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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의 뇌

정보

  • ISBN : 9791155817117
  • 출판사 : 윌북
  • 출판일 : 20240322
  • 저자 : 아나이스 루

요약

● 왜 집중력은 10초 만에 깨지고 마는 걸까? 왜 힘들게 헤어지고도 다시 상처받을 관계를 시작할까? 왜 미리 하지 않고 끝까지 미루는 걸까?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1.4킬로그램의 뇌가 있다. 사피엔스의 뇌는 매우 쉽고 재밌는 필치로 우리 삶 속 뇌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뇌가 어떻게 우리와 매 순간 합을 맞추고 때로 우리를 속이기도 하는지, 그리고 더 좋은 삶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인간에 대한 달콤쌉싸름한 깨달음이 솟아난다(KAIST 김대수 교수).”, “무척이나 쉽고, 재밌고, 실용적이기까지 하다!(놀심 심리학 유튜버)”는 찬사를 받은 이 책의 저자 아나이스 루는 신경과학을 연구하는 임상심리학자로, 250만 청취자에게 사랑받은 뇌과학 팟캐스트 〈뉴로사피엔스〉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왜 머리랑 마음이 따로 노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는 무수한 청취자의 고민을 접하며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뇌과학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지렁이의 세포 더미에서 출발한 뇌의 진화 과정을 요약한 짧고 흥미로운 그래픽 노블로 시작해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는 뇌과학적 주제들을 탐구한다. 왜 주의력은 이토록 쉽게 흔들리는지, 인지 편향은 어떻게 무의식적 선택을 유도하는지, 사랑과 공감은 어떻게 작동하며 뇌를 젊고 건강하게 만드는 운동법은 무엇인지. 뇌를 두고 벌어지는 사건들을 폭넓게 망라하는 책의 이야기 속에서, 나도 모르던 내 마음과 행동의 진실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주체적인 삶과 행복에 깊숙이 관여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알고 활용할 방법을 깨닫게 된다.

뇌를 이해하는 일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가장 정확한 첫걸음이다.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원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하나씩 알아가는 지적 즐거움이 가득한 이 책이 그 길을 안내할 것이다.


#사피엔스의 뇌

리뷰

x*** 아나이스 루는 프랑스 임상심리학자이다. 뇌에 흥미가 생겨 신경과학을 연구하였고, 뇌과학 팟캐스트를 제작, 진행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이해할 수 없는 뇌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우리 뇌의 초능력, 2부 뇌가 함정에 빠지는 순간, 3부 뇌가 매혹되는 순간, 4부 우리 뇌의 신비로운 오류, 5부 이제, 뇌한테 잘합시다.

인간의 뇌는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처럼 신비한 것 같기도 했다가 엉뚱한 헛점도 있다. 뇌는 고도의 지능을 사용해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창의성을 발휘해 많은 것들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최소의 에너지를 사용하려해서 간혹 잘 못 판단으로 비싼 제품을 사기도 하고, 편향된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생후 6개월 된 아이가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는 것으로 보아, 미에 대한 감각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뇌에 새겨져 있다. 기시감(데자뷔)은 언젠가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뇌의 오류일 뿐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실망스럽다.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최소 2시간 30분 이상 중강도의 운동 혹은 1시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할 것과 정크푸드가 아닌 제대로 된 식사를 권장한다.

뇌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꽤 많다. 창의성은 우뇌의 산물이 아니라 학습으로 개발시킬 수 있다. 직관이란 생각하지 않고 바로 떠오르는 것인데, 의외로 경험에 근거한다. 실례로, 운동 선수들의 훈련은 의식적 학습을 통해 무의식적 앎으로 넘어가는데, 이 무의식의 앎이 바로 직관의 원천이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 아니라 꽤 오래 지속된다. 인간의 뇌는 25세 이전까지 성숙한 이후 그대로 유지된다고 믿었지만, 현재는 뇌가소성(뉴런이 자기를 수정하거나 시냅스를 리모델링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뇌는 항상 변화하고 노력으로도 바꿀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성인이 되어 외국어를 배우고, 피아노를 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가능한 것도 이런 이유다.

