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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기 때문에

정보

  • ISBN : 9788934956938
  • 출판사 : 김영사
  • 출판일 : 20240229
  • 저자 : 나태주

요약

● 한국인이 사랑하는 풀꽃 시인 나태주가 공글린 80년 생각들 “예쁜 말, 좋은 말, 남을 위하는 말을 하면서 살 일이다”

한국인의 애송시 〈풀꽃〉으로 우리 가슴에 시(詩)꽃을 피운 나태주 시인이 배안엣나이 여든을 기념한 산문집 《좋아하기 때문에》를 출간한다. 1,200매인 초고를 퇴고하며 600매로 추렸다. 1945년에 태어나 2024년에 이르기까지 80년 생각들을 그러모은 책이니 두툼한 한 권으로 엮을 수도 있지만, 담백하고 간결하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만을 실었다.

이 책에는 반세기 넘게 다듬은 시심(詩心)과 진심, 암 투병뿐 아니라 여러 죽을 고비를 넘기며 다잡은 근심과 중심, 이 세계를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이끄는 말소리와 발소리가 담겨 있다. 시인을 꿈꾸던 유년 시절과 청년 시절에서 43년간 아이들과 더불어 살던 교직 시절, 투병 시절을 거쳐 날마다 유언 같은 글을 쓰며 살아가는 오늘의 삶이 충만하게 녹아 있다.

좋아하기 때문에란 갓난아이의 얼굴을 비빌 때 닿는 감촉 같은 말이다. 쓸쓸한 옆구리에 온기를 채우는 말이다. 잘 산다는 건 좋아하는 것이다. 시인은 “정말 그렇다”라고 말한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탓할 때 쓰는 말인 때문에 앞에 좋아하기를 붙여보길 권한다. 눈싸움하던 내가 상대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화산같이 폭발하는 세상이 뒷산같이 완만해질 수 있다.

삶을 고운 쪽으로 흘려보내고 싶은가. 갈등의 등불을 소등하고 싶은가. 생이 망가지지 않게 노력하는 한 사람의 사유를 느끼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보기를 바란다. 가슴속에 좋은 무엇이 풀꽃처럼 들어앉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기 때문에

리뷰

e*** 나태주 시인의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글을 마주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됩니다 2024-03-07 17:11:05.258134
l***

