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88984079854
- 출판사 : 세종서적
- 출판일 : 20220623
- 저자 : 에르난도 데소토
요약
● 빈곤층을 해방하기 위한 제3세계 학자의 결정체를 새 편집본으로 읽는다!
무허가 재산, 무형자산 등 죽은 자본을 살리는 재산권 강조!
- 블록체인, 코인 이코노미 이해의 초석이 되는 책
왜 자본주의는 서구에서만 성공하는가? 왜 제 3세계는 가난을 면치 못하는가? 이 물음에 대해 많은 논의와 연구들이 있었지만, 그중 대다수가 선진국의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었다. 수많은 서구인들은 자신들의 나라에서 자본주의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노동윤리나 종교에서 비롯된, 존재에 대한 고민을 손꼽았지만 에르난도 데소토는 다른 주장을 펼친다. 제3세계의 자본주의가 발전하지 못한 원인은 소유권과 재산권을 비롯한 재산 체제가 낙후되었다는 데에 있다. 이들 국가들이 제대로 발전하고, 선진국처럼 자본주의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재산 체제라는 시스템을 정비하고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한국처럼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나라들은 과거에 문서 없는 땅과 주택을 몰수당했던 서러움을 잊어버렸을 뿐이다. 무형의 지적재산권을 재산으로 고정하지 못하고 있다면 불법 주택을 지닌 빈곤국가 시민과 같은 처지다. 그런데 2000년에 출간한 이 책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20년 전, 블록체인을 예견했다고 불릴까? 실제로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우리는 《자본의 미스터리》를 디지털화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은 무허가, 무형물의 소유권을 명확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며 합법적인 재산 체제가 확립되는 것을 도와주는 기술적인 기반이기 때문이다. 이는 합법적인 재산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책의 내용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구 소련 연방 국가에 해당하는 나라들이 자국 국민들의 신분 정보를 블록체인에 심는 데 저자의 노력이 컸던 것 또한 이를 증명한다.
#자본의 미스터리
리뷰
t*** 흥미로운 책 재미있게 2023-01-29 06:29:03.817546
j*** 자본의 미스터리!ㅋ 2022-12-24 15:58:52.659692
x*** 자본의 미스터리 자본의 미스터리 2022-09-12 21:06:07.693
o*** 빈곤 국가 서민들은 재산이 있어도 공식 기록되지 못한 것이 문제였네요. 재산이 명시화되었을 때 담보대출, 증권화 등 재산 활용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메타버스에서 NFT는 온라인의 재산을 어디서든 통용하게 해주는 거죠. 그 재산 시스템과 소유권이 중요하다는 것을 데소토는 일찌감치 알았네요. 2022-08-27 11:28:28
l*** 몰랐던 내용들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재미있네요 2022-08-22 16:53:57.56
q*** 역사상 가장 완벽한 체제인 자본주의는 왜 서구 세계에서만 성공했는 것인지에 대한 의아함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서구 세계는 일찍이 민주주의와 합법적인 체계를 시간을 들여서 차근차근 이룬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에서 자본주의가 발달하였다.
서구 사회는 법이나 사회의식 등 다양한 체제 등의 기본적인 것들이 갖추어져 있으니 그 위에서 자본주의는 그저 날개를 펼치고 날기만 하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서구 외의 국가들은 이미 기본적인 의식도 법적 체계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자본주의만을 받아들였다.
제대로 된 기본 바탕도 없이 무턱대고 받아들인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다르지 않은 행위이다.
국민들의 의식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현실과도 동떨어진 법체제가 가장 문제라는 점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없는 체제하에서 드러나지 않은 사업을 하며 돈을 벌고 그 자본을 축적하여 도시에 건물을 짓는 등의 사업을 하며 그들의 죽은 자본은 늘어만 간다.
죽은 자본에 대한 이야기는 합법적이지 않은 일에 종사하며 생활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 그들을 지지는커녕 기본적인 보호조차 해주지 못하는 체제의 악순환 그 자체인 거 같다.
