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88949121994
- 출판사 : 비룡소
- 출판일 : 20230106
- 저자 : 이희정
요약
◆ 황금 닭이 되기 위해 태어난 미래의 대스타 일공일호“꿈꾸는 삶은 결코 후지지 않지. 삶은 생각하는 쪽으로 스며들거든!” 사극 대사를 읊는 듯한 독특한 말투와 흡사 발레리나와 같은 우아한 몸짓. 오디션장에 일공일호가 나타나자 백 마리의 다른 후보 닭들은 벼슬을 바싹 세우고 그를 무시하고 경계한다. 일공일호를 제외한 백 마리의 닭은 먹는 사료에서부터 휴식과 수면 시간까지 모든 것이 철저하게 계산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냠냠 양계장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반면 일공일호는 주인 할아버지처럼 늙고 찌그러지고 구멍이 숭숭 뚫린, 허름한 산골짜기 컨테이너에서 수백 마리 닭들과 부대끼며 살아왔다. 금이 간 창문 곳곳에 붙여진 잡지와 주인 할아버지가 종일 틀어 놓는 옛날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세상을 배운 일공일호는 잡지 속 럭셔리 라이프를 자신의 운명으로 믿으며,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좁아터진 공간에서 매일 수련하듯 제자기 걷기 운동을 해 왔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법! 마침내 꿈의 무대에 선 일공일호. 이제, 일공일호의 화려한 언변과 뻔뻔한 자신감이 돋보이는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에 빠져들 일만 남았다. ◆ 세상 모든 치킨 맛을 정복한 미래의 치킨왕 염유이 “그럼 나도 바삭바삭한 사람이 될래. 프라이드치킨처럼 기본이 훌륭한 사람!” 어린이 판정단이 앉은 객석에서 일공일호의 1호 팬이 된 사람이 있다. 바로 천하제일 치킨 쇼의 또 다른 주인공인 염유이다.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했을 만큼 약하게 태어났던 유이는 부모님이 직구로 산 치킨 수프를 시작으로 치킨이라면 자다가도 눈을 뜨는 치킨 마니아로 자랐다. 성적은 좋지 못해도 영어로 된 온갖 치킨 이름은 술술 외워서 어떤 치킨도 막힘 없이 주문하는 유이의 꿈은 이제 치킨왕. 세상의 모든 치킨을 맛보는 것이 유이의 꿈이다. 그러나 현실은 양념치킨처럼 달콤하지 않다. 자신의 꿈을 교실에서 당당히 선포하자마자, 치킨은 받아쓰기 백 점 받은 날, 줄넘기 연속 오십 번 성공한 날에만 먹을 수 있다는 새로운 규칙이 생긴 것이다. 유이의 꿈을 순수하게 인정해 주는 사람은 발명왕이 꿈인 고건우뿐. 중학교 수학 문제를 풀 만큼 똑똑하기로 소문난 건우는 부모님이 짠 프로그램대로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학원을 여러 곳 전전해야 한다. 진짜 꿈은 발명왕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꿈이 과학자라고 말하는 건우는 자신의 꿈에 당당하고 솔직한 유이를 보며 진심으로 멋지다고 생각한다. 천하제일 치킨 쇼의 평가단으로 참여하기까지의 유이의 여정은 일공일호가 펼치는 무대 위 쇼의 현장과 엇갈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그려진다.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오게 된 일공일호와 염유이,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은 일생일대 멋진 쇼의 시작을 알린다. ◆ 무용한 것을 꿈꾸는 우리의 더없이 멋진 쇼“비행기도 단번에 날지 않아. 날기 위해서 먼저 천천히 달려야 하지.” 좁은 닭장 속에서도 운동을 멈추지 않는 일공일호의 꾸준한 노력은 늙은 산란 닭에게 소용없는 일로 비친다. 그리고 마침내 일공일호가 치킨 쇼에 오른 순간에도 “쇼처럼 근사하게” 살고자 하는 그의 꿈은 다른 닭들에게 무시당한다. 철저하게 계획된 프로그램대로 살아가는 것이 정해진 행복이라고 믿는 백 마리의 닭에게 “어디서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지. 내가 누구냐가 중요한 법”이라고 말하는 일공일호. 최고의 사료를 찾는 미각 테스트, 가장 큰 울음소리를 뽑는 목청 테스트 등 새로운 라운드를 치르며 경쟁하는 사이, 후보 닭들은 스스로 일구며 원하는 것이 있으면 스스로 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것이 진짜 삶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간다. 꿈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유이도 마찬가지다. 요리사도 요리 연구가도 아닌, 그저 맛있는 치킨을 많이 먹는 것이 꿈이라는 유이의 포부는 학교에서 가벼운 웃음으로 무시당한다. 그러나 인생은 매콤달콤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뜨거운 기름과 불 속에서 묵묵히 견뎌야 바삭하고 담백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유이는 그 꿈을 통해 깨달아 간다. 건우가 부모님이 마련한 학업 스케줄에서 벗어나 일탈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사람도 유이다. 남들이 그저 무용하다 말하는 자신만의 꿈을 지키며 할 수 있는 일들을 성실하게 해낸 일공일호와 유이는 서로 무척이나 닮았다. 행운일까, 아님 운명일까. 치킨 쇼의 평가단으로 참여하게 된 유이는 어쩐지 자꾸 눈길이 가는 일공일호의 모습을 응원하며, 한편으로 또 다른 세계로의 눈을 뜨게 된다.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일공일호 또한 마찬가지. 