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91130642574
- 출판사 : 다산책방
- 출판일 : 20230619
- 저자 : 김주혜
요약
● 잊어선 안 될 우리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린 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특별판 출간
1주년을 맞아 새로운 표지 디자인과 양장 제본으로 재탄생 기백 넘치는 호랑이에 한국인의 혼을 담은 호랑이 에디션
《더 타임스》 《뉴욕타임스》 등 영미권 40여 개 주요 매체 극찬 전 세계 13개국 번역 출간 · 글로벌 OTT 영상화 예정
2022년 국내 출간 즉시 전 서점 베스트셀러를 석권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작가의 기념비적인 데뷔작 작은 땅의 야수들이 리커버 특별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호랑이와 인간이 대치하는 강렬한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작은 땅의 야수들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서로 다른 욕망을 품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운명적으로 얽혀 흥망성쇠하는 장대한 대서사시다. 1917년 일제강점기 조선, 한겨울의 눈 덮인 깊은 산속에서 극한의 추위 속에 굶주림과 싸우며 짐승을 쫓던 사냥꾼이 호랑이에게 공격받고 있던 일본군 대위를 구한다. 이 사건으로 그들의 삶은 운명처럼 연결되고, 이 만남으로부터 반세기에 걸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미권 40여 개 매체에서 극찬을 받고, 13개국에 판권이 팔려 나간 이 작품은 2022년 9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데이턴문학평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어판이 출간된 직후에는 영상화 판권이 팔려 OTT 콘텐츠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한국어판은 국내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특히 국내 독자들은 번역 소설이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한국의 고유한 정서를 제대로 표현했다고 평하며 다른 언어로는 적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모국어 판본만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호랑이만큼은 정말이지 놓치고 싶지 않아. 일본에는 그처럼 사나운 맹수가 없거든. 영토로 따지면 우리가 훨씬 더 큰 나라인데도 말이야. 이 작은 땅에서 어떻게 그리도 거대한 야수들이 번성할 수 있었는지 신비로울 따름이야.” 본문에서
저자 김주혜는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독립운동을 도왔던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면서 한국의 역사를 삶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했다. 이러한 가족 내력이 있기에 저자에게 한국의 독립운동과 근대사는 고리타분한 역사가 아니라 현실의 한 부분이었다. 그의 조부 시절로만 거슬러 올라가도 한반도는 왜적을 피로 물리쳤으며, 야수들은 아직 분단되지 않은 남과 북의 영토를 넘나들었다. 저자는 이렇게 가까운 한국의 역사를 전 세계 독자에게 알리고 싶었고, 나아가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했다. 리커버 특별판 표지의 콘셉트는 호랑이다. 호랑이는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당시 일본은 우리 민족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한 일환으로 호랑이 사냥을 했다. 호랑이가 우리 국민에게 연민의 대상이자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작은 땅덩이인 한반도에서 오천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호랑이 같은 맹수가 인간과 공존하며 살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민족의 자연에 대한 경의와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 뜻을 기려 참혹했던 시대를 견디고 살아남은 한국인의 기개를 표지에 담았다. 현재 저자는 한국범보전기금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호랑이와 아무르표범을 한반도로 복원하는 일을 돕고 있다. 더불어 이 책의 인세 수익 일부는 호랑이를 보호하는 비영리 단체인 피닉스 펀드에 기부됨을 밝힌다.
[디자이너의 말] 작은 땅의 야수들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한국인의 용맹함을 표지에 담아내고자 했다. 프롤로그에서 등장하는 호랑이는 그 존재 자체로 긴장감을 준다. 두려움의 대상이자 은혜를 갚는 호랑이의 에피소드로 소설은 시작되는데, 이 강렬한 첫 장면이 소설 전체를 감싸는 듯하다. 긴장감 있게 이어지는 이야기의 역동성을 호랑이의 이미지로 표현하고 싶었고, 이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호랑이의 몸통을 부분적으로 조명했다. 앞표지에서 뒤표지로 이어지는 호랑이 근육의 굴곡과 그 흐름을 따라 뻗어나가는 가죽 무늬는 한반도의 산맥을 연상케 한다. 한반도 땅을 형상화하는 동시에 그 속에 살았던 작지만 강한 우리 민족의 기상이 동시에 느껴지길 바랐다.
