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88952776372
- 출판사 : 시공사
- 출판일 : 20160616
- 저자 : 한야 야나기하라
요약
● 한야 야나기하라의 장편소설리틀 라이프. 어린 시절 끔찍한 학대와 폭력의 트라우마를 간직한 비밀스러운 인물 주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부당함을 넘어서려 했던 남자, 살아내기 위해 스스로를 파괴해야 했던 한 남자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한 가닥 희망의 가능성마저 거부하며 생의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리틀 라이프 1
리뷰
u*** [리틀 라이프]
예전에 대학시절에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 다 큰 성인시절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그 때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삶에 커다란 상처를 남겨, 시간이 지나 가족을 꾸리고 나아진 것 같았지만 결국 그 상처는 어느샌가 다시 벌어져 삶을 놓게 된 이야기였다. 그만큼 상처란 쉽게 사리지는 게 아니고, 아픈 기억일수록, 수치스럽다 생각하는 기억일수록 더 벗어나기가 힘들다.
나도 가끔 내가 어리석어 벌였던 일들, 창피했던 일들, 나의 단점들이 생각날 때가 있다. 좋았던 기억도 많지만 그 만큼 안 좋은 기억이 더 선명하게 남을 때도 있다.
주드는 이런 상황이 극단적으로 치고 올라온 인물이다. 아직 스스로의 판단이 어려운, 세상을 배워나가야 하는 시기에 외부로부터 커다란 상처를 입었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 배우지 못한다.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영화 lt굿 윌 헌팅gt을 봤는데, 영화에서 나온 대사처럼 너의 잘못이 아니야 지만, 어린시절부터 오래 시간 받아 온 학대는 그 사람의 정상적인 사고를 방해하고, 그 삶을 이루는 모든 기초적인 것들이 그 상처에서 같이 온 만큼 지금은 신체적으로는 그 상황에서 벗어났어도 자신을 온전히 그 상황에서 분리할 수가 없다.
그렇게 힘든 삶이었어도 앞으로의 그의 삶을 아름답게 해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 또한 너무 잔인한 방법으로 주드의 삶은 너무나도 아프게 사그라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드의 삶이 평범하지 않은 소수의 삶이란 걸 알지만, 그래도 여전히 주드의 삶이 곳곳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게 너무 아프다. 잘못한 것은 다른 사람인데 상처 입은 사람은 자신이 잘못한 게 있을거라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고통의 시간들의 존재가 슬프다.
주드의 아픈 삶은 너무나도 마음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아픈 것 때문이 아니라, 그가 하는 고민들에 우리가 작게나마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고 현실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주드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삶과 여러면에서 연결시키고 다양한 공감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책 후반에는 아픈이 더 많지만, 초반에 주드를 포함한 4명의 친구들이 하는 고민과 생각들은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읽는 독자들은 인물들에게서 자신들과 닮은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성격이 전혀 2016-08-22 00:00:57
l*** 망가뜨려진 삶은 구원이 가능한가 2021-03-20 11:47:11.426
d***
소설은 뉴욕에nbsp모인 4명의 대학친구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4명의 친구는 각자의 문제들과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nbsp인종적으로 흑인이라는 이유로 남들에게 편견어린 시선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nbsp비교적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가족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과연 자신에게 예술가의 재능이 있는 것인지 자신하지 못하는 제이비, 제이비와는 달리 혼혈로써의 고민을 가지고 있지만 부유한 집안의 출신이자 건축가를 꿈꾸지만 자신에게nbsp건축가로써의 창의성이 있는지 고민하는 멜컴, 시골농장에서 특별전형으로 뉴욕의 대학에 와서 자신이 다른 학생들보다 똑똑하지nbsp않다는 점을 느끼고 있고 자신의 장애가 있는 형 헤밍을 잃는 아픈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배우를 꿈꾸지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윌럼, 그리고 마지막으로 똑똑하지만 다리를 절고 별다른 재산도 없어보이는, 그리고 다른이들과 거리를 두며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지 않는nbsp주드. 