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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배우다

정보

  • ISBN : 9788935210237
  • 출판사 : 청림출판사
  • 출판일 : 20141107
  • 저자 : 전영애

요약

● 한국을 대표하는 독문학자로 40년간 치열하게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쳐온 서울대 전영애 교수가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삶과 글 사이를 넘나들며 마음에 오간 단상과 삶의 지혜를 담아 첫 에세이집을 펴냈다.

2011년 세계 독문학, 문화 분야의 최고 영예인 괴테금메달Goldene Goethe Medaille을 백년의 역사상 동양인으로는 두 번째로 수상하며, 세계적 석학의 반열에 들어선 저자는 이 책에서 담담한 어조로 말한다. 인생을 살아보니, 쓸데없는 계산하느라 남들과 비교하느라 힘과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 제법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기도 하다고.

오로지 책을 동무 삼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전 세계 어디라도 달려가 연구와 강의에 매진해온 저자의 고백은, 삶의 목적을 상실한 채 방황하는 이들에게 지금 주어진 삶에서 끝까지 붙잡고 나가야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이 책에는 그밖에도 저자가 독일과 한국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사연과 프란츠 카프카, 니체, 쿤체 시인 등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문학세계가 황규백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감상하는 즐거움을 더한다.


#인생을 배우다

리뷰

p*** 인생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선물이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는 인생이라는 단어가 누군가의 전유물로 여지기는 않았던가? 세계적으로 괴테연구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에게만 수여한다는 괴테금메달을 받은 작가는 인생을 특정인물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에게나 주어진 선물이라는 것을 삶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알려준다. 나와 함께한 사람, 나의 책, 나의 가족.. 이런것들이 잘 어울리며 인생을 알려주는 과정을 잘 드러낸 책.

여전히 인생이라는 고민을 사치라고 여기는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책 이제 앞으로 우리의 고민은 난 어떤 인생을 만들고 싶은가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2014-11-09 23:13:17.106
i***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사시는지 감동입니다. 2023-06-11 20:44:41.312814
c*** 전영애 선생님 다큐를 보고 직접 번역하신 파우스트도 구매하고, 에세이도 구매합니다. 글들이 좋아요. 2023-02-27 09:25:49.564491
a*** 이렇게 섬세한 에세이를 만날 수가 있다니,전영애교수님 마주 뵐 기회가 있다면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정말 많은 부분에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교수님 2019-07-20 18:53:59.86
j*** 가만히 들여다 보면 들끓는 내 마음이 보인다. 나처럼 요동치며 들끓는 사람들이, 아니 마음들이 모여 펄떡이는 세상이 되고 파도 치는 세월을 만들었으리라. 얼마 전 프랑스 파리에서 있었던 끔찍한 테러 현장을 뉴스로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세상에 대한 분노는 다 나로부터 비롯되는 것을… 프랑스는 그에 대한 보복으로 또 무차별 공습을 진행중에 있다고 한다. 그것이 언젠가 또 다른 보복으로, 크나큰 분노로 되돌아 올 텐데도 말이다. 지금 당장 속 시원하면 그만인 것이다. 그 폭격으로 죽은 사람들은 뉴스에도 나오지 않고, 누구의 애도도 받지 못함을 안다. 다만 분노의 파도를 조금 더 펄떡이게 할 뿐이라는 것도. nbsp 전영애 교수가 쓴 lt인생을 배우다gt를 읽었다. 어제, 오늘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런 날 한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건 운이 좋은 경우다. 다들 밖으로 밖으로만 나돌아 마음이 싱숭생숭, 들쑥날쑥 춤을 추는데 글자인들 온전히 눈에 들어올 리 없다. 나는 책을 다 읽을 동안 과일을 두어 쪽 먹었고, 무심히 켜진 TV 채널을 돌려 보았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다음에 읽을 페이지를 확인했다. 좋은 책은 독자를 붙잡아 두는 강한 힘이 있는 법이다. 좋은 벗을 두고 헤어지기가 몹시 서운한 것처럼. nbsp 그녀는 마지막 문턱 앞에서 어찌 그리 아름다웠을까. 아름다운 글라디올러스 밭을 내게 보여주려고 힘을 다해 걸었다. 꽃을 지고 가는 내 모습을 사진까지 찍어 보내주었다. 무엇일까, 마지막 문턱 앞에서 사람에게 그런 초인적인 배려의 마음과 아름다움을 부여한 힘은? 