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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공부

정보

  • ISBN : 9788934943457
  • 출판사 : 김영사
  • 출판일 : 20220518
  • 저자 : 최재천 외

요약

최재천 교수가 작심하고 쓴 책우리를 살게 하는 앎이란 무엇인가평생 자연을 관찰하고 생명 사랑을 실천해온 연구자이자, 인류의 삶을 관통하는 통찰을 제시해온 교육자, 최재천 교수가 꼭 쓰고 싶었던 책 《최재천의 공부》가 드디어 출간되었다.2016년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우리 들꽃 포토에세이 공모전 시상식 사진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에게 무릎을 꿇고 상장을 전달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어린이와 눈높이를 맞추는 모습은 많은 이에게 훈훈한 울림을 주었다. 시상자는 바로 최재천 교수였다.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세상을 바라보며 겸손을 실천해온 지성인 최재천 교수는 왜 지금 공부라는 주제로 우리에게 대화를 거는 걸까?아이들에게 삶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 교육이 달라지지 않으면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 “다 죽을 것 같은 상황이 벌어져 겨우 서로의 안녕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늘 사회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023쪽)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담론의 장을 열어야겠다는 다짐 때문이다. 국영수에만 집중하다가 전염병에 걸쳐 죽는 세상에서 계속 살 수는 없다는 성찰도 있었다.이 책은 놈 촘스키, 재레드 다이아몬드, 장 지글러, 스티븐 핑커, 지그문트 바우만, 리베카 솔닛, 마사 누스바움, 이해인 수녀 등을 인터뷰한 안희경 저널리스트와 세계적인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인 최재천 교수가 1여 년에 걸쳐 나눈 대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간 우리 사회에 “알면 사랑한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온 최재천 교수의 옹골찬 육성이 생생하게 담겼다.공부의 뿌리에서 변화까지 살펴야 할 때한결같은 외길에서 벗어나 철석같은 내 길을 찾기 위하여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깊이 생각하다 보면 무엇을 배워야 할까라는 질문까지 닿게 된다. 당장 손안에 돈을 쥐여주지는 않지만, 인생에 힘을 길러주는 책이 필요한 시대다. 최재천 교수는 입시 지옥에서 취업 지옥으로 이어지는 비참에서 벗어나는 궁극적 방법을 이제는 모색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에 대한 대안을 꺼내놓는다.환경 교사를 일선 교육 현장에 배치해 “아이들에게 환경을 이해하고 관계 맺는 방식”(031쪽)을 알려주자. “일방 변론이 아니라 쌍방 숙론”(116쪽)이 주도하는 정치 플랫폼을 만들자.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대학을 일곱 번, 여덟 번 다녀야 한다.”(266쪽) 시험과 평가가 바뀌면 교육이 달라질 수 있고, 직선과 점으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학교가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나를 지키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사는 법이 있을까? 최재천 교수는 이것저것 찔러보며 끈덕지게 탐색하고, “뒤져보고 찔러보고, 강의도 들어보고, 책도 읽어보면서”(283쪽)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요것조것 파헤치다 보면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라는 걸 발견할 수도 있다고 한다. 공부의 집을 짓는 기술을 넌지시 일러주는데, 인생 설계도를 완벽히 세우지 않아도 좋다고 설파한다. 인생은 직사각형 벽돌을 쌓듯 착착 쌓아가는 건축물이 아니라 모난 돌 둥근 돌 큰 돌 작은 돌이 균형을 잡으며 완성되는 유기물이기 때문이다.“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어차피 조금은 엉성한 구조로 가는 게 낫다. 이런 것에 덤벼들고 저런 것에 덤벼들면, 이쪽은 엉성해도 저쪽에서 깊게 공부하다 보면, 나중에는 이쪽과 저쪽이 얼추 만나더라. 깊숙이 파고든 저쪽이 버팀목이 되어 제법 힘이 생깁니다.”(083쪽)N잡러 시대, 정말 딴짓을 해도 되는 것일까? 최재천 교수는 “그래도 된다”라고 망설임 없이 답한다. 그의 말이 믿음직한 이유는 그 역시 젊은 시절 여러 번의 실패, 여러 번의 도전, 여러 번의 방황을 하면서 지금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는 “정해진 시간 안에 모든 일을 마감해야 하기도 합니다. 한 시간 안에 모든 해법을 찾아야 하는 긴박한 삶을 평생 살지는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문제를 인식하고 숙고할 시간이 충분히”(064쪽) 있다면서 딴짓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고백한다.