#작은 땅의 야수들(리커버 특별판)
리뷰
a*** 커버가 더 예뻐졌습니다. 띠지도 신경쓴게 보입니다. 재독은 잘 안 하는데 처음 읽었을때 너무 옥희 입장에서만 읽은 것 같아서 다른 인물들 중심으로 다시 읽었습니다. 번역이 무척 매끄럽고 인물들이 다양해서 지루할 틈이 없는 책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2023-06-22 18:35:59.231874
s*** p.23 프롤로그 내가 말했지, 호랑이를 죽이는 건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만이라고. 그리고 그건 호랑이 쪽에서 먼저 너를 죽이려고 할 때뿐이다. 그럴 때가 아니면 절대로 호랑이를 잡으려 들지 말아라. 알겠느냐?
- 프롤로그 초반에서는 영화 lsquo대호rsquo가 생각이 났다. 사냥꾼이 등장하는데 그와 관련한 것들을 천천히, 자세하게 알려주면서 서서히 1장의 시작을 알린다. 읽으면서 생각했다. 눈을 감으면 한 문장 한 문장이 나의 눈 속 어딘가에서 신명나게 춤을 추며 당장이라도 멋들어진 영화를 몇 번이고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제가 좋아하는 호랑이 표지여서 더욱 좋았습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을 수 있었는데 아주 큰 마음 울림을 주었습니다. 꼭 한 번 읽어보세요-! 2023-07-04 01:20:38.948984
y*** 근대사를 좋아하는데 소설로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었고 문체가 마음에 들었어요! 인물이 많았지만 긴장감있고 촘촘허게 이어져서 좋았습니다!! 리커북 커버가 너무 예뻐요!) 2023-06-30 23:53:28.26265
l*** 분량이 많지만 계속해서 읽게 되는 책입니다. 제목처럼 작은 땅의 야수들에 대한 이야기. 2023-06-30 23:53:09.754082
p*** 처음 이 책을 만나서 펼쳐보기 시작했을 때에는 어떻게 한국에서 평생을 보낸적이 없는 작가가 너무나도 한국적인 작품을 써낼 수 있게 되었나라는 놀라움이 더 크게 와닿은 것 같다.
이 책은 드라마로 접해봤던 미스터 선샤인만큼 잔인하고, 현실적이었고, 순간순간 늘어질뻔한 나의 산만함을 계속 집중력으로 이끌어주는 밀당을 하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예인의 삶을 준비하고 살아가던 연화와 옥희,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삶 속에서 거칠어지는 정호와 주변 인물들의 격동같은 인생의 사건들을 보면서 그 시대 속으로 나도 같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음에도, 너무나 생생하게, 그들이 굶주리거나, 혹은 무례하고 비인간적인 수모를 겪는 일들을 당할 때에도 마치 자신의 일처럼 느껴졌다.
처음 책의 시작은 일본군인들과 한국의 호랑이와 평안도의 어느 사냥꾼의 인연에서 시작되지만, 사냥꾼의 아들 남정호에게로, 그리고 그가 사랑에 빠진 기생 옥희와 주변 인물들의 삶으로 조금씩 판이 넓어진다.
일제강점기라는 혼란스러운 상황과 육이오 전쟁을 겪으면서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을 차례대로 다 보내고 홀로 남은 옥희는 호랑이를 닮은 한반도의 등허리를 따라 제주도까지 내려가게 된다.
끈질기게 살아남은 옥희의 마지막 모습에서 이데올로기와 옥희를 한평생 잡고 괴롭히던 수많은 관념들을 정화하기 위해 옥희가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도피의 끝이 제주도에 와서야 마무리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사람들은 이 책을 얼마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드라마화되었던 [파칭코]와 비교를 하던데 결 자체가 너무 다르다고 생각한다. 파칭코는 한없이 무겁기만 했다면, 작은 땅의 야수들은 섬세한 삶의 이야기이다.
