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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 Scythe

정보

  • ISBN : 9788932923048
  • 출판사 : 열린책들
  • 출판일 : 20230210
  • 저자 : 닐 셔스터먼

요약

● 전 세계에 〈수확자〉 돌풍을 일으킨 최고의 SF 화제작!

북미에서만 200만 부 넘게 팔리며 전 세계에 팬덤을 양산한 〈수확자〉 시리즈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전작 드라이로 한국 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기도 했던 닐 셔스터먼은 수많은 문학상에 이름을 올릴 뿐 아니라 출간 즉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 단골 베스트셀러 소설가다. 슈퍼컴퓨터가 통제하는 죽음이 사라진 완벽한 미래, 컴퓨터의 통제를 받지 않는 건 인구 조절을 위해 생명을 끝낼 임무를 맡은 〈수확자〉들뿐. 의미 있는 죽음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끝낼 권리는 누구에게 있어야 하는가? 수확자들은 저마다의 신념을 갖고 살아 있는 사신(死神)이 되어 죽음의 낫을 휘두른다. 〈수확자〉 시리즈는 점점 더 폭발적으로 확장되는 거대한 스케일, 매력적인 캐릭터와 화려한 전투 장면, 고도로 발달한 미래 세계의 모습 속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까지 아우르는 철학적 질문들을 능수능란하게 녹여 낸다. 현재 유니버설 영화사에서 영화화가 진행 중이며, 완결 후에도 식지 않은 독자들의 열기가 팬덤으로 이어지며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줄거리]

굶주림과 질병, 전쟁, 죽음까지도 모두 사라진 세상, 인구 조절을 위해 생명을 끝낼 의무를 가진 이들이 바로 〈수확자〉다. 유토피아 속에서 미지근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던 열여섯 소녀 시트라와 소년 로언은 어느 날 수확자 패러데이의 선택을 받아 수확자 수습생이 된다. 진짜 수확자가 될 수 있는 건 둘 중 한 명뿐, 그러나 시트라와 로언 사이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한편 수확령 안의 갈등은 점차 깊어져 가는데…….


#수확자 Scythe

리뷰

m*** 내용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몰입도 완전 잘 되는!! 빠르게 다음 권을 집어들게 된답니다 2023-09-27 13:38:25.458421
r*** 너어어어무 재밌고 집중이 잘되서 시간가는줄몰랐습니다 2023-08-25 09:46:04.838596
e*** 흡입력 있고 재밌는 소설입니다. 2023-07-23 15:03:13.850609
t*** 많이 많이 이용하세요 좋습니다 2023-07-22 15:21:19.119727
s*** 신선한 소재 술술 읽혀요 2023-07-02 11:33:02.259451
x*** 재밌여요 신박한 내용이에요 2023-07-02 09:00:36.510449
e*** 잘 읽히구 좋았어요 2023-06-21 00:02:46.994595
k*** 너무 기대되는 책이예요 2023-06-03 21:30:34.998458
v*** 최근 읽은 시리즈 소설 중에 가장 재밌었어요 2023-04-14 00:05:19.360274
d*** 말그대로 재미있다. 번역상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유치함과 진중함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게선에 있는 어휘들에 빨리 적응하면 온전히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다. 세계관이 정말 독특하고 무게감이 있다. 2023-04-12 21:13:26.72859
r*** 줄거리가 흥미롭고 진행이 재미있어요. 2023-03-25 18:27:25.423531
a*** 죽음과 질병을 극복해 더 이상 죽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늘어나는 인구를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마치 다 익은 곡식을 수확하듯 사람의 죽음을 수확하는 세상이라는…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상상의 세계를 구축해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SF 화제작 수확자시리즈가 발간되었다.

이제껏 단순하게 영생과 불사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건 자주 접했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인구 조절을 위한 살상이 신성시되는 세상이라니… 일단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이 놀랍다.

어쩌면 작가는 수확자시리즈를 통해 불로불사를 꿈꿔왔던 사람들에게 그런 세상이 도래했을 때의 역기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와 어디서든 지켜보면서 모든 걸 알고 있는 클라우드의 진화된 존재인 슈퍼컴퓨터가 상존하는 세상은 얼핏 생각해도 우리가 꿈꾸던 유토피아와는 거리가 멀다.

수확자 시리즈는 그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미래 어느 시점 더 이상 사람들이 죽지 않는 게 당연시된 세상에서 인구를 조절하기 위해 사람들의 목숨을 거두고 다니는 이를 수확자라 불린다.

