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
- ISBN : 9791130666808
- 출판사 : 다산책방
- 출판일 : 20250613
- 저자 : 김주혜
요약
● 한국적 내밀함과 서구적 장대함을 품은 세계적 거장의 탄생 톨스토이문학상 수상 작가 김주혜 3년 만의 신작
작은 땅의 야수들로 2024년 톨스토이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의 신작 밤새들의 도시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파리 세 도시를 무대로 완벽한 비상을 꿈꾸는 한 무용수의 치열한 생을 그린다. 가난과 결핍을 딛고 세계 최고의 프리마 발레리나가 되지만 그에 따르는 대가 또한 껴안아야 하는 예술가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비추며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지를 되묻는 강렬한 이야기다. 밤새들의 도시는 《보그》 《하퍼스 바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해외 유력 매체에서 “2024년 올해의 책”으로 거듭 호명되며 그 문학적 성취를 입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러시아 고전 문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적이고 아름답다”고 평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아쉬워하게 만들고, 김주혜의 다음 소설, 다음다음 소설을 기다리게 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여기에 리즈 위더스푼은 “좌절을 극복하고 진정 중요한 것을 재정의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자신의 북클럽 이달의 책으로 선정했다.
#밤새들의 도시
리뷰
z*** 공연, 그림 등 예술을 사랑하고 관심있는 모든 분들께 추천해요. + 예술을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삶의 한부분으로 갖고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재미와 감동, 메세지가 있는 책이에요.
<작은땅의야수들>로 유명한 김주혜 작가님 신작으로, 본인 말씀으로 이 책을 더 빠르게 - 그만큼 더 몰입해서 썼다고 하세요. 어릴적 발레를 배우기도 했고, 예술이 본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 중 하나라 발레소설을 쓰게된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합니다. 최정상 발레리나였던 나탈리아가 불의의 사고로 은퇴하고, 다시 무대로 돌아오는 과정.. 춤에 대한 이야기면서 나탈리아의 삶과 사랑, 열정을 엿볼 수 있었어요. 동시에 나탈리아 주변인들, 다른 무용수들 이야기도 너무 흥미러웠어요. 특히 너무나 흡입력있고 디테일한 묘사 덕분에 제가 마치 볼쇼이 or 파리오페라발레단 단원이 된 듯한 기분..^^ (은 말도 안되지만..) 그만큼, 저와 너무 다른 상황과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에게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엄청난 매력 중에 하나인거 같아요. 위대하려면 반드시 끝나야 한다 라는 책의 말미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동시에 그럼에도 삶은 지속된다..라는 사실. 우리 모두가 어떤 고통과 현실 속에서도 각자 자기만의 예술을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비매품)을 제공받아 읽고 쓴 솔직 후기입니다. 2025-06-20 14:43:44.044338l*******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김주혜 작가의 전작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이야기 작은 땅의 야수들을 나름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무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나타샤는 러시아 출신 발레리나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엄마 밑에서 자랐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음악에 사로잡혀 발레리나를 따라하다 친구 세료자의 엄마 스베타에게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세료자를 따라간 파티에서 수줍던 세료자가 춤추던 모습을 보고 발레학교의 오디션 준비를 결심한다. 아무 배움 없이 도전했지만 뛰어난 재능을 보여 완벽해보이는 소녀 니나와 단둘이 합격한다. 발레학교 기숙사에서 소피야와 같은 방을 쓰며 그의 부유함에 질투를 느끼는 동시에 재능을 꽃피운다. 니나와 경쟁하는 좋은 친구가 된다. 라이벌 학교의 니쿨린에게 매료된다. 세료자와 사귀지만 그를 크게 사랑하지는 않는다. 