이 기상천외한 쇼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마침내 그것을 마주한 순간,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 심사평최고의 황금 닭을 뽑는 한바탕 쇼를 통해, 아무런 의심 없이 지금의 현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세태를,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려 나가는 우리의 현실을 보여 준다. 누구나 무용한 것을 꿈꿀 자유가 있다는 것을 매우 감각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재치와 유머로 끝까지 즐거움을 주고, 적절한 과장과 풍자가 섞인 우화 형식이 신선함을 주는 작품이다.-심사위원 김경연(아동문학 평론가), 황선미(동화작가), 강정연(동화작가)
● 2022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황금 닭이 되기 위한 닭들의 살벌한 경쟁! 천하제일 치킨 쇼에 오신 어린이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감각적인 방식으로 끝까지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 적절한 과장과 풍자가 섞인 우화 형식이 신선하다. -심사평 중에서(김경연, 황선미, 강정연)
이제까지 본 적 없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은 우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주목받는 인생을 꿈꾸는 주홍 닭 일공일호와 세상 모든 치킨 맛을 정복한 치킨왕을 꿈꾸는 초등학생 염유이가 활약하는 잊을 수 없는 이야기, 2022년 제28회 황금도깨비상 동화 부문 수상작 천하제일 치킨 쇼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아무런 의심 없이 지금의 현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세태를, 앞만 보고 달려 나가는 우리의 현실을 보여 주는 작품” “누구나 무용한 것을 꿈꿀 수 있다는 것을 매우 감각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을 통해 첫 동화를 선보이는 이희정은 영화 시나리오 작업과 방송작가로서 활약한 이력을 바탕으로 신선한 캐릭터와 이야기 구성, 마음에 단번에 각인되는 유쾌하고 날카로운 문장으로 제목 그대로 한 편의 화려한 쇼 같은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우리나라 치킨 판매량 1위를 달리는 냠냠 치킨의 남봉원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마스코트로 활약할 황금 닭을 선발하기 위해 천하제일 치킨 쇼를 연다. 쇼에 참가하는 후보 닭은 101마리, 평가단으로 활약할 어린이들은 치킨 상자에 숨겨진 행운권으로 초대된다. 시골 허름한 컨테이너 양계장에서 살아가지만 황금 닭으로 태어난 자신의 운명을 믿고 혼자만의 트레이닝을 해 나가던 주홍 닭은 결국 101이라는 마지막 번호표를 달고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한편 이유식을 시작할 때부터 치킨 맛에 눈을 뜬 염유이는 요리사, 요리 연구가도 아닌 오직 세상의 모든 치킨 맛을 섭렵한 치킨왕이 되길 꿈꾸며 천하제일 쇼의 평가단으로 참여하게 된다. 기상천외한 5라운드의 오디션이 펼쳐지는 동안, 두 주인공은 화려하고 치열한 경쟁의 씁쓸한 뒷맛과 꿈과 노력의 진짜 의미에 대해 깨달아 간다. “프라이드치킨처럼 기본이 훌륭한 사람” “퍽퍽살이 없으면 쫄깃살이 맛있는지 알 수 없다” “포기하고 기름 속에 안주하면 눅눅하고 느끼해진다” 등 치킨 메뉴와 맛을 인생에 빗댄 주옥같은 대사들은 어딘가에 옮겨 적고만 싶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김무연의 그림은 이 동화의 유쾌하고 독특한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해 준다.
#천하제일 치킨쇼
리뷰
o*** 아이가 재미있다며 구매한 당일 다 읽었어요 2023-01-13 07:11:00.112708
d*** 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 덕분에 간만에 만화책에서 벗어났습니다ㅎ 2023-01-19 14:01:38.911234
r*** 제 28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인 천하제일 치킨쇼는 치킨공화국에 사는 우리들을 제목부터 설레이게 한다. 천하제일 황금닭을 꿈꾸는 시골 양계장 출신 일공일호닭과 치킨왕을 꿈꾸는 염유이의 흥미진진하고 스펙타클한 이야기! 한번 책을 펼치면, 절대 접을 수가 없을만큼 몰입도가 높은 책이다.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되는데, 그때 우리의 의지대로 선택하는 경우가 몇번이나 있을까? 남의 이목을 의식해서, 대세를 따라서 하는때가 왕왕 있을것이다. 주인공 유이는 남의 눈치를 보지않고 아무도 걷지않은 치킨왕을 꿈꾼다. 유이와 일공일호닭은 그런면에서 닮은듯하다. 자기의 의지대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말이다.
양계장에 갇혀진 삶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일공일호 닭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것이다.
아동문학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한적이 있었나싶을 정도로 깊이있는 이야기가 많다. 초등학생 1학년 유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다.