하버드대학교에서 기숙사 사감을 하며 배운 것서울대학교에서 이화여자대학교까지 교수로 생활하며 겪고 느낀 것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하버드대학교에서의 생활은 최재천 교수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을 지지하고 응원해준 스승인 에드워드 윌슨 교수를 만났고, 공부의 비결이자 일 잘하는 비법을 터득했다. 바로 1주일 전에 해야 할 일을 미리 해치우는 것. 그는 1주일 전에 할 일을 미리 끝내고 틈날 때마다 여러 번 조금씩 고치는 습관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런 습관 덕분에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지점인 토론하는 법도 하버드대학교에서 깨우쳤다.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는 식”(065쪽)의 토론이 아닌, “무엇이 옳은가를 찾아”(159쪽)가는 토론이 진정한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풀어놓는다. 그런 그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는 시간만큼 홀로 있는 시간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함께 모여서 해야 할 일도 있지만 혼자서 생각하고 조사하고 읽는 시간”(095쪽)에서 새로운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다.읽기, 쓰기, 말하기의 힘이 중요한 건 누구나 익히 알고 있지만, 그의 방법론은 색다르다. 그는 글을 쓸 때 1주일 전에 초고를 쓴 뒤 “한 50번”(112쪽) 퇴고하면서 숨쉬기 편한 문장을 만든다. “취미 독서”(146쪽)가 아닌 “기획 독서”(147쪽)를 빡세게 하자고 권한다. 무엇을 어떻게 쓰고 읽어야 할까에 관한 그의 날카로운 시각은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한다.“책 읽기에 대해 강연할 때 저는 코끼리가 똥 누는 사진을 화면에 띄웁니다. 코끼리 똥 실제로 보신 적 있으세요? 어마어마합니다. 들어간 게 있어야 나오지 않겠습니까? 어떤 분은 독서를 안 하는데도 글을 제법 쓴다고 말해요.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많이 읽은 사람들이 글을 잘 써요. 읽은 내용을 기억해서 베끼는 게 아니라, 읽으면서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기만의 문장이 탄생합니다. 글을 읽지 않은 사람이 글을 잘 쓰는 사례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134쪽)공부란 한 사람과 한 세상이 아름답게 살기 위한 노력 도발적 질문에서 통섭적 혜안까지 담긴 책남을 짓밟고 올라서는 경쟁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수년간 최재천 교수는 승자독식 사회에 일침을 놓으며 “군림(君臨)이 아니라 군림(群臨)해야 한다”라는 지론을 펼쳐왔듯, 이 책 속에서 1인자가 독선으로 사로잡혔을 때의 폐단과 모두가 공생하는 삶의 중요성을 동물 세계에 빗대어 들려준다.“침팬지 사회를 예로 들면, 동맹을 맺은 여러 수컷이 기존의 알파 자리에 있는 수컷을 두들겨 패 무너뜨리고, 바로 그 동맹관계에 있는 수컷 중에서 하나가 새로운 우두머리를 차지합니다. 우두머리 침팬지가 협력한 동료 침팬지에게 권력을 나눠주지 않으면, 동료 침팬지들이 다시 다른 침팬지들이랑 동맹을 맺고 호시탐탐 노리다가 우두머리 침팬지를 몰락시킵니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되는 거죠.”(258259쪽)코로나19 같은 대재앙이 일어나면서 나와 내 가족부터 살고자 하는 태도는 나와 내 가족조차 살리지 못하는 자세라는 걸 우리는 알게 되었다. “우리는 잘 모르기 때문에 미워하고, 잘 모르기 때문에 질투하고, 잘 모르기 때문에 따돌리지요. 충분히 아는 사이에선 대개 그런 짓을 못 하잖아요.”(238쪽) “손을 잡은 자들이 미처 손도 잡지 않은 독불장군을 몰아내고 함께 사는 곳”(010쪽)이 자연이라는 그의 말에 귀 기울이다 보면, 슬기롭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깨우치게 된다.《최재천의 공부》는 다독임을 넘어 행동하게 만드는 인생 공부 책이다. 책에는 이런 메시지가 스며 있다. 공부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단순한 과정이 아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들여다보며 바닥난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는 일이다. 인간 사회 자연을 알아가려는 기꺼운 노력이며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기 위한 분투다.이 책은 안희경 저널리스트의 밀도 높은 질문과 최재천 교수의 가감 없는 답변으로 이루어졌다. 책 속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두 저자의 질문과 답변이 화학 작용을 일으키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독자는 서서히 책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자연계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온 그의 삶이 깃든 공부 이야기”(297쪽)가 당신의 일상에 “은근한 변화”(297쪽)를 일으키길 바란다.