가장 완벽한 자본주의 국가로 보이는 미국조차 여전히 자본주의는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만 봐도 자본주의가 얼마나 튼튼한 기본적인 체제나 시민의식을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현존하는 사회체제 중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자본주의지만 그 자본주의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과 그 문제점들의 원인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자본주의 체제의 수면 아래 감춰져 있던 죽은 자본에 대한 이야기나 미국 경제사에 남겨진 여러 가지 문제들이며 가난한 사람들과 기득권층 간의 이해관계 등 다양한 시점에서 자본주의가 가진 한계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거 같다. 2022-07-05 19:42:57.41
q***
nbsp 자본주의가 서구에서만 성공했던 이유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이책은 20년만에 재출간을 하게되었다. 절판된 이후 책을 찾는 사람이 많았을 정도로 꽤 유명했던 책이었다. 지금이라도 재출간을 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nbsp
자산은 상호신용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소유주의 확인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제3세계와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은 이런 명시화 과정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이 보유한 대부분의 자산은 충분한 자본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명시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자산은 자본이라 할 수가 없다. 사회주의 국가의 경우 필수적인 명시화 과정이 무용지물 이기에 이러한 것을 두고 자본의 미스터리라고 한다.
책에서는 총 5개의 미스터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자본주의의 한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가장 불평등한 제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조차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제3세계와 과거 사회주의국가들의 지도자들은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 굳이 외국의 정부나 국제금융기관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허름한 빈민촌의 한복판에 수조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자산이 숨어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자산을 실재 자본으로 전환하는 미스터리를 풀어야만 자산의 활용이 가능할것이다.
자산은 담보를 통해 다른사람의 이윤을 보장하거나 신용대출 또는 공공시설과 같은 형태로 전환되어 더 큰 생산성을 발휘 할 수 있다. 자본이란 자산의 물질적인 차원과 잉여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적인 차원을 확보하기 위해 일을 한다. 자본은 단순히 축적된 자산이 아니라 새로운 생산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과 같다. 추상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활용할수 있도록 명확한 형태로 고정되어야 한다.nbsp 서구에서는 대산의 체계가 발전하면서 다양한 매커니즘이 개발되었다. 이것들이 서서히 조화를 이루면서 엄청난 자본을 창출했다. 하지만 공산주의나 제3세계의 경우에는 이런 메커니즘이 없었다.
역사적으로 보았을때 미국의 경우에는 불법적인 재산권의 승인과 통합으로 시장경제의 중심지와 자본의 생성지가 되었다. 따라서 개발도상국들과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은 자본주의로 전환하기 위해서 미국의 예를 잘 본받아야 할것이다. 2022-07-05 11:38:39.66
b*** 서부에선 성공하고 남미에선 실패한 자본에 추천사에선 블록체인을 왜 결부시키는지 모르겠네요 저자의 의도와 추천사와 출판사의 의도가 애매합니다 2022-07-05 00:15:18.86
i*** 곰곰, 들여다보면 인간의 흉폭하고 창대하고 찬란하고 내밀한 역사는 단연 돈에 의해 쓰여졌다. 밀알을 땅에 뿌려 재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정착의 달콤함을 품은 수천 년 선조들은 남은 곡식을 거래 수단으로 사용했고, 2021년의 몇몇 약삭 빠른 사람들은 이름부터 가상이라는 수상쩍은 단어가 들어간 가상화폐를 사용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수단. 행복이라는 근원적인 가치를 제외한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는 유일한 가치. 돈은 그렇기에 뺏고 빼앗기고 욕망하고 성취하는 인간의 치열한 발전을 이곳까지 이끌었다. 시대마다 그 이름과 형태는 달랐지만 돈의 역사를 모르고서 인간의 흐름을 논할 수 없는 까닭이다.