그리고 그가 수확을 하러 왔을 시 그에게 절대로 반항하지도 거부할 수도 없이 엄격하게 규율 지어진 세상에서 수확자의 존재는 어쩌면 신과 비슷한 위치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

그런 수확자 중 한 사람인 패러데이의 눈에 띈 시트라 와 로언은 자신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수확자 패러데이의 수습생이 되어 수확을 보조하면서 수련을 하며 수확자들 사이에서도 패가 여럿 갈려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패러데이는 수확을 할 때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편견도 악의도 없이 수확에 임해야 하는 수확자의 자세에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이었지만 모든 수확자가 패레데이와 같은 건 아니었다.

특히 대량으로 수확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길 즐기는 고더드는 모두가 알고 있는 수확자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자세 따윈 신경 쓰지 않으며 그저 수확자로서 갖게 된 지위와 그 지위에 따른 권력에 취해 사람들의 목숨을 거두는 걸 즐기는 사람이었다.

지금의 눈으로 보면 고더드는 살인광이나 다름없지만 그에겐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카리스마와 매력이 있어 어느새 그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수확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 되면서 고더드와 반대인 패러데이의 입지는 좁아지고 끝내 그의 수련생인 시트라 와 로언에게 그 불똥이 떨어지게 된다.

수확자 사이에서는 절대로 연애를 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던 두 사람은 결국 수확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정치적 싸움에 희생양이 되어 서로 죽이고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는 상황이 되지만 두 사람은 이제까지의 규율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반격을 은밀하게 돕는 존재가 있었다.

너무 흥미로운 소재와 전개였지만 아무래도 1편에선 수확자라는 존재에 대한 설명이나 그들이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지와 같은 상황 설명이 필요해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건 이야기 중반부터인 것 같다.

자신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서로 갈라져 다른 수확자밑에서 수련하면서 수확자로서의 자세나 마음가짐에 변화가 생기게 된 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조우하게 되고 모든 것이 통제된 세상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2편이 더욱 궁금해진다.

2023-03-21 12:17:25.673578
p*** 수확자는 어느 추운 11월 오후 늦게 도착했다. 테라노바의 가족이 사는 이곳으로, 테라노바의 집에 온 이유는 누군가를 거두어 가기 위해 방문했을텐데, 벨이 궁금하여 물으니, 우리집에는 저녁을 먹으로 왔다고만 대답한다. 이 수확자의 나이는 60대로 보이는데, 실제 나이인건지 궁금해 하니, 세번의 회춘을 하고 지금 모습이 사람들에게 가장 다가가기 좋은 모습이며 사람들이 편안해하는 모습으로 지금의 얼굴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수확자는 자신의 로브 색깔을 고를수 있고, 검은색만 아니면 되었다. 어둠은 빛은 부재였고,수확자는 빛 자채이기 때문에 깨우치고 빛나는 존재로서 인류중 가장 뛰어난 이들로 인정받는 자들이다. 그들을 피하고 싶다면 로브를 보면 쉽게 파악을 할수 있다.

패러데이라는 수확자는 로언과 시트라의 수습생이 들어온다. 수확자들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는것이 아니라 모든것을 배우고 익히고 모든 죽음을 봐야하고, 하루하루 일기를 써야한다. 아직 이들은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게 너무나 힘이 들었지만, 그것까지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걸 봐야한다.

페러데이는 법의 존언함. 법을 어겨야 할때를 아는 지혜까지 갖춘 사람이다. 죽은 사람의 장례식까지 찾아가는 상식적인 예절을 가진 사람이었고, 대머리에 수염을 기른 - 수확자 아르키메데스 은발을 길게 기른 여자 - 수확자 퀴리 (죽음의 대모) 였다. 고더드는 대량 수확의 달인이라고 불렸다. 로언과 시트라의 수확자가 되는 과정과 오묘한 둘의 감정, 라이벌이자 경쟁자이기도 한 이들의 이야기와, 선데헤드에 의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궁금해 다음책으로 넘어가본다. 너무재미있다🎵🎵 2023-03-14 10:04:27.408947
a*** quot죽여야 한다. 어떠한 편견도 악의도 없이quot

전미 도서상 수상작가가 몰고 온 최고의 SF소설이란 소개에 걸맞게 밤잠을 아껴가며 만났던 lt수확자gt는 영화로도 돌풍을 일으킬 대작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유토피아와도 같은 이상적 세계를 그린 이 책은, 책에서 소개하듯이 quot어둠은 빛의 부재이며 수확자는 빛 그 자체였다.quot는 말이 빛날정도로 판타지한 세상으로 독자를 초대하고 있다.