세상에는 정해진 일이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때, 인생에 쓰디쓴 일이 있어야 달콤함을 더 진하게 느끼듯 퍽퍽살의 존재의미를 이야기하는 유이는 분명 나보다 어른스럽다.
프라이드가 맛있는 치킨집은 다른 메뉴도 맛있단다. 기본이 탄탄하기 때문에. 우리 삶도 치킨과 같다. 탄탄한 기본을 지키면 새로운 난관에 맞닥들여도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 인연남매들도 바삭한 프라이드치킨처럼 기본이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 그리고 남들이 정해놓은 틀에 맞추려 하지말고, 스스로의 길을 도전해보길.. 2023-01-18 21:37:24.207024
b*** 지글지글냠냠냠 바삭바삭 촉촉촉 픽미픽미 야미야미 꼬끼오
센스넘치는 등장 ㅎㅎㅎ
대한민국 치킨 판매량 1위에 빛나는 냠냠치킨이 주회하는 황금 닭이 되기 위한 닭들의 살벌한 경쟁 천하제일 치킨 쇼가 막을 올렸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유이는 치킨을 너무 너무 사랑하는 아이인데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걸까요? 천하제일 치킨쇼의 어린이 평가단에 당첨이 됩니다.
그리고 101 마리의 닭들이 최고의 황금닭이 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현장에 함께 하게 되지요.
101마리의 닭들은 최고의 사료를 찾는 미각테스트, 목청테스트, 닭싸움, 심지어 외국어 테스트 등 기상천외한 테스트를 받게 되는데요. 매 라운드마다 탈락되는 닭들이 속출합니다. 이 닭들은 다 어디로 가는걸까요? 그리고 시작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일공일호. 사실 일공일호는 후보가 아니었어요. 참가닭들 중 유일한 케이지 닭인 일공일호는 스스로의 계생?을 개척해 나가는 깨어있는 닭이라고 할까요. 우연히 발견한 참가닭들의 트럭을 발견하고 죽을 힘을 다해 그 무리에 끼게 됩니다. 그리고 매 라운드 승승장구 하며 나아가지요.
quot고작 양계장이 내 세계라고? 지금 우릴 보게, 여기가 어디지? 이렇게 화려한 무대가 있지 않나. 쇼의 주인공은 나야. 주인공은 어디든 갈 수 있지.quot
주어진대로 사는 삶을 거부하고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일공일호와 점차 그에 영향을 받아 변해가는 참가닭들
단 한 마리에게만 주어지는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치열한 경쟁의 끝에서 그들이 마주하게 된 것은 꿈꾸며 사는 자유로운 닭으로서의 명예로운 삶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과연 닭들은, 일공일호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요. 시키는대로 탈락닭들에게 x 버튼만을 누르고 있는 어린이 평가단은 마지막 순간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치킨에 진심인 우리의 유이를 중심으로 한 대화, 그리고 일공일호와 닭들의 대화속에서 예상치 못했던 허를 찌르는 인생의 진리를, 교훈을 얻게 됩니다. 치킨에 빗댄 교훈이라 정말 기발하더라구요.
치킨을 좋아해서 치킨왕이 되고자 하는 유이. 유이의 꿈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지만 유이에게만큼은 소중한 꿈이지요. 미래의 대스타 닭이 되겠다는 일공일호의 꿈도 마찬가지예요.
누구나 꿈을 꿀 수 있고, 그 꿈은 무엇이라도 될 수 있어요. 아무리 쓸모 없는 일이라 여겨져도 누구에게는 간절히 이루고픈 일이 될 수 있지요. 어떤 꿈이든 꿈을 갖는다는 건 주어진대로 시키는대로만 움직이는 삶 보다는 훨씬 값지다는 것.
때론 어이가 없어서, 때론 기똥찬 비유로 웃음이 나는 천하제일 치킨쇼를 통해 함께 느껴보면 어떨까요?
quot안심이나 가슴살은 맛없어. 근데 또 퍽퍽살이 없으면 쫄깃살이 그렇게 맛있는지 모를거야. 때론 하기 싫은 일도 공평하게 해 줘야 진짜로 좋아하는게 뭔지 알 수 있어.quotp.79
quot보통 치킨은 뜨거워야 맛있지? 그런데 닭강정은 식어야 바삭하고 고소해. 세상에 정해진 일 따윈 없어. 섣불리 판단하고 낙심할 필요도 없지. 어떤 상황에 처했든 시간을 조금 두고 지켜봐. 슬픔은 꽁꽁 얼렸다가 천천히 녹여 먹고, 기쁨은 뜨겁게 튀겨서 후후 요란하게 먹고, 분노는 찬물에 식혀서 쪼끔만 먹는 게 좋아. 뭐든 체하지 않게.quot -p.118 2023-01-15 18:41:51.705541
b*** 아이가 정말 재밌어합니다 추천드려요 2023-01-12 19:08:58.521788
g*** 재미있는 동화책이될거같아요 2023-01-06 12:51:49.595622
m*** 겨울방학 맞아 진심 기대됩니다 2023-01-05 14:20:10.5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