주저 없이 고통 곁으로 달려갔던 것, 그냥 잠시 그 곁에 머물러 있었던 것. 그러니까 내가 한 번쯤 잘한 일도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한 사람이 떠난 빈 자리가 채워질 리는 없지만, 인생의 쓸쓸함이 아주 조금은 달래지는 것 같다. (p.74) nbsp 제목이 촌스러워(?) 대접을 받지 못하는 책이 더러 있다. 이 책도 그런 책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소박하다거나 촌스럽다기보다는 너무나 거창해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좋은 책은 결국 알음알음으로 널리 알려지게 마련이다. 괴테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면서 서울대 독문학과 교수이기도 한 작가는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만난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 카프카, 니체 등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들의 이야기, 가족과 아이들의 일화를 아주 담담하게 써 내려가고 있다. nbsp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왠지 그의 삶에서 향기가 나는 것만 같다. 그것은 비단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자신에게 온 선물, 자신이 사서 간직했던 어떤 것, 부모에게서 받은 유품 등 남들에게는 하등 가치 없어 보이는 물건들에 얽힌 수많은 사연들을 귀중히 여기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무리 사소한 일상이라도,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인연이라도 귀를 쫑긋 세우고 귀담아 들어야 할 것처럼 한눈을 팔기 어렵다. 이따금 가슴 뭉클한 사연에 눈물 한 방울 찔끔 흘려야만 할 것 같다. 나도 모르게. nbsp 남들이 사는 물건 사고, 또는 남들 따라 사고 싶어 안달만 낼 뿐, 참으로 많은 물건들을 내버리는 시대 - 저렇게 함부로 내다버리는 물건들처럼 사람마저도 가치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내버려지는 것이 아닐까 나는 두렵다. 청승맞게도 자꾸, 황량한 땅에서 살아갈 아이들의 메마른 마음을 생각하게 된다. (p.63) nbsp 나태주 시인은 풀꽃에서 그렇게 노래하지 않았나. 자세히 보아야/예쁘다// 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독문학자로 40년간 치열하게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쳐온 작가가 서울대에서 가르치는 독일 명작의 이해는 거장들의 작품을 읽고 감상문을 쓴 후, 여러 사람이 토론하고, 학기말에는 책 한 권을 만들어 제출해야 하는 부담이 큰 수업이지만 매번 수강 정원을 초과하는 인기 강의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괴테 연구에 온 열정을 바쳐온 작가의 삶에 감동하지 않을 학생들이 과연 있을까. 대문호 괴테를 오래 보고, 자세히 보아 온 작가의 두 눈에 예쁘고 사랑스럽지 않은 학생들이 과연 있을까. nbsp 젊은 날, 늘 눈앞이 캄캄했다. 세상이 온통 어둠이었다. 무엇을 향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기다림으로 괴로웠다. 그저 괴로웠을 뿐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았다. 언제 내가 저 아득한 어둠을 헤쳐갈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야 이 소박한 꽃 앞에서 이런 생각이 든다. 젊은 날 그렇듯 세상이 캄캄했던 것은 내가 그 어둠을 헤쳐서 갈 곳이, 가야 할 곳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그만큼 힘껏 살아온 것 아닐까. (P.284) nbsp 허형만 시인은 겨울 들판을 거닐며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 겨울 들판을 거닐며 / 겨울 들판이나 사람이나 / 가까이 다가서지도 않으면서 /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을 거라고 / 아무것도 키울 수 없을 거라고 / 함부로 말하지 않기로 했다 나의 어설픈 예측이, 쓸모없는 지레짐작이, 내가 가야할 길을 몇 번이나 잘못 들게 하거나, 그로 인하여 쭈뼛거리며 오래도록 서성이며 주저하게 만들었던 그 모든 시간들이 모여 결국에는 이르러야 할 하나의 지향점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을 젊은 날에는 알지 못한다. 세상살이에 영 어설펐다는 작가의 고백이 젊은 사람들에게는 인생의 모범답안처럼 읽히는 건 왜일까? 얼마 전 프랑스에서 무고하게 죽은 많은 사람들을 애도하며, 그리고 그 보복 공격으로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갈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나는 짧은 조사(弔辭 )를 한 줄 남긴다. nbsp 죽음 nbsp 나 또한 뜨거워서 피해버렸네 nbsp 내가 앉았던 그 자리 2015-12-13 13:17:14.546
j*** 한국인 최초로 괴테금메달을 탄 서울대 독문학과 교수의 에세이라는 점과 인생의 소소한 일생에서 만나는 감동과 가르침이라는 책 소개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정말로 무척이나 감동스러운 책이었다.