4명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이어질듯한 내용은 사실 그중 한명인 주드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주드의 과거의 비밀, 그가 당한 사고가 후에는 어릴적의 학대라는 것을 알게된다.nbsp이 책은 주드가 그러한 어릴적의 학대에 의한 좋지 않은 기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소설은nbsp주드의 10대후반, 다른친구들의 20대부터 최대 60대가 될때까지를 다루고 있다. 주드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고 그것은 그의 친구들이 있어도, 서른살때 그를 학생때부터 눈여겨본nbsp교수 해럴드가 그를 입양해도, 유명한 변호사가 되어도, 친한친구 윌럼이 연인이 되어서도 근본적으로는 결코 나아지지 못한다. 16세 이후로 주드의 상태가 나빠진 것은 아니었다. 게일럽이라는 부침이 있었지만 대체로 그는 성공한 변호사이며, 양부모를 가지고 애인까지 갖게 되지만 과거는 그를 끊임없이 좀먹는다. 자해와 자기혐오. 섹스의 부재. 사실은 오히려 주드와 친구들은 모두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부분이 되면 주드의 트라우마가 답답해지지만 소설의 구성은 쭉 불행을 보이는게 바로 주드의 과거에 대한 고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드가 40대 이후로 들어서면서는 육체적인 문제들까지… 이후에도 작가는 계속해서 주드의 불행을 그려낸다. 생의 지옥이라던가 최고의 불행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nbsp주드가 배우지못하고, 거리에서 죽을 수도 있고, 친구들이 성공하지 못하거나해서 주드를 보살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주드의 상황이 과거보다 훨씬 나아지고 주변에서 그를 보살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과거를 벗어나지 못하는 주드의 상태가 더욱더 안타까움을 극대화한다. 사실 내가 주변인물이라면 주드를 일정동안nbsp정신병동에 입원시켜서 집중치료를 시켰을 것이다. 과연 나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어릴적의 학대와 같은 나쁜경험이 한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망쳐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지금은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내가 보기에, 우정의 오랜 요령은 너보다 더 나은 사람들-더 똑똑하다거나 멋진 사람들이 아니라 더 친절하고 더 아량있고 더 관대한 사람들-을 찾는 거야. 그리고 그 친구들이 네게 가르쳐주는 것들에 감사하고, 친구들이 너에 대해 말해주는 것들, 아무리 나쁜-혹은 좋은-말이라도 경청하려고 하고, 그들을 믿으려고 노력하는 거지. 그게 제일 힘든 일이야. 하지만 가장 좋은 일이기도 해.
- 1권 311312p 128 우린 다 죽어가고 있어. 그는 계획보다 자기 죽음이 조금 더 빨리 온다는 걸 알았을nbsp뿐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행복한 시절이 아니었다고, 그게 행복한 인생이 아니었다고 할 수는 없지.
- 2권 288pnbsp128nbsp
lt이 서평은 시공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gt 2016-08-21 20:58:46.62
r*** 어떤 이야기일지, 기다려집니다. 2024-03-25 15:19:53.237596
w*** 궁금한 책이라 구매해봅니다 2024-03-22 09:01:30.982498
g*** 재밌어요 추천 2024-03-22 08:36:44.802185
z*** 추천받아서 구매. !! 2022-12-10 06:26:08.584464
s*** 읽는내내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2022-09-07 15:02:36.873
c*** 기대됩니다 2022-01-03 18:38:27.31
y*** 끊임없는 자아 탐방 2021-04-17 11:34:58.386
i*** 눈물 줄줄 2021-02-16 17:58:47.623
v*** ㅠㅠ재밌습니다 2021-02-10 08:36:04.243
b*** 읽기시작했어요 기대되네요 2020-02-07 22:31:08.913
d***
Hanya Yanagihara
A little life (보잘것없는 인생) 1권
nbsp ltopgtlt/opgt
나오는 사람들 주드 세인트 프랜시스, 윌럼, 제이비, 맬컴, 해럴드(주드의 양아버지가 되는), 줄리아(해럴드의 wife), 앤디(주드보다10살많은선배/의사)제이컵(6살에병사한해럴드의아들)리처드(건물가진 부자 친구), 이디 김(한국계. 성격이 특이한ㅋ/320쪽 참고), 케일럽, 수도원의 수사들 특히 같이 도망쳐나온 루크수사(에드거 윌못), 트레일러박사, 몬테나에서 보스톤까지 오면서 만나 수많은 트럭운전사들, 고아원의 카운슬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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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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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 6개월 치 월세를 낼 정도가 안 되시네요. 게다가 저금도 없고.“ 대리인은 갑자기 쌀쌀맞게 말했다. 