오늘날 최첨단 기술과 고도화된 지성으로 무장한 인류가 보기에는 과연 이것이 돈이라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농경 사회가 시작되면서 서서히 그 첫 번째 형태를 드러내기 시작한 돈은 조악하기 그지없었다. 그럼에도 잉여 생산물이 발생하면서 사유 재산에 대한 개념이 조금씩 자리잡기 시작하며 돈이라는 개념은 빠르게 발전했다. 같은 무게의 금속만큼의 가치를 지녔던 녹슨 주화부터 금은본위제, 신용 통화, 가상화폐까지 화폐는 늘 파격적으로 변신하며 인간 세상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돈이 지니고 있는 파괴력은 특히나 서구 사회에서 더욱더 강력했다. 더 넓은 땅덩어리와 인구를 지니고 있는 동양 사회에 비해 서구는 돈, 즉 자본의 파괴력을 제대로 이용해왔던 영토였다.
lt자본의 미스터리gt는 자본의 개념을 그 시작부터 추적하면서 동시에, 어째서 서구사회에서 자본이 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게 되었는지 살핀다. 큰 가치를 지니지 않았던 초기와는 달리, 자본은 점점 더 빠르게 자신의 모습을 바꿨고 오늘날 인류는 금융이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통해 유례없는 거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리고 그 유래없는 부는 서구 사회에 유난히도 편중되어 있다.
자칫 그 내용이 너무나 방대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밀알을 땅에 처음 뿌리던 시점부터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 코인 광풍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시간을 여행했으니 그렇게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그 과정 속에서 lt부의 미스터리gt는 또 한번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는 21세기 인류에게 지극히 필요한 지혜를 전한다. 가상 화폐, 적자 재정 정부, 4차 산업혁명기의 자본, 금융 제도의 위기 등 곧 몰려올 거대한 파도에 대처할 방법론을 알려주는 것이다. 결코 정답은 말할 수 없다. 다만 역사 속에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 있을 뿐이다. 인간의 가장 심연한 욕망을 통해 역사를 무엇보다 흥미롭게 서술한 돈의 역사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시작된 대전환을 준비할 수 있는 나침반이다.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2022-07-04 00:46:11.53
t*** 자본의 미스터리, 핵심 키워드 재산권은 죽은 자본을 살아있는 자본으로 돌이킬 수 있는 비장의 무기다. 저개발국은 왜 가난의 굴레를 못벗어나는가에 관한 답도 바로 여기에 있다. 2022-07-01 19:00:02.493
t*** 자본의 미스터리의 디지털화로 다시 주목받는 자본의 미스터리, 개정판을 보다 nbsp 이 책은 지은이 페루의 경제학자 오른 데소토가 2003년에 펴낸 lt자본의 미스터리gt개정판이다. 초판과 개정판이 나오기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그가 초판에서 예견했던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이 불러올 자본 혁명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nbsp 지은이는 “왜 자본주의는 서구에서만 성공하는가”라는 꽤 흥미로운 주제로 연구를 했다. 그리고 왜 남미를 비롯해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사람은 늘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종 모양 단지 안에서 보호받는 부자와 엘리트와는 다르게 왜 언제나 빈곤층은 밖으로, 변방으로 밀려나는가, 이는 문화와 정신의 문제일까, 왜 열심히 일해도 자산이 쌓이지 않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들이 번 돈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이 문제의식은 지금도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도 화두다. 그렇다면 부와 자산은 어떻게 저장되고 확산하는지를 그 원인을 찾는다. 빈곤에서 벗어나는 열쇠인 재산권을 다룬 이 책, 지은이는 9조 달러가 증서나 소유권 없는 사람들이 소유한 토지, 집, 사업체에 묶여 있다고 주장한다. nbsp 블록체인 기술은 무허가 주택 같은 비공식 자산을 살아 있는 자본으로 등재하는 공공 장부 역할을 하는 데 적합한데, 블록체인의 주요 기업가는 이를 자본 미스터리의 디지털화라고 선언한다. nbsp nbsp