책 처음에 아끼는 인형을 잃은 어린 소녀를 위로하기 위해 인형의 편지를 쓰고, 읽어주는 세기의 작가 카프카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nbsp인형이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고 떠나게 되어 다시 소녀를 만나기 어렵게 되어 이해를 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또한 그 이야기에 감동받아 그 편지를 찾아 헤메는 사람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nbsp그래서 유명작가들의 에페소드가 많이 소개될 줄 알았지만 그 뒤부터는 주로 저자가 독일문학을 연구하고 스스로 시를 쓰면서 만난 유명학자와 시인들과의 인연에 대해 쓰여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지만 먼 동양에서 온 자신을 극진히 대접하고, 그의 글을 꼼꼼히 읽고, 충고해주고 극진한 대접을 해주고, 또한 그 인연이 그 자식대까지 흐르고 있는 모습. 저자 자신은 자신을 보잘 것 없는 모습으로 표현했지만, 그의 학문과 작품 또한 치열하기 그지없었기에 그를 대하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가 그토록 남달랐을 터이다.

나 자신도 나 자신을 더울 도약시켜줄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그러지 못한 것은 나 자신의 삶이 치열하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것이 되어 부러움과 씁쓸함을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교수생활을 하면서 만난 (독일문학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은) 제자들의 모습 또한 매우 아름다왔다. 자신의 수업을 청강하고 있던 음대생에게 수업시간 중 독일음악을 소개하는 부분을 부탁하고 그 후 감사의 뜻으로 자신의 시를 읽어 주니, 그 후 그 시와 카프카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작곡하고 스위스현대음악제에 초청되어 연주한 사연. 가난한 집에서 음악을 하기 원하는 딸을 위해 마라톤을 시킨 몸이 아픈 어머니의 이야기, 대학교 다닐 때는 레게머리를 하고 랩을 부르더니만 사법고시 합격후 입관이 된후에도 대학원공부를 하고, 한국의 통일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공산정권이 무너진 캄보디아에 가서 1년간 경험한 청년들. 현실에 안주하면서 그날그날을 살아가는 내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멋진 청년들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 나자신도 뛰어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내게도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는 뜻일까. 2014-12-15 20:46:43.403
s*** 인생을 배우다 nbsp 얼마전에 정말 감동받고 펑펑울면서 읽었던 책은 me before you 였다. 그 책을 읽은 후 그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인생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책. 서울대 독문과 전영애 교수님의 인생을 배우다 nbsp 사소한것에 욕심내고, 물욕을 마음에 담아두고, 감사함을 잊고사는듯한 요즘의 나.. nbsp 내 마음의 평정을 찾고싶었고, 인생을 먼저 산 분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그 이야기들이 지금의 내 삶에 자양분이 되리라는 큰 기대를 가지고 (원래.. 책이란,, 기대를 가지고 읽으면 안되건만 그만큼,, 요즘의 나는 일상으로부터 지쳐있었다. ㅜㅜ) 책을 읽기 시작했다. nbsp nbsp nbsp nbsp nbsp 다른 그 어떤 글귀보다 내 마음에 확 와닿았던 글. nbsp 살아보니, 쓸데없는 계산하느라 남들과 비교하느라 힘과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 제법 많은 것을 이루 수 있기도 하다. nbsp 나에게 정말 큰 가르침과 힘이 된 글귀였다. 남들과 비교하면 안되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비교하고있는 나의 얄팍한 마음씀씀이.. nbsp 나보다 공부 못하고 좋은학교도 안나왔는데, 워킹맘이라는 타이틀로 카카오 스토리에 늘 회사일로 바쁜척(?)하는 그녀와 비교하는 나.. 회의, 해외 출장, 간담회 참석 등으로 화려하게 사는것처럼 보이는 그녀와 집에서 애들 보느라 절절매는 내가 비교되서 우울하기도 했고, 나도 회사 그만두지 않고 계속 다녔으면 훨훨 날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고,, 이건 뭐.. 자격지심인가?? ^^ nbsp 그런데,, 이런 뻔한 비교는 나에게 독이 될 뿐이고.. 그녀도 일하며 아이들을 케어하느라 힘들것이라는 생각과 (당연한건데말이다..) 그래도 씩씩하게 살고있는 모습에 격려해주는것이 친구의 도리인데,, 나의 이런 쓸데없는 계산과 비교가 얼마나 부질없고, 독이되는지.. nbsp 나도 집에서 아이들 키우고, 많은 시간 함께 보내는 기쁨을 누렸으면서 말이다… … 개인적인 사설이 길었고..^^ nbsp nbsp 살면서 만나게되는 분들과의 인연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소중히 생각하고 그 인연을 계속 이어가는것.. 나에겐 부족한 이 부분.. 책 읽으면서 교수님이.. 그리고 교수님과 만나셨던 분들이 어떻게 인연을 이어가셨는지 고개가 숙여진다. nbsp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 다른건 없었다. 내 삶에서 놓치고 있는 인연들과의 관계에 대하여, 많은것을 반성하게 되는 시점이었다. nbsp 또.. 내 삶과 남들의 삶을 풍요곱게 만드는 슬기..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데,, 또 나의 아이들에게도 나만 아는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함께하는… 따뜻하고 풍요로운 삶에대하여 알게해주고 싶다. 그것은.. 부모인 내가 모범적인 삶을 살면 저절로 깨우치는것이리라… nbsp 책 내용을 포스팅하며 다시한번 읽게되니 마음이 또 따뜻해진다. 이 책은 소장하고 내 마음이 요동칠때 다시한번 읽으면 정말 좋을책. ^^ nbsp nbsp 또한,, 얼마전 뉴스에서 보니 우리나라의 오래된 책들과 그림, 미술품들을 전시하는 곳에서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관리를 소홀히 하고, (그로인해 고서들이 엉망이 되가고…ㅠㅠㅠㅠㅠ) 정부에서 유지비를 받았다 한들,, 원래의 용도로 쓰지 않고 개인 주머니로 들어가는 ㅠㅠ 우리의 세금이 엉뚱하게 쓰인다는 뉴스를 보고는 참 슬펐다. nbsp 그런데,, 독일에서는 그 소중한 문서들과 주택을 어떻게 보존하고 귀하게 여기는지 알게되면서 이 책을 읽는내내 참으로 부러웠다. 그들의 여유.. 이건 돈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보존하는 아름다운 마음들.. 그것과 겹쳐서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고 속상하다..

nbsp 그리고.. 교수님이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쓰신 글.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펑펑 울었다. 어느 부모님이나 그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나도 친정아빠 생각에 목이 매였고,, 옆에 계시는데 잘 해드리지 못하고 늘 투정만 부리는 딸인것이 죄송스러웠고, 아직도,, 늘 받기만 하는 사랑이 너무나도 고마워서.. nbsp nbsp nbsp nbsp 또 내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것..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것과 남을,, 사람을 귀하게 여기면 나도 자동으로 귀해지는 자명한 이치. nbsp 나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삶이 보여지는 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는 요즘의 세상살이.. 나는 어떻게 살고있는지.. 반성하게되며,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은 아이들에게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해주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마음에 새긴다… … nbsp nbsp 그리고,, 내 아이를 대할때의 마음가짐.. 내가 낳았고, 내 아이들이기에 어떻게 대했는지..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nbsp nbsp 그래서,, 나도 나의 아이들에게 나의 사랑을 담아,, 그들에 대한 귀한 마음을 담아 눈높이로 키를 낮추고, 존댓말을 하기로.. (물론 100% 계속 그렇게 하기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조금씩 사용해보니,, 아이들의 어리광이 줄어들었다.. ^^) nbsp nbsp 삶에 대한,, 인연에 대한,, 문학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가 묶여있는 책인데, nbsp nbsp인생의 선배님으로 부터 지친삶.. 위로받고 싶을때, 마음을 다잡고 싶을때, 따뜻한 마음이 그리울 때 읽으면 정말좋을 책이다. nbsp 소중한 친구와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nbsp 2014-12-06 08:52:21.196
z*** nbsp nbsp nbsp nbsp 인생을 배우다 nbsp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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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 지는 책이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헤벨의 lt세가지 소원gt 천사가 당신에게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물어줄 경우답해야 할 첫째 소원은, 무슨 소원을 빌어야 할지 알 수 있는 지혜를 달라는 것. 둘째 소원은 무얼 빌어야 할지 물어서알게 된 그 소원을 비는 것. 마지막으로 빌어야 할 세번째 소원이 중요한데, 바로 후회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의 lt세가지 소원gt과는 다른 지혜로운 소원 세가지 입니다.

