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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온 여름

정보

  • ISBN : 9788936439002
  • 출판사 : 창비
  • 출판일 : 20230317
  • 저자 : 성해나

요약

● 독자와 평단이 주목하는 신예 성해나의 첫 장편소설 우리가 두고 온 모든 인연과 마음을 위하여 한 시절의 여운 속에서 전하는 애틋한 안부 인사

첫번째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문학동네 2022)에서 나와 타인을 가르는 여러 층위의 경계와 그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진중하고 미더운 시선으로 탐사했던 작가 성해나가 신작 소설 두고 온 여름을 펴냈다. 젊은 감각으로 사랑받는 창비의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열여섯번째 작품이다. 왜 타인을 헤아리고 받아들이는 일은 언제나 낯설고 어렵기만 한지, 이제는 함께할 수 없는 인연과 슬픔도 후회도 없이 작별할 수 있는지, 실패한 이해와 닿지 못한 진심은 어떻게 의미 없이 사라지지 않고 희미하게나마 빛나는 기억으로 남게 되는지 한층 깊어진 응시와 서정으로 풀어냈다. 부모의 재혼으로 잠시 형제로 지냈지만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영영 남이 되어버린 기하와 재하. 두 사람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들려주는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되며 이어지는 이 소설은 뜻대로 되지 않는 관계와 좀처럼 따라주지 않는 마음을 경험한 모두에게 따스하면서도 묵직한 위로로 다가선다. 아울러 “정확하면서 예민하고, 명확하면서 깊고, 단정하면서 힘이 센”(윤성희, 추천사) 성해나의 문장은 한국문학 독자라면 누구나 기꺼이 반길 만하다.


#두고 온 여름

리뷰

k*** 씁쓸했다. 이해하지 못할 인물이 없어 더욱 그랬다 2025-03-14 14:55:34.115655
k*** 잘읽혀요 오랜만에 좋은책을 읽었어요 2025-01-05 17:54:06.132345
y*** 잔잔하니 뭉클하니 먹먹하니 좋네요 2023-08-18 09:56:57.72084
k*** 지나간 계절의 끝을 마주 보고 서성이는 두 사람이지만, 가족의 이름을 놓지 않으려는 기하와 재하의 발걸음은 담담하기만 하다. 아이였던 그들이 겪은 경험은 어른이 되었을 때, 비로소 단단해진 감정으로 드러나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계기가 된다. 어쩌면 그들은 모날 수밖에 없었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 생각보다 많이 유연해졌다. 각자 살아온 삶은 다르지만, 말없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연결 고리. 그것은 가족이었던 그날의 풍경과도 꽤 많이 닮아있다. 그 해 여름,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잘은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섬세한 태도는 그저 지나온 시간보다 훨씬 더 친밀한 감정으로 서로에게 맞닿아있다. 기하와 재하가 무수히 많았던 지난 일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돌이켜보게 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 그 정점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다소 진부할 지라도,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커다란 위로인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성해나 작가는 모나지 않고, 둥글고, 한층 더 따스한 온기를 담아 돌아왔다. 또 다른 시작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은 작가의 의지처럼, 《두고 온 여름》의 인물들도 앞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데에 어떤 두려움도 없이 그렇게 온전히 발걸음 할 수 있기를. 한여름 밤, 《두고 온 여름》을 떠올리며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고 싶다. 스쳐간 인연과 내 곁에 자리한 고마운 인연을 떠올리며, 그렇게 말없이 내 마음을 쓰다듬을 수 있다면 좋겠다. 2023-05-10 00:21:37.400793
j*** 선물 받아서 읽고 나도 바로 사서 선물했다. 전작도 좋았지만 ​이번 소설도 정말 좋았다. 두고두고 읽고 내 이야기를 떠올리고 울고 아프고 그랬다.

오늘 본 라방에서 이번엔 서사보다 문장이나 감정에 중점을 두었다고 했지만 나는 서사부터 정말 마음에 들었다. 아버지와 재혼한 새어머니, 그리고 갑자기 생긴 동생. 동생은 아팠고 형은 아버지를 위해서 동생이 병원갈 때 동행했고, 그런 형이 따뜻했을리 없는데도 그래도 좋았던 동생의 이야기. 아버지는 새로 생긴 어린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친아들이 상처받고 있는 걸 몰랐고 새어머니는 잘못도 없는데 아무리 부어도 새어나가는 물바가지처럼 줄줄 새는 마음을 퍼넣느라 자주 울었다. 그리고 포커스가 흔들린 사진처럼 선명하게 확인해 보지도 못한 채 헤어져야만 했던 그 여름의 이야기. 이런 탄탄한 서사에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특별하지 않은 일상에 균열을 더하고 마지못해 떼워나가는 게 아니라 그저 벌어지게 두어 버린 비감에 대해서 누가 이렇게 잘 그려낼 수 있을까. 닮고 싶은 부분이다.

감정은 또 어떻고. 작가님이 노력했다면 대성공이다. 나는 인물들의 복잡하지만 기어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심리(혹은 작가가 그려낸 행동)에 녹다운 된 기분이었다. 세상 일이라는 게 내 마음 먹은대로 잘 안된다지만 재하와 기하네 집은 어찌 이리도 어긋나는지. 이제야 조금 그 다정했던 여름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되었는데 온전한 마음을 주고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그 사람은 죽고 없단다. 에휴, 그렇게 자꾸 어긋나는 게 현실인데도 맞아 맞아 주억거리지 못했다. 왜냐하면 나는 여전히 그들이 어디선가 만나서 해묵은 마음도 터놓고 그동안의 단절도 극복하고 화해도 하고 그랬으면 하고 바랐다. 그런 일이 더 드물다는 걸 마흔이나 먹고서도 모르는가.

