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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하시대

정보

  • ISBN : 9791140702411
  • 출판사 : 더퀘스트
  • 출판일 : 20230125
  • 저자 :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

요약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멈출지를 아는 것이다!”《과부하시대》 1장에서는 나 자신의 과부하 상태와 정도를 알아본다. 우울증, 불안장애, 성인ADHD, PTSD가 보편적인 용어가 될 만큼 스트레스에 노출된 환경에서, 스스로 마음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고 앞만 내달리다 보면 결국 자신이든 주변에든 울화가 왜곡되어 폭발한다고 책은 설명한다. 내가 과부하에 처해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회복의 좋은 시작이 된다.2장에선 유전, 혐오, 건강, 과잉 성실과 같은 생각지도 못한 면에서 찾아오는 과부하의 원인을 짚으며 3장은 작은 집중이 해로운 상태를 분산시키는 핵심이라는 해결 방향을 제시한다. 4장부터 7장까지 산만함 외로움 강박 무기력의 네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과부하와 도움이 되는 구체적 지침들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자신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선택은 언제 멈출지를 정하는 것이다”라고 단언할 만큼, 저자는 자기를 피폐하게 만드는 일을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을 당부한다(8장). 자본주의 사회와 문화적 압력에서 멈춘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지만, 멈출 때만이 스스로 한계선을 정하고 과잉 성실을 통제할 수 있다. 이 책이 세상의 통념과 달리 계속하지 않는 태도 떠남의 힘을 오히려 강조하는 이유다. 저자는 크게 상처입은 사람들을 상담할 때 “지금 얼마나 힘드세요?”라고 묻지 않는다. 대신에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을까요?”라고 묻는다고 한다. 자칫 패닉에 빠지는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그래도 〇〇〇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명확히 말해주듯, 내가 나 자신을 솔직하고 다정하게 대한다면 누구나 좋은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겐 자신을 구석으로 몰고 가는 상황을 멈추고 긍정적으로 바꿔 갈 내면의 힘이 있다. 무거운 것에서 평범한 것까지 개인적인 경험, 상담 사례, 유머, 재밌는 삽화가 어우러지며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그 변화가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걸음이 마지못하게 느껴지는 이라면, 이 책을 통해 버거웠던 내일이 조금 살 만해지고 잃어버린 줄 알았던 기대와 희망을 다시 발견하는 경험을 만끽하길 바란다.

● “불행히도 지금 사회는 끝내 피로감과 무기력이라는 상처를 준다”

과잉성실부터 유튜브 뉴스까지 당신에게 스며든 무기력 전염의 심리학

세계 최고 권위 임상심리학자가 찾아낸 과부하의 악순환을 끊는 회복 솔루션!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에 잘못은 없다.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 진심으로 지쳤을 뿐이다. 평생 전 세계를 돌며 마음의 상처를 연구해온 외상치유의 최고 권위자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가 진단한 공통 현상이다. 30년간 전쟁, 병원, 교도소, 학교, 기업, 학대피해자그룹 등 곳곳의 현장에서 심리자문을 해온 그는 개인의 행복이 사회 정의에 얼마나 중요한지 선구적으로 연구했다. 현재, 정신의학계의 바이블로 불리는 저서 《외상 관리》를 포함하여 트라우마 분야에 저자의 연구와 통찰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압도적인 고통을 헤치고 나아가는 법을 담은 진심의 강연은 TED를 통해 전미 최초로 여성 교정시설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이러한 저자가 현 시대에 떠돌고 있지만 잘 언급되지 않는 전염병, 즉 피로감에 대한 치유책을 제시했다. 바로 책 《과부하시대》다. 직장인은 물론 사회 운동가, 소방관, 지구 반대편의 학생과 주부들까지 실상 아무것도 못 하겠는 무기력을 호소한다. 저자는 세대 간에 전해지는 유전적 대물림, 끊임없이 움직이는 게 미덕인 사회, 전 지구적 위기의 노출 등 보이지 않는 은근한 압력이 개인의 컨디션에 스며드는 과정을 설명한다. 충분히 성실하지 못하거나 나약해서가 아닌 시대의 문제로서 과부하를 하나하나 분해하고 이해해 가는 것만으로 마음이 가벼워진다.

개인의 행복과 사회 정의가 끈끈히 연결돼 있는 만큼, 《과부하시대》는 사회 진단을 넘어 개인이 과부하를 덜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처방한다. 온통 상처에 신경을 뺏길 것 같을 땐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거나 옷차림을 고르거나 물병을 채우는 작은 일에 관심을 돌리고 집중해보자. 당신이 선택하는 행동은 작을수록 좋다.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사과 깎는 일이 얼마나 구원이 됐는지 생생히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상실, 이별, 참사와 총격 사건, 성폭력, 혼이 나갈 정도의 과중한 업무, 원수보다 힘든 가족관계 등 어떠한 아픔 속에서든 이 상태를 계속할 것인지 멈출 것인지 무엇을 해야 실제로 도움이 될지 선택할 능력은 우리 안에 분명히 있다. 살아가는 것만으로 피로하고 무기력한 사회란 것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면서도, 당신에게 잠재된 회복력을 일깨워 지친 마음에 살이 붙고 숨이 돌게 하는 것이 책 《과부하시대》의 힘이다.

