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88963720654
- 출판사 : 양철북
- 출판일 : 20120628
- 저자 : 요시노 겐자부로
요약
● 100년 가까이 사랑받아 온 청소년 인생론의 고전!
열다섯 살 코페르가 길어 올리는 삶에 대한 진지한 사색
주인공 코페르는 열다섯 살, 중학교 2학년생이다. 본명은 혼다 준이치이고 코페르는 외삼촌이 코페르니쿠스의 이름을 따서 지어준 별명이다. 외삼촌과 함께 백화점 옥상에서 긴자 거리를 내려다보던 어느 날 코페르는 삶과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사색하기 시작한다.
그 뒤 학교와 집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생각은 가지를 뻗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 나아간다. 이웃과 사회를 향한 애정과 관심, 가난한 친구에게 보여주는 꾸밈없는 우정, 영웅에 대한 뜨거운 숭배,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드러내는 비겁함까지.
이 과정에서 외삼촌은 철학.종교.과학.경제학을 아우르는 지식을 바탕으로 멘토 역할을 한다. 각 장마다 코페르가 일상에서 발견한 물음에 외삼촌이 일기와 대화로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페르의 일상은 열다섯 살 또래들의 솔직함과 쾌활함으로 채워져 있으며, 외삼촌의 멘토링은 휴머니즘적 세계관, 진보적 역사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리뷰
h*** 아! 이 책은 정말 아쉽다. 저 딱딱한 제목 때문에 아마도 이 책을 들었다 놓을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까 걱정까지 되는 느낌이랄까. 처음엔 정말 딱딱하고 살짝 설교형식의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닐까 반신반의하면서 집어 들었다. 하.지.만, 이 책 정말 재미있다! 게다가 쉽게 읽히며, 전달해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주 잘 표현되어 있으며, 잔잔한 교훈으로 여운이 많이 남는 느낌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보면서 얼마전 읽었던 lt키다리 아저씨gt가 생각났다. 편지글을 쓰면서 성장해가는 소녀 주디의 이야기와는 물론 좀 다르긴 하지만, 이 책 속에서도 편지글을 통해서 성장해가는 한 소년이 있다. nbsp 시대는nbsp지금으로부터 100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이 책이nbsp발간된 것이 1937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엄청난 비극의 시대이지만, 당시 일본은nbsp경제적으로는 좀 나았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어쨌거나, 그 시대의 느낌이 나는 책이긴 하지만, 이 책 속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해서nbsp지금의 청소년에게도 심금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는nbsp듯하다.
중학교 2학년인 남자아이. 그의 이름은 준이치지만,nbsp외삼촌이 코페루니크스를 줄여서nbsp코페르라는 별명을 붙여서 불러, 친구들까지도 그를 코페르라고 부른다고 한다. 생전에 유명 은행의 중역이었던 아버지를nbsp2년전에 여의고nbsp규모를 줄여서 교외로 이사를 하긴 했지만, 자상한 어머니와 살아가는 그의 가정은 형편에 쪼들리게 가난하지 않은 가정인 듯 했다. 게다가 법학사 학위가 있는 외삼촌이 가까이에 살면서 자주 찾아와 말벗이 되어주곤 한다. 마치 외삼촌이 코페르에게는 경제적인 부를 주는게 아니라 좀 더 넓은 마음과 인생의 지혜를 가져다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코페르는 키는 작지만, 성적은 1,2위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머리가 좋은 아이라고 한다. 그건 그렇지만, 반장이 한번도 되어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엉뚱한 장난을 자주 쳐서 그렇다고. 코페르의 소개가 적힌 처음 부분에서 이미 코페르가 어떤 가정에서 자라고 있으며, 어떤 성격을 지닌 아이인지 어느정도 파악이 되었다. 또, 그의 절친인 미즈타니와 기타미, 그리고 뒤늦게 친구가 된 우라가와의 끈끈한 우정으로 이어져 있다. nbsp 중학교 2학년인 코페르는 어리지만, 자신이 살아가는nbsp공간에서 그 별명답게 끊임없이 생각하며 여러 상황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그의 인생의 멘토이자 스승이 된 외삼촌과의 편지글이 그를 더욱 성장하게 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나름 진지하게 고민하며, 이웃과 사회를 향한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nbsp자신의 환경과 친구들이 처한 환경, 그리고 그 사이에서 피어난 끈끈한 우정과 나폴레옹을 알게 되어 영웅에 대한 숭배를 하기도 하고, 두려움 때문에 친구들과의 약속을 깨버린 비겁함에 아파하는 모습까지,nbsp그 나이 또래의 느낌도 들고 또 삶에 대해 진지한 모습이 사랑스럽기까지 했다. 그런 그에게 멘토가 되어nbsp주는 외삼촌은,nbsp코페르의 이야기를 잘 듣고 경제학, 철학, 과학, 종겨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식으로 현답으로 편지글을 통해서 조언한다. 그 조언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nbsp