아침에 들은 노래가 하루종일 반복되는 경험을 이어웜(비자발적 음악 형상화)이라 하는데,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스스로 쾌감을 얻기 위해 생기는 것이다. 유독 같은 노래가 자주 맴도는 사람은 전두엽과 측두엽의 특정 영역들의 피질 두께가 얇은 사람이라고 하니 주위에 있다면 슬쩍 알려줄 일이다.

뇌에 관한 설명은 용어부터 그리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잘 그려진 일러스트레이션은 즉각 알 수 있게 해주고, 다양한 비유도 이해를 돕는다. 뇌의 어떤 부분이 어떻게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실험연구를 들어 설명하는데 흥미진진하다. 팟캐스트에 올라온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고 있으므로 일상에서 한 번쯤은 궁금했을 법한 것들이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다. 2024-04-10 08:34:56.957966
u*** 저의 첫 뇌과학 책입니다. 내용이 쉽고 그림도 있어서 술술 읽히네요 2024-04-17 11:10:58.624584
g***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24-04-15 12:06:21.149301
k*** 더 좋은 심리를 위한 인지 과학 2024-04-15 12:05:35.299591
u*** 도움되는 내용이 많아요 2024-04-15 00:57:05.394548
r*** 우리집 강아지를 바라보고 미소가 그려진다. 나는 사실 강아지를 볼 때 나의 눈이 보고 싶은 것을 보는 것인지 알았다. 그런데 뇌와 관련된 책을 보고 알았다. 나의 눈이 보고 있지만 나의 뇌가 보고 싶은 것을 눈이 보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이 읽고 싶었다. 뇌에 관한 신비로운 사실들을 더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 표지에는 뇌를 연상시키는 꾸불꾸불한 그림에 뇌라는 큰 글씨가 있다. 다 1.4kg 뇌가 시키는 일입니다. 이런 글귀가 있는데 1.4는 뇌의 무게를 말한다. [사피엔스의  뇌] 저자 아나이스 루는 신경 과학을 연구하는 프랑스 임상심리학자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팟캐스트 <뉴로사피엔스>를 진행하고 있다.