그녀는 그들의 신용과 은행 잔고를 확인했고, 이 재미없는(그래도 비싼) 25번 스트리트 구석에 애인 사이도 아니면서 침실 한 개짜리 아파트를 빌리려는 이 두 20대 남자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드디어 깨달았던 것이다. ”보증 서줄 사람이 있나요? 사사라거나 부모님이라거나?“…”그렇다면 기대치를 낮추셔야겠네요. 제대로 된 건물 관리인 중 재정 상태가 이런 후보자들에게 집을 내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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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으로서 여러분은 전형적인 강좌들을 듣게 될 겁니다. 계약, 불법행위, 재산, 민사소송, 그리고 내년에는 헌법이랑 형법을. 하지만 이건 이미 다 아는 이야기고. 하지만 이건 몰랐을 수도 있겠네요. 이 과목은-아름답고도 단순하게- 우리 사회의 구조 그 자체, 그러니까 사회, 특히 우리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의 역학 자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있기 위해서는 먼저 제도적 틀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헌법이죠. 처벌 시스템도 있어야 합니다. 그건 형법이고요. 저 시스템들이 제대로 돌아가게 해줄 시스템들이 제자리에 있는지도 알 필요도 있죠. 그게 민사소송법입니다. 토지 소유권과 소유권 문제를 다스릴 방법도 필요합니다. 그건 재산법. 다른 사람에 의해 입은 상해에 누군가 재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불법행위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리라는 걸, 약속을 존중하리라는 걸 알 필요가 있죠. 바로 그게 계약법입니다. 자 환원적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장담하건데 여러분 중 반은 나중에 사람들을 감언이설로 속여 돈을 빼앗으려고 여기에 와 있을테고-불법행위 전공자들, 부끄러워할 것 없습니다!- 나머지 반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여기 왔을 겁니다. 대법원 앞에서 논쟁하길 꿈구며 여기 왔겠죠. 법의 진정한 도전은 헌법 조항들 사이 빈 공간에 있다고 생각할테니까요. 하지만 제가 말해주죠. 그렇지 않습니다. 법에서 가장 진실하고, 가장 지적으로 흥미롭고, 가장 풍성한 분야는 계약법입니다. 계약법은 그저 사람들에게 일자리나 집, 유산을 약속하는 서류가 아닙니다. 우리가 사회 속에서 살기로 선택하면, 계약에 따라 살기를, 계약이 정하는 규칙들을 지키기를 선택하는 겁니다. 헌법 그 자체부터가, 비록 유연성 있는 계약이긴 하지만, 계약이고, 그게 어느 정도로 유연하느냐는 질문이 바로 정확히 법과 정치가 만나는 지점이죠. 명시적이건 아니건 간에 이 계약의 규칙들 하에서 우리는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고, 세금을 내겠다고, 물건을 훔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 경우, 우리는 계약의 창조자이면서 동시에 이 계약에 묶인 존재죠.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그 약정들을 존중하고 따를 위무를 떠맡았고, 매일 그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이 수업에서 여러분은 물론 계약의 역학들-계약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깨어지며, 얼마나 구속력을 가지고, 계약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에 대해 배우겠지만, 또한 법 그 자체를 일련의 계약들로 바라보도록 요구받을 겁니다. 어떤 계약들은 다른 것들보다 더 공정합니다. 이번 한 번은 그런 말을 쓰도록 허락해주죠. 하지만 공정함이란 법에 있어서 유일한 고려 사항도 아닙니다. 법이 늘 공정한 건 아니에요. 계약법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늘 그렇진 않아요. 하지만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때로 이 불공정함이 필요합니다. 이 수업에서 여러분은 공정한 것과 정의로운 것의 차이에 대해, 그리고 그 못지않게 중요한, 공정한 것과 필요한 것 사이의 차이에 대해 배우게 될 겁니다. 여러분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서로에게 가진 의무들에 대해, 사회가 이 의무들을 어느 정도까지 강제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겁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삶-여러분의 평생-을 일련의 약속들로 보게 될 테고, 그걸 통해 법뿐만 아니라 이 나라 자체를, 그 속에서 여러분의 위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될 겁니다. -주드가 좋아하던 법대 계약법 교수 해럴드의 강의 첫날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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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에게, (필요없긴해도) 아름다운 편지 고맙게 받았다. 그 편지에 쓰인 모든 말들 다 고맙다. 네 말이 맞아. 그 머그는 내겐 정말 소중한 거야. 하지만 너는 더 소중해. 그러니 더 이상 자기를 고문하지 마라. 