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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랜드

정보

  • ISBN : 9788984374928
  • 출판사 : 밝은세상
  • 출판일 : 20241015
  • 저자 : 더글라스 케네디

요약

● 2036년, 이 이야기는 현실이 될 것이다 2036년, 미국이 두 나라로 분리된다.

  •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마치 악몽을 꾸듯 섬뜩한 미국의 미래 이야기!
  • 이념과 가치관의 차이로 분리된 나라, 그들의 이상과 기대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2010년 무려 200주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2024년 신작 장편소설 《원더풀 랜드》가 출간되었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육십여 나라를 여행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소설은 치밀하고 생생한 묘사, 지성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스토리, 빠른 전개, 의표를 찌르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그의 소설은 모두 합해 17권이다. 새로운 소설을 출간할 때마다 크게 주목받았고, 모든 작품들이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빅 픽처》, 《모멘트》, 《템테이션》 등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오랫동안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최근에는 《오로르》 시리즈를 출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조국인 미국보다는 유럽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고, 2006년 프랑스에서 문화공로훈장을 받았다. 《빅 픽처》, 《데드 하트》, 《파리5구의 여인》이 영화화되었다. 지난 10년간 국내 토털 판매 부수 7위(2019년 교보문고 집계)를 차지할 만큼 국내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원더풀 랜드》는 2036년에 두 나라로 분리된 미국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첩보전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지구방위대로 불릴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나라,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문에도 보이듯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를 추구하며 민주주의를 꽃피운 나라, 두 번의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전성기를 구가해온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이어져온 내부의 극단적 대립을 극복하지 못하고 두 나라로 분리된다. 물론 소설일 뿐이지만 서로 한 발씩 양보하며 합의를 도출해내기는커녕 사사건건 첨예하게 대립하며 목소리를 높여온 다양한 갈등을 고려해볼 때 두 나라로 분리된 미국은 나름 타당성을 갖춘 가설로 보인다. 4년 주기로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만 봐도 미국은 이미 두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들로 심각하게 충돌하는 양상이 빚어진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념, 정책은 단일안으로 수용되기에는 차이가 크고, 공통분모를 찾아내기도 힘들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한 치의 양보 없이 지지자들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를 실현하고자 노력할 뿐 상대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는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모든 권력을 독점하는 승자독식 시스템은 오히려 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방해해왔다. 트럼프 정부는 야당과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거부하는 독선적인 행태로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미국 사회의 화합을 저해하는 인종 문제, 종교 갈등, 젠더 문제, 노사 갈등, 실업 문제, 이민 문제 등으로 중첩된 극단적 대결의 정치는 서로를 파트너로 인정하기보다는 적대 세력 혹은 개도 대상으로 여기면서 비타협적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미국 사회의 특성상 뿌리 깊은 갈등은 끝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충돌을 거듭하다가 급기야 2036년을 기해 두 나라로 분리되기에 이른다. 국민들에게 폭 넓은 자유를 보장하고, 복지 증진과 행복 추구를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는 연방공화국은 미연방을 탈퇴해 독자적인 나라를 설립한다. 청교도적 신권정치를 표방하는 공화국연맹은 신성 모독죄를 저지르거나 임신중지 수술을 받을 경우 화형에 처할 수 있는 기독교 원리주의 국가로 회귀한다. 연방공화국의 이념과 가치는 민주당을 기반으로 하고, 공화국연맹은 공화당을 계승한다고 볼 수 있다. 미국 분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공화국연맹은 국경을 봉쇄하고 시민들에게 당분간 거주하는 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긴급조치를 발표한다. 애리조나주는 공화국연맹을 선택한다. 연방공화국을 선택한 뉴멕시코주, 콜로라도주는 공화국연맹에 둘러싸여 고립된 형국이 된다. 미시건주와 일리노이주는 연방공화국에 포함되었고, 그 사이에 낀 위스콘신주는 공화국연맹을 선택한다. 미네소타주는 주를 이등분할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노스다코타주와 사우스다코타주 접경 지역에는 공화국연맹 지지자들이 많고,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주민들은 대부분 연방공화국 지지자들이다. 공화국연맹은 미네소타주 주민 절반이 분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투표했으니 절반을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한다. 연방공화국은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그 가까이에 있는 로체스터에 인구가 몰려 있는 만큼 주를 반으로 정확하게 가를 수는 없다며 반박한다. 공화국연맹을 이끄는 12사도는 석유와 에너지 공급이 막힐 경우 치명적인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게 되기에 연방공화국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공화국연맹은 미시시피강 서쪽을 영토로 하겠다고 주장한다. 미니애폴리스 서쪽 주민 98퍼센트가 분리에 찬성한 만큼 연방공화국은 그 지역을 끝까지 지키려고 애쓴다. 그 결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은 중립지대로 남게 된다. 중립지대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게임이 펼쳐지는 정글로 변해 스파이 행위와 감시 행위, 하이테크 사보타지가 판을 친다. 연방공화국과 공화국연맹은 상대를 적국으로 규정하고, 중립지대에 벽을 세워 국경을 만든다. 마치 통독 이전의 독일처럼 공화국연맹은 허락도 없이 국경을 넘어 연방공화국으로 가려는 사람이 있을 경우 가차 없이 저격해 사살한다. 두 나라는 중립지대를 서로의 체제 우위를 선전하기 위한 선전장으로 활용한다.