기하가 능을 떠나면서 두고 온 게 없는데 자꾸만 두고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는 말을 두 번 하는데 반복되는 그 문장에 줄곧 멈춰서서 어떻게 이런 문장을 쓸 수 있는지, 왜 이렇게 나도 두고 온 게 있는 모양으로 애가 타는지 몰라서 고심하였다. 재하가 수취인 불명의 편지를 보낼 때 내 마음 어딘가도 그렇게 떠나보내야 할 것 같아서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이 소설이 너무 좋아서 제정신 찾는 데 좀 걸렸다. 2023-03-24 00:07:47.507673
y***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024-10-31 22:15:02.137221
u*** 좋아요 좋아용 좋아요 좋아용 좋아요 좋아용 좋아요 좋아용 좋아요 좋아용 2024-08-22 14:22:28.935076
k*** 두고온 여름은 나아갈 미래를 위한 초석같은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기하와 재하 모두 그 두고온 시절을 때때로 기억하며 그때와 다른 하루하루와 감정을 맞지않을까. 2023-09-24 14:34:04.985505
a*** 성해나 작가님을 단편에서 처음 보고, 이 책이 나오자마자 샀었다. 그리고 여름에 읽어야지 하다 어느새 여름의 끝자락, 급하게 읽어내려갔다. 두고 온 여름이라는 것이 꼭 계절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어느 반짝이는 순간일 뿐.

기하와 재하의 각기 다른 시선과 생각을 조심스레 들춰보는 시간이었다. 기하의 마음도, 재하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언제나 든든한 내 편이던 아버지에게 조금씩 거리감을 느끼다 결국 멀어져버리는 기하의 모습, 언젠가 돌아가고 싶은 곳은 어디였는지 절실히 알 수 있던 재하의 모습까지.

이렇게나 담담히 먹먹하게 만들 수 있다니. 이제 주변 누군가가 책 추천을 해달라한다면 두고 온 여름을 읽으라고 권할 것 같다.

다 읽고나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생각은 그래, 내게 남은 여름은 몇 번이나 될까. 2023-08-17 23:07:30.426183
n*** 상냥한 소설이에요. 재미있습니다. 2023-05-09 23:14:14.981864
l*** 요즘 엄청 뜨는 작가라고 해서 읽었는데 바이럴인가 싶을 정도였다 2025-07-08 21:21:20.945914
q*** 기대되는 책이에요 2025-07-08 11:12:08.943406
l*** 성해나 작가님 책은 항상 성해나 작가님 특유의 문체가 잘 드러나서 좋은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2025-07-07 23:52:39.91944
k*** 잔잔한 우리의 이야기 2025-07-05 17:46:49.221947
d*** 모든 마음이 이해가 되고 애틋하다. 꿈같은 표지가 마음에 남는다. 2025-07-04 11:15:42.336535
g*** 두 주인공의 입장에서 진행되는 전개가 좋았습니다. 2025-07-02 18:44:06.118363
g***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만큼 너무 재밌었어요 작가님 유명하다고해서 처음 읽어본 책인데 너무 재밌고 몰입력이 좋았어요 왜 다들 작가님 책 읽으라고 하는지 알거같아요 2025-07-02 10:10:33.615659
a*** 잔잔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가 경험 해보지 못한 부분에서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몰입이 되었고 반정도 읽었지만 좋은 책이라는건 알 수 있습니다 2025-06-29 01:52:54.410816
b*** 성해나 작가의 장편소설이 궁금해서 구매하게 됐어요. 표지가 너무 예쁘네요. 2025-06-21 18:45:05.974499
x***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줘요 2025-06-21 00:06:49.652677
k*** 읽을때는 슴슴하다 생각했는데 일상을 지내다 가끔 생각나는 책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름에 읽으시는거 추천드립니다 2025-06-20 22:45:14.992289
p*** 개인적으로 결말이 특히 만족스러웠어요. 2025-06-15 23:07:22.578205
n*** 성해나 작가님 소설 궁금해서 구매했습니다!! 2025-05-22 22:45:18.296383
x*** 제목을 처음 보았을때, 1Q84가 생각났다. 그곳(?)에 가서 무언가를 두고 왔기에 다른 세상이 되어버린 이야기ᆢ 상실에 관한 이야기지만, 어쩌면 두고왔다는 그 상실은 능동적이기보다 살아내기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하게끔 내몰려진 잔인한 삶의 수동적 행위. 2025-05-17 18:38:03.44892
f*** 책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이 쓸쓸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2025-03-06 01:24:09.877289
k*** 좋아요 Good^^ 2025-02-28 14:31:41.714941
i*** 가슴 한 켠에 먹먹함이 남는 소설. 등장 인물들이 멋있지 않음으로 완벽해진 소설. 2025-02-14 22:21:42.15664
c*** 매우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2-06 19:17:05.797605
e*** 좋아요 좋아용 좋아요 좋아용 좋아요 좋아용 좋아요 좋아용 2024-08-22 14:23:37.08511
p*** 역시 성해나 작가님😍 2023-06-12 11:46:31.149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