책내용에 많이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이 독일에서 공부하면서 인연을 맺었던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청소하시는 분들에게서 들은 말 중에서 괜찮아요. 이건 제 일인걸요. 세상의 일은 쉬운 일이 하나 없는데, 내가 죽지 못해서 이 일을 한다는 생각하는 것과 제 일인걸요.하면서 성실히 임하는 것은 많이 다를 것이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감사함으로 하는 것이 지금 주어진 일을 감당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닐까.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옆에서 해드린말, 힘드시지요? 지금 아주 높은 산에 오르는 중이셔요. 많이 힘든신데 저희가 같이 못 가네요. 하지만 저희도 곧 따라갈 거예요. 산에도 늘 혼자 가셨지요. 지금 올라가시는 산은 아주 높은 산이니 올라가시면 장관일 거예요.높은 산에서 보신 것은 늘 글로 쓰셔서 들려주셨니요. 지금 가시는 높은 곳 이야기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부모님도 언젠간 돌아가실 줄 알기에 마음속에서 나온 말들…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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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이 아름답게 있어야 그런사람들이 하나라도 더 있어야 세상은 유지될 수 있다며, 그 사람들을 위해서 여백서원을 짓는데, 본인의 것을 다 내놓으셨습니다.

쓸데없는 것들을 좀 버리면 자유로워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제법할 수 있다는 말이 마음을 울립니다. 2014-12-02 12:00:44.57
y*** 인생을 배우다 의 책 의 서평을 써보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품안에 갖고있는,사색에 잠길때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인 인생을 주제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는법을 배울 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과 한권의 책에 과연 어떤 인생의 지혜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였습니다. 우리는 태어나 죽는 날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것은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도 않고 사회에 나와도 바쁜생활속에서 찾기란 너무도 어렵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지침서 같은 요약된 텍스트를 기대하셨다면 실망일 수 도 있을겁니다. 명확하게 인생은 이것이다 하고 정해놓고 시작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학자이신 전영애 교수님의 일상과 주변인들 과의 교감에서 느끼고 알아가는 앎들을 소소히 적고 생각을 글로 옮기신 담백하고 잔잔한 마음인듯 합니다. 거창하게 책의 글을 쓰기위해 책을 만들고자 정해놓고 쓰신 글들이 아니라 친구에게 ,가족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적으로 조언이나 나에게 이런 일이 있었어 라며 조곤조곤 얘기해 주시는것 같았습니다. 전영애 교수님의 이야깃 거리의 폭은 넓고 다양했습니다. 그 사건들에서 잔잔한 파동으로 느껴짐이 있었습니다. 아. 인생이란 내게 다가오는 매 순간순간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이구나 좋은 일과 나쁜일 평범한일 특별한일 기쁜일 슬픈일 모든 순간들을 거부감없이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이구나 흐르는 물위에 떠있는 나뭇잎 처럼 그저 세월의 흐름에 내몸을 얹으면 되는것이구나 두려워할것도 긴장할것도 없음을 알게 된듯하다. 지나간 일들엔 후회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의미가 있고 남겨진 앞으로는 해야만하는 일들을 해내는 것이 아닐까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거 같습니다. 이 책에서 제일 감명깊었던 글이 있습니다. 짧은 얘기지만 많은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 입니다. 딸에게 마라톤을 가르쳐준 어머니 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중병으로 곧 죽음을 앞두었는데, 음악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딸에게 마라톤을 가르쳤답니다.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마라톤을 굳이 딸에게 가르칠 필요는 없는데 , 얼마남지 않은 생의 시간을 그렇게 쓴 것입니다. 왜 어머니는 그렇게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참으로 깊은 어머니의 뜻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앞으로 엄마 없이 살게될 자식에게 앞으로 살아가야할 힘과 체력을 길러주고 싶어서 였습니다. 음악이나 좋아하는 분야는 몸이 건강하고 삶을 지치지않고 끈기있게 이어갈수있는 몸과 마음가짐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딸은 마라톤으로 다진 체력과 강한 정신력으로 지금은 음악분야에서 역량있는 연주가가 되어 세계를 누비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어머니는 딸에게 세상을 헤쳐나갈 힘을 길러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슬프고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라서 만나는 사람마다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인생이란 이런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은 책상 한켠에 두고 휴일마다 꺼내어 읽고 싶을만큼 좋은 글들이 가득합니다. 오랜만에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책을 읽은것 같습니다. 2014-11-26 23:59:01.696
g*** 인상깊은 구절 p. 182창호지 문으로 비쳐드는 뿌연 어둠속에서, 깨울 사람을 깨우지 못한 채 그냥 서서 보이지도 않는 창밖만 내다보고 서 계신 어머니의 모습과창호지 속에 든 꽃의 음영만 가늘게 뜬 내 눈에 들어왔다.왠지 나는 숨이 막혔다. 힘겨운 딸에 대한 안쓰러움, 딸에 의지해 오신어머니의 미안해하는 마음이 전류처럼 흘러와 목이 메었던 것이다. 나는 끝내 숨죽이고 있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낡은 계단의 조심스러운삐걱거림 소리에 나는 잠이 깨었고 어머니는 여전히 나를 깨우지 못하셨다.어머니의 마음을 곱게 표현한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프면서 아렸던 부분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작가님의 인생속을 들여다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따스한면서 정감넘치는 필력으로 독자들의 감성을 흔들어 깨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여성작가이다보니 유난히 글속에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들이 많이 표현되었는데, 그 때 마다 나의 어머니와 오버랩되면서 이시대의 어머니들은 전부 희생과 자식걱정을 항상 하시는구나 하는 애뜻한 감정에도 빠졌었다.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자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전교수님의 배려에 뜨거운 공감을 했다. 곧바로 나올수있는 대답은 가족이였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첫번째 생각나는 것이 가족이였고, 그다음이 나의 꿈이였다.