#원더풀 랜드

리뷰

a*** 2036년 미국이 두 개의 나라로 분리된다. 공화국연맹과 연방공화국. 공화국연맹은 기독교 근본주의가 바탕이 된 사회이고, 12사도가 지배하며 소수자와 여성을 억압하고 중세 시대처럼 공개 화형으로 죄인을 처벌한다. 연방공화국은 과거 미국처럼 표현의 자유가 있고 진보적인 곳임을 표방하지만 개인의 몸에 이식된 칩으로 모든 사생활이 감시된다. 중립지대는 연방공화국과 공화국연맹 사람들이 비자를 한정적으로 오고 갈 수 있는 단 한곳이다. 연방공화국과 공화국연맹은 서로를 적국으로 간주한다. 마치 현재의 한국처럼 오고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전의 간첩처럼 상대국의 정보를 캐네기 위하여 첩자를 보내기도 한다.

주인공인 샘 스텐글은 연방공화국의 정보국 요원이다. 샘에게 임무가 주어지고, 공화국연맹의 정보국 요원인 이복 동생을 죽이라는 것이다. 샘은 이복동생의 존재도 몰랐는데, 죽이는 임무라니. 하지만 샘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중립지대로 갈 준비를 한다. 샘은 에드나라는 가짜 신분을 받고, 그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다. 외모도 바꾸기 위하여 성형수술도 받는다.

중립지대의 에드나는 영화평론가이다. 영화평론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한편씩 영화를 보고, 정보국 요원으로 역할을 병행한다.

과연 샘이자 에드나는 임무를 성공할 수 있을까?

정부의 검열과 감시가 마치 197080년대로 돌아간다면 어떨까. 우리는 자유를 억압받는 것을 견딜 수 있을까. 이념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자연스러운 세상이 되는 것을 우리는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것인가. 나도 한국 사람이지만 한국인들은 이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일제 탄합도 이겨냈고, 정치적 탄합도 이겨냈고, IMF도 이겨낸 민족인지라. 위기이 상황마다 큰 힘을 발휘하는 사람들이기에 작가가 그려낸 상황이 우리에게까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직업의 소명과 나의 윤리가 충돌될 때. 나는 어떤 것을 따를 것인가. 주인공 샘은 정보원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에 정보국에서 내려온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일개 시민인 나는 그정도의 벽에 부딪힐 일은 없지만, 만약 직업상 수행해야하는 일이 나의 가치관과 부딪히게 된다면 나는 명령 불이행으로 인한 불이익을 감당할 수 있을까. 나는 만약 명령을 수행한다면 그것대로 후회로 고통받을 것 같고, 수행하지 않아서 불이익으로도 화병이 나지 않을까 싶다. 후회보다는 화병이 낫지 않을까.

