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88954691154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판일 : 20230220
- 저자 : 김수빈
요약
●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요한 우연 “우리는 이 소설에서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 보았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 훌훌에 이어 또 한 번 청소년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 지닌 작고도 반짝이는 힘을 그린 소설 고요한 우연이다. 힘든 상황에 처한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 그러나 선뜻 나섰다가 다수의 반감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보편의 인물을 주인공 삼아 “유리공예를 하듯, 도자기를 빚듯이 내면을 섬세하게”(이선주) 다루었다. 때로 비겁해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주인공 수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관심과 호기심에서 출발해 이해와 공감으로, 나아가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선의로까지 이어지는 마음의 성장 서사는 “작은 힘들이 끝끝내 이 세상을 어떻게 지켜 내는지를 몸소 증명한다.”(진형민)
김수빈 작가는 2015년 여름이 반짝으로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화에 이어 청소년소설까지 2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그는 첫 수상 당시 “비눗방울처럼 연약한 것들의 힘”을 아름답게 그려 냈다는 평을 받았다. 무수히 많은 모래알 중에서도 조금 더 반짝이는 모래알을 건져 올리는 그의 촘촘한 시선은 여전하다. 관심과 선의로 표상되는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이선주) 담아 낸 고요한 우연은 “애쓰고 고뇌하며 작은 보폭으로나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 인물의 진정한 성취를 보여 준다”는 평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평범한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힘을 내어 살아가고 있는가. 어긋나지만 다시 만나고, 오해 속에서도 진심을 탐구하고, 의도치 않은 결과에도 결코 선의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러웠다. 심사평
#고요한 우연
리뷰
y*** MARE TRANQUILLITATIS 고요의 바다를 뜻하는 라틴어 마치 달의 뒷면과도 같은 인터넷 공간. 보장된 익명성은 그 누군가로부터 거절당할 위험도 마음의 상처를 입을 일도 없을 것 같다. 아이들은 현실에서의 자신과는 다른 모습으로 인터넷 공간에서 새로운 자신을 창조한다.
어쩌면 이 소설 속 아이들은 모두 달에 도착하지 못한 채 달의 뒷면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모두 달을 향해 날아가고 있지만, 대부분은 달에 발자국을 남길 수 없다. 아이들은 현실 속의 자신을 숨긴 채 익명의 공간에서 우정을 쌓는다. 현실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대면대면하게 바라보는 관계지만, 익명의 공간에서는 그들 사이에 벽이란 없다. 진짜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나의 속마음을 드러내보여도 상처입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2023-05-20 22:28:34.785145
j*** 이야기는 lsquo수현rsquo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읽을수록 모호했다. 우연과 고요를, 그리고 정후를 보는 수현의 마음은 무엇이었을지 각각 짐작이 가면서도 말로 형용하기 참 어렵다. 수현이라는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이 책의 줄거리는 어떤 충격적이거나 자극적인 사건이 없어도 퍽 매력적이며 중간에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롭다.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복잡 미묘한 그 감정들과 sns 주고받는 말들을 다시 읽으며 곱씹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2023-05-03 23:42:37.142442
t*** 수현이가 저같아서 좋았어요. 3자로 보면 저같은 사람도 꽤 괜찮구나 위안이 되었습니다. 2023-04-05 08:59:45.931354
i*** 다시 읽어야겠어요 진짜 2023-07-16 22:18:28.89951
z*** 진짜 표지부터 제 취향 2023-07-16 22:17:12.841296
g***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23-07-16 14:18:43.953302
i*** 함께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잘 읽었어요 2023-07-13 22:24:50.662609
e*** 추천받은 책이었는데 잘 읽었습니다. 2023-07-13 22:17:58.109922
d*** 추천받아 구매하였는데 잘 읽었습니다. 2023-07-09 21:20:24.262206
p*** 청소년 소설이지만 애들도 저도 재미나게 잘 읽었네요 2023-07-08 09:08:17.952121
h***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23-07-06 20:10:58.729884
x*** 수미상관 구조에 많이 약한 편이에요 수미상관 구조가 의미가 있으면 있을 수록 가슴이 더 아파지거든요 책을 읽고 넋을 5분은 놓은 것 같아요 여운이 너무 많이 남아서 일상 내용을 담아도 가슴이 너무 아려서 정말 재밌게 잘 읽었어요 이 책을 처음 마주 할 때 4년만에 읽고 싶은 책으로 제일 먼저 꼽을 수 있게 되었고 처음으로 이 책을 구매하려고 서점을 여러군데를 돌아다녔던거 같아요 물론 책을 직접 구매하지 못하고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읽고나서도 이 책만큼 여운이 남고 기억에 남는 책은 없을 것 같아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2023-06-30 01:56:26.411726
p*** 재미있어요! 잘 읽힙니다. 2023-06-28 15:06:54.434676
g***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2023-06-25 00:03:47.535991
h*** 책이 너무 아기자기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초여름에 읽기 풋풋한 책입니다 2023-06-16 15:15:32.409196
o*** 지인 추천으로 읽으려고 해요 기대됩니다 2023-05-25 08:44:07.488301
d***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23-05-20 00:03:35.494139
b***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어요 2023-05-06 00:06:30.638911
