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88998441012
- 출판사 : 쓰다
- 출판일 : 20130401
- 저자 : 양귀자
요약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ㆍ책 소개 모순은 작가 양귀자가 1998년 펴낸 세 번째 장편소설로, 책이 나온 지 한 달 만에 무서운 속도로 베스트셀러 1위에 진입, 출판계를 놀라게 하고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면서 양귀자 소설의 힘을 다시 한 번 유감없이 보여준 소설이다. 초판이 나온 지 벌써 15년이 흘렀지만 이 소설 모순은 아주 특별한 길을 걷고 있다. 그때 20대였던 독자들은 지금 결혼을 하고 30대가 되어서도 가끔씩 모순을 꺼내 다시 읽는다고 했다. 다시 읽을 때마다 전에는 몰랐던 소설 속 행간의 의미를 깨우치거나 세월의 힘이 알려준 다른 해석에 놀라면서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책 한 권”으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모순이 특별한 것은 대다수의 독자들이 한 번만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두 번, 혹은 세 번 이상 되풀이 읽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모순을 열 번도 더 읽었다는 블로그 독후감도 종종 만난다. 열성 독자들은 끊임없이 소설 속 문장들을 기록하고 전달하고 반추하며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 소설이 지금까지 132쇄를 찍으면서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힘은 참 불가사의하다. 최근 양귀자 소설의 모든 저작권을 양도받은 도서출판 「쓰다」는 새로이 모순의 개정판을 내면서 그런 독자들을 가장 염두에 두었다.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책, 진정한 내 인생의 책으로 소유할 수 있는 책이 되고자 세련된 양장본으로 독자와 만난다. ㆍ작가 노트 중에서새삼스런 강조일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란 누구나 각자 해석한 만큼의 생을 살아낸다. 해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사전적 정의에 만족하지 말고 그 반대어도 함께 들여다볼 일이다. 행복의 이면에 불행이 있고, 불행의 이면에 행복이 있다. 마찬가지다. 풍요의 뒷면을 들추면 반드시 빈곤이 있고, 빈곤의 뒷면에는 우리가 찾지 못한 풍요가 숨어있다. 하나의 표제어에 덧붙여지는 반대어는 쌍둥이로 태어난 형제의 이름에 다름 아닌 것이다.ㆍ출판사 리뷰-모순을 이해하라…모순의 주인공은 25세의 미혼여성 안진진.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의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그리고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이 가족이다. 여기에 소설의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이모는 주인공 안진진의 어머니와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인생행로는 사뭇 다르다. 부유한 이모는 지루한 삶에 진력을 내고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주인공 안진진은 극단으로 나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이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양귀자 소설이 늘 그렇듯, 모순 또한 작가의 날렵하고 섬세한 문장들이 얼핏 도식적으로 보이는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들 일상의 지극히 사소하고 하찮은 에피소드들을 선별하여 소설을 진행시키는 양귀자만의 잘 짜인 소설적 구성도 짚어내지 않을 수 없다.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는 극명한 인생의 대비로 작가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강렬하게 들려준다. 이것이 아마도 양귀자 소설의 힘일 것이다. -인생은 탐구하는 것이다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독자들에게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가라고. 되어가는 대로 놓아두지 말고 적절한 순간이 오면 과감하게 삶의 방향키를 돌릴 준비를 하면서 살라고.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라고. 주인공 안진진의 나이가 스물다섯인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삶에 대해 방관하고 냉소하기를 일삼으며, 삶이란 것을 놓고 진지하게 대차대조표를 작성해본 적도 없이 무작정 손가락 사이로 인생을 흘려보내고 있는 주인공의 진지한 자기 검열에 수많은 이십대 독자들이 공감하고 자신의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독후감을 남기고 있으니 모순은 소설이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응답하라 1998년…1998년 여름에 출간된 모순은 저자나 해당 출판사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한국 출판계가 크게 주목한 소설이었다. 그 해, 한국은 거대한 금융 위기로 경제구조가 무너지는 시점이었다. 거리로 내몰린 수많은 실업자들의 눈물이 연일 방송에 보도되고 구제금융 탈피가 한국경제의 최대 과제였던 그 해, 출판계 역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IMF 사태 직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역시 심각한 불황에 빠져있던 출판계가 과연 독서시장의 회복이 가능한가를 가늠하는 일종의 시험대였다고도 볼 수 있었다. 앞서 3년 간격으로 장편소설을 펴내 매번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거뜬히 넘기던 양귀자 소설의 성공이 금융 위기의 시절에도 가능한지를 지켜보던 출판계는 모순이 오히려 작가의 예전 소설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작가 역시도 “모든 것이 너무 갑작스레 변해버린 요즘, 불안하고 당황스럽기만 한 시절에, 소설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용기를 잃고 주저앉은 사람들에게 무언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어 이 소설을 시작했으나, 모순으로 얽힌 이 삶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라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히고 있으니, 1998년, 그해의 위로처럼 이 소설이 오늘도 많은 독자들에게 선택당해서 새롭게 인생을 해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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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