이 책은 출판사 밝은 세상(@wsesang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2024-10-20 10:47:40.215325
q*** 책 읽는 내내 연방공화국과 공화국 연맹 사이를 오가며 이 나라가 더 살기 좋지 않나? 아니야, 여기가 더 낫지 않나? 책 끝날 때까지 갈대처럼 왔다갔다 하는 나를 보다가 모든 인물들이 너무 의심스러워서, 스텐글 요원의 사상검증 테스트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케이틀린이 죽었을까?에 대한 의문이 마구 피어났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빈틈없이 움직이던 그녀가 정말 죽었을까? 2024-10-21 18:24:33.222116
n*** 정보국 면접을 볼 때 브레이머 부장이 내게 말했다. 나는 가방끈이 긴 사람은 일단 의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편이야. 자네는 아버지에 대해서도 반감을 품고 있고, 어릴 때부터 여자답지 못하다고 잔소리를 자주 한 엄마에게도 반항심을 품고 있어. 내가 제대로 파악한 건가? 나는 그 자리에서 자신 있게 말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요원을 뽑기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제가 바로 적임자입니다. 정보국 요원도 애인이나 배우자를 둘 수 있지만 그 경우 승진이 제한되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감시 업무나 행정직을 맡아야 한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갔을때 애인이나 배우자에게 업무관련 얘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브래이머 부장은 내가 정보국에 첫발을 내디딘 날부터 대놓고 말했다. 정보극에서 계속 일하려거든 연애나 결혼은 포기해. 2년전 브래이머 부장과 나는 공화국 연맹의 공개 화형식을 분석한 적이 있었다. 그때 우리는 불을 붙이기 전에 희생자의 몸에 액체 질소를 뿌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불을 붙이자마자 활활 타오르게 하려는 의도였다. 나는 저들이 강력한 인화성 물질을 막심의 몸에 뿌린 걸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액체 질소는 인화성이 높아 막심의 몸을 순식간에 불태워버릴테니까. 나는 혹시 저들이 막심을 잔 다르크처럼 서서히 고통을 가하며 태워 죽일까봐 우려했다. 화형당하는 사람이 미처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순식간에 불타 죽게 한 건 자비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이 사건에 끼어든 유일한 자비였다. 혼자 있는 게 무섭지 않아? 무섭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게 더 무서워. 나의 모순, 나의 특기, 절대로 풀 수 없을 매듭, 답을 찾을 수 없는 퍼즐이었다. 아버지는 생전에 내 이복동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나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세상을 떠난 뒤 그 비밀이 내게 알려진리라는 걸 잘 알고 있지 않았을까? 이제 나는 아버지가 비밀로 해 온 이복동생을 죽여야 한다. 이복동생이 나를 죽이기 전에. 언젠가 아버지가 들려준 말이 떠올랐다. 내가 누군지 알기 전에는 타인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어. 인간이 가장 맞히기 어려운 퍼즐은 자기 자신이야. 누구나 제대로 풀 수 없는 퍼즐이니까.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인간은 누구나 낯선 존재야. 서로를 죽여야 하지만 죽일 수 없는 존재. 다른 이념으로 살아가지만 결국 아버지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존재들. 같은 실수를 반복한 대가는 철저히 혼자가 되는 것이다 2024-10-21 12:48:01.956467
m*** 미국이 (공화당, 민주당의) 두 개 국가로 분열된 2036년을 다룬 근미래 SF이자, 첩보스릴러.