이 이야기는 어린 나타샤가 발레학교에 입학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간 후 부상당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현재의 부상당해 발레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나타샤와 최고가 되기 위해 발레에 모든 것을 바치던 나타샤를 번갈아 보면서 호기심이 커진다. 과거와 현재의 인물 관계도가 많이 변하는데 평생의 사랑을 맹세한 애인이 현재에는 뭘하고 있나 왜 등장하지 않는지 많이 궁금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인생과 예술에 대한 묘사다. 가져오고 싶은 문장은 너무 많지만 실린 순으로 몇 가지만 발췌하겠다. 그를 본 순간, 내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했던 내 내면의 화염은 세료자의 재능 같은 게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내 불꽃은 한낱 욕망이었다. 세료자와 간 파티에서 그의 춤을 보던 장면이다. 생각해 보니, 우리가 이미 경험한 일 같은 건 없네. 모든 게 새로우니까. 그냥 순간순간 다가오는 대로 살아가야 할 뿐이지. 재능이 크게 없는 친구 소피야와의 대화 나타샤, 솔직히 그때 그건 그냥 하는 말이었어. 네가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일 줄은 몰랐어. 내가 그때 아무 소리도 안 했더라도 너는 어떻게든 발레를 시작했을 거야. 그리고 어떻게든 위대한 무용수가 됐을 거고. 부상 후 스베타와의 대화 저는 저보다 재능이 더 많은 여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나중에 보니, 세상에서 극히 드문 일이더라고요. 아마 이게 제 최고 장점일 겁니다. 새로운 발레단 캐스팅 감독과의 대화 네가 선택하고, 느낄 수 있는 걸 느끼고, 네가 할 수 있는 방식대로 사랑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면 돼. 그게 인생의 전부니까. 빵집 청년에게 끌리는 니나와의 대화 다른 연인들처럼 우리도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의 다른 점에 끌렸다. 그래서 새로운 유행처럼 한동안 시도해 보다가, 결국 이전보다 더 큰 확신과 함께 각자의 본모습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단 하나 정말 달라진 건 이제 내가 춤추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아무 힘이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1차 부상 엄마와 내 관계는 늘 이런 식이었다. 내가 준비되면 엄마는 그렇지 않았고, 엄마가 준비되어 있을 땐 내가 그렇지 않았다. 우리는 늘 서로를 밀어내며 주변을 맴돌았다. 전화 안 받을 때 그러나 그 시절 어린 니나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나 자신을 속이지는 않았다.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은 가족과의 삶을 효율적으로 꾸리며 살아가는 어른 니나가 아니라 이미 오래전 사라진 어린 니나였다. 사랑해 벽이야. 사랑해라는 말이 세계 곳곳의 언어로 적혀 있는. 저 빨간 조각들은 뭐야? 부서진 마음의 조각들이래. 저걸 다 모으면 하나의 온전한 하트가 된대. 그럴듯하네. 여기서 내가 아는 언어를 찾으면 좋더라. 꼭 누가 나한테 그 말을 건네는 것 같아서. 우리 둘이 처음으로 함께 조지아 레스토랑에 갔던 때, 모든 사람이 내 뒤에서 바로 이런 트집을 잡고 수군거린다고 사샤가 귀띔해 준 게 생각났다. 그리고 당시 그는 내게 절대 변하지 마라고 말했다. 한때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했던 사샤는 이제같은 이유로 나를 싫어하고 있었다. 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 너무도 솔직하게 이런 일을 드러내고 위로를 기대하는 내가 수치스러웠다. 그 일 분-놓칠까 봐 두렵다는 듯 사샤가 한 손으로라도 내 손을 꼭 붙잡고 있던 단 일 분-동안, 뭔가 달라진다. 그도 그걸 눈치채고, 그의 얼굴에 빛나던 생기가 사라진다. 우리는 서로 손을 꽉 잡고, 씩 웃는다. 이 모든 것 때문에. 삶의 모든 아름다움과 비극은 어떻게 될 수 있었는지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의 간극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내가 꼭 말하고 싶은 건, 거의 아름다움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같이 무대에 올라 춤춘다고 해서 무너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예술이 배고픈 자를 먹이거나 무고한 자를 보호하거나 죽은 자를 되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집에 가는 길에, 스튜디오에서, 또는 무대에서 나를 감동시키는 무언가를 볼 때면, 진실과 아름다움이 만나는 지점이 어딘가 있다는 걸 믿지 않을 수 없다. 사샤가 면도도 하지 않고 구멍 난 바지를 입고 영원한 사랑을 말할 때 가장 큰 사랑을 느꼈다는 부분도 좋았다.