양귀자 소설의 힘을 보여준 베스트셀러 모순. 1998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132쇄를 찍으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을,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양장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스물다섯 살 미혼여성 안진진을 통해 모순으로 가득한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장들로 여러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을 가족으로 둔 안진진. 어머니와 일란성 쌍둥이인 이모는 부유하지만 지루한 삶에 지쳐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안진진은 사뭇 다른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내 인생의 볼륨이 이토록이나 빈약하다는 사실에 대해 나는 어쩔 수 없이 절망한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요즘 들어 가장 많이 우울해하는 것은 내 인생에 양감(量感)이 없다는 것이다. 내 삶의 부피는 너무 얇다. 겨자씨 한 알 심을 만한 깊이도 없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아버지의 삶은 아버지의 것이고 어머니의 삶은 어머니의 것이다. 나는 한 번도 어머니에게 왜 이렇게 사느냐고 묻지 않았다. 그것은 아무리 어머니라 해도 예의에 벗어나는 질문임에 틀림없으니까. 해질 녘에는 절대 낯선 길에서 헤매면 안 돼. 그러다 하늘 저켠에서부터 푸른색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거든…….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세상은 네가 해석하는 것처럼 옳거나 나쁜 것만 있는 게 아냐. 옳으면서도 나쁘고, 나쁘면서도 옳은 것이 더 많은 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야. 네가 하는 박사 공부는 그렇게 단순한지 모르겠지만, 내가 살아보는 삶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어.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일 수 있다면 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 상처는 상처로밖에 위로할 수 없다. 사랑이란 그러므로 붉은 신호등이다. 켜지기만 하면 무조건 멈춰야 하는, 위험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안전도 예고하는 붉은 신호등이 바로 사랑이다. 세상의 숨겨진 비밀들을 배울 기회가 전혀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몹시 불행한 일이다. 그것은 마치 평생 똑같은 식단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 식이요법 환자의 불행과 같은 것일 수 있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모순
리뷰
a*** 유명하고 잘읽힌다해서 읽어봤는데, 작가님 문체가 쉽게 잘읽혔고 매사 인생이 조용한적없는 나날이라 삶이 피곤하다생각했는데, 이 또한 경험이고 이런 여러 경험을하고 살아갈수 있는게 감사하다는 생각을하게되었어요. 2020-08-12 14:57:22.28
j*** 스테디셀러란 이런 것 이다 2020-07-13 23:38:54.503
p*** 인생책 추천 이라고 지인께 들었습니다 ㅎㅎ 맞네요 2020-02-29 15:45:40.6
c*** 최고의 책입니다. 인생책 2020-09-30 18:45:27.393
g*** 요즘 양귀자 작가님 책만 읽고잇어요 2020-05-15 11:46:38.55
v*** 말해 뭐합니까 양귀자 작가님 책입니다..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슬프기도 했고 우울하기도 했지만 더 깊은 감정을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2020-08-11 12:27:38.913
s*** 깊이 생각해보게 돼요 2018-11-02 20:32:05.59
k*** 스테디셀러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읽어도 참 좋은 작품입니다 2021-08-23 11:23:48.416
u*** 잘 읽었습니다. 2020-06-21 15:03:42.21
k*** 좋습니다. 2020-05-03 19:26:33.86
r*** 여운이 긴 안진진이의 선택 5535756866 2018-10-02 11:18:41.716
z*** 세대를 넘어 오래 읽히는 데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2018-03-14 17:54:27.456
n***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그동안 읽고싶어 안달났던 작품이라 이번 기회에 읽어보려구요ㅎㅎ 2022-10-25 14:21:44.619311
p*** 모순 추천합니다 재밌어요 2022-10-24 22:47:54.207176
h*** 가슴이 따뜻해져요 강추 2022-10-23 18:41:06.692338
q***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2022-10-23 15:03:05.490868
q*** 상상으로 공감되는 가족이야기 2022-10-23 06:46:09.638962
u*** 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2022-10-23 06:39:01.241821
w*** 잘 읽었습니다 최고예요 2022-10-23 00:06:32.970449
f*** 너무나 공감되고 생각을 하게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2022-10-22 21:48:36.201554
z*** 잘 읽겠습니다 2022-10-21 17:53:03.699747
o*** 인생에 대해 돌아봤어요. 통찰력있는 장드들이 제 마음을 움직어요 2022-10-16 18:06:54.859836
f*** 며칠만에쑥싹읽었습니다 재미있어요 2022-10-16 12:31:49.024738
j*** 추천받아 읽어보았는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22-10-16 12:23:58.23169
i*** 시대상을 반영한 우리네 생활 이야기. 재밌습니다 2022-10-15 07:16:27.493591
j*** 독서를 시작하려는 친구들에게 항상 선물하는 책. 종이책으로 사면 색도 매번 달라져서 색조합을 보는 재미도 있다. 2022-10-11 10:19:54.297481
l*** 여러번 읽고 싶은 책입니다. 저에게는 위로가 되고 막혔다고 생각이 들 때, 한 번 더 해보자 라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2022-10-10 00:13:52.97506
u*** 이 책을 읽고 양귀자 작가님의 책을 차근차근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2022-10-09 15:53:49.899869
l*** 왜 스테디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양귀자님의 다른 책들도 읽고싶어지네요 2022-10-05 21:19:08.363
y*** 재밌게 읽었습니다! 2022-10-05 14:30: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