살면서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순간들이 많이 찾아오게 된다. 그런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항상 생각하고 또 생각을 거듭하면서 삶을 물이라 표현하고 그 삶을 헤쳐나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다. 비유법이 화려하지는 않으나 매우 허를 찌르는듯한 통렬한 관찰력이 있다고 해야하나, 인생을 많이 살아온 선배로서의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었다.

부모와 내 주변에 있는 인물들에게서 받는 영감들도 매우 많았던것 같다. 물론 나도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ㅁ낳아지고, 살48085 대하는 태도가 많이 변화되긴 했다. 전교수님도 그랬던 모양이다. 몹시도 귀하고 귀해서 자신의 인생을 글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책을 읽는 내내 많이 했다. 자신의 전공분야이긴 해도 늘 삶속에서 이런 소중한 점들을 파악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드물것이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그런 생각은 거의 사치라도 느껴질만큼 쉼없이 바쁘게 일에 몰두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전교수님의 이 책은 잠시 생각을 쉴수있는 휴게소같은 느낌도 들었다. 글을 맛있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교수님의 필력에 감탄에 감탄을 했고, 소소한 일상에서 찾은 삶의 아름다움들을 맛있게 머무리는 모습을 닮고싶었다.

독일에서 큰상을 거머쥔 우수한 학자가 이렇게 겸손해도 되는가 싶을정도로 정말 대단한 겸손함이 몸에 베어있는 듯했다.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지혜를 갖고 있는것이다.

133페이지에 나온 아름다운 사치에 관한 부분들이 난 아직도 여운이 많이 남는다. 나의 자서전을 나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어느부분에서 사치를 부릴 수 있는가에 대해 다시 고찰해보고 과연 내가 그동안 왜그렇게 까다롭게 굴고, 예민했는지도 그 답을 내 안에서 찾을 수 있는 부분이여서 더욱 인상깊었는지도 모르겠다.

독자들과 마치 대화하듯이,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주고, 공감력을 많이 불어넣어주고있는 전교수님의 인생은 그야말로 솔직하면서 군더더기 없이 맑고 깨끗한듯 한다. 물론 중간에 깊은 슬픔과 좌절도 있었지만, 전혀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자서전(삶)을 잘 굽고, 예쁘게 다듬어 온 모습에 마냥 존경스럽다.

서정성이 깃든 황규백 작가님의 그림과 조화를 이룬 감성어린 글들로 오랜만에 힐링 한 기분이 드는건 나만의 감정이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

이 책은 무료한 일상에 찌들어 지금 삶이 갑갑해 미칠것만 같은 현대인들과 인생무상을 외치며 자신을 자책하고 있는 자괴감 가득한 사람들이 읽어보았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도 있고, 동시에 시의 아름다움과 문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 서평은 문화충전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11-26 09:28:40.61
x*** lt인생을 배우다gt 소소한 일상에서, 사람의 온기에서, 시인의 농담에서 nbsp

누군가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눈시울이 적셔지기도 한다. 전영애님의 글이 나에겐 그렇지 않았나 싶다. nbsp

lt인생을 배우다gt는 큰 가르침이 있어 인생을 단번에 배울 수 있는 그런 책은 아니다. 작가의 소소한 인생이야기이다. 무엇이든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누군가에게는 시시한 책이 될 수도 있지만 작가의 소소한 일상에서 나는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nbsp

간단히 작가를 소개하자면,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2011년에는 세계 독문학, 문화 분야의 최고 영예인 독일 바이마르 괴테학회의 괴테금메달을 수상했으며, 서울대에서는 명강의로, 매번 수강 정원을 초과한다고 한다. nbsp

책을 보면 작가는 정말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 마음이 학생들에게까지 닿아 매번 수강 정원을 초과하는 것 같다. nbsp

나는 인생을 살면서 저렇게 무언가에 빠져 본 일이 있었나… 작가에게 소중한 그분들처럼 나에게 깨달음을 주셨던 소중한 분들을 마음속에 간직해 본 적은 있었는지 뒤돌아보게 된다. nbsp

작가의 일상은 누구보다 평범하지만 작은 것도 소중이 여기고 자신의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기에 인생 하나하나에서 작은 깨달음과 배움을 얻는 것 같다. nbsp

그녀의 일상에서 그녀의 마음에서 진심이 느껴졌기에 나는 이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졌고, 내 인생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nbsp

살아보니 바르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도 살아진다. 남을 배려하고 격려하며 살면, 조금 더 잘 살아진다. 쓸데없는 계산하느라, 남들과 비교하느라 힘과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 제법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기도 하다. 내가 거쳐 온 시간이, 내가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이, 그것을 깨닫게 했다.-p8 2014-11-26 00:29:41.7
x*** 65279일상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실로 대단하다. 그러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상이 주는 유익과 깨달음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모를 뿐이다. 일상을 통해서 우리를 깨닫게 하는 것이 잘 보이지 않으면 일상 속에서 우리는 인생을 배울 수가 없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배울 것이 있다. 그런 깨달음 하나 하나가 모아져서 삶의 유익이 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도록 해 준다. 인생을 배우다는 소소한 일상에서, 사람들의 온기 속에서 시인의 농담에서 삶의 지혜와 깨달음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이나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이 책에 나와 있는 저자의 일상생활 속에서 나온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nbsp

인생은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모른다는 것이다. 어렵다는 것이다. 한번 살아보고 살라고 하면 잘 살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인생은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다. 인생을 일상생활의 소소함속에서 배울 때 인생은 알차지는 것이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 또한 풍성해진다고 생각한다. 그 배움의 하나가 인생을 살아본 사람들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다. nbsp