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저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는 예술을 하고 있다고 무력감과 의문을 느끼는 부분도 좋았다. 사샤의 배신에 나타샤의 내적갈등도 좋았다. 자유를 느끼며 큰 부상을 입는 장면도 좋았다. 사실 다 좋았다.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흥미진진했고 예술이 끝나도 삶은 이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전성기 때 주인공은 불안하고 우울하다. 몸이 망가지고 전과 같은 기량을 낼 수가 없어진다. 평생을 약속한 파트너의 배신도 목격한다. 그러나 결국 안정을 찾는다. 어디가 보금자리인지 확신이 없어도 괜찮다. 삶은 예술과 다르게 끝이 없으며 지금으론 전체의 모습를 보지 못한다. 그저 살아가야 한다 2025-06-20 03:09:03.821277
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치명적인 부상으로 무대를 떠나게 된 한 발레리나. 그랬던 그가 다시 무대로 돌아가려 한다. 자신을 무너지게 했던 것들이 존재하는 그곳으로. 과거와 현재의 시점이 교차하며 전개되는 이야기로 나타샤가 어떻게 발레리나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어떻게 해서 수석 프리마 발레리나라는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을 보여준다. 발레에 대해서 아는 것도, 발레를 본 적도 없는 나로선 이 책을 시작하는 게 조금 어렵게 다가왔지만 읽어보면서 발레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지장이 없다는 걸 깨달아서 그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주석에 설명이 잘 쓰여있어서 발레 동작에 대한 장면도 어느 정도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혼자였을까, 아니면 외로웠을까? 두 상태의 경계는 문턱 없는 문이었고, 나는 그 문을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넘나들었다. (p.75) 결국 예술을 탄생시키는 건 배고픔, 불안, 슬픔, 가난, 질병, 외로움이다. 창작의 충동은 긴장 상태에서 출발한다. (p.300) 이 소설에는 지독한 외로움이 짙게 깔려 있는 느낌이다… 나타샤의 외로움, 고독… 그리고 어린 시절의 가난… 그로 인한 결핍까지… 대부분의 예술은 왜 이런 것들을 전제로 하여 나타나는 걸까. 그저 행복하기만 하면 예술은 만들어질 수 없는 걸까. 그렇게 나는 이 세상에 불확실성만큼 고통스러운 게 없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게 되었다. 누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누가 곁에 남을 사람인지 알 수 없다. 홀로 남겨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떠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p.40) 나타샤는 어릴 때부터 자신을 고립시켜 왔고, 그로 인한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지 못하고 가슴 속에 끌어안고 살아왔던 것 같았다. 하지만 결국 그런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감정에 솔직해지고 그것을 드러내면서 상처를 극복해 낸다. 결말 부분에서 사랑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나타샤가 오로지 자기 자신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끝없이 이어가고자 결심한 날갯짓이 느껴져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삶의 모든 아름다움과 비극은 어떻게 될 수 있었는지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의 간극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내가 꼭 말하고 싶은 건, 거의 아름다움이라는 사실이다. (p.499) 알리스 볼라트 프로프리스 (자신의 날개로 날아오르다) (p.518) 레옹과 나타샤가 러시아어로 건배사를 하던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렇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부뎀이야.” “그건 무슨 뜻인데?” “그건 그냥. 가자라는 의미. 계속 가보자.” “최고의 건배네.” “부뎀!” (p.440) 짧지만 큰 응원을 전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누가 뭐라고 말해도, 누가 날 막아서도, 앞에 장애물이 있어도 그냥 가자. 계속 가보자. 부뎀! 밤새들의도시 김주혜 다산책방 2025-06-20 00:22:17.395034
f******* 밤새들의도시 김주혜 다산북스 서평단 작은 땅의 야수들을 너무 잘 읽었다. 그래서 김주혜 작가의 밤새들의 도시도 기대가 되었다. 꼭 내가 발레리나가 된 듯한 느낌이다. 또한 내가 피터에 있는 느낌이다. 정말 하나하나의 묘사가 정말 멋진 작품이다. 2025-06-19 21:04:40.417588