<인생과 소망과="" 별과="" 꿈과="" 희망과="" 사람으로="" 사는="" 이야기=""> 반가운 시인의 에세이, 오랜만에 아무데나 펴보기, 내명(內明)... 밖보다 안이 밝다. 요즘은 안팎이 어두침침하다. 매일을 살다 문득 기억이 나면 근육을 움직여서 웃어보려 한다. 화를 내는 일도 버겁지만, 삼키기만 하면 몸이 굳는다. 그러니 고운 제목의 책이 반갑고 고맙다. 가만히 천천히 읽다보면 시인의 모습이 그려지고, 풍경이 떠오르고, 병이 나서 오른 열처럼 뜨겁던 기분이 식어간다. 비염이 심해서 긴 산책이 어려워졌는데, 책 속 산책을 떠나기에 맞춤한 작은 길들이 문장들 속에 여럿이다. “애당초 글은 사람을 좋아하고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아끼는 데서 출발한다. 정말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좋은 글이 나오지 않는다.” 겨우 반백년 산 독자이나, 몸이 다치고 사고에 휘말렸던, 기적처럼 운 좋게 도와준 분들이 없었다면 죽었을 고비는 있었다. 깨달음을 얻어 해탈하고 현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내게 있는 조그마한 좋은 것들은 그런 경험들로부터 배우고 변한 것들일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혜가 모자라 어디로도 발걸음을 옮길 수 없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버티는 근력이 더 필요하다. “몸을 한번 크게 다치고 나면 날마다 순간마다 몸이 아프기 마련이다. 그래도 나는 삶이 안겨주는 보람과 기쁨으로 버티며 온갖 일을 하고 있다.” “나이 팔십이 가까워서야 겨우 책이 팔리고 내 글을 알아주는 독자가 생겼다. 그것도 어린 독자가 많이 생겼다. 이거야말로 내가 마이너임을 자처하며 오래 견뎌온 결과요 축복이라 생각한다.” 수많은 이들이 함께 좋아하며 외우는 시가 있다는 건, 순간 삶이 해사해지는 기분을 들게 한다. 나는 광화문 현판에 오래 머문 시도, 기억 속에 오래 머문 시도, 필사와 인용으로 온라인에 번지는 시들도 좋았다. “한동안 시를 썼다고 시인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시인은 현재형으로 시를 쓰고 있어야 한다. (...) 하루도 시를 생각하지 않거나 시를 읽지 않고 넘긴 날이 없다.” 요즘엔 슬픈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뭘 이겨내려고 무엇을 해봤다거나, 진료 상담 내용이 좋아졌다거나. 힘들지 않은 삶이 있었냐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애쓰는 이들이 조금 덜 힘들게 살 수 있어야 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시인의 당부 같은 말처럼 오래 살면 전반부 서툰 인생이 보완될까. 아직 너무 숨 가쁘게 살아서 문제이니, 멈추고 줄여야 할까. 억지로 몸을 일으켜 겉치레라도 대충하고 감정을 삼키며 멀쩡한 척 사는 일을 멈춰야 하는 걸까. 버티고 선 익숙해서 더 버거운 일상의 이야기와 다른, 시인의 질문들이 그래도 좋다. 누군가와 함께 나눠보고 싶던 이야기,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싶던 이야기, 나이가 얼마든, 인생과 소망과 별과 꿈과 희망과 사람으로 사는 이야기. 2024-03-15 22:40:29.441017
m******* 자세히 보고 깊이 생각하고 짧게 남기신 문장. 우리는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을 찾게 된다. 이번엔 에세이집 ! 선생님께서 살아온 인생이 묻어있는 글. 소소한 일들도 소홀히 넘기지 않고 사랑으로 바라보며 저마다의 의미를 챙겨주셨다. 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즐겨하시는 일들... 인연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분한분 소중히 찾아가며 깊은 인연을 나누셨다. 세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의 생물을 자세히 바라보시며 그들의 존재 이유도 찾아보셨다. 글을 좋아하기 때문에 끝없이 읽고 글 쓰시며 당신의 마음을 독자와 나뉘셨다.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신 후, 삶이 안겨주는 보람과 기쁨으로 온갖 일을 하고 계신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생명의 원동력을 느끼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15살에 시인이 되겠다 결심하시고, 60년이 넘게 시를 쓰시는 생활. 처음 접한 <풀꽃> 이후 선생님의 시를 찾아 읽게 되었고, 선생님의 수필을 읽으며 조금은 선생님의 삶을 이해하게 되었다. 같은 시를 읽어도 다르게 느껴지는 감정. 선생님의 표현은 작은 사물도 다시 보게하는 힘이 있다.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것을 즐기며 변함없이 살아온 삶. 가슴에 별을 간직하라고 ... 삶이 달라진다고 말씀하시며... 간디의 조언에서 힘을 얻으신다.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라 변하지 않은 맛을 찾아 그곳에서 행복을 느끼시는 삶. 공주를 좋아하시어 터를 잡은 후, 노후를 그대로 즐기신다. 작은 정원에서 봄을 맞이하고, 꽃 한 송이에서 행복을 느끼시는 ... 인간의 무감각증을 문제로 여기시며, 현대인의 자기 가치관을 확립하여 자의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지향하라 이르신다. 《논어》 인생 지침서로 처세를 배우셨다. 《도덕경》인생살이를 깊게 해주고 여유를 알게 되셨다. 《인도방랑》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접근 방법을 알게 되셨다. 《월든》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받은 책으로 시적인 문장에 감동 받으셨다. 선생님의 인생책. 한권을 보셔도 소중하게 깊이 읽으시는 선생님의 글을 보며. 내 자신도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장 하나하나가 진솔하기에 선생님의 글에 빠져들게 된다. 오늘도 ... 주변을 둘러보며 내 행복을 찾아봐야겠다. 2024-03-12 15:08:59.666067
d******* 좋ㅇ아하는 작가님이라 기대됩니다 2024-03-05 21:59:09.309026
x******* 감성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2024-03-05 15:45:51.013035
j******* 소장하고 싶은 따뜻한 책입니다. 2024-03-04 11:56:22.426226
y*******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03-29 06:47:51.225943