내가 다른 종류의 사람이라면, 이 모든 사고가 인생 일반에 대한 은유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물건들은 깨지고, 때로는 수리되고, 대부분의 경우엔 어떤 게 망가지더라도 삶이 스스로 변화하면서 그 상실을 보상해주지. 때로는 아주 근사한 방식으로 말이야. 사실, 어쩌면 나도 결국 그런 종류의 사람인지 몰라. 사랑을 담아, 해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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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엄청난 재능을 보인 예술가 친구가 있었는데…한 번도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적이 없다가 아트스쿨에 갔어. 첫날 자유로이 그린 그림을 벽에 붙여 칭찬하고 비판하는건 늘 그의 작품이었는데…본질적으로 그리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 후론 그의 그림은 다시는 벽에 걸리지 못했어. 그림 그릴 때 지나치게 자의식이 생긴 거지. 이제 기다란 털로 바닥을 쓸고 있는 개를 보면, 개가 아니라 상자 위의 원이 보였고, 그걸 그리려고 하면 개다움을 기록하는 게 아니라 비율을 걱정하게 됐어. 교수는, 우린 너를 부수고 있는 거야. 진정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만이 거기서 다시 돌아올 거야. 라고 말했고 그는 바리스타가 되어 런던에서 살고 있지. 마찬가지로 로스쿨도 정신을 완전히 부셔놓지(형편없는 소설가나 시인, 화가가 아니라면) 소설가, 시인, 화가들은 종종 로스쿨에서 잘 버티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수학자나 논리학자, 과학자가 잘하는 것도 아니야. 첫 번째 집단이 자기만의 논리를 가지고 있어서 실패한다면, 두 번째는 논리만 가지고 있어서 실패해…….법이 괜히 사업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야. 모든 사업과 마찬가지로, 법에서 가장 필요한 건 방대한 기억력인데, 주드에겐 그게 있었지. 다음으로 요구하는 건, 이번에도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눈앞의 문제를 볼 수 있는 능력이야.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 뒤에 따라올 후속 문제를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중략)…모든 훌륭한 법 전공자들이 어떻게든 시각의 전환을 경험하고, 법을 피할 수 없다는 걸, 어떤 상호작용, 일상생활의 어떤 측면도 법의 길고 굳센 손가락을 피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 시기가 있어. 거리는 충격적 재난의 현장, 위반과 잠재적 민사소송이 난무하는 곳이 돼. 결혼은 이혼처럼 보이고. 세상이 일시적으로 참을 수 없게 느껴져. 주드는 이걸 할 수 있었어. 사건을 맡아 끝을 볼 수 있었어. 그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야. 왜냐하면 머릿속에 온갖 가능성들, 온갖 가능한 결과들을 다 품은 다음 어떤 것들에 대해 걱정하고 어떤 것들은 무시할지 결정하 수 있어야 하거든. 하지만 주드는 그것뿐만 아니라 사건의 도덕적 함의도 고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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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Jude 50cm높에 파란 수국색 로브를 입은 수염달린 남자의 목재 조상. 꼬불꼬불한 불꽃이 코드라의 후드처럼 빨간 머리를 둘러싸고 있다(오순절이어서 성령을 맞이하고 있다느 걸 상징). 오른팔는 가슴 위에 비스듬히 얹혀있고 왼팔은 옆에 붙이고 있다. 예수의 12 제자들 중 하나. 유다 타대오 라고도 함. 승산없는 것들의 성자(우리를 위해 기도하소서, 성 주드여, 희망없는 자들을 도우시며 지켜주시는 이여 우리를 위해 기도하소서)해럴드의 양자가 되던날 윌럼이 주드에게 선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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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상식(18세기미국사상가/토머스 페인), 백색소음(미국현재작가/돈 드릴로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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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오랜 요령은 너보다 더 나은 사람들-더 똑똑하다거나 멋진 사람들이 아니라 더 친절하고 더 아량 있고 더 관대한한 사람들-을 찾는 거야. 그리고 그 친구들이 네게 가르쳐주는 것들에 감사하고, 친구들이 너에 대해 말해주는 것들, 아무리 나쁜-혹은 좋은-말이라도 경청하려고 하고, 그들을 믿으려고 노력하는 거지. 그게 제일 힘든 일이야. 하지만 가장 좋은 일이기도 해, 친구들을 찾는 것보다 그 친구들을 계속 지키는 게 더 힘들어. 