i*** 영화 시작 5분이 영화 전체를 좌우하듯, 「고요한 우연」의 시작은 매우 흡입력 있다. 손에서 책을 놓치 못한다는 느낌이 실로 오랜만이었다. 그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교사인 나는 상담실에 수현이를 부르듯 학생들을 부르는 일이 종종 있다. 그 때 학생들은 긴장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지만 구체적인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었는데 상담실에 온 수현이를 보고 학생들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학교에서 만약 고요에게 일어나는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그 학교의 선생님들은 CCTV를 이잡듯 뒤지고 가해자를 찾아내기 위해 불침번이라도 섰을 것이다.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데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은 2023 대한민국 학교에서 너무나도 끔찍한 일이다. 이런 일들을 보면 순자의 성악설을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아직 살만한 것은 수현이와 지아와 같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아는 본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지아는 수현이 옆에 있음으로서 너무나도 중요한 역할을 해 내었다. 마치 수현이가 lt매우 적절한 타이밍gt에 정후 옆에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저 서로의 옆에 존재함으로써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가끔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명만이라도 있다면 살아갈 힘을 얻는 것처럼.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끝날지 너무 궁금해서 작가님을 만나 물어보고 싶다. 대한민국 어딘가에 있을 고요와 수현, 정후, 지아 그리고 우연, 그들을 응원한다. 2023-05-01 12:33:48.913093
h*** 이 책은 현실 속 학급 친구들과 내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 채 SNS 속 친한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나는 무척이나 평범하고 밝게 빛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인간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그 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작품 속 학교 이야기를 듣고있자니, 학교 다니던 때의 일도 생각나고 지금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도 생각나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학교 폭력을 아무렇지 않게 드러내고 그걸 무겁지 않게 다룬 점이 매우 매력적인 책이다. 누구나 피해자 혹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였던 시기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걸 해결해보려 노력해보았던 적도 있었을 것이다. 방관자의 입장에서 어쩌지 못하고 나도 모르게 비겁해진 그 순간이 한번이라도 있다면, 주인공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표지에 작품 속 대사 한줄이 적혀있는데, 그 문장을 보았을 때 너무나도 반가웠다. 왜 그 문장에서 눈물이 나왔는지는 읽은 사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왜 책 표지에 그 대사를 적어놓았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다 읽은 이후에야 알게 되었다. SNS는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현실 속 나와 가상 공간 속 나는 또 다른 사람이기도 하다. 그 사이의 괴리를 잘 표현하고, 그걸 어떻게 융합해야나가야 하는가의 시사점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주인공처럼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주인공이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한 적이 많았다. 잘하는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고 그저 하루하루 왜 사는걸까 생각해본적도 있다. 주인공이 다른 등장인물들 말고도 나 또한 반짝이며 빛나는 사람임을 알게 된 순간, 책을 읽는 나 또한 내 속의 빛나는 반짝임을 찾아 빛날 수 있게 닦아주어야겠다 다짐하게 되었다. 누구나 가슴 속 빛나는 무엇인가는 있다. 그걸 발견하고 찾아내었는가, 아니면 그를 찾아보지 못했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작가님의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후속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이 작품 덕분에 달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는 못하지만, 밝게 빛날 수 있다. 나도 그런 달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lt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gt 2023-05-01 08:39:27.384109
n***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23-04-30 22:08:02.824586
x*** 고요한 우연…우선 제목이 가장 흥미를 끌었다. 나는 무슨 작품이든 제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요할 수 없는 우연이라는 성격과 그럼 결국 우연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책을 읽어 나갔다. 이 작품의 매력을 몇 가지 보면 우선은, 제목 즉, 주제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등장인물의 이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요와 우연). 또한, 주인공 수현이 어떻게 자신의 주변 인물인 고요, 우연, 정후,지아와 관계를 맺고 영향을 받는지를 인류최초의 달 착륙 사건과 연결해서 풀어나간다는 점도 높게 평가해 볼 수 있다. 인간관계를 달 착륙 사건과 연관시켰다는 점은 매우 독창적이고 설득력이 있었다. 이 작품을 감상할 때, 독자들이 생각해야 하는 질문은 우연이 어떻게 작품의 제목이 될 수 있었고, 평범하고 재미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수현에게 가장 관심을 받는 인물이 될 수 있었는지 하는 점이다. 또한, 사회구조상 언제나 다수의 주목은 빛나는 소수의 사람의 몫이지만, 그 빛에 가려져 있는 주목받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도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하며, 자신이 낼 수 있는 만큼의 빛을 내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SNS라는 세상이 청소년들에게는 다시없을 의사소통의 창구이자 교류의 장임은 분명하지만, 결국 그것은 진짜 세상에서의 존재를 확인해주기위한 보조 수단이며 최종적으로는 인간끼리의 진짜 만남에 의해서만 우리의 존재는 서로를 위한 위안이 됨도 생각해야 한다.
잔잔하지만, 설득력있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눈에 띄지 않는 존재도 분명한 발광체임을 알게 된다.