s******* 좋아하기 때문에 (나태주)  좋다 난 나태주 시인의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거기서 풍겨오는 분위기가 따뜻하고 포근해서 참 좋다. 글과 사람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좋아하는 시인의 마음이 내 마음까지 따스해지게 만들어주니 그것도 좋다! 이전 에세이에서 처음으로 풀꽃문학관을 알게 되었는데 이번 책을 읽고 나니 언젠가는 풀꽃문학관에서 가서 느릿느릿, 기분좋게 거닐어 보고싶어진다. 4부로 이루어진 <좋아하기 때문에="">에서는 시인의 유년기 시절부터의 일생의 지혜를 엿볼 수 있고, 주변의 사람들을 대하는 애정을 보며 인연을 지켜가는법을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을 사랑하지만 걱정도 되는 시인의 마음, 절대 놓을수 없고 놓지 않을 글 에 대한 애정. 내가 이토록  마음다해 좋아하는 일은 뭘까 . 내나이가  시인의 나이만큼 되었을때 내가 너무 좋아서하는, 즐기는 무언가가 있는 삶을 살고 있길 바래본다! 그때도 이렇게 책 기록을 하고 있으려나 ) ☆무엇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이것이야말로 원초적끌림이자 생명의 원동력이다. 성공의 씨앗이며 행복의 지름길이다. ☆자기자신에게 좀 더 친절하자.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신뢰하자. 내일은 분명 당신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것을 믿고 기다려보자. ☆시인은 세상 사람의 감정을 돌보는 서비스맨이다. 오래오래 우리의 감정을 돌봐주세요 ♡ <해당도서를 김영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한="" 글입니다=""> 독서책추천책리뷰 에세이나태주 김영사좋아하기때문에 2024-03-26 11:38:01.040088
q******* 재밌게 잘 읽었어요ㅎㅎㅎ 2024-03-25 23:54:38.603397
j******* 제가 우울증이 심해서 집안에만 있는데 사람들도 만나는거 극도로 싫어하고 아무도 저의 아픔을 이해를 못하고 너무 싫어해서 잭을 좋아해서 책은제 맘을 알거든요. 좋은책 꼼꼼하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24-03-25 13:18:17.57265
k******* 문학계의 어머니가 박완서라면 아버지는 나태주시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이책을 읽으면서 문득 들었다 만약에 서점에 갔는데 읽을 책이 없다면 박완서아니면 나태주님의 책을 아무거나 고르면 후회는 없을것이다 2024-03-25 06:27:58.298813
g******* 말해서 뭐해요나태주 시인님 작품.. 2024-03-22 09:45:25.311212
r*******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잔잔하게 읽기 좋아요 2024-03-20 17:01:32.493333
w*******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03-20 16:47:51.58786
b******* 나태주님의 글에는 사람을 살게하는 힘이 있어요 2024-03-19 11:56:51.294
a*******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것에서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다. 나는 나태주 작가님의 시는 알아도 책을 읽어본 경험이 없다. 이번 책도 받아보기 전까지는 단순히 시집인 줄 알았다. 받아보니 본인의 삶을 덤덤하게 써 내려간 수필집이었다. 너무 좋았다. 미술작품을 보거나,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마음과 정서적인 부분이 어떤지 느껴질 때가 있다. 참 여리고, 감성적이며, 밝고 따뜻함이 고스란히 작품으로 드러나서 무작정 좋다. 그런 순수함이 좋아서 이유를 막론하고 그분을 찾아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따뜻한 차한 잔 마시면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게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작가님에게는 큰 실례가 되겠지만. 마음 따뜻한 글을 읽는 동안 너무도 좋아하는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들어 왈칵 눈물이 났다. 요즘 유행하는 쇼츠나 유튜브를 보면 어린아이들에게 상자 하나를 내밀고 선물을 뜯어보게하면 그 안에 너무도 귀엽고 작은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고 있고,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부모에게 감사의 포옹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곤 한다. 딱 그때의 감정이랄까 이 책을 서평 도서로 받아 읽기를 마쳤을 때 나도 감동의 선물을 출판사로분터 받은 느낌이었다. 작가님의 글귀처럼 가슴이 뛰놀고 눈물이 핑 돈다.라는 글귀가 딱 박힌 것처럼. 작가님처럼 연세 드신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다. 많이 만나고 싶다. 작년 겨울에도 도서관에서 운영했던 한국문학과 종교사상 이라는 제목으로 고려대 퇴임하신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행복한 시간이었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나이를 채우신 분들의 고움과 인생관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분들의 삶의 교훈을 많이 새겨 간접적으로나마 배우고 익혀서 내 삶의 안내서로서 잘 쓸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고운 마음으로 예쁜 꽃밭을 내 마음속에 가꾸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다 가고 싶다. 봄이면 노오란 유채꽃밭을 뛰어다니고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마음 밭을 가꾸고, 여름이면 청초한 수국가득 피워내고, 가을이면 하얗고, 연분홍, 진분홍,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그리고 겨울이 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순수한 하얀 눈꽃 송이가 소복이 쌓인 눈밭을 내 마음 안에 예쁘게 예쁘게 가꾸어 다른 이들에게 그 고움을 전하며 살아가고 싶다. 2024-03-18 14:55:54.583174
g******* 잘 읽어보겠습니다 2024-03-18 00:01:12.754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