지구에 생존하고 있는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은 지구를 무참히 훼손하며 종말의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이란 존재가 이로운 존재인가 아니면 해로운 존재인가에 대한 원론적 판단을 하게 된다. 아마도 긍정적인 결과는 얻지 못할것이지만… lt수확자gt는 끝없이 늘어나는 인간의 존재를 억제하고 현상을 유지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늘어나는 인구만큼 죽음을 심판한다는 스토리를 그려내고 있는데, 과연 편견과 악의 없는 심판이 이루어질지 무척이나 가속성있는 전개로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있다.

수확자의 첫번째 일기를 옅보자면, 그들은 법에 따라 죽이지만 인간은 모두 무고하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의 순수한 추억도 있겠지만 인간이기에 죄를 짓기 마련이라는거… 지금은 굶주림도 없고 질병과 전쟁도 사라졌으며 인간은 재생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니 유토피아와도 같은 세상이겠지만 새로운 생명의 탄생 또한 막을 수 없다.

여러층의 삶을 겹겹이 쌓을 수 있는 인간이지만 인구조절을 위해 누군가는 생명을 처단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 그것이 바로 lt수확자gt의 임무이며 그들도 괴물이 아닌 감정을 가진 인간이기에 수확 계명에 따라 일기를 써야한다. 생명을 끝낼 의무를 가진 자로 증언의 기록을 남긴다.

quot선더헤드는 우리에게 완벽한 세상을 선사했다. 우리 조상들이 꿈만 꾸던 유토피아가 우리에게는 현실이다. 선더헤드에게 권위가 넘어가지 않은 조직은 단 하나뿐이었다. 수확령. 인구 성장을 조절하기 위해 사람들이 죽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을 때, 이것만큼은 인간의 책임이어야 한다는 결정도 내려졌다.quot

클라우드의 진화로 선더헤드를 맞이한 2042년… 인간의 죽음을 관장하는 수확진와 무한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선더헤드를 통해 유토피아를 완성한 지구… 영원불멸의 삶을 얻은 인간은 질병과 죽음으로부터 자유스러워졌지만, 유한의 세계에 넘쳐나는 생명력은 위태한 지구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인구 조절로 세상을 유지하도록한다. 그렇게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수확령이 만들어지고 선정된 lt수확자gt로인해 인간은 이어지는 생명을 허락받게 된다.

어느 추운 11월의 오후… 초대하지 않은 수확자 패러데이는 열여섯 소녀 시트라 테라노바와 친구의 수확을 함께한 로언 데이미시를 수확자 수습생으로 삼게 된다. 모든 수확자와 수습생들은 법 위에 있지만 규칙을 넘어서는 도덕성을 요구하는 임무를 띄고 있으므로 수확하려는 대상의 동기를 평가하며 기록해야 한다는거…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점은 lt수확자gt 사이에서도 보수파와 진보파로 나뉘어 법의 해석을 달리한다는 점이다. 과거 사망 시대의 죽음은 혐오적인 사건에 의한 살인이거나 생이 소멸되는 죽음이었음에 반해 현재는 수확자의 법에 위배되지 않는 소멸임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정해 놓았다는 불편한 진실… 수확은 상징적이어야하며 케케묵은 전통에 얽매이지말고 수확자의 능력대로 생명을 거두는 것을 주장하는 수확자… 과연 정당한 수확인가? 아니면 학살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경외의 대상이기도 하며 마주하기 두려운 존재이기도한 수확자… 그들도 수확자가 되기위해 콘클라베를 개최하지만 공정이란 굴레 속에 숨겨진 욕망이 있었으니, 과연 시크라와 로언 중에 누가 살아남을지 무척이나 긴장감이 넘친다.

그렇다면 수확의 계명엔 무엇이 있을까? 어떤 편견도, 편협함도, 살의도 없이 죽여라! 저항하면 그가 사랑하는 이를 죽여야 할 것이며 이것은 인류를 위한 봉사이므로 수확자가 살아있는 한, 그의 가족은 면제권을 얻을 것이다. 배우자도 자손도 두어서는 안되며 이 외에 어떤 법에도 얽매이지 말라.

위의 법망을 빠져나갈 구석이 과연 존재할까? 갈등이 짙어지는 수확령의 내부에 은밀한 감정으로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시트라와 로언의 다음 행보는 과연…

수확자 시리즈의 첫번째 lt수확자gt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메세지… 최초의 세계 최고위 수확자였던 프로메테우스는 quot우리는 현명하지만 완벽하지 않았고, 통찰력은 있으나 만물을 꿰뚫어 보지는 못한다.quot고 했다. 생명을 끝내는 수확자는 과연 정당한 죽음의 심판을 했을지… 신과 죽음의 중계자로서의 천사였을지 아니면 루시퍼의 심판인지 그것은 수확자 시리즈의 마지막을 보지않고는 감히 판단할 수 없을 듯 하다.