  청취자들이 왜 머리와 마음이 따로 노는지 모르겠다라는 고민들을 접하면서 사피엔스의 뇌를 쓰게 되었다. 행복, 사랑, 건강, 주체적인 삶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사피엔스의 뇌를 읽고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상식에 변화를 주게 되었다. 또한 오늘 먹는 음식이 오늘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아침을 잘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침 식사가 그날 결정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 덕분에 남편과 아이들이 아침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준비하려고 한다. 아침에 단 것을 섭취하면 부당한 제안을 거부하고 돈을 전혀 못 받는 결정을 하는 확률이 높다. 반면 단백질 섭취의 아침 식단은 부당한 제안을 감내하고 소액이라도 챙겨가는 결정을 하는 확률이 높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일이 있는 날이라면 아침에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 시험이 있거나 행사가 있을 때에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뇌는 눈앞의 즐거움을 위해 우리를 속이기고 한다. 사피엔스의 뇌는 그 비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뇌가 우리를 속인다니! 이럴수가?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2024-04-12 17:02:55.241609
l*** 우리 두개골 안에 자리한 1.4 킬로그램짜리 뇌. 비록 전체 몸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하는 만큼, 인생의 많은 문제를 좌우하는 최고의 결정권자이기도 한 것이 바로 뇌다.​ ​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뇌에 대한 가설들 역시 끊임없이 발전하고, 상세해지고, 반박당하고, 수정되며 발전하고 있다. 그런 과학계의 최전선에 있는 놀라운 실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뇌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책, <사피엔스의 뇌="">​ ​ 뇌과학이라고 하면 어쩐지 어렵고 일상과 동떨어진 것 같지만 이 책은 생활과 밀접하면서도 그간 궁금해했거나,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의 원리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공감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흔히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한다는 사이코패스의 뇌는 일반인과 어떻게 다를까? 그런 사이코패스도 공감이라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까? 잠이 들때 왜 한번씩 떨어지는 느낌에 움찔하게 되는걸까? 우리가 꾸는 꿈에도 어떤 쓸모가 존재할까? GPS장치에 의존하는 습관이 방향 감각을 손상시킬까? 어떤 음악이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이유는?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데자뷰, 이런 기시감이 드는 이유는? ​ 위와 같이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해봤을 질문에 대해 때로는 답을 주기도, 또 때로는 여전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력한 가설들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 그런가하면 잘못 알고있던 사실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기도 한다. 창의성이 우뇌의 산물이라는 말을 그리도 많이 들었건만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니?! 그뿐이랴. 우리가 초능력인것처럼 말하기도 하는 직관은 신비한 초능력이 아니라 순전히 인지적인 기능이며 직관 역시 단련되고 만들어지는 힘이라는 사실도 새로웠다. 떠돌아다니는 수많은 정보들에 쉽게 노출되다보니 어떤것이 믿을만한 정보를 가려내기 힘들어지고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된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해준 책. ​ 하지만 역시 제일 놀랍고, 동시에 약간의 배신감마저 들게한 사실은 우리 뇌가 게으름뱅이라는 것이었다. ​ 과학자들은 뇌가 최대한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늘 가장 좋은 답을 내놓을 준비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뇌는 사실 교실 맨 뒷줄에 앉아 중간만 가자는 마음으로 꼭 해야 할 것만 하는 학생에 가까웠던 것이죠.​ ​ 그외에도 대형마트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뉴로마케팅, 마술사들이 어떻게 우리의 지각의 오류를 이용해 마술을 선보이는지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다.​ ​ 뇌의 활동은 집중적이고 복잡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 모든 말, 모든 생각에 뇌가 함께합니다. 그러니 뇌에 대해서 배우고 뇌를 더 잘 보살피는 일은 곧 나를 이해하고 보살피는 일이 되겠지요. 이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 뇌라는 존재에 대해 흥미롭게 알아가다보면 때로는 스스로조차 이해할 수 없던 생각이나 행동의 이유를 알게되기도 하고, 이를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까지 배워보게 된다. ​ 뇌라는 존재가 참 신기하면서도 놀랍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어쩐지 내 예상과 많이 다르기도하고? 게다가 여전히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훨씬 많은 분야이기에 앞으로는 또 어떤 사실들이 밝혀질지 궁금해진다 ) ​ 2024-04-11 19:06:32.940566
b*** 사피엔스의 뇌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코 뇌이다. 뇌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나의 생각과 감정, 행동들이 점점 더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뇌를 점점 더 이해하면서 나라는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물론 뇌과학이 더 발전하고 그 지식이 더 쌓인다고 해서 무조건 탁월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뇌과학을 통해 나의 혹은 타인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나 심리를 더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음에 갈수록 중요한 분야임에 틀림없다.

이 책 사피엔스의 뇌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뇌과학책이다. 그리고 책은 우리의 삶과 밀착된 23가지의 주제를 깊이 다루며 뇌과학이 우리가 고민하는 삶의 여러 문제와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책을 읽는 독자가 뇌를 이해하고 알아가면서 더욱 뇌를 잘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책의 저자인 아나이스 루는 원래 임상심리학을 전공했으나 뇌의 경이로움에 빠져 신경과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는 250만명이 청취하는 뇌과학 팟캐스트 뉴로사피엔스를 제작하고 진행하고 있다.