주인공인 정보국 요원 샘 스텐글이 이복동생을 암살하기 위해 중립지대로 파견되면서 영화평론가로 위장해서 그런지 20세기 중반 영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책을 읽어 나가면서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영화들이 떠올랐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아일랜드, 인타임 같은 근사한 디스토피아 SF적 설정에 팅커 테일러 솔저스파이의 과거 냉전시대 첩보 감성을 잘 녹였다. 공화당 주도 국가를 거의 북한처럼 묘사하는 덕에 추가된 공동 경비구역JSA적 감성도 반가웠다.

미국 정치에 그닥 관심이 없기에 책을 읽기 전에 좀 걱정을 했는데, 작가의 불꽃같은 반공화당-트럼프 정서에도 생각보다 크게 불편하지 않게-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책의 설정과 초중반 진행이 매끄럽고 세련됐다.

장강명 작가의 추천사처럼 상당히 재밌고 몰입감 높은 sf적 첩보전이 진행되는데, 이 작품이 빅피처작가가 쓴게 맞나 싶을 정도로 글쓰는 스타일도 다른것 같고 이야기 진행이 훨씬 긴박하고 속도감 넘쳤다.

작품의 전체적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재미도 있는 밝은 세상표 스릴러가 다시 한권 나왔다. 2024-10-21 11:40:02.371879
t*** 도서협찬 원더풀랜드 더글라스케네디 밝은세상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읽어나가기 소름 끼치던 이야기

더글라스 케네디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읽었던 것이 2010년 빅 픽처였다. 그 이후 한 권 두 권 사서 읽다 보니 책장에 어느새 작가님의 책이 여러 권이고 블로그에도 그 흔적들이 남겨져 있다. 그런 중에 만나게 된 작가님의 신작 《원더풀 랜드》는 다소 충격적인 설정에서 시작되었다. 분단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사실을 깨뜨리며, 2036년 미국 또한 두나 라로 분리되어 서로의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사상이 달라 갈등과 대립이 끊이질 않는 연방공화국과 공화국 연맹. 그들의 이야기의 중심에 선 이복자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분단국가가 아닌, 연방공화국과 공화국 연맹은 상대를 적국으로 규정하고, 중립지대에 벽을 세워 국경을 만든 미국. 마치 통독 이전의 독일처럼 공화국 연맹은 허락도 없이 국경을 넘어 연방공화국으로 가려는 사람이 있을 경우 가차 없이 저격해 사살한다. 두 나라는 중립지대를 서로의 체제 우위를 선전하기 위한 선전장으로 활용한다.

연방 공화국 정보국에서 10년 동안 일해온 샘 스텐글은 브레이머 부장에게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도 몰랐던 이복 자매의 존재, 게다가 그 이복동생은 공화국 연맹의 케이틀린 스텐글로 자신의 소중한 친구인 막심이 화형에 처하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샘 스텐글은 충격에 휩싸인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자신의 이복동생인 케이틀린 스텐글을 제거하라는 임무가 그녀에게 내려졌다는 사실이었다. 자신과 10살 정도 차이 나지만 이복 자매라는 사실의 주저함도 없이 베테랑 요원답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맡게 된다.

그녀가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게 되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몸속에 자살 알약을 숨기는 시술을 시작으로 그녀의 임무는 시작된다. 자신의 정보에 대해 알고 있기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기 위한 시술을 하게 된다. 지문마저도 시술을 받고 등록한다는 사실은 놀라울 뿐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이복자매인 케이틀린 스텐글을 저격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순조로워 보이던 샘 스텐글의 작전에 예기치 않은 변수가 작용한다. 그 변수로 인해 샘의 마음에 변화가 생기고 자신에게 내려진 임무의 성공이 좌우되게 된다. 샘은 과연 자신의 이복동생인 케이틀린 스텐글을 제거할 수 있을까? 아니면 샘이 케이틀린 스텐글에게 저격당할 것인가? 긴장하면서 읽을 수밖에 없었던 《원더풀 랜드》였다.