유토피아를 꿈 꾸는 SF소설의 최고 기대작 lt수확자gt는 시작하면 끝을 볼때까지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든다. 마치 상상이 현실이되길 간절하게 바랄지도 모르겠고… 다음편 lt선더헤드gt에서 그 해답을 찾길 기대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2023-03-13 17:15:21.26718
u*** ldquo내가 인류에게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평화나 안락이나 즐거움이 아니다. 다른 누군가의 죽음을 목격할 때마다 우리 모두의 내면도 조금씩 죽기만을 빈다. 공감의 고통만이 우리를 인간으로 유지시킬 터이기 때문이다. 그것마저 잃어버린다면 어떤 신도 우리를 도울 수 없다.rdquo

대박 대박 👍🏻👍🏻👍🏻 이렇게 긴 호흡의 책을 읽은 것도 오랜만인데 놓지않고 책을 붙들고 읽은 것도 오랜만이다. 정말 신박하고 재미있다.

lt선더헤드gt라는 초초초슈퍼 컴퓨터가 지구의 질병, 전쟁 등을 통제해서 인류의 수명이 대폭 늘어난다. 늙고 약해진 몸은 회춘을 통해 다시 젊어지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인류의 수는 과밀해지고 lsquo수확자rsquo만이 이들을 lsquo수확rsquo, 죽일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lsquo시트라lsquo와 rsquo로언lsquo이라는 학생들이어느 날 수확자 패러데이를 만나며 수확자가 되기 위한 견습생 역할을 제안받고 허락하게 된다. 서로 경쟁을 해야되는데 둘은 서로에게 마음이 생기게 되고 이를 눈치챈 고위 수확자들이 경쟁을 심화시키는 조건을 걸게 된다.

수확자들에겐 계명이 있는데 그 계명을 교묘히 이용하는 수확자들도 있다. 어느 세계에나 흑과 백, 여당과 야당이 있듯 이 책도 정치가 관여하는 부분이 많은데 1편인 이 책은 정치적인 부분의 시작이라고나 할까?

또 다양한 스타일의 수확자가 있는데 수확을 하는데 철저한 통계와 수치를 계산해서 골고루(?) 수확하는 타입, 어린아이는 수확하지 않는 타입, 무작위로 대량수확을 하는 타입이다. 마지막 타입은 살인을 즐기는 스타일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수확을 해대고 할당된 수확의 수가 너무 작다고 불평한다. 아마 현재에 태어났다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가 되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에게 죽음은 갑작스럽게 나가와서 더 슬프다. 당장 결혼을 앞둔 부부들, 건강했던 아이들, 노년을 바라보는 노부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리고 짧은 생을 살기에 갑작스러운 죽음은 더 고통스럽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보는 것 만큼 끔찍한 고통은 없는 것 같다. 일상생활을 함께 살아가는 수확자들은 갑자기 이들 앞에 등장해서 예고없이 수확한다.

lsquo회춘rsquo을 통해 100년, 200년 이상의 삶을 살았으면서도 수확당하는 사람들은 죽기를 두려워한다. 삶이 그만큼 가치있는가? 죽어가는 몸을 되돌리면서 연장하는 그 삶이 100년을 더 살고 싶은 만큼 재미있을까? 지금 당장 내 삶이 수확된다면 조금 억울할 것 같지만 50년 뒤에 수확된다면 난 담담히 받아들일 것 같다. 오래도록 살아가기에 반복되는 일상이 너무 단조로울 것 같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23-03-10 13:14:59.853076
y***

노화는 돌이킬 수 없었고 , 되도릴 수 없는 사고들도 있었다. 비행기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자동차가 실제로 충돌하는 일도 벌어졌다. 고통과 비참과 절망이 있었다. 우리 대부분에게는 그렇게 안전하지 못한 세상이란 상상하기도 어렵다. 보이지도 않고, 계획에도 없는, 구석구석에 위험이 숨어 있는 세상이라니, 그 모든 것이 이제는 과거의 일이지만, 단순한 진실 하나만은 남아 있다. 사람들은 죽어야 한다는 사실. (-36-)

시트라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나 더 일기 쓰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어차피 엄청난 종이 더미 사이에 묻혀 버린다면, 네 식료품 목록과 아침 식사에 대해서 써도 그만이야.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거야. (-141-)