x******* 한편의 아름다운 발레가 담긴 인생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소설 밤새들의 도시 작은 땅의 야수들로 유명한 김주혜 작가의 이번 신간 소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문장 하나하나 정교하고 아름답고, 발레를 모르는 문외한인 내가 발레가 궁금하고 당장 보러가고 싶게 만들 정도로 그 표현력은 예술을 담아내게 충분했다. 발레에 왜이리도 무지할까 스스로를 자책하며 나타샤와 그들이 몸으로 만들어내는 발레라는 예술을 글로 상상해가는 재미, 플러스 발레리나와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과 그들만의 치열한 관계, 사랑의 속삭임 등 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임에도 지루함하나 없이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나타샤, 엄마의 무심함과 폭력을 사랑과 가르침이라 여기며 지내온 그녀의 유년시절. 우연한 계기로 발레 오디션을 보고, 욕심과 허기짐, 외로움을 독하게 이겨내며 발레의 최정상으로 가기 위한 외길을 걷는다. 러시아와 프랑스 최고의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 그녀가 겪어야 했던 시기, 질투, 모함에 그녀는 더욱 차가운 사람으로 곁에 누구도 남지않은 외로운 인생에 맞닿는다. 예술이 무엇일까, 사랑은 무엇인가 인생에서 아름다움이란 과연 무엇일까. 영원히 사랑하고 곁에 있어줄 것 만 같았던 사샤와의 이별, 최고의 자리에 선 그녀에게 찾아온 불의의 사고, 그녀는 모든 것 뒤로 하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그녀와 함께 웃고 울던 친구들, 숨막히게 미워했던 이들, 그리고 다시한번 그녀를 그녀로 만들어주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하는 발레 무대의 제안이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위대한 예술 작품이라도 끝이 있는 법이다. 사실, 위대하려면 반드시 끝나야 한다. 그러나 삶에는 결코 끝이 없다. 한 가닥의 실이 매듭지어지고 다른 가닥이 끊기더라도, 영원히 흐르는 음악에 맞춰 계속 엮어지며, 오로지 무한대의 높이에서만 그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나타샤의 삶 속에서 그녀가 추구하는 예술이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어둡고 힘든 나의 과거를 묻고 오롯이 나로써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발레라는 매개체에 몰입하는 그녀의 삶, 그 몰입의 끝에 그녀 곁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 돌아온 기회를 나타샤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삶을 변화시켜 나갈지, 꼭!!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내심 기대를 하며 한줄한줄 아껴 읽어내려간 책이었다. - 음악이 시작되자, 다른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다. 밤과 빛의 명암 속에서 오로지 우리 둘이 함께 춤출 뿐이었다. 내가 무대를 갈망하는 이유는 내 모든 걸 벗겨내기 때문이다. 배고픔도 투지도 열망도 모두 녹여버리고 가장 본질적인 것만 남긴다. 그 본질은 아름다움도, 사랑도 뛰어넘는다. - 온몸을 다 바쳐 목표를 이루어낼 때 치러야 하는 진정한 대가는, 그토록 원했던 걸 손에 넣자마자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 어떤 분야든, 창조자가 자신의 예술이 현실보다 더 진실하다고 믿어야만 예술이 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아름다움과 예술의 차이이기도 하다.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그런 거짓말을 다들 믿다니! 사랑은 누구도 자유롭게 하지 못해요. 자유롭게 하는 것은 예술뿐입니다. -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내가 예술을 장악하는 게 아니라 예술이 나를 장악한다. 그럴 때 나는 갑자기 수도꼭지가 열린 상황엥서 그 물을 받아야 하는 컵이 되는데, 그 물은 그냥 물이 아닌 생명수라 한 방울 한 방울 소중하다. 그러나 그 물을 받기에 나만큼 완벽한 용기가 없다는 것을, 이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다른 컵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는 그저 차분하게,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뿐이다. 더도 덜도 아니고, 바로 그 것만이 필요하다.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5-06-19 16:59:01.706427