● 시인의 마음으로 생태계를 탐구해온 최재천 교수 삶을 위한 공부를 말하다

《최재천의 공부》는 동물과 인간을 깊이 관찰해온 최재천 교수가 10여 년 전부터 꼭 쓰고 싶었던 책으로,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공부에 관한 생각을 총망라한다. 인생 전반에 걸쳐 공부가 왜 중요하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그동안 제대로 논의된 적 없는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톺아보고 미래상을 그려보며 청사진을 제시한다. 하버드대학교 시절 몸소 체득한 경험, 서울대학교에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시절까지 있었던 강의,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적 시야 등이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

수많은 청소년과 부모, 청년과 중년, 정부와 기업이 자연과학계의 대가인 최재천 교수에게 물었다. “어떻게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나요?” “많은 일을 하면서 느긋하게 사는 비결이 있나요?” “아이를 잘 키우는 묘책이 있나요?” “전 지구적 재난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떤 인재를 뽑고 길러야 할까요?” 인생의 길, 교육의 길, 정책의 길, 경영의 길, 각자가 찾고자 하는 길의 갈래는 다양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사는 길을 찾고 싶어서 배우고 싶다는 것.

“벽돌을 쌓듯 빈틈없이 공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1분 1초를 다투지 않고 마감 1주일에 앞서 해치웁니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일이어야 합니다” “스승은 제자의 발을 밟지 말아야 합니다” “동물스러운 교육을 합시다” “아이들에게 삶을 돌려줍시다” “토론으로 무엇이 옳은가를 찾아갑시다”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됩니다!” 이번 책에서 최재천 교수는 우리가 궁금했던 질문들에 때로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때로는 단단한 직설화법으로 말을 건다. 생각의 창을 열어주고 배움의 방향을 넓혀주는 지도를 펼쳐보인다.