책의 각 장에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의 진실을 밝히는 최신 신경과학과 심리학 연구를 만날 수 있다. 1부는 우리 뇌의 초능력이란 제목으로 뇌가 얼마나 많은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개발할 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설명해준다. 2부는 뇌가 함정에 빠지는 순간으로 우리 뇌가 어떤 경우에 잘못 판단하게 되고 그 결과가 어떤지 보여준다. 3부는 뇌가 매혹되는 순간으로 특별히 뇌와 사랑에 대한 연구를 드러내준다. 4부는 우리 뇌의 신비로운 오류로 우리의 뇌가 어떤 경우에 오류가 생기는지 알려주고 마지막 5부는 이제, 뇌한테 잘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뇌를 더 활성화시켜주고 건강하게 해주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책을 읽으며 특이하고 재밌었던 부분은 중간중간에 나오는 만화였다. 만화형식으로 뇌과학을 설명해주니 그냥 글만 있는 것보다 훨씬 집중도 잘되고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또한 공감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공감은 지능이다라고 말하는 부분이었다. 공감은 원래 우리 몸의 고통을 알려주는 뇌의 회로들에서 출발해 점점 발전한 것으로 보이는데 뇌 영상 촬영을 동원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목격하고 감정을 이입할 때 내가 고통을 받을 때와 똑같은 뇌구조가 활성화 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공감은 거울 뉴런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뇌 영역과 뉴런을 끌어들이는 고도로 복잡한 인지 과정이란 점에서 무척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또한 장과 뇌가 끊임없이 소통을 주고 받으며 우리의 영양섭취로 인해 뇌의 활동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장은 제1의 뇌라고 부를 정도로 우리가 먹는 것과 뇌의 활동은 긴밀한 연관이 있음을 책에서 말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실질적인 부분으로 책을 통해 식생활을 개선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뇌과학은 알면 알수록 흥미롭다. 이 책을 통해 더욱 뇌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좋은 책을 써주신 저자에게 감사한다. 2024-04-10 23:02:12.607634
p*** 뇌를 가르쳐 소우주라고 한다. 불과 1.4Kg에 불과한 뇌가 나의 모든 판단과 행동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이렇게 작은 기관이 바로 나로 귀결될 수 있나. 신기하고 작동원리가 궁금해진다.

과거 사람들은 심장이 나라고 생각했다. 사랑을 느끼거나 감동이 밀려올 때, 가슴에 손을 얹고 심장 떨림을 경험한다. 그래서 마음은 심장에 있는 것이라고. 열정이 뛰어난 이들을 심장이 뜨거운 사람이라는 표현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마음은 심장이 아닌 뇌에 있는 것임이 증명되기 시작했다. 과학의 관점에서는 신체가 죽어도 뇌가 살아있으면 죽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뇌를 바꾸면 신체에 상관없이 내가 되는 SF 적 설정이 결코 과정이 아님을. 그리고 그런 것이 언젠가는 현실에서도 가능할 것 같아진다. 그래서 더 궁금한 뇌!

사피엔스는 불리한 신체조건에도 현생인류로 살아남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 사피엔스의 공감 능력을 꼽는다. 한 과학자는 정강이뼈가 부러졌다 붙은 흔적이 있는 화석을 대표적인 예로 뽑았다. 부상당한 동료는 버리지 않고 회복될 때까지 함께 한 공감 능력. 혼자는 빠르지만 함께면 강하다는 말처럼. 인류가 사회적 인간으로 진화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저자가 공감도 지능이라고 정의하는 이유다. 최근 이슈가 되는 사회현상 중 많은 경우,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공감 능력은 감정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으로 나뉘는데, 내용을 읽어보면 왜 공감을 지능으로 판단하는지 알게 된다. 거기에 치매 예방에 외국어 공부를 추천하는 이유부터 뇌의 착각에 빠지지 않는 방법까지. 뇌가 어떻게 합을 맞추고 우리를 속이는지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방법을 찾아갈 수 있다.

내 몸과 마음이지만 내 의지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거나 창의적이고 유연한 뇌로 훈련시키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어렵지 않게 뇌과학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2024-04-09 10:05:04.445153
t***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고 싶은 이들에게.

평소 뇌과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은 많았지만, 다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여 깊이 있는 관심을 갖지는 못했는데, 사피엔스의 뇌는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삶과 밀착된 23가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도입부의 약 40페이지 정도의 뇌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만화로 표현하여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1,2,3,4,5부로 나누어 23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쓰여진 심리 뇌과학 책이다.

지금도 SNS에서 어떤 그림이 먼저 보이면 우뇌형 혹은 좌뇌형이라는 글을 종종 보곤한다. 우리는 자라면서 우뇌형은 창의적이고 좌뇌형은 이성적이라고 배웠는데, 이 책을 통해 그것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이렇게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잘 못 알고 있었던, 고정관념식의 사고를 재정립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은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재밌고, 빠르게 읽힌 책인데 궤도의 추천글 처럼 고작 1.4킬로그램밖에 되지 않는 이 경이로운 기관 덕분에 우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도 있고, 매 순간 만족스럽거나 후회할 만한 결정을 내리며 타인과 더불어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뇌라는 존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까?