i******* 출판사 다산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파리. 세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난과 결핍을 딛고 세계 최고의 프리마 발레리나가 된 한 여성의 치열한 생 이야기. 나름 두꺼운 책인데 와 재미있다! 하면서 정신없이 읽었다. 한 편의 예술영화를 본 것처럼 감각적이고 강렬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도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가난과 불안, 예술에 대한 광기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문장은 우아하고 인물들은 생생하다. 러시아 고전소설을 읽는 듯한 서사. 문장은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시적이고, 감정은 격렬하면서도 품위가 있다. 시대의 무게와 개인의 운명이 충돌하는 순간들이 긴장감을 준다. 처음엔 주변 인물들 어느 하나도 관계가 순탄치 않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도우며 조력자가 되어간다. 무엇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현재의 현실과 이 소설이 만나는 지점이 깊게 남는다. 전쟁은 배경처럼 지나가지 않는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할 수 없고, 진짜 예술가라면 평화를 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걸 말해준다. 🩰 p.148 모든 것은 입 밖에 내지 않을 때 더욱 강해진다. 두려움도, 슬픔도, 욕망도, 꿈도. 🩰 p.361 결국 인생이란 모든 게 실수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 어느 것도 실수가 아니다. 🩰 p.499 삶의 모든 아름다움과 비극은 어떻게 될 수 있었는지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의 간극에서 일어난다. 2025-06-19 09:34:44.470841
f******* [작은 땅의 야수들] 너무 재미 있게 읽었기에 너무 기대되는 책이 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파리 와 발레 그리고 예술의 이야기 주인공 나탈리아 의 시선으로 본 자신의 모습과 주변인의 모습이 3인칭으로 보는듯한 이야기에 몰입감을 주며 발레라는 장르와 극단의 모습에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처음 상트페테르부르크 에서 모스크바로 그리고 파리 다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보금자리로 돌아 오는건 아주 강렬한 본능이지, 죽음의 두려움보다 더 강렬한,” 발레단 의상을 수선해주는 엄마로 인해 발레라는 장르를 알게 되고 이웃집 친구 소년 으로인해 발레에 더욱 빠지게되고 발레학교와 발레단에 들어가게 되는 나탈리아는 절박함에 예술에 자신의 모든 열정을 발레에 쏟아내고 최고의 자리를 오르게 된다. 어릴적친구 발레 학교에서 발레단까지 같이 이어온 인연 니나 최고의 자리는 아니였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꿋꿋하게 해오며 자신만의 삶의 정상에 도달하게되고 인생이란 것은 그저 흘러가는 데로 살아가는것도 필요한것이고 포기 하는것이 있으면 얻는것도 있다고 가르쳐 주는듯하다 모스크바출신의 샤샤는 읽는 동안 잘생긴 외모 묘사에 실제로 한번 보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발레리노에 모델까지…어떤 인물일까? 나탈리아의 목소리로 자신의 과거들 돌아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자신을 극복하며 삶은 끝이 없다는 것과 책을 덮으면서 무조건적인 해피앤딩보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남녀의 사랑보다 인간의 관계에는 서로를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이상의 것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500쪽이 넘는 책이 지만 지루한 부분 없이 그리고 자극적인 내용 없이 이렇게 이야기를 이끌어 갈수 있다는 것 얼마나 많은 조사를 하며 써내려 갔을지 역시 믿고 읽어 봐야 하는 소설이다. 문학에서 세상을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관계도 보여주는데 국가 정부의 이기적인 행동이 평범한 시민에게 큰 피해를 안겨주는 것이었다. 또한 매번 읽을 떄마다 전혀 번역서라 느껴지지 않게 하는 번역가의 힘도 느껴지는 책이었다. 먼저 읽어 볼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였고 문학이 나에게 주는 문화 예술의 선물 같은 이야기로 가득찬 책 이었다.🙇♀️ 2025-06-18 09:42:00.281211