평소에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자꾸 알아가려는 노력이 축적될수록 이해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공부와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교육의 내용이 사실을 분별할 수 있도록 채워져야 하고요. 진실을 말하는 전문가들의 말이 일반인에게 신뢰를 받아 통용될 수 있도록 사회의 갈등이 잦아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위정자들이 힘써 노력해야 하지요. 갈등의 골이 깊으면 진영 논리로 사실을 외면하려는 경향이 커집니다. 저는 무엇보다 앎이 가져오는 사랑이 소중하다고 여겨요. 우리 인간은 사실을 많이 알면 알수록 결국엔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039쪽시험을 치르지 않고 성적을 내는 방법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시간과 노력이 훨씬 많이 들어요. 시험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죠. 제가 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시험을 안 보는 방법을 택했을까요? 좋은 고등학교에 착실하게 다녔는데도 대학 입시에 두 번 떨어졌던 저의 현실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에요. 몇 년을 준비하고 재수까지 했는데, 왜 단 하루 만에 치른 시험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지어질까? 이 시험을 1년 내내 펼쳐서 하면 어떨까?제 머릿속에 든 생각이 평가가 달라지면 된다였습니다. 저는 긴 시간을 주고 평가하는 방식에서 제법 잘했어요. 우리는 여러 면을 평가할 수 있는데, 기준을 너무 한정시켜 평가합니다. 저는 한판 승부를 겨루는 시험을 없애고, 한 학생을 열몇 가지 부분으로 평가해요. 거의 매일 평가해야만 한 학기 전체 총괄 평가가 나옵니다. 교수 생활 내내 악착같이 했어요. 068쪽저는 미리 한다가 습관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1주일을 앞서 끝내고자 결심했는데, 처음엔 잘 안 되더라고요. 실제로 1주일이 있다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연습하니까 자동 입력이 됐어요.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 일은 1주일이나 2주일 전까지 끝내야 하는 일이 됐어요. 미리 다 해놓습니다. 남은 기간 저는 다른 일을 하다가 갑자기 30분 정도 여유가 생기면 그때 다시 그 일을 살펴봅니다. 102쪽독서를 일처럼 하면서 지식의 영토를 계속 공략해나가다 보면 거짓말처럼, 새로운 분야를 공략할 때 수월하게 넘나드는 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날이 오면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우실 거예요. 100세 시대에 20대 초에 배운 지식으로 수십 년 우려먹기가 불가능합니다. 학교를 다시 들어갈 게 아니라면, 결국 책을 보면서 새로운 분야에 진입해야 하죠. 취미 독서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독서는 기획해서 씨름하는 일입니다. 146쪽제 연구실에서, 또 국립생태원장으로 일하던 시절에도 실수한 사람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실수한 사람을 꾸짖지 않는다라는 철칙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요. 제 경영 십계명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내 실수를 별로 기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실수하면 완전히 그 동네에서 매장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더라가 제 결론이고요. 너무 겁먹지 말고 들이대라가 제 조언입니다. 156쪽제가 통섭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이래, 우리 사회에서 소통 없이 한 우물만 파라라는 말이 거의 자취를 감췄다는 겁니다. 이제는 대다수가 주변인과 융합해야 한다고 느끼죠. 저의 딴짓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생물학만 내내 공부했다면 저는 지극히 평범한 곤충학자, 어쩌면 신기한 작은 곤충을 연구하는 사람으로만 살아갔을지 모릅니다. 제가 오지랖이 넓게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준 공은, 아무리 생각해도 딴짓밖에 없어요. 191쪽엄마 침팬지가 새끼가 실패하는 것을 모르지 않아요. 관찰해보면 계속된 실패를 보는 엄마 침팬지의 표정이 착잡합니다. 마치 붙들고 가르쳐봐? 이런 고뇌를 하는 듯해요. 사실은 아니겠죠. 관찰하는 저의 감정이 이입됐을 텐데요. 엄마 침팬지는 실패하는 새끼 옆에서 자기 열매만 계속 깨 먹고 있습니다. 가끔은 새끼가 엄마 침팬지 걸 뺏어 먹어요. 뺏기면 할 수 없지만 배고프지? 엄마가 까줄게 그러지는 않습니다. 새끼는 배고프니까 어떻게든 기술을 익혀서 먹으려고 엄마 침팬지를 더 세심하게 관찰하겠죠. 마침내 자기가 혼자서 탁! 깨 먹는 순간이 오는 거예요.우리는 아이를 너무 가르치려고 덤벼드는 것 아닐까? 침팬지가 배우듯이 몸으로 익히면 긴 인생에 훨씬 더 강력한 학습이 될 텐데, 급하게 욱여넣으려고 애쓰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요즘 자주 합니다. 233쪽저는 기숙사 튜터를 하면서 들어주기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7년 동안 학생들을 보살폈다기보다는 제가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훈련을 받았죠. 나중에 교수가 되어 큰 도움이 됐어요. 밥을 먹으면서 다짜고짜 너 그러면 안 돼.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니야라고 했을 리는 없잖아요. 지금 뭘 하고 있는지를 캐내려면 말을 잘 걸어야 하죠. 내가 말을 많이 해봐야 알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자연스럽게 듣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280쪽