자주 모멸감을 느끼고 평가절하당하기 쉬운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쉽게 상처 입고 쉽게 화를 낸다. –131연일 이어지던 뉴스 보도가 물러나고 일상이 아슬아슬하게 정상을 회복하지만, 집단 과부하의 유산은 상처를 회복하려는 집단의 의지를 능가한다. –46과부하에 걸린 느낌은 전반적인 불안 증상이다. –169“넷플릭스 6시즌을 연달아 볼 거야!”와 “정지 버튼을 못 누르겠는데 알게 뭐야!”는 엄연히 다르다. 이는 우리가 정신없이 빠져드는 모든 일에 해당된다. 사람이든 약물이든 물건이든 행동이든 무의식중에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107오히려 계속하지 않는 태도가 재능일 수도 있다. 오래된 잎이 떨어져야 새싹이 난다. –256타인의 투사나 제한 때문에 더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 수 없다면 거기서 멈추어야 한다. – 261휴식과 동작은 정반대의 개념이 아니다. –232“인간은 자신의 불행에 지나치게 충실하다.” 불행에서 빠져나가려는 순간에도 우리의 마음속엔 긴장(장애물)이 발생할 수 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기 때문이다. –103가상의 쇼핑백을 물건으로 잔뜩 채우면서 자신이 무엇을 회피하려 하는지 알아채야 한다. 갈망이 우리를 나약하게 만들 수 있다. –126일상을 살아간다는 건 내면의 문제들과 사회적인 의무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일이다. –99앞으로만 움직이는 일을 높이 사는 자본주의 사회와 문화적 압력에서는 멈춘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지만,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과잉 성실을 통제할 때 많은 것이 달라진다. –254


#과부하시대

리뷰

c*** 쿵야 를 보며 매일 공감하는 요즘.

quot난 하면 매우 잘하는 아이입니다. 의욕은 아직 없습니다.quot

여러 짤 중에가 최근 가장 공감이 간 짤이다.lt과부하 시대gt를 읽으며 과부하로 인해 내가 드러눕고 싶었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하하, 목표와 가치관 설정까지 다 해놓고도 드러눕다니..

개인에 따라 내면에 과부하가 걸린 원인은 다양할 것이다. 친구는 내게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런 거 아니겠냐고 하지만, 전혀 공감이 안 되는 말이라서 웃어 넘겼다. 독서 때문에 삶에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다.(적어도 아직까진) 다행히 lt과부하 시대gt를 읽고 알아차린 것은 DNA, 음식, 어린 시절, 세계 뉴스 , 기후 위기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과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1장2장까지는 과부하와 그 상태에 관한 이야기, 3장은 전체적인 틀에서의 해결책이 제시된다. 그런 다음 4장7강까지 자신의 상태에 따른 구체적은 과부하 탈출법이 나온다.

[7장과부하 탈출4 무기력할 때]를 읽다가 내가 매일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들을 리스트로 작성해보았다. 섬세한 균형이 부족했다. 루틴이 잡힌 건 고민이 없었지만, 그게 아닐 경우 선택한다는 것 자체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었다.

quot자신의 방향을 찾으려면 평범한 일상의 흐름을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quot 플라톤이 한 말이 과부하 상태인 나를 구해줄 좋은 힌트가 되었다. 무언가를 선택할 때 자동 재생되는 누군가의 말이 있었는데, 그게 스트레스를 더 가중시켰다. 루틴을 심플하게 만들어 내 행동을 방해하는 과도한 말들로부터 멀어져야 겠다. 나를 위해 더 심플해지자.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2023-01-26 11:41:25.644646
t*** 직관적인 제목을 가진 책.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금 시대가 과부하를 불러오는 걸 넘어 과부하를 찬양하는 시대라는 사실에 어느 정도는 동의할 것이다.

인류를 편안하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이 발전한 시기지만 사람들의 노동 시간은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무한 경쟁 속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쁨을 자랑하고 번아웃이 된 자신을 뿌듯해(?) 하는 기묘한 문화마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런 문화가 우리의 삶을 좀먹는다는 당연한 진리를 담담한 문체로 전달하며 사람들을 소진시키는 문화에 경종을 울려준다.