하지만 장담하건데, 그건 가치 있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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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은 상대방의 더딘 불행을, 길고 긴 지루함을, 간간이 찾아오는 승리를 목격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가장 비참한 순간들에 함께 있을 수 있는 특권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그 대신 자기도 그 사람 옆에서 비참한 모습을 보여도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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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는 집을 샀다. 그와 골드파브 집안은 무이자 월세-소유 전환 계획으로 느긋하게 10년 상환 스케줄을 잡았지만,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아파트 값을 다 치러버리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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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대해 그가 알지 못했던 사실은 성공이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실패도 물론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들지만, 그 방식은 다르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성공 한 가지를 위해 분투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 또한 그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차이점은 달리기와 제자리달리기라는 것이고, 달리는 건 어쨌거나 지루하기만 하지만, 적어도 잘리는 사람은 다른 경치들을 통과하며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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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예술가일수록, 사업에는 완전히 부적격일 가능성이 높아요. 실제로 그렇고. 거의 무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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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회사 15명의 변호사 중 몇 명은 맬그레이브 앤드 베스킷(이번에 변호를 맡은, 주주들이 무능력한 이사회를 고소한 거대 제약회사)을 맬프랙티스 앤드 베스터드(malpractice and bastard/ 배임행위와 개자식들)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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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를 걸으며 학생들 대화-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야기, 시험성적나쁜이야기,발을 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곤 했어. 이 멍청하고 시시하고 이기적이고 자기 생각만 하는 놈들아,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어. 이 밉살스러운 놈들, 너희들이 싫다. 너희들 문제는 문제도 아냐. 내 아들이 죽어간다고. 때로 혐오감이 너무 커서 몸이 아프기까지 했어. 2019-11-04 14:25:09.406
a*** 솔직히 술술 잘 읽히지는 않습니다 중간중간 구구절절 너무 설명도 많구요 .. 아직 조금밖에 읽지 못했지만 재밋을것같아요 ….. 2019-07-24 22:08:30.76
h*** 읽으면서 마음이 아픈 주인공을 응원하게 된다 2019-04-05 21:47:07.783
a*** 마음 아파요 2018-12-06 04:00:49.45
l*** 추천합니다 2018-03-10 15:03:09.336
x*** 아름다운 영혼 주드가 애써 감추는 상처와 비밀. 그를 둘러싼 친구 연인 스승의 눈물겨운 연민과 애정. 천천히 비밀에 다가가고 분노하게 된다 2016-09-23 17:08:52.8
j*** 한 사람의 인생에 사무치는 비애가 과연 그만의 이야기이고, 세상은 아무 책임도 없는 것일까. 2016-09-03 18:11:16.263
r*** 올해 읽은 최고의 소설.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슬픈인생이야기. 2016-09-01 21:33:25.46
n*** 책 뒤쪽이나 띠지의 내용을 먼저 눈에 담지 않으려고 굉장히 애쓰는 편이라 이번에도 본문부터 다짜고짜 펴들었다. nbsp 초반 느낌은 멜컴,제이비,쥬드,윌럼 대학친구 4명의 128성장기? 인가 하며 책을 넘겼고, 2권까지 다 보고 났을때는 아기와 나를 그린 마리모 리가와? 리가와 마리모? 던가 이름 순서가 항상 헷갈리는 그 만화가의 뉴욕 뉴욕이라는 만화책이 떠올랐다. nbsp 98년쯤 읽었던 만화책이라 지금은 주인공 이름도 기억이 안나지만 경찰이었던 케인과 상처가 많은 삶을 살았던 멜? 두명의 이야기가 나온다. 경찰이면서 동성애자라는 비밀을 가지고 살던 케인은 삶에 위장을 하고 지내고 멜은 쥬드처럼 성적학대를 당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은 애잔한 기억만. 