#최재천의 공부

리뷰

q*** 최재천 교수님의 인생경험을 통해 공부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입시를 위한 공부가 아닌,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공부 그리고 그것이 확장되어 모두의 삶을 만들어 간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문답의 형식이라 인터뷰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저자가 최재천, 안희경 이라고 되어 있는데 다 읽고나면 공동저자.. 맞다 저널리스트 안희경씨의 질문과 정리로 최재천 교수님의 이야기를 더욱 잘 전달해주고 있다. 2022-05-24 00:32:50.38
s*** 최재천의 글은 곱씹어 봐야 할 이유가 있다. 2022-05-22 13:52:34.89
n*** 조금은 비판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많은 리뷰들이 극찬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이상적인 교육관들만 나열된것으로 보였습니다. 엘리트주의의 사회구조 때문에 한국형 교육이 지금 이 상황이고 딱히 명확한 해결책 제시가 어렵다는것은 저 또한 알고있습니다. 교수님의 진하고 존경스러운 경험을 통한 이상적인 교육관은 반박의 여지가 없지만, 특정 직업군들이 필요하고 주목받는 세계 전반의 사회구조 속에서 스트레스 없는 이상적인 교육관은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2022-07-12 12:41:32.306
y*** 우리 아이 위인전에도 계신 분 교육자들이 모두 박사님 같았으면…. 2022-06-02 04:05:39.66
z*** 남은 인생 동안 옆에 두고 길을 잃을 때마다 펼쳐 읽고 싶은 책. 2022-05-22 21:23:52.303
h*** 이런 책이 있어 한국의 미래는 밝다 2022-05-22 18:04:48.97
m*** 《최재천의 공부》는 동물과 인간을 수없이 관찰해온 최재천 교수가 10여 년 전부터 꼭 쓰고 싶었던 책이라고 한다.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공부에 관한 전반적인 생각을 총망라한다. 우리는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수십년을 공부를 하며 살지만 공부의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본적은 드물 것이다. 그저 남들이 다 하고, 해야 하니까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 않을까. 이 책은 인생 전반에 걸쳐 공부가 중요한 이유와 공부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하버드대학교 시절 몸소 체득한 경험, 서울대학교에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까지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느낀 경험과 생각을 담았다. “벽돌을 쌓듯 빈틈없이 공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1분 1초를 다투지 않고 마감 1주일에 앞서 해치웁니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일이어야 합니다” “스승은 제자의 발을 밟지 말아야 합니다” “동물스러운 교육을 합시다” “아이들에게 삶을 돌려줍시다” “토론으로 무엇이 옳은가를 찾아갑시다”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됩니다!”