y******* 밤새들의 도시 제목이 어렵다. 자꾸만 다시 보게 만든다. 나타샤의 이야기가 처음엔 읽기가 힘들었다. 어둠 속에 있는 듯 밤이었다. 그 밤에서 서서히 나타샤는 나온다. 아주 힘겹게 있는 힘을 다해 그렇게 밤에서 나왔다. 발레리나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은 처음이었다. 공연을 본 적이 없어서 설명하는 글에서 상상이 되지 않았다. 발레리나를 많이 접해 본 사람이 읽었다면 동작이 살아나 움직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책의 중간쯤에서 너무 재미있어서 몰입했다. 재미있어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527페이지로 무척 두껍지만 재밌어서 괜찮다. 다 읽고 나서도 내 머릿속에는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 계속 떠오르는 이야기다. 며칠 동안 계속 생각날 것 같다. 한 편의 쇼를 본 듯했다. 2025-06-17 12:57:53.186669
k*******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삶의 모든 아름다움과 비극은 어떻게 될 수 있었는지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의 간극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내가 꼭 말하고 싶은 건, 거의 아름다움이라는 사실이다. 날아보려고 애쓰던 나는 결국 영겁처럼 느껴지는 시간 동안 검은 깃털을 흩뿌리고 소용돌이를 그리며 하염없이 추락한다. 길고 긴 한 번의 낮 동안 인생에서 해야 할 모든 일을 해야 해. 다시 모든 것이 사라지기 전에. 꼭 우리 같지 않아? 그녀는 왜 다시 돌아왔을까. 왜 다시 시작했을까. 다시 인연의 매듭을 이어나갈까. 반짝이는 무대 위의 비상, 그리고 추락 사랑과 고통, 친밀과 단절, 열정과 열등감 사이의 인간의 모든 장면들에서 다시 날아오르는 나타샤와 그녀를 둘러싼 모두의 삶 뜨겁고 날카로운 작가님의 시선과 문체로 깊게 다가오는 이야기들 결국 모두의 이야기 2025-06-16 23:24:38.742547
d******* 작가님의 전작 <작은 땅의="" 야수들="">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 그 시절 이름 모를 조선의 모든 이들의 모습들이 완벽한 서사를 가지고 마치 내 이웃처럼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던 <작은 땅의="" 야수들="">. 신작 <밤새들의 도시=""> 또한 완벽하게 쌓아 올린 서사와 갈등, 주인공의 내면 묘사를 김주혜 작가님의 문장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반복되며 가난하지만 꿈 많던 발레리나였던 나타샤가 어떻게 프리마 발레리나의 자리게 오르게 되었는지, 그 사이의 우정과 갈등, 연인과의 사랑과 배신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나타샤의 경쟁심,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싶어하는 마음, 여성 안무가의 비중을 늘리자는 딜(?)을 해내는 여성의 모습이 나타냣를 더욱 입체적이로 멋진 여성으로 보여준다. 덕분에 나타샤에게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달까. 발레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였지만, 발레라는 예술에 살짝 발을 담글 수 있었던 소설이다. 발레 동작에 대한 주석을 통해 머릿속으로 무용수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고, 발레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나타샤가 무대에 올랐을 때 어떤 표정과 마음가짐으로 작품을 표현했을지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되었다. 아마도 발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소설 초반부터 나타샤는 자신을 떠나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 모습은 나타샤가 어릴 때부터 이어져왔는데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고 혼자이려고 하는 모습에서 발레에 대한 나타샤의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혼자만의 사랑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사건과 상처받은 채 고향으로 돌아온 나타샤를 알에서 깨어준 건 주위 사람들의 사랑이었다. 발레만을 생각하던 사람에서 인간적으로 한 단계 도약한 나타샤의 성장 스토리와 세계 속 예술의 모습, 알지 못했던 발레계의 고민과 이야기를 아우르는 김주혜의 신작이었다. 소설 중반부 이후부터 등장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이 시대의 예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비단 고전적인 예술을 넘어서 영화, 뮤지컬 등 더욱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얽히는 현 시대에서 우리는 예술로 묶이는 문화컨텐츠를 어떻게 소비해야하며 그 업종에 종사하는 예술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일까? <밤새들의 도시="">는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보면 책의 마지막 커튼콜에 답이 있는 것 같다. 