출판사에게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2023-04-29 10:16:36.376917
g*** 고요라는 아이가 책 읽고 난 뒤에도 왜이렇게 맴도는지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많이 갔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아이들의 은근한 괴롭힘을 아무렇지 않은척 무시하려 했던 그 아이의 마음이, 사람에게서 상처를 많이 받았기에 보이는 공격적이고 방어적인 태도가 많이 안쓰러웠습니다. 우연이와 수현이 또한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지만 뒤에서 은근히 챙겨주고 도와주는 모습이 현실적이면서도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들이 편안해야하는 교실에서 모두가 편안할 수 없는 이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피어난 우정이기에 더 감동적이었고 마음이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지만 꽤나 어른스러웠고 아이들에게도 어른 보다 의젓한 모습도 많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모두가 편안한 교실을 만들 수 있게, 아이들의 소중한 마음이 잘 지켜질 수 있게 어떻게 하면좋을 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2023-04-29 09:55:40.212389
q*** 이 따뜨개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힘이 될 것 같아요 2023-04-28 21:42:09.244187
d*** 모두에게 사랑받는 정후와 도도한 달같은 고요, 눈에 띄지 않는 배경같은 우연. 그리고 그들과 한 반인 수현이의 이야기이다. 서술자 수현은 학급의 스타인 정후를 남몰래 좋아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지는 않고, 차가운 성격 탓에 아이들에게 미움을 사는 고요를 도와주고 싶어하지만 자신 역시 다른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을까 두려워한다. 아주 평범한, 보통의 아이이다.
하지만 수현이는 사실 참 특별한 아이다. 달의 뒷면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가까이 다가설 수는 없어도 좋아할 수 있고, 손끝 하나 닿지 못해도 마음은 닿을 수 있다고 믿는 따스한 성품을 가진 아이. 교실에서 저런 친구를 만나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수현이의 단짝인 지아도 참 매력적이었다. 늘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여기는 수현이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수현이의 장점에 대해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어른스러운 친구. 지아도 역시 누군가의 달의 뒷면을 볼 줄 아는 친구겠지. 2023-04-28 21:08:32.70851
p*** 학교 생활이 그려지는 글이었습니다. 특히나 요즘 학생들이 디엠으로 연락하는 현실, 본인은 특별하지 않고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보며 학급 학생들이 자꾸 생각났습니다.
아이들에게 따듯한 말 한 마디, 소중한 존재라는 말을 교사로서 자주 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시간 두시간 내로 슉 읽히는 소설이었습니다. 학생들에기도 추천하였습니다! 너무 좋아요 2023-04-28 13:48:08.021238
y*** 뭔가 뛰어나고 특출나고 돋보여야만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세상 속에서 평범한 삶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말하는 이 책이 참 좋다. 사실 세상은 대단히 눈에 띄지는 않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걸, 마이클 콜린스와 같은 돕는 조력자 없이는 달에 찍힌 인류 최초의 발자국 같은 위대한 성취도 없다는 걸. 그래서 때로는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채 내 삶은 시시하고 지루하고 특별하지 않다고 스스로를 작아지게 하는 교실의 수많은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네가 있어 힘이 된다고, 그 자리에 있어줘서 참 고맙다고. 2023-04-28 13:34:00.31432
e*** 교사 리뷰어로 받아본 책입니다. 수현이와 정후 고요 모두 학교에서 다양하게 섞여있는 모습 같았습니다. 실제 사람은 아니지만 등장인물들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2023-04-28 13:08:10.935843
s*** 청소년 문학 소설을 통해 위로받고 치유되는 느낌이다.
예민하지만 그 모든 느낌과 감각을 드러내지 않고 반응하지 않는 고요,
선망과 부러움, 시기와 질투를 아주 부도덕하게 드러내는 채희,
모두에게 친절하고, 유쾌하지만 개인적인 어려움을 드러내지 못하는 정후,
자신의 꿈을 향해 다가가지도 포기하지도 못하는 우연,
자신을 가장 낮게 평가하며 선함을 유지하는 수현,
답답하지만 공감과 배려, 양보의 가치를 알고 지아.
학교에서, 어릴 때 누구에게나 있었을 상황, 생각, 인물이 나타난다.
특히 주인공 수현은 대부분의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다.
[글의 내용 중…]
처음부터 내가 어쭙잖게 나설 일이 아니었다.
나는 왜 이정도밖에 안 되는 걸까.
나는 내가 시시하다.
나는 내가 재미없다.
나는 내가 별로다.
나는 사실,
내가 참 싫다.
모두가 슈퍼맨일 수 없는 세상에, 비겁하다고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평범한 인물.
스스로를 아끼고 이해하는 힘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주변을 통해 나를 알아가고 위로하고 깨닫는 청소년.
그 마음을, 느낌을, 생각을 잘 담고 표현한 소설이었다.
지금의 나 혹은 청소년기의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특히 요즘의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작품이다.
스스로를 아끼고 가치있게 여기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좋아 보여도, 혹은 우울해 보여도 모두가 다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갖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하자) 2023-04-27 10:38:52.860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