인생을 배우다의 저자는 서울대학교 교수로 한국인 최초 괴테금메달 수상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저자의 이력 때문에 인생을 배우다를 더 읽고 싶었다. 그가 전하는 인생의 깨달음에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이 책을 읽어나가게 되었다. 저자는 인생을 배우다의 시작에서 자신이 만든 여백서원의 모토인 맑은 사람들을 위하여, 후학을 위하여, 시를 위하여를 담은 마음과 인생을 배우다라는 책에 담은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고백한다. 맑은 사람들의 집, 여백 서원의 모토처럼 그런 사람들에게 드리고 싶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이 책에 참 많다. 진한 감동과 저자의 삶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삶의 깨달음은 이 책을 읽은 독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일 것이다. nbsp

인생을 배우다는 인생을 배운 찰나의 순간들, 몹시도 귀한 것, 가장 귀한 것, 한 삶으로부터, 시를 굽는 사람들, 사랑이 우리를 살린다 총 5부로 되어 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참 따뜻하다. 저자가 경험한 삶의 경험들을 통해서 전달해주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은 우리가 어떤 삶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모습들을 이미지화 시켜 보여주고 있다. 2014-11-23 21:19:40.88
q*** [인생을 배우다/전영애/황규백/청림출판]인생과 문학, 그 인연에 대하여……. nbsp nbsp 일단 그림이 멋져서 그림부터 먼저 감상하게 된다. 모두 사물의 서정성을 판화로 표현해내는 황규백 작가의 솜씨다. 작가의 작품이 뉴욕근대미술관, 파리현대미술관,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림을 마주하고 있으면 책 제목과 절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을 배우다. nbsp

nbsp 저자인 서울대 교수 전영애는 독일 명작, 특히 괴테 연구자라고 한다. 2011년 세계독문학, 문화 분야의 최고 영예인 독일 바이마르 괴테학회의 괴테금메달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이 책은 저자가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배우고 가르친 과정에서 맺은 인연들, 작품들, 깨친 철학에 대한 이야기다. nbsp nbsp

nbsp nbsp 프란츠 카프카. lt변신gt, lt시골의사gt 등의 작품은 남긴 카프카는 인간의 고독과 불안을 자신만의 문체로 담았다고 한다. 그의 인형 편지가 유쾌하고 훈훈하다. nbsp 죽음을 앞에 둔 어느 날, 카프카는 동네 공원을 산책하다가 슬피 우는 어린소녀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소녀가 아끼던 인형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nbspnbspnbspnbsp -네 인형은 말이야, 그냥 여행을 떠난 거란다. -나한테 편지를 보내서 그렇게 말하던걸. -잘 있대요? 편지는 어디에 있죠? -편지를 마침 집에 두고 왔구나. 내일 다시 여기로 오면 내가 가져다주마. (17쪽) nbsp 집에 돌아 온 카프카는 인형의 편지를 대신 썼고, 다음 날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 소녀를 위해 인형의 편지를 읽어주었다. 3주일이 넘게 인형의 사랑, 인형의 약혼, 인형의 결혼 등을 편지로 전했다고 한다. 작가다운 발상이지 않나. 어둡게만 보이던 카프카에게 이런 유머와 재치가 있다니, 색다른 매력이다. 병들고 가난했던 시절이었지만 작가로서의 행복을 느끼지 않았을까. nbsp nbsp

nbsp

저자가 글을 쓰기 위해 마련한 시골 마을의 낡은 집에서의 이야기다. 열 집도 채 살지 않는 작은 마을, 작은 카페에서 아이들을 위한 음악 연주회를 열었다. 그리고 시를 읽어주며 삶을 나눈 이야기다. 문학적 혜택, 문화적 도움과는 거리가 먼 시골 아이들에게 혼신의 힘을 다해 피아노를 치던 유학생, 전문 연주가는 아니지만 멋진 연주를 해준 의대생,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은 얼마나 꿈과 희망을 키웠을까. 소박한 울림이지만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다.