사람들은 여전히 죽음을 두려워하지만,과거에 비하면 1백분의 1정도의 두려움이다.현재 할당량에 따르면 , 한 사람이 1백 년 안에 수확 대상이 될 가능성은 1퍼센트에 불과하다. 오늘 태어난 아이가 지금부터 5천년 간 수확될 가능성은 50퍼센트밖에 안된다는 뜻이다. (-242-)

그러나 그 틈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가오리의 해, 제63회 세계 콘크라베에서 그런 사칭자는 보는 즉시 공개적으로 그것도 가장 폭력적인 방식으로 거둔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런 포고가 내려지면 대학살이 일어났으리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일어난 수확은 몇 건 되지 않았다. 소식이 퍼져 나가자 사칭자들이 가짜 로프를 벗고 세상 속으로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그 포고령은 살아 있지만, 수확자를 사칭할 만큼 멍청한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에 적용할 일이 드불다. (-352-)

우리는 현명하지만 완벽하지 않고,통찰력는 있으나 만물을 꿰뚫어 보지는 못한다. 우리는 수확량을 세우면서 꼭 필요한 일을 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지만, 최초의 수확자들이 우리는 아직도 불안감을 안고 있다. 인간의 본성은 예측가능한 동시에 불가사의하다.대단하고도 갑작스러운 발전을 이루면서, 비열한 사리사욕에 빠지기도 한다. 우리는 열개의 단순하고 솔직한 법규를 만들어서 인간의 불완전성이 지닌 함정을 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432-)

「그대는 수확에 선택받았습니다. 」남자는 공용어로 말했지만, 발음과 억양으로 봐서는 아마조니아의 주 언어인 포르투아마조니아어를 쓰는 사람이었다. 로브는 숲과 같은 진녹색이었는데, 시트라는 아마조니아의 수확자들 중 모두 녹색 로브를 입는다고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났다. (-590-)

삶과 죽음이 힘을 분별없이 나눠 줄 수는 없고 절제와 신중함을 발휘해야만 한다.수확단 합류는 결코 쉬워서는 안 된다. 수확령을 설립한 우리들도 그 과정에서 각자의 싸움에 직면해야 했으니, 우리와 임무를 함께할 이들은 모두 교훈적일 뿐만 아니라 사람을 완전히 바꾸는 시험을 받도록 해야 한다. 수확단은 인류의 가장 고결한 소명이니, 그 자격을 얻으려면 어떤 수확자도 끼고 있는 반지의 대가를 영영 잊을 수없도록 영혼의 핵심까지 찔러야 마땅하다. (-659-)

닐 셔스터먼 「수확자 Scythe」는 3부작으로 이루어진 수확자 시리즈의 첫 번 째 이야기다. 주인공 로언 데이미시와 시트라 테라노마가 등장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수확자 수습생이 되어서, 8개월간 수습기간을 거쳐가게 된다.그리고 최종 한사람이 뽑힐 것이다.

소설 「수확자 Scythe」은 2042년 사망의 시대가 지나고, 수확의 시대로 접어드는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질병이 사라지고, 아픔이 사라진 미래에는 죽음이 의미가 없어지며, 나이를 숫자로 세는 일이 사라져 간다. 단 죽음은 사라졌지만, 수확자에 의해서 생명을 거두어들이게 된다. 한명의 수확자가 1년 동안 260명을 수확해야 하는 할당량이 떨어지고 있다.

기껏해야 100년을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가 앞으로 50배가 넘는 기대 수명을 가질 수 있다면, 노화가 거의 사라진 미래를 본다면, 어떻게 될것인가, 소설은 말하고 있었다. 죽음과 질병은 사라졌지만, 수확자에 의해 , 사람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로언 데이미시와 시트라 테라노마는 수습생에서, 수확자가 되기 위한 과정 속에서, 수확자 근위병, 수확령을 배워나가며, 수확일기를 써내려가는 선배 수확자의 일기를 통해 죽음과 삶에 대한 통찰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삶이 길어지면, 나이라는 개념이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된다. 1년 이상 살수 있다면, 내 나이가 어느 정도인지 추정은 하지만 정확하게 몇살인지 알 수가 없다. 세상사에 대한 기준 자체 가 달라지며, 사람에 대한 관점과 관습도 바뀔 수 있었다. 이 소성이 함축하고 있는 부분은 여기에 있었다. 누구나 살아가고,누구나 죽어가는 와중에 우리 앞에 놓여진 삶에 대해서, 다시금 고민하게 되고, 죽음앞에서 의미없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2023-02-24 22:47:18.297258
e***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3권의 엄청 긴 장편이 어떻게 읽힐지도 궁금하고 죽음이란 주제가 어떻게 다가올지 너무 궁그합니다 2023-02-15 00:06:13.584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