강함으로 상징되는 호랑이는 한없이 섬세했다.
quot언젠가 내가 그런 얘길 했었지. 내가 죽더라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그때 네가 너만은 내 죽음을 안타까워해 줄 거라고 했던 거, 기억하니?quot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정호는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그의 일생에서 마지막으로 옥희의 집에서 걸어 나왔다.
김주혜 - [작은 땅의 야수들] p455
옥희는 여러 남자들과 사랑을 하게 되지만 남정호와만큼은 친구였다가, 연인이었다가, 자꾸만 엇갈리는게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
quot왜냐면, 옥희야,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인연이니까.길거리에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하잖아.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깊은 인연은 백년가약을 맺는 부부의 연이겠지. 그리고 그게 바로 내가 인생에서 제일 아쉽고 후회스럽게 생각하는 점이야……이번 생에서 너랑 그런 인연이 되지 못했다는 거.quot
정호는 서글픈 미소를 지었다.
김주혜 - [작은 땅의 야수들] p576577
극중 인물들 중 정말 옥희와 정호가 어느 순간 부부로 맺어졌었다면 이야기의 전체 흐름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이 책을 주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주인공은 옥희였지만 내 경우에는 등장인물들 중 남정호에게 개인적으로 더 아련하고 공감이 많이 갔었다.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높은 곳까지 오르게 된 인물이라 더 마음이 아팠다.
가장 한국인다운 이야기를 그려내준 작가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2023-06-30 12:33:59.349185
f*** 참혹했던 시대를 견디고 살아남은 한국인의 기개를 표지에 담았다는 리커버 특별판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9살에 미국으로 이주한 작가는
소설을 읽기도 전에 한국인의 자부심을 채운다. 정호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말씀으로 시작되는 50여년을 풀어놓은 인생이야기
격변과 격동의 시기에 사랑과 죽음
옥희는 한철을 내어주고 정호를 잃고 철수를 만나 제주해녀의 삶을 선택한다. 경성최고의 기생이지만 후원자나 성공을 쫓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살아있음을 느낀다. 뭐가 낫고 뭐가 떳떳한가 옥희를 둘러싼 연화와 기생들, 사랑없는 결혼을 한 한철과 임무를 수행하고 독립을 위해 움직이는 정호. 홀로 남겨지는 옥희다.
작은 땅에서 호령하는 호랑이 2023-06-30 08:37:45.782987
w*** 스토리텔로 간간히 들으며 흥미를 느끼고 있던 때에 리커버 특별판 서평단에 참여할 기회가 생겨 운좋게 책을 받아보게 되었다.
우선 리커버 특별판 버전은 튼튼한 하드 커버에 웅장하리 만치 거대한 호랑이 줄무늬는 소설 전체에 흐르는 호랑이의 비범함을 느끼게 해주는 내용과도 너무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저자 김주혜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로, 아홉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였다. 어머니로부터 독립운동을 도왔던 외할아버지의 남다른 업적을 들으며 자랐고, 한국 역사를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로 인식하며 이번 소설 lt작은 땅의 야수들gt을 통해 한국의 역사를 전세계 독자에게 알리며, 자연 파괴, 전쟁, 기아를 맞이한 지금 우리가 어떻게 의미있게 살아야 하는지 제시하는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lt작은 땅의 야수들gt은 600페이지가 넘는 대서사로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왔던 대한민국의 독립 투쟁과 그 격동의 세월 속에 휘말려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인류를 하나로 묶어줄 사랑과 공감, 연민 등의 가치를 일깨운다. 파란만장한 인생들이 lsquo인연rsquo이라는 끈으로 질기게 얽혀 만나고 헤어지고 재회하며 한반도의 역사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나이를 조금 더 먹고 나니, 인생이란 무엇이 나를 지켜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지켜내느냐의 문제이며 그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겠다. (p250)
삶은 견딜 만한 것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해주기 때문에.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사랑이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주기 때문에. (p603) 도서협찬 2023-06-27 17:19:48.914519
u*** 잘 읽어보겠습니다… 2023-06-26 12:50:49.09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