nbspnbsp 이 책은 저자가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배우고 가르친 과정에서 맺은 인연들, 살면서 스친 소소한 이웃들, 배우며 익히다가 만난 작품들, 그렇게 깨친 인생철학에 대한 이야기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인생과 문학, 그 인연에 대한 따뜻하고 멋진 이야기들이다. nbsp 평생을 배우며 열정적으로 가르쳐온 학자의 삶 속에도 비온 뒤에 굳어지는 진흙땅을 보게 된다. 배우고 나누는 속에 더욱 견고해진 세상을 가짐을 본다. 그렇게 인생은 배움의 연속, 나눔의 연속, 철듦의 연속인가 보다. nbsp 언제부턴가 인생은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지의 세상에서 하나씩 배우며 나를 채워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배우며 선택하는 중에 고난과 고통, 기쁨과 행복, 절망과 좌절, 환희와 행운을 만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 세월 속에 더욱 단단해지고 튼튼해지는 거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2014-11-20 10:01:11.943
n*** 이 책은 서울대 전영애 교수가 독일과 한국을 자주 왕래하면서 삶과 글 사이 두 세계를 넘나들면서, 자신의 삶의 한 모퉁이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적은 조각 글들이다. 자신을 수양하며, 또 작가의 마음을 스쳐갔던 말하고 싶고 전하고 싶은 생각들을 편안히 전해준다. 누구에게나 삶의 터전이 있으며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인생의 순간들과 관계 속에서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성찰과 고민을 한다. 그리고 결국은 그러한 만남과 교훈들이 보다 의미 있는 삶으로 우리 인생을 이끌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으면 우리는 보다 깊은 인생을 생각하고 배워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소소한 일상에서, 사람과의 온기에서, 그리고 시인이라는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리에서 정말 소탈하게 그녀만의 인생관 이야기를 찾아서 나누어주고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각각의 장들의 주제에 맞게 소 제목들과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독일을 오가면서 만났던 경험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배운 인생의 지혜들이 많이 등장한다. 첫 번째 장은 인생을 배우는 찰나의 순간들이다. 헤벨 작가의 lt세 가지 소원gt 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결국 내 스스로 얻는 인식과 경험과 삶에 대한 통찰이라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삶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빨리 가는 것보다 어디로 향할 것인가 방향을 찾는 것 정말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겠다. 또한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들에 대한 메시지도 너무 좋았다. 제 앞가림 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뜻이 자리 잡도록 기다려주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짧은 글이지만 오늘 우리 현실과 너무 대조적인 모습이다. 조급해하고 부모가 모든 것을 나서서 해주고 아이들 마음속에 뜻이 아니라 세대의 흐름과 부모의 욕심,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뒤죽박죽돼서 아이들을 어디로 내몰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교육현실이 아닌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후 작가의 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네 번째 장을 중심해서 등장하며 마지막은 역시 “사랑이 우리를 살린다”라는 메시지로 갈무리한다. 형편만큼, 분수만큼 예금 잔액처럼 조심스레 아끼며, 또 늘려가야 할 무엇과 같은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누구에게나 한번 뿐인 삶의 여정에 꼭 필요한 지혜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2014-11-19 06:46:53.7
p***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동화를 한번쯤은 다 읽어봤을 것이다. 나 역시 램프의 요정을 보고 나는 어떤 소원을 빌까 생각해봤던 적이 있다. 그때 마지막 소원은 3가지 소원을 또 이루어줘라고 해야지 하며 나름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했던 기억도 난다. 그리고 지금도 별차이가 없이 세가지 소원이라면 당연히 또 소원을 들어달라는 소원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욕심많은 어른이기도 하다. 램프의 요정말고도 또 세가지 소원을 이야기하는 동화가 있었다. 바로 요한 페터 헤벨이 쓴 세 가지 소원이라는 동화인데, 노부부와 소시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나도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 읽은 lt인생을 배우다gt는 서울대에서 독일 명작의 이해라는 명강의로 많은 학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전영애의 책이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을 위해 동화를 몇 권 번역했는데, 그 중에 헤벨의 동화집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그저 웃긴 이야기로 기억했던 그 이야기 뒤에는 작가가 직접 생각한 현명한 정답이 있었다고 한다.

nbsp 첫째 소원은, 무슨 소원을 빌어야 할지 알 수 있는 지혜를 달라는 것. 둘째 소원은 무얼 빌어야 할지 물어서 알게 된 그 소원을 비는 것. 마지막으로 빌어야 할 세 번째 소원이 중요한데, 바로 후회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다.

nbsp 이 이야기를 읽고나서 솔직히 뒷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나의 탐욕과 어리석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마지막 소원은 영원히 만족할 수 없게 되는 덫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항상 더 하고 싶어하고 더 갖고 싶어하고 모든지 더더더를 외치다보면 절대 만족이라는 것을 찾을 수 없다. 그리고 영원히 후회라는 굴레에서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나이가 되었음에도 나는 내가 어린 시절 생각했던 마지막 소원에 아직까지도 만족하고 있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소원으로 가장 적절한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후회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후회가 없다는 것, 그것만큼 행복한 순간이 또 있을까? 몇일전에 아는 동생과 시한부 선고라는 것이 자신의 삶을 정리할 시간을 갖게 되는 일이라 도리어 좋은 일일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나는 절대 아니라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나 스스로가 그 어떤 시점에 삶을 정리하더라도 후회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욕심만 내고 후회만 하며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전영애가 전하는 lt인생을 배우다gt는 그런 나 자신을 돌아보고 또 다듬어 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

nbsp “살아보니, 쓸데없는 계산하느라, 남들과 비교하느라 힘과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 제법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기도 하다.” 2014-11-18 23:19:08.75
v*** 책이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어서 단숨에 읽었다. 읽는 내내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먹먹해지곤 했다. 이 책은 서울대에 독어독문학을 가르치고 있는nbsp전영애 교수의 인생이야기를 담고 잇다.nbsp그녀는 한국의 괴테 전문가로 한국인 최초 괴테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독어독문학자로 40년간 치열하게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쳐오면서 그녀가 겪은 일들을 본 책에 담고 있다. 여기에는 수 많은 유산을 하면서 얻은 아들과 딸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비록 학교에서는 교양과목일 수 박에 없는 그녀의nbsp강의를 들 제자들의 이야기와 그녀가 한 해의 반을 보내는 독일에서의nbsp생활 등nbsp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nbsp세계 어디라도 달려가 연구와 강의에 매진해 온 저자는nbsp이 책을 통해 삶의 목적을 상실한 채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인생을 살아보니, 쓸데없는 계산하느라 남들과 비교하느라 힘과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 제법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기도 하다고 조언한다.nbsp

이 책은nbsp저자가 독일과 한국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다양하고 감동적인 인연을 소개하고 있으며, 죽음의 문턱에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꼿꼿한 모습을 잃지 않았던 홀레 씨, 자신이 중한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환자이면서도 친구에게 아름다운 글라디올러스 밭을 보여주려고 온 힘을 다해 걸었던 친구 에리카, 음악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딸에게 세상을 헤쳐갈 힘을 길러주기 위해 마라톤을 시킨 어머니 등. 평범한 일상이 주는 감사함을 잊고 삶과 다투며 살아가는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며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동을 전하고 있다.nbsp