이160서평은160김영사160대학생160서포터즈160활동의160일환으로160김영사로부터160도서를160지원받아160작성하였습니다. 2022-07-04 00:00:12.646
m*** 인생의 이모작 그 출발을 위한 성실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마음의 재무장을 토닥여주다. 2022-06-26 16:10:54.55
n*** 공부란 이 시대의 도를 닦는 길이다 2022-06-06 15:18:07.66
d***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2022-10-23 12:21:31.035906
z*** 좋아요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2022-10-23 10:51:51.109642
h*** 배우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좋은 책 2022-10-19 15:49:47.136475
g*** 유익하고 좋은 책이네요. 2022-10-19 15:48:37.263063
h*** 삶을 위한 공부를 말하다. 2022-10-17 17:17:38.229165
h***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2022-10-16 12:01:59.446758
u*** 저도 너무 찬성하는 내용. 이리 될수있을지 2022-10-16 09:21:54.748032
w*** 재밌어요추천드려요ㅎㅎ 2022-10-11 06:12:56.447875
o*** 읽어보고 읽어보고 되뇌여보기 좋은 책이네요^^공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2022-10-10 00:04:08.801468
b*** 학습과 공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2-10-10 00:02:56.182682
c*** 잘 읽고 있어요 더 빨리 읽어야겠어요 2022-10-04 12:55:55.2
k*** 공부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참 많다. 공부만큼 많은 이야기를 하는 분야도 없을 듯하다. 누구나 공부에 대해서 한마디 한다. 공부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이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한국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자신이 직접 경험해 봤으니 할 말이 있다. 공부에 대한 관심을 대체적으로 아이가 대학을 갈 때까지다. 대학을 간 후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 교육제도가 변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다. 이런 편향된 관심이 현재의 문제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나는 중고등학교는 물론이고 대학교까지 공부라는 것에 대해 그다지 큰 열정을 보인 적이 없다. 공부를 잘 한 적은 더욱 없다. 수포자 였지만 국어와 영어는 꾸준히 했으니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두 과목만큼은 서울대 갈 점수까지는 되었을 듯하다. 한국에서 입시 공부는 꽤 짧은 시간에 많은 걸 습득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성인이 되어 지금 하는 공부는 딱히 점수로 판명되지도 시간이 정혀재 있는 것도 아니라 꾸준히 하면서 조금씩 앎을 넓혀가고 있다.공부에 대해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인물 중 한 명이 amplt최재천의 공부ampgt의 저자 아닐까한다. 얼마나 유명하면 책 제목에 자기 이름을 떡하니. 단순히 유명할 뿐만 아니라 전문가라는 타이틀과 권위까지 있으니 당연하다. 책은 특이하게도 최재천이 쓴 글이 아닌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안희경이 최재천을 인터뷰한 내용이다. 이런 경우에는 안희경이 훨씬 중요하다. 필요한 부분을 잘 끄집어 내야한다. 어떤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았을 때 연결 질문을 하느냐가 핵심이기 때문이다.책에는 좋은 내용이 많다. 단순히 공부에 대한 부분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의견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넓게 볼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학생 때까지 공부를 의미한다. 성인이 하는 공부는 비중이 작다. 서울대를 나오고 하버드대까지 다녔으니 공부에 대해서 이보다 할 말이 많은 사람도 없을 듯하다. 대신에 워낙 넘사벽이니 하는 이야기가 일반 학생들까지 아우르는 것일까라는 판단은 든다. 아무리 본인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말이다.지금과 자신이 서울대를 들어갈 때는 달랐다고 해도 별 차이가 있을까. 지금보다 서울대를 가려고 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일 뿐 어려운 것은 똑같다고 본다. 자연스럽게 비교를 위해 그 2022-10-04 09:08:11.306
j*** 최재천 교수님의 공부법에 대해 궁금해서 구매해 보았다. 교수님의 철학은 알겠으나 다소 본인 업적에 치중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분이신 것은 맞다 에디터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한 것도 기발하다. 이 책은 교수님의 자서전으로 어울리는 책이다. 2022-09-27 08:28:55.95
r*** 좋은 멘토가 옆에서 먼저 살아온 삶을 이야기 해주며 이끌어주는 책 2022-09-25 18:59:31.873
o*** 아이가 최재천교수님을 존경해서 책을 사주었는데 생각보다 잘 읽히지는 않는 것 같네요^^ 2022-09-25 13:45:16
n*** 최재천 교수님의 책이라 반가운 맘으로 구입했습니다. 고2,중3,중1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고민스러운 교육문제를 책을 읽으며 위안 삼고, 당장 변할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2022-09-21 23:12:40.306
e*** 유용하고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2022-09-20 17:28:09.166
d*** 교수님 랜선 사인회 통해서 구매했습니다. 친필 사인 감사합니다. 2022-09-20 13:24:17.23
s*** 중요한 문장들은 곱씹으며 읽었어요 2022-09-19 18:34:21.956
d*** 어머니께서 불혹의 나이가 되셨어요. 최근 많이 센치해계셔서 뭔가 선물을 해드리고자 하였는데, 이 책을 선물로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구매했어요. 어머니가 책을 사달라고 하신건 처음입니다.

좋다고 하시네요. 2022-09-18 00:22:04.953
i*** 배우고 써먹고 배우고 써먹고 평생을 배우자. 삶을 호기심으로 들여다보라. 2022-09-14 21:34: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