뭔가 칼부림도 나오고 총도 맞고 하지만 결국 둘은 아이를 한명 입양하고 동성애부부로 살아가는 걸로 나오는데. nbsp 이 리틀 라이프는 어린시절의 엄청난 상처로 인해 자신을 감추고 자신이 과거에 했던 일들에 대해 감추고 있는 자신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주인공 쥬드의 이야기이다. 현재는 좋은 친구, 좋은 조력자, 언제나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는 좋은 양부모를 얻게되지만 현재 행복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게되면 모두 사라져버릴거라고 옛날에 다른 사람이 그랬던것처럼 배신당하고 이용당하고 불행해지게 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쥬드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어린시절 버려진 수도원에 버려진 아이, 수도사들에게 성적학대를 당하고 아버지처럼 생각했던 수사에게는 매춘부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된다. 성인이 되어 자기가 살고 있던 어린시절은 21세기도 아니고 19세기나 다름없다는 것을 알게되고 남들보다 수학이나 언어, 철학은 뛰어나지만 실생활에 일어나는 평범한 것들에 대해서는 얼마나 무지한지 알게된다. 쥬드는 그런일에 무심한듯 미소를 띠우며nbsp벽을 쌓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법을 익히게된다. nbsp nbsp 쥬드의 친구인nbsp멜컴, nbsp제이비, 그리고 나의 윌럼…(ㅠㅠ) 그들에 대해서도 작가는 어린시절부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결핍을 얘기해준다. 쥬드의 든든한 지원자인 헤럴드의 자식을 잃어버린 아픔도 설명해준다. 하지만 뒤를 이어 나오는 쥬드의 어린시절 이야기에 태양앞의 반딧불처럼 느껴질뿐이다. 나의 작은 상처가 남의 종기보다 더 아프다… 고통은 내것이 가장 크고 아프고 이렇게 느껴진다. 하지만 압도적인 고통을 보고 있노라면 아… 나는 상대적으로 행복해 라는 마음이 반사적으로 들게된다. 내가 아니라 다행이야..이런 마음도. 타인의 불행을 보고 나의 행복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아… 내가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가..하면서 제이비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것이다. nbsp nbsp 책을 보다보면 과거의 이런 상처들을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이겨내고, 함께 극복해내고 행복해진다…라는 전형적인 스토리를 기대하고 보게된다. 하지만 끝까지 이겨내지 못한다는 것이 이책의 반전. 쥬드의 과거를 상처를 머리로만 알뿐인 독자인 나는 윌럼의 어린시절에 더 공감하고 멜컴의 정신적인 결핍을 더 잘 이해하고 제이비의 나는 더 굉장한 사람이 될수 있었어.라는 자괴감에 더 공감한다. nbsp 쥬드의 상처는 일반적인 범주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수 없는 것. 타인의 고난을 도와주려 행동하는 타입의 윌럼마저도 쉽게 이해할수 없는 행동이 많아 쥬드의 자의식이 너무 강한것 아냐도와주는 사람들을 저렇게 거절하려하다니 하고 내가 쥬드를 비난하는 마음을 쉽게 가지게nbsp된다 하지만 바로 그순간부터가 쥬드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의 일원이 된다. 내가 너를 이렇게나 생각하는데 내 도움을 거절해라는 자기 만족식의 동정을 가진 나의 오만함을 만나게 된다. 사람은 이렇게나 오만하게 남을 쉽게 도울수 있다고 너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너의 나약함이라고 쉽게 비난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기 때문이다. 나도 택속에 나오는 케일럽과 다를바 없었다. nbsp 북캉스용으로 받은 책이었지만 즐거운 연휴에 보기엔 마음이 울적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리틀 라이프는 어린 시절일까, 작은 삶일까… 어느쪽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것일까.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그는 멜컴의 이런점이 늘 좋았다. 종이 위와 디자인에서는 그렇게 결연하면서 인생 나머지 부분에서는 너무나 우유부단하고 너무나 자의식없이 남들에게 이야기한다. 멜컴은 실제보다 더 쿨한척, 다 자신있는 척, 더 매끄러운 척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나이가 들수록 간계라고는 모르는 그의 순진함이 친구들과 그들의 의견에 대한 전폭적 신뢰가 점덤 더 고맙고 대단하게 느껴진다. -378 p nbsp nbsp 멜컴처럼 될수도 있을거라고 그는 생각한다.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친구들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선택에 의한게 아니었을뿐, 전에도 계속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그들은 늘 그에게 친절했고 그가 절대 자의식 느끼게 하지 않으려 애썼다. 그걸 보고 뭔가 배워야 하지 않나? -379 p nbsp nbsp nbsp 쥬드가 마음을 열수 있었던 친구는 윌럼이었고, 가장 되고 싶었던 것은 멜컴. 그 마음이 드러나 있는 1권의 두페이지가 마음이 아프다.nbsp 2016-08-20 16:46:5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