nbsp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둔 가정의 부모들이 자녀들과 자주 부딪히면서 머리만 커졌다고 하소연 하는nbsp경우를 자주 접한다. 정말 이 시대에는nbsp청소년기 하면, 학교 공부에 정신없이 매달려야 한다고 암묵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학교에서 학원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아이들을 보면,nbsp자신과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기보다 주어진 것에 매달리느라 바쁜 아이들. 앞만 보고 달리느라 옆을 볼새도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사실, 한창 그 시기엔 자신에 대해, 그리고 주변에 대해 더 많이 접하고 부딪히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마음을 넓혀갈 때가 아닌가 한다. 거창하게가 아니라, 아이들을 둘러싼 울타리 안에서 정말로 진실하게 친구들과 교감을 나누고,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더 느끼고 배우고 또 부대끼며 세상을 알아갈 시기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 속에서처럼 진지하게 고민을 들어주고nbsp편협된 생각으로 자리잡지 않게, 좀 더 생각을 넓혀줄 코페르의nbsp외삼촌 같은 멘토들이 많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 처럼 말이다. nbsp 2012-07-25 23:23:54.236
w***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2023-05-25 10:06:06.365818
j*** 지브리 애니메이션화된다고 해서 구입해서 봤는데 전 연령이 봐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좋은 책이었어요 2023-05-02 10:59:50.08922
e*** 자녀, 부모, 조부모까지 모두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라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2023-02-24 14:02:37.547807
j*** 꼭 학창시절에 읽어야 하는 책 2023-02-21 00:14:50.563737
g*** 많은청소년들이 읽을수있으면좋겠어요 2023-02-12 09:24:03.698526
v*** 오래전에 만들어진 책인데도 지금도 도움이되는 좋은 책입니다 살면서 잊을수있는 중요한 가치들에대해 다시금 생각하게되어 좋습니다 2023-02-12 09:21:55.26273
e*** 좋은책입니다 모두들 수양합시다 2022-04-20 22:40:07.343
k*** 제목에서 느껴지는 고민이 지금 제게 절실한 주제입니다 2019-12-31 13:46:17.343
n*** 도덕교과서에 들어갈법한 내용을 잘 풀어쓴 책. 2019-05-15 12:55:52.263
b*** 선진국이 되는 이유는 다른 거창한 것이 아닌 기본에 얼마나 강하냐는것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1930년대에 이런 책을 그것도 아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가질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일본이라는 나라의 진정한 힘이라고 느끼게 된 책이었다. 전 주에 동경 책방에서 봤더니 이 책이 다시 원본과 만화로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는것을 보고 옛것을 잃어버리지 않는 일본 특유의 문화가 다가오는 2020년 올림픽 열기와 함께 다시 신.구를 연결하는 바람을 일으킨다는 생각이들었다. 이 책은 쉽지않은 주제를 코페르라는 별멍으로 불리는 조카와 삼촌의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무지에 얼굴이 붉어졌다 2017-12-16 15:19:22.46
j*** nbsp nbsp 청소년 도서로는 과히 엄격한 이 책의 제목(《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을 읽자마자 책의 내용이 굉장히 촌스러울 것 같다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좋은 방향으로 예감은 적중했다. 요즘 책들과 다르게 내용이 꾸밈없고 담백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자연스레 다가왔다. 책을 읽는 며칠간, 마음 넉넉한 시골 선생님과 함께 하는 기분이었다. 이 책이 기획/출간될 당시 일본은 군국주의의 확산으로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억압받는 상황이었다고 하니, 작가의 절박한 시대인식이 책의 제목을 이토록 직설적이고 단호하게 벼린 게 아니었을까 싶다. nbsp nbsp 주인공인 중학생 코페르는 용감함과 비겁함을 동시에 지닌 보통의 존재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도시락 반찬으로 줄곧 유부만 싸오는 우라가와가 반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할 때, 기타미는 주도자인 야마구치에게 주먹을 날린다. 코페르는 우라가와가 바보 취급을 당할 때마다 마음 속으로 불편함을 느꼈지만, 그저 혼자 기분이 상할 뿐이었다. 기타미의 행동은 많은 아이들의 가슴 한켠에 서늘한 바람을 불러왔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한 뼘 더 성장했을 것이다. 성장은 어느 순간, 훌쩍 찾아오는 선물임을 기타미의 친구들은 알았을까? nbsp nbsp 코페르는 책의 주인공답게 그 선물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했다. 자신의 집에 평소 단짝이었던 미즈타니와 기타미 그리고 우라가와를 초대했다. 기타미를 초대한 것이 감정이었다면, 우라가와의 경우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며칠씩이나 학교를 빠진 우라가와의 집을 찾았을 때, 코페르의 생각과는 달리 우라가와는 앓고 있었던 게 아니라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두부를 튀기고 있었다. 