있어 자유라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서 글을 마친다.

2021-12-05 15:53:55.596
j*** 읽는 중인데 재밋게 잘 읽혀요 추천합니다 2021-12-04 14:36:3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