알리스 볼라트 프로프리스 자신의 날개로 날아오르다 자신의 날개로 날아오르는 새들의 모습. 즉 자신의 능력으로 날아오르는 발레리나/발레리노의 도시, 나타샤와 사샤의 시작이었고 예술의 한 축을 계속 맡아갈 도시이지 않을가. 삶의 모든 아름다움과 비극은 어떻게 될 수 있었는지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의 간극에서 일어난다.p.499 엄마에게서 내게로 또 내게서 엄마에게로 흐르는, 너무 절대적이라 숨 막히는 우리의 사랑이.p.400 괜찮아 지려고 노력하는 게 인생의 95퍼센트야.p.367 결국 인생이란 모든 게 실수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 어느 것도 실수가 아니다.p.361 네가 선택하고, 느낄 수 있는 걸 느끼고, 네가 할 수 있는 방식대로 사랑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면 돼. 그게 인생의 전부니까.p.321 그런데 돌이켜보면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은 내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준 이들이었어요.p.252 십 대에서 이십 대까지의 아름다움은 남에게서 받은 것이다. 그러다 서른을 넘어가면서부터 그 반대로 남에게 무엇을 주느냐에 따라 외모가 달라진다. 생김새만으로도 자기 자신에게, 세상에 뭘 베푸는지 알 수 있다.p.194 밤새들의도시 김주혜 다산책방 2025-06-16 10:53:07.876564
n******* <도서제공> 밤새들의도시 김주혜 다산북스 I 81page 가난보다 더 수치스러운 것은 가난하게 행동하는 것, 즉 더 많이 가진 자의 관대함을 기대하는 것이었다. I 194page 십 대에서 이십 때까지의 아름다움은 남에게서 받은 것이다. 그러다 서른을 넘어가면서부터 그 반대로 남에게 무엇을 주느냐에 따라 외모가 달라진다. 생김새만으로도 자기 자신에게, 세상에 뭘 베푸는지 알 수 있다. I 361page 나이가 들면서 어떤 실수를 하든 예전만큼 창피함을 느끼지는 않게 되었다. 결국 인생이란 모든게 실수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 어느 것도 실수가 아니다. 🩰 결핍과 가난 속에서 수석 프리마 발레리나로 성장한 나타샤, 어린시절부터 성공궤도에 오르기 위해 하루도 낭비 없이 질투와 우정 속에서 끊임없이 쟁취하며 살아온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다. 몇년간 술과 약물에 의존하며 홀어머니의 장례 이후까지 그 어느것도 제대로 된게 없는 혼란속에 어머니의 유품 정리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나타샤에게 과거의 동료는 그녀에게 마지막 무대를 제안한다. 하나에 이 정도 꽂혀야지 성공할 수 있구나,, 예술에 전혀 관심 없는 내가 무용 주석을 따라 열심히 읽어 내려갔다. 나타샤에게 마지막쯤엔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될 수 있는 구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읽어 내려갔지만 나타샤는 지나간 사랑에 후회와 미련이 없는 캐릭터로 굳건하게 끝나버렸다. 첫사랑 이야기 덕후인 내게 세료 작의 마음이 가닿지 않은 게 아쉬웠다. 장편소설 톨스토이문학상수상작가 작은땅의야수들 영미소설 2025-06-16 09:25:59.690893
x******* (책을 무료로 제공받고 완독후 솔직한 리뷰 작성하였습니다!) 러시아의 유명한 발레단(마린스키)의 수석 발레리나의 성장 이야기와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야기가 살짝 가미된 (내 기준에서는) 조금 묵직한 소설이다. 또한, 예전에 봤던 블랙스완 이라는 영화에서 무용수들의 암투와 가쉽 등이 생각나면서 다시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중간에 나오는 한국인 이름은 나를 국뽕에 차오르게 했고!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진중하게 읽으면서 참 마음이 씁쓸했다.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가 있었던 책! 보물 같은 구절들 예술에 대한 또 다른 시각과인간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간절함을 느끼게 해줬던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2025-06-15 16:44:26.096674