정치와 사상의 이념의 차이로 분단되는 국가. 미래에 정말 이런 국가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소설이지만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완벽한 국가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만족하는 완벽한 국가가 아닌 국가의 이념을 따라 주는 국민의 나라만 있을 뿐이라는 생각에 무거운 마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2024-10-19 13:04:52.01863
m*** 지인의 추천을 받은 더글라스케네디의 빅피쳐를 도서관에서 빌릴려 했었는데 인기도서인지 대여중이라 안타까웠던 찰라 신간이 나왔다 내 개인의 소설 선택기준은 미리 줄거리를 파악해서 읽거나 아님 추천을 받아서 읽는편인데 마침 신간출간을 맞이하여 내손에 간택되었다

이책의 화자이며 주인공인 스텐글 요원 40중후반의 중년 미혼 여성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과거 통일전 독일의 동독 서독의 역사처럼 미국이 종교이념을 바탕으로 극심한 분열로 50여개의 주가 두개의 연방으로 분리되어 서로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감시 암살등의 정부비밀요원역할을 하며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스텐글 요원의 이복여동생을 살상해야하는 냉정한 상황에 놓이기 되는 이야기가 전체 줄거리이다

이책을 미국을안다는착각을 완독후 바로 읽게되니 자연스레 미국의 속깊은 문제들이 밑바탕이되어 내부문제들이 통렬히 이해되었다

맨뒤 에필로그에서 미국의 연방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이념을 기반으로 국민정서의 분열을 발생시킨 출발점을 트럼프라 이야기한다

미국을안다는착각 에서도 또한 우리가 익히 그렇게 알고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소설의 줄거리보다는 그배경에 더 관심에 갔다 미국의 여러가지 내부문제가 부정적인 형태로 발전하면 결말이 이렇게 될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 소설이지만 픽션으로 끝나지 않을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들었다

멀게는 미국을 볼것도 없다 우리나라 정치도 흑백논리로 국민들 정서를 갈라치기 하는 모습은 미국괘 다르지 않다

미국의 내부문제들을 인식하고 본 소설을 읽은것이 내겐 더 이해도를 높히는데 기여했다

소설은 뭐 진도가 죽죽나가니 읽어보시길 스포할수 없으니

현시점 인공지능을 논하는 시기 세계 일부 국가에서는 신냉전으로 전쟁중이며 전운이 감도는 나라도 있는 상황에 이이야기가 현실로 실행될까 무섭다

어떤식으로 전개되는지 궁금하면 읽어보시라 2024-10-19 08:27:17.023729
x***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2024-10-17 08:47:18.191709
o*** 🍓 도널드트럼프의 정책을 원인으로 미국의 분단이 가속화 된다는 설정이다보니,

진짜 예언인가? 싶기도 하고 굉장히 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SF였다.

🍓 마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를 염두에 두고 쓴 것처럼 이질감이 적었는데.. 난 태극기휘날리며 가 떠올랐다.

🍓 이복 자매간의 치열한 스파이 전쟁이 주된 스토리이지만, 이념이 대립하는 양쪽의 사회를 잘 그려내고 있다.

🍓 CCTV가 온 세상을 감시하는 한국과 강압적인 방법으로 사상을 통제하는 북한 중 어디가 더 자유로운 것일까?

사실 쉬워보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 대답하기 어려워 진다.

과연 원더풀랜드는 존재할까? 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PS) 그나저나 스트레스 해소방은 실제로 있으면 좋겠다 ㅋㅋㅋ 2024-10-17 05:14:41.601286
u*** 🔖2024년 현재 전세계를 통틀어 분단이 된 국가는 대한민국과 북한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이념으로 전쟁으로 하고 휴전 상태이지만 이젠 각각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소설은 2036년 세계 최강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연방공화국과 공화국연맹으로 나뉘어진 배경이다.