우리 삶에 과부하를 가져다주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상당한 것들은 우리도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착취하는 수준으로 몰아대는 완벽주의부터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업무 관련 연락들, 사람들의 화려한 모습만을 부각시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내지는 나도 뒤처지지 말아야 한다와 같은 생각을 갖게 하는 SNS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좀먹는 요인은 다양하다.

책에서 다양한 원인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수면은 그 자체로 과부하의 원인이자 결과가 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당연히 기력이 소진되기 쉽고, 기력이 소진되어 과부하가 오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점점 더 기력이 소진되는 악순환으로 빠져들기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면 부족은 건강에 또 다른 악영향을 주어 점점 더 회복이 어렵게 만든다.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의 악순환에 빠지는 이유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하면

지방이나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 즉 정크푸드가 당기기 때문이다.

이런 음식들은 몸의 쾌락 정서에 신호를 보내서 뇌의 보상 중추를 만족시킨다.

잠이 부족하면 이런 보상 중추가 활성화되고(그래서 쾌락을 갈망하고),

그사이 실행 기능은 억제되어 실제로 의지력이 약해진다.

(pg 66)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스트레스 외에도 상당히 많지만 스마트폰, 특히 SNS의 과도한 노출도 한몫한다.

특히 SNS는 우리의 시간만 빼앗는 것이 아니라 정신 건강 전반을 악화시킬 수 있다.

quoti세대의 정신 건강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위기에 놓여 있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동시에 발전하면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강도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소외받는다고 느끼는 청소년 수가 모든 연령 집단 가운데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외로움이 증가한 것처럼 소외받는다고 느끼는 비율이 빠르고 유의미하게 증가했다.quot

(pg 70)

사실 우리가 소진된다고 느끼는 이유들은 그리 새로운 것들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결 방법 또한 아주 참신한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스스로 자주 확인하고, 그때 필요한 것을 보충하는 것이 전부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수면 시간을 절대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고, 업무가 너무 많다면 타인의 눈에 거슬리는 한이 있어도 업무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쉬는 시간에 자신의 삶을 산만하게 만드는 것들(SNS, OTT 시청, 뉴스 검색,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아닌 사회생활에 필요하다고 생각해 갖는 약속 자리 등등)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등산을 추천하는데, 실제로 자연의 흙을 밟을 때 우리 몸속으로 흙 속의 미생물들이 들어오면 세로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에 정신건강에 굉장히 좋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를 지나치게 신경 쓰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신의 경험을 온전히 소화하는 능력이 약해서 포화 상태가 되고

과부하에 취약해진다.

(pg 103)

일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들으면 말이야 쉽지 하면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게 마련이겠지만, 사실 저자도 쉽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반드시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는 의식적인 시도가 선행되어야 하고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누구나 빛과 그림자를 비롯해 타고난 성향이 있지만 우리에겐 훈련이란 선택지가 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동안 살아온 방식을 이해하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선택을 훈련하라.

매일 조금씩이라도 뭔가를 해보라.

(pg 267)

270여 페이지 정도로 길지 않고 삽화도 꽤 많은 편이어서 읽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 책이다.

저자가 과부하에 걸리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의도로 쓴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것 역시 최대한 부하가 걸리지 않게 하려는 생각으로 집필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특히 삽화들이 내용에 부합하면서도 굉장히 웃긴데,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pg 50)

사실 현대인에게 피로와 스트레스는 삼시 세끼 챙겨 먹듯 일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얼마나 쌓이고 있는지를 의식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쌓이고 있으며 적절히 해소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우리를 주저앉히고 말 것이라는 점이다.

아주 대단한 통찰을 가져다주는 책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자신의 부하를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는 작은 시도들을 해볼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두루 읽어봄직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은 사람과 생각과 정보를 연결해주려는 목표로 발전해왔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갈수록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더 많이 고립된다는 보고가 끊임없이 나온다.

왜일까? 우리의 심신이 꼭 그만큼만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pg 157)

​ 2023-02-05 21:55:41.204793
h*** 인지 과부하를 낳는 현대사회의 문제와 그 해결챈 2023-01-31 16:12:52.364294
t*** 과부하시대를 대처하기 위해 가볍게 읽어보세요. 2023-01-30 23:19:42.549312
p*** lsquo번아웃rsquo이란 단어가 한 때 유행처럼 번지면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쉬어가라는 메시지를 주는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과부하시대도 비슷한 맥락을 가진 책일 거라고 생각하며 읽어보았는데 외상치유 전문가이자 30년간 각종 현장에서 생생하게 심리자문을 해온 작가의 노하우 덕분인지 책의 내용이 전문적이었고, 보다 구체적인 솔루션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막연히 너무 힘들고 지쳐서 버거운 상태라고만 생각했던 rsquo과부하lsquo가 무기력과 외로움 강박과 산만함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증상과 함께 이에 맞는 적절한 해결책들이 잘 이어져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2023-01-29 18:29:36.048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