nbsp nbsp 우리는 모두 자신이 가진 경험의 노예 nbsp 가난한 제3세계와 서구열강, 뭐 미국과 유럽을 말함이겠다. 이들이 가진 경험은 다르다. 3세계의 가난한 나라에 자산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이다. 자신에 관한 겉으로 드러나는 명확한 권리가 없을 뿐이다. 소유권과 이를 뒷받침하는 법체계는 쉽게 정비되지 않는다. 즉, 소유권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결정적이다. 명시적인 소유제도는 금융을 일으키고 거래비용을 낮추고 불필요한 경쟁을 줄인다. 그리고 미래를 준비한다. nbsp 이 책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저개발 국가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관해 그 답을 제시한다. 오늘날 어떤 분야의 지식인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외면하는 건 기술이나 원리의 이해 부족이 아니라 인류가 처해있는 저개발의 악순환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말이 무슨 말인고, 결국은 재산권에 관한 문제로 귀결되지만…. nbsp 이 책은 6장 체제다. 우선 1장에서는 사라진 정보의 미스터리- 법체제와 안과 밖, 그리고 죽은 자본의 존재와 그 가치 등에 관해서 논한다. 이 책의 제목이자 핵심 내용을 담고 있는 2장에서는 스미스와 마르크스, 현대 사상가까지 수 세기에 걸쳐 자본은 매혹적인 주제였다. 도대체 자본은 뭐고, 어떻게 창출되는가에 관해 물음, 소유권 제도의 효과와 자본의 이해, 그리고 종모양 단지까지, 3장에서는 정치의식의 미스터리, 세계에 죽은 자본이 많다면 그리고 그 자본이 가난한 사람들 손에 쥐어져 있다면, 어째서 각 나라는 이런 잠재적인 부를 활용하려 하지 않는가? 그들이 필요했던 증거는 지난 40년간 소규모 생활권에서 대규모 생활권으로 이동했던 동안만 유효했기 때문이다. 도시 이주가 시작되면서 노동은 급속히 분화되고, 가난한 나라들은 대규모의 산업과 상업혁명이 일어났지만 무시됐다. nbsp 4장 미국 경제사의 미스터리, 미국의 역사에서 가장 적절한 자본주의 모습을 발견했다. 5장 19세기 이후 많은 나라는 국민에게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하기 위해 서구의 법을 답습했다. 아직 성공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왜 재산법이 서구에서만 유용하고 가난한 나라에서는 무용해졌는가, 실패한 법 체제의 미스터리, 6장 자본주의가 서구에서 성공하고 다른 지역에서 실패한 원인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여기서는 자본주의를 위한 변명-마르크스 부활, 정신적인 개념, 자본, 문화적 편견, 자본주의 한계-등을 논한다. 죽어있는 자산을 살아있는 자본으로 전환하는 미스터리를 풀어낼 수 있다면…. nbsp nbsp
nbsp nbsp nbsp 죽어있는 자산이란 소유권이 불분명한 토지들을 말한다. 그 가치는 구체화할 수는 없지만, 약 9조 달러에 이르고, 만약 이것이 자본화된다면 즉, 살아있는 자본이 된다면 가난이든 뭐든 경제개발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돼지 발에 진주라는 뜻이기도 하다. 자, 여기에 재미있는 비유가 있다. 러셀 콘웰이라는 연설가의 이야기다. 숨겨진 보물을 찾아 엄청난 부자가 될 것이라는 예언가의 말을 믿고 이를 찾아 헤매던 인도 상인 이야기를 했다. 상인에게 부를 찾는 일은 고난의 행군이었다. 마침내 모든 걸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갈증을 느끼고 우물을 찾았지만, 메워져 있었다. 할 수 없이 삽으로 새 우물을 팠는데, 거기서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광맥인 골콘다를 발견한 것이다. 3세계의 허름한 빈민촌 한복판에 수조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자산 즉, 부동산이다. 이에 관한 소유권 문제가 해결된다면…. nbsp 산재한 정보를 하나의 체제로 통합 nbsp 개발도상국과 구 사회주의국가에서는 국민 대부분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합법적인 재산 체제에 접근하지 못했다. 그들은 소유한 자산을 합법적인 재산 체제에 넣지 못했기에 법 체제를 벗어난 상태로 남을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가 서구에서 성공을 거두면서도 다른 지역에서 실패한 원인은 서구에 존재하는 자산은 대부분 합법적인 명시화 체계에 통합됐기 때문이다. 