그녀의nbsp학문적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독일 작가들의 삶과 문학 세계를 조명한 글도 실려 있고, 그녀의 문학적 향기를 느끼게 하는nbsp카프카의 인형 편지와 아우슈비츠 가스실에서 죽기 직전까지 온 힘을 다해 마지막 시를 쓴 카체넬존의 감동적인 사연, 그리고 저자가 쿤체 시인을 만나 스승으로 모시게 된 에피소드 등도 있다. 그리고 이 책에 들어있는 황규백 화백의 그림들이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양반댁에서 태어났지만nbsp학교 문턱에도 못 가셨던 어머니가nbsp책만 보면 붓으로 한지에 책 내용을 다 베껴서 그 질긴 한지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읽으셨다는 이야기는 감동을 넘어 애잔하기도 하다. 이렇게 책이 귀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여주에 여백서원을 세워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후학을 위해, 시를 위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삶 자체가 기쁨이고 선물인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전하고 싶은 욕심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nbsp그녀가nbsp한국인이라는게 가슴뿌듯하다.nbspnbsp 2014-11-16 13:57:19.516
d*** 누구나 학교를 다닐 때는 공부의 소중함을 잘 모른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면서 많이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어려운 일을 당할 때가 많이 있다. 그럴 때마다 “어떤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키우는 법을 공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당장 써먹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공부 그 자체를 즐기면서 삶의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를 해야 한다. nbsp

똑같은 실패를 겪어도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과 공부하지 않는 사람의 미래는 완전히 다르다. 책에 담긴 지혜와 지식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고 생각하는 법을 길러 주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방황하지 않고 인생을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nbsp

공부란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물론 공부했던 것들이 얼마나 어떻게 남아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책을 건성으로 읽고 중요한 내용만 기억하는 사람과 이 책이 나에게 어떤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사람은 똑같은 책을 읽었다고 해도 훗날 기억하는 것이 완전히 다를 뿐만 아니라 내 생각과 인생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nbsp

이 책은 괴테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전영애 서울대 독문과 교수가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마음에 남은 단상과 삶의 지혜를 담았다. 평생을 문학과 더불어 살아온 저자의 삶과 독일, 한국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과 괴테, 카프카, 니체, 쿤체 등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보여준다. nbsp

저자는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전 세계 어디라도 달려가 연구하고 강의에 매진해왔다는 고백은, 삶의 목적을 상실한 채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지금 주어진 삶에서 끝까지 붙잡고 나가야할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라는 권면을 한다. nbsp

저자는 “삶 자체로 기쁨이고 선물인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을 전하고 싶은 욕심, 그것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였다”고 말한다. 저자는 죽음의 문턱에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꼿꼿한 모습을 잃지 않았던 홀레 씨, 자신이 중한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으면서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친구에게 아름다운 글라디올러스 밭을 보여주려고 온 힘을 다해 걸었던 친구 에리카, 음악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딸에게 세상을 헤쳐갈 힘을 길러주기 위해 마라톤을 시킨 어머니 등. 아름다운 사람들의 사연은, 세상을 원망하며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준다. nbsp

1943년 바르샤바 게토에서 일으킨 무장봉기가 나치에 진압되었을 때, 민족 전체가 절멸당하여 아주 사라지려는 위기에 처했을 때 유대인들은 한 사람을 구출하기로 결정하고 시인한 사람을 구하기로 했다. 이유는 자신들이 게토에서 겪은 그 모든 일을 기록하여 민족이 사라진 후에도 그 이야기를 글로 전할 수 있는 이작 카체넬존에게 글을 쓰도록 하여 그는 사흘 동안 깨알 같은 글씨로 적어 여섯 부를 만들어놓고 숨겨두고 여권이 위조임이 발각되어 그는 곧바로 아우슈비츠 가스실로 실려가 목숨을 잃었다. 이들 유대인의 정신을 우리가 본받아야 한다. nbsp

이 책은 한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펴서 읽으면 좋을 책이다. 2014-11-11 16:28:45.93
u*** 인생을 배우다를 읽고 평소에 좋은 책들을 많이 대하고 있다. 모두 큰 꿈을 향한 강력한 도전을 통해서 뭔가 뜻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많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내 자신과는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이 보기가 좋다.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최고 열심히 임하는 앞서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준다. 내 자신과 비교를 해본다. 느낀다. 더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다짐도 한다. 아! 그래서 좋은 책은 좋구나! 한국인 최초 괴테 금메달을 수상한 서울대 독문학 교수인 저자가 우리들에게 던지는 이야기들은 하나하나가 마음을 깊게 울린다. 절대 그냥 나올 수 없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정말 이 위치에 오르기까지 온 열정을 바쳤을 저자의 모습을 그려본다. 내 자신 저자를 본 적이 없고, 들은 적도 없는 정말 처음으로 대한다. 그렇지만 책을 통해서 생각해보는 저자는 정말 대단한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진실로 오직 한 길을 가시는 모습에서 학문에 대한 그 열정과 학생들을 사랑하는 그 자상함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문학과 인생에 관한 지금까지의 삶속에서 터득한 내용들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글들이 마음속으로 파고든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하여서 그 분야에서 최고의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물론이고, 새롭게 인생을 설계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용기를 갖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확실한 인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냥 감동적이다. 좋아하는 책을 동무 삼아 어디든지 달려가서 공부와 연구에 임하고 있는 모습에서 역시 다름을 느껴본다. 바로 이런 열정과 행동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영광이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의 진솔한 생활 이야기와 함께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감동적인 사연과 함께 독일 문학에 대한 작가 및 책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역시 작가이기 때문에 그런지 글 전개 솜씨가 특출함을 느낀다. 거기에다가 황규백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져 더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지금까지 학문에 대한 연구와 가르침에 치중하다 보니 에세이집으로는 처음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독문학자로서 40년간을 지내오면서 독일과 한국을 오가면서 겪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들이다. 역시 글 한 줄 한 줄마다에 느껴지는 품격이 다름을 느낀다. 살아가는 지혜가 담겨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읽는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 언제 시간을 내서라도 여주에 만들어진 여백서원에 꼭 들르고 싶은 하나의 꿈을 갖기도 하였다. 보통 사람들보다 앞서가는 저자만의 혜안과 실천에 그저 감응할 뿐이다. 오래 만에 좋은 글과 그림을 통해서 마음이 한층 더 정화되었음을 고백해본다. 아울러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준 저자와 책을 출판한 출판사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2014-11-10 15:53:10.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