✔️연방공화국 정보국 특수 요원인 샘 스텐글은 냉철하고 똑똑하며 과묵하고 민첩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런 그녀가 조금씩 변화하는 계기가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그녀의 정보원이자 친구였던 막스의 죽음이다. 연방공화국과는 달리 공화국연맹은 기독교 근본주의가 바탕으로 예수의 12제자 처럼 12사도가 지배하고 소수자와 여성을 억압하는데 그 희생양이 바로 막스였던 것이다. 스텐글은 사적으로 친밀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특수요원에게는 치명타임을 깨닫게 되며 어느 한 작전에 투입하게 된다. 연방공화국과 공화국연맹도 아닌 중립 국가에 타깃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는 신분을 속인 채 타깃을 제거하기로 한다. 그런데 문제는 스텐글이 제거해야 하는 타깃은 바로 그녀의 이복 여동생이었다. 마흔이 넘도록 자신에게 이복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그녀는 굉장히 큰 충격이었지만 더 큰 충격은 이복 여동생이 제거해야하는 타깃 또한 바로 자신이라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하는 이 운명에도 냉철함을 유지하려고 하는 스텐글이지만 또 다시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고 친밀함을 느끼는 존재를 만난다. 한 번의 고통을 받았음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려는 스텐글이다.

📖내가 누군지 알기 전에는 타인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어. 인간이 가장 맞히기 어려운 퍼즐은 자기 자신이야. 누구나 제대로 풀 수 없는 퍼즐이니까.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인간은 누구나 낯선 존재야. [p.115]