코페르는 우라가와의 집으로 향하는 거리에서, 우라가와의 집이자 가게에서, 우라가와의 동생들 모습에서 가난을 보았을 것이다. 코페르는 선뜻 우라가와에게 노트를 빌려주고, 공부를 가르쳐 줄 것을 제안한다. 베푼다는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아주 맑은 마음이었다. nbsp nbsp 성장의 순간은 또 다시 소리 없이 찾아왔다. 코페르와 친구들이 눈싸움에 한창 빠져있을 무렵, 눈을 피하던 기타미는 상급생들이 만든 눈사람과 부딪혔다. 평소 학교 교풍을 바로 잡겠다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던 상급생에게 기타미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상급생들이 패거리로 기타미를 때렸고, 일방적으로 당하는 기타미를 위해 뛰어든 미즈타니와 우라가와 역시 흠씬 두들겨 맞는다. 코페르는 두려움에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고, 눈깜짝할 사이 방관자가 되었다. 우라가와가 급우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그저 지켜봤던 과거 그 날처럼, 코페르는 이 날도 방관자가 되었다. nbsp nbsp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코페르가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건은 끊임 없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코페르는 방관자를 선택했고, 죄책감에 오랜 시간 앓았다. 많은 사람들이 방관자로 남을 때 사회에 미치는 파괴력을 나는 영화 lt두 개의 문gt을 통해 절감하였다. 용산 참사 이후에도 관객의 시선을 빌어 방관자로 남아있는 우리의 선택에 괴로워서였을까, 영화 상영 내내 관객들의 깊은 탄식이 멈추지 않았다. nbsp nbsp 그날 영화를 봤던 우리는 얼마간은 괴로울 것이고, 다시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갈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는 합리화에 익숙해진 어른들이니까. 코페르는 달랐다. 똑바로 자기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어떠한 변명 없이 진심으로 사과를 구한다. 편히 잠들지도 먹지도 못한 긴 시간과 자신의 비겁함을 인정한 선택을 통해 코페르는 얼마나 성장한 걸까? nbsp nbsp 이 작은 책이 이토록 무거운 과제를 남길 줄 알았다면, 나는 이 책을 집어 들지 못했을 것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은 어느새 코페르가 아닌 나를 향해있다. nbsp nbsp 2012-08-01 18:07:42.55
s*** 이 책을 읽다보면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스토리텔링 형의 자기계발서. lt마시멜로 이야기gt, lt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gt, lt핑gt, lt용사냥꾼 이야기gt같은 책의 제목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nbsp이런 책이 일본에서는nbsp1930년대에 이미 출간되어 고전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는 사실에서 일본 출판계의 높은 위상을 엿본다. nbsp 그럼에도 불구하고.nbsp역시 이 책은 중nbsp·nbsp고등학생을 주목표로nbsp청소년의 윤리함양을 위한nbsp목적에 맞는 것 같다.nbsp공동체 사회의 일원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에 대해서 아주 명쾌한 답변은 내려주는 이 책은 은진수 같은 인간이 가석방되는 이 사회에 썩 잘 어울리는 책이긴 하나,nbsp이와 같은nbsp고의적으로 모든 사건이 긍정적인 결말로 해결하는nbsp권선징악nbsp형태의 책에는nbsp너무나 익숙해져nbsp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nbsp 계몽을 위해 만들어낸 구성에 비해서 이 책 속에 숨겨진 핵심 정신은 나쁘지 않다.nbsp오히려nbsp코페르의 경험으로서 배우고,nbsp외삼촌의 노트로서 정리하는 방식의 체계로 반복 학습의 효과를 노릴 수 있으므로 훌륭하다고 평가해야 옳다. 게다가nbsp과거 일본에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는데,nbsp이 책을 쓴 요시노 겐자부로라는nbsp일본의 구루로nbsp불리는nbsp작가nbsp또한 그런 일본인의 한 사람이라 한국인으로서 고마운 마음이 생긴다. nbspnbspnbsp 이 책의 내용은 단순하다.nbsp코페르니쿠스의 혁신을 배우라는 의미에서 코페르란 별명으로 불리기를 희망하는 수줍지만 똑똑한 주인공과nbsp“누가 뭐래도.”의 철학을 굳게 믿는nbsp듬직한 성격의 키타미,nbsp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nbsp씩씩하게 성장하는nbsp성실한 우라가와.nbsp마지막으로 부잣집 아들내미임에도nbsp친화력있게 사람을 대할 줄 나는nbsp미즈타니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nbsp이nbsp4인방의 우정에 고비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여하튼 그들의 청춘은nbsp뜨겁다. nbsp 요즘 청소년들은 무슨nbsp맥이라는 은어를 만들고,nbsp인맥을 과시하기 위해 또래 집단을 나누어 서로nbsp인맥전이라는 이름으로nbsp싸움을 하고, 그 때문에 심지어nbsp인맥을 돈으로 사고, 인맥을 잇기nbsp위해서 안좋은 일까지 서슴없이 한다고 하는데, 그런 청소년들에게 이들nbsp4인방이 대처하는 법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권하고 싶은 책이다. 2012-07-27 01:07:37.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