이런 통합은 우연한 현상이 아니라 입법, 사법, 행정 권력이 수십 년에 걸쳐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적용되는 다양한 규칙을 하나로 통합했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조선말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농토를 측량했다. 구획하고 소유권을 확인하고 없으면 꼴깍하고 제 것으로 만들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면, 죽은 재산을 살아있는 재산으로 바꾸는 과정이 이해될 듯하다. 여기에 토지대장 등등 통일된 서식 즉 정보와 규칙을 통해 하나의 지식기반에 집결시켰다.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무상을 땅을 나눠준다는 광고를 보고 떠나는 사람들을 담은 영화lt파 앤드 어웨이gt에서 말을 달려 먼저 깃발을 꽂은 사람이 그 땅의 주인이 되듯…. nbsp 명시화된 재산은 수많은 사람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nbsp 합법적인 재산의 명시 문서(토지문서, 토지등기 등)는 물질 자산에 유동성을 부여하게 하고 이를 통해 이윤 창출을…. 자본축적이 가능케 된 것이다. 또 자산을 거래에 적합하도록 분할하고, 조합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전환, 소유자에게는 소유권을, 자산의 기록을 정보화해 소유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사업 대리인들로 전환하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nbsp 이제 점차로 윤곽이 보인다. 지은이가 왜, 왜, 왜라고 의문을 제기했던 문제들에 관한 답이 보이기 시작한다. 죽은 재산과 살아있는 재산은 이른바 소유권의 확립을 위한 법체제의 정비에서 시작됐고, 합법적인 명시화를 통해, 새로운 신용 창출이 가능케 되면서(토지를 담보로 한 대출 등) 이윤이 창출되고, 자본축적이 생겨난다는 일련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지은이는, 이런 현상이 왜 서구에서만 됐는지를 각 나라의 문화와 제도를 살펴보면서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nbsp 자본축적은 가상공간으로 퍼져나가고, 각 나라의 자산에 관한 규제 밖에 존재하면서 몸집을 불려 나가는데 아마도 이런 맥락에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비트코인의 출현과 그 성장일 것이다. nbsp 자본주의의 한계극복을 위하여 nbsp 정부는 뭘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지은이는 여섯 가지를 말한다. 첫째, 가난한 사람들의 상황과 그들이 지닌 잠재력을 자세하고 확실히 파악해 문서화해야 한다고, 둘째로 모든 사람은 저축할 능력이 있다. 셋째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이 보유한 노동력과 저축한 자산을 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합법적인 통합 체제다. 넷째, 시민들과 마피아들의 위법행위는 주변적인 현상이 아니라 수십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생활권이 소규모에서 대규모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발생한 결과다. 다섯째 이런 맥락을 생각하면 가난한 사람들은 문제가 아니라 답이다. 여섯째, 자본을 창출할 수 있는 재산 체제를 시행하는 것은 정치적인 과제다. 그것은 사회계약을 이해하고 법체제를 자세히 조사하면서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nbsp 번역된 것이어서 그런지 문장이 조금은 매끄럽지 못하다. 물론 지은이의 글쓰기 스타일이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의 핵심은 “재산권에 관한 것이다. 죽은 자본과 살아 있는 자본을 가르는 기준은 재산권 제도의 정비와 누구나 할 수 있는 형태로 정보제공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문제일지도 모른다. 조선식인지 건설에 토지와 관개수로 정비 등에 힘을 쏟았던 일본의 의도는 간단하다. 모두 정보화시켜 한 체계 속에 담아두고 이에 관한 소유권 즉 재산권을 명시화하자는 것이다. 토지침탈, 농장건설, 쌀 수탈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비켜나서 보면, 바로 이런 의도가 제대로 보이기도 한다. 좀 더 톺아봐야 할 대목도 여전히 있지만 말이다. nbsp nbsp lt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gt nbsp 2022-07-01 18:56:10.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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