📖인간은 모두 수정란에서 시작되듯 분열은 인간의 천성이다.개 인적이든 집단적이든 인간의 역사는 분열과 파열의 긴 대하소설이다. [p.510]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다는 나라 미국이 분리 되었다. 한 곳은 인권과 복지, 자유 실현을 목표로 한다지만 어느 곳에서든 감시 당하고 감청 당하는 현실이고 또 다른 한 곳은 중세시대만큼이나 엄격하게 청교도적인 정치를 펼치고 있다. 이렇게 상반된 두 나라의 국경이라고 할 수 있는 곳 바로 중립지대에서 두 특수요원은 서로를 속이고 감추고 암살하려고 한다. (대체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는 걸까? 작가의 상상력은 정말이지 대단하다. 충분히 독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는 탁월한 이야기다.) 자신과 친밀하게 지내던 막심의 죽음을 똑똑히 보았음에도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과 특수 요원이면서 타인이 주는 음식물을 아무 의심없이 섭취하는 모습을 보며 스텐글은 허점이 많은 특수 요원이라고 생각했다. 냉철하고 똑똑하고 과묵하다는 상관의 평가와는 상반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계속 접근하려는 로레인이 굉장히 수상했음에도 의심하지 않는 모습에 약간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 (아마도 이야기의 전개를 위함이었겠지.) 하지만 다른 특수요원들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변화와 드디어 서로 마주하게 된 두 이복 자매의 대화는 서로를 죽이고 죽여야 하는 타깃이지만 아버지라는 공통점으로 통하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서로를 죽여야 하지만 죽일 수 없는 존재. 다른 이념으로 살아가지만 결국 아버지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존재. 같은 실수를 반복한 댓가는 철저하게 혼자가 되는 것이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원더풀랜드 Flyover 더글라스케네디 밝은세상 장편소설 소설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단활동 책추천 소설추천 책이야기 2024-10-15 16:26:08.501224
n******* 원더풀랜드 더글라스케네디 밝은세상 빅픽처 정치소설 첩보소설 역사소설 미국 소설추천 소설베스트셀러 서평단 2036년 분단된 미국이라니..제목은 원더풀 랜드인데 과연 그럴까? <빅 픽처="">의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속으로 들어가보겠다. 채드윅의 클리블랜드 대학살 사건 이후 미합중국의 분리는 순탄하게 이루어진다. 12년이 지난 지금 하나가 둘로 나누어진 것에 대한 상실감은 크다. 하지만 소모적인 논쟁과 사회적인 갈등은 줄고 다만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서로는 책임을 떠넘기며 치열하게 싸우게 된다. 독립기념일에 불꽃놀이 대신 화형식이 열린다. 이제는 갈라진 나라에서 샘의 친구 막심을 공개적으로 불태워 죽인다. 예수를 불경스럽다고 언급해서다. 저속한 풍자지만 샘이 살고있는 연방공화국에서 그런 언사를 했다고 죽이지는 않는다. 반면 공화국연맹에서는 신성 모독이다. 회의실 스크린으로 화형식 장면이 생중계 된다. 막심은 샘의 정보원이었다. 공화국연맹은 이성과 상식에 위배되지 않는 판단을 내리고 무엇보다 공정성을 중시한다는 듯이 위선을 떨다가 결국은 뒤통수를 때리는 개자식들이다. 야만적 행위를 즐기는 제도를 12사도가 만들었다. 정보국의 주요 임무는 공화국연맹이 연방공화국에 가하는 모든 위해와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것이다. 브레이머 부장이 샘을 뽑아주고 15년이 지났다. 부녀처럼 친근하게 보지만 여전히 상관일 뿐이다. 2008년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된 밤에 샘의아버지는 미국이 새로 태어난 날이라 했다. 정신과 의사인 엄마는 바람이 나서 애인과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아버지의 삶은 상처투성이지만 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었다. 지금 샘은 정보국의 최상급 요원이 되었다. 브레이머 부장은 아버지 혼자 간직해온 샘 가족의 비밀을 들려준다. 케이틀린 스텐글.. 이복 자매는 공화국연맹 경찰국 특수 요원이다. 왜 하필 막심이 처형을 당하자 그 사실을 말해주는지. 아버지의 하나뿐인 딸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케이틀린은 막심을 납치해 신성 모독죄를 적용해 화형당해 죽게 만든 장본인이다. 그리고 지금 케이틀린은 샘을 제거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샘에게도 케이틀린을 제거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43살에 자살 캡슐을 심은 샘은 변장 시술로 얼굴을 바꾸고 중립지대로 투입된다. 이제껏 한번도 본적이 없는 자매가 상대를 제거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상대를 제압하려는 불꽃 튀는 첩보전이 벌어진다. 공화국연맹 국민들은 자유를 억압당하고, 나라의 감시를 받고, 종교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신을 부정하거나 모욕할 경우 화형에 처해진다. 연방공화국 역시 체내에 삽입한 정보칩 때문에 온 국민이 감시 당하기는 마찬가지다. 두 나라를 대신해 싸우는 이복 자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뿌리 깊은 갈등과 대립을 근본적으로 해소시켜줄 수 있는 법과 제도, 정책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소설은 샘과 케이틀린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화합을 이루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종교, 이념, 법과 제도 정부의 정책은 인간의 역사에서 파생된 보조적 산물일 뿐이고 우리가 추구하는 건 아니다. 12년 후 미래의 미국이 이리 된다면 앞으로 길이 남을 예언서가 될테다. 이 책을 등가교환의 법칙을 교훈 삼아 우리는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야 한다. 두 나라가 다 별로지만 기독교 독재국가보다 감시 국가가 차라리 낫지 싶다. 샘이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여성이란 점과 반전이 특별나지 않았다는 점이 내겐 특이점이다. 오히려 책을 읽는 독자들이 샘보다 먼저 눈치를 채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 장면이 샘의 외로운 홀로서기 같아 씁쓸하다. 작금의 한국사회를 떠올리며 빠져 들었던 백돌책이었다. 장강명 작가님의 추천작이니 믿고 읽어 보시길... 2024-10-13 14:22:59.715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