v******* 전작 작은 땅의 야수들과 마찬가지로 완벽히 쌓아올린 서사와 인물 내면의 갈등, 인물 간의 관계성은 밤새들의 도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동안 어떻게 가난한 도시의 소녀가 모두가 열광하는 프리마 발레리나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그 치열한 기록과 어린 시절의 우정과 사랑, 배신의 스토리가 나열된다. “홀로 남겨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떠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젊은 시절의 상처 속에 갇혀있는 나타샤는 자꾸 혼자이려하고 상처받지 않는 척 굴지만, 결국 나타샤의 인생에서 그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것은 사랑이었다. 우리 인생에서도 사랑만으론 살 수 없겠지만, 사랑 없인 이만큼 큰 용기를 갖진 못할 것이다. 나타샤의 성장 속 사랑의 여러 모습과 이 세계 속 예술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까지를 전부 아우르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게 되는 이 소설 정말 “브라바!”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단 리뷰입니다.) 2025-06-13 13:49:10.98595
s******* 밤새들의 도시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로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인 [ 작은 땅의 야수들 ]은 일제 강점기 근현대사를 다룬 작품으로 조정래 작가님의 아리랑을 떠오르게 하는 감동이 있었다. 두 번째 작품이 너무도 기대되었고, 마침내 깔끔하게 제본된 가제본으로 받아 본 [ 밤새들의 도시 ] 2024년 올해의 책으로, 리즈 북클럽으로 선정되었으며 2024 아마존 에디터스 픽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김주혜 작가의 3년만의 신작으로 천재적인 발레리나의 인생을 다룬 예술에 대한 작품이다. 프리마 발레리나가 되기 까지의 과정과, 정상에서의 환호를 받던 삶과 질투, 사고로 인한 좌절, 그리고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는 발레에 대한 진정한 예술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발레하면 영화로 보았던 블랙 스완이 전부였던 나는, 책 마지막에 잠시 언급된 자막없이 외국 영화를 보는 사람처럼 발레를 감상했다의 표현이 딱 들어맞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발레 용어들을 별도의 주석을 달아 잘 설명해 이해를 도와주었고, 결국 소설에 나오는 지젤 이라는 발레의 대명사에 대하여 직접 찾아 읽어보게 할 만큼 변화를 주게 된 작품이다. 프리마 돈나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배신과 깜짝 놀란 연인의 반전. 그리고 소설 속에서는 예술가로서의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면서 예술의 역할의 의문점에 대하여도 터치하고 갔다. 밤새들의 도시가 무엇일까? 글 마지막에 나오는 알리스 볼라트 프로프리스 (Alis volat propriis) 라는 자신의 날개로 날아오르는 발레리나, 발레리노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작품을 읽는 내내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무용수들이 춤추며 회전하고 도약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그려졌다. 김주혜 작가님의 발레라는 예술 세계를 글로 표현한 예술 작품으로 예술과 소설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드린다. 작가의 감사의 말에서 밤새들의 도시의 수익금을 통해 심각한 식량문제를 겪는 아프리카 지역과 평화, 인도 주의에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작가의 마음이 따뜻했다. - 모든 것은 입 밖에 내지 않을 때 더욱 강해진다. 두려움도, 슬픔도, 욕망도, 꿈도. - 우주의 중심에 있으니 그제야 내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게 되었다. 내 기억이 존재할 때부터 항상 억눌러 왔던, 암석도 녹이는 뜨거움이 피부 아래서 온몸을 약동하고 있었다, 이제 댐의 수문을 열어 모두에게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 사랑은 누구도 자유롭게 하지 못해요. 자유롭게 하는 것은 예술입니다. - 고르디우스의 매듭 언젠가는 풀수 없는 때가 와서 결국 끊어버려야 할 순간이 온다. - 예술의 정점은 이타심에 있기 때문이다. 자아는 예술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하지만, 자아를 잃는 것이야말로 곧 예술의 정점이다. - 삶의 모든 아름다움과 비극은 어떻게 될 수 잇었는지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의 간극에서 일어난다. @dasanbooks 밤새들의도시 김주혜 다산책방 다산북스 작은땅의야수들 책 책읽기 독서 독서기록 도서추천 서평 책읽는남자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2025-06-13 09:18:45.74503
o*******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6-12 13:13:34.876635
도서제공>밤새들의>밤새들의>작은>작은>작은땅의야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