뇌를 이해하고, 생각하는 대로 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똑똑한자루(@smart.zaru) 로 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피엔스의뇌 뇌과학 2024-04-07 23:51:23.361321
t*** 수천 년 전부터 연구자와 철학자들은 인간의 뇌에 관심을 가졌다. 그렇지만 뇌를 실제로 연구하기 시작한 건 20세기 부터였는데, 뇌 영상 촬영 기법과 정보공학 및 그 밖의 기술 발전이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인류는 지난 수십 년 사이에 뇌의 진화와 기능, 그리고 인간의 뇌 구조에 대한 여러 이론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모든 이야기는 신경과학이라는 학문이 등장했기에 존재할 수 있었는데, 신경과학이란 신경계를 연구하는 학문 분과들의 총체를 말한다. 머리에 전극을 부착해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기술인 뇌전도(EEG)와 자기공명영상(MRI)의 발명으로 인해 인간의 뇌가 활동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뇌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 언제쯤 뇌의 수수께끼를 완전히 풀 수 있게 될까.

이 책은 프랑스의 임상심리학자이자 250만 명이 넘는 청취자에게 사랑받은 뇌과학 팟캐스트 〈뉴로사피엔스Neurosapiens〉를 제작하고 진행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기도 한 저자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뇌과학책을 쓰기로 결심하고 펴낸 것이다. 뇌의 경이로움에 매료되어 신경과학을 연구하게 되었다고 하는 저자는 왜 머리와 마음이 따로 노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는 무수한 청취자의 고민을 접하다 그들의 생활 속 고민과 밀착한 뇌과학 이야기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고작 1.4킬로그램 밖에 되지 않는 뇌는 수많은 신경 세포로 구성된 경이로운 연회색 덩어리이다. 이 작지만 복잡한 뇌라는 존재 덕분에 우리는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환상을 품으며, 이상을 꿈꾸고, 만족할 만한 선택을 하거나 후회할 만한 행동을 하기도 하며, 타인과 더불어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그러한 뇌라는 존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한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치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왜 나는 나를 간지럼 태울 수 없을까, 왜 그 사람은 말의 속뜻을 모를까, 어떤 단어가 떠오를 듯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현듯 기시감이 들 때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름답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을까,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 걸까, 창의성도 계발할 수 있을까 등등 뇌의 작동 방식을 알게 되면 일상 속 고민들에 대해 명쾌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될테니 말이다. 이 책 속 내용들은 뇌과학 팟캐스트에서 지난 5년 동안 다뤘던 이야기 중 가장 유용한 주제 23가지를 엄선한 것이다. 대중들을 풀어내는 방송이라 그런지, 기존의 뇌과학을 다루고 있는 어떤 책보다도 쉽고 현실적이고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나는 건 공감 능력이 고도의 지능이라는 점이었다. 타인이 느끼는 바를 함께 느끼고 이해하는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며 지적인 능력이라고 한다. 저자는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을 구분해 알려주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이코패스의 뇌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도 짚어준다. 외국어를 배울 때 뇌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알려주는 챕터도 재미있었다. 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독 외국어를 빨리 배우는 것인지,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일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 언어를 쓰다가 다른 언어를 쓰는 일은 뇌에 좋은 일인지, 불편한 일인지 궁금해 본적이 있다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을 것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신경과학과 심리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잘못 알려진 뇌에 대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정확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어 우리의 뇌를 이해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어준다.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2024-04-07 22:41:26.928245
z*** 책을 읽다보면 어느 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다른 분야로 이어질 때가 있는데 나의 경우는 뇌과학이 그랬다. 처음에는 인간의 심리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으로 시작했다가 이런 마음의 변화도 결국엔 다 뇌 때문이겠다라는 생각에 뇌과학으로 관심이 확장되어 읽게 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뇌과학은 말 그대로 과학이다보니 뇌의 구조와 인간의 진화, 호르몬의 작용 등 생물학적인 내용을 비롯해 신경과학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다양한 내용을 다룰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예상보다 어려운 내용들에 종종 좌절할 때도 있었는데 이 책은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어려움 없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임상심리학자이면서 뇌의 경이로움에 매료돼 신경과학을 연구하게 됐다는 저자의 이력 때문인지 책에서는 주로 인간의 심리와 관련된 뇌의 작용을 다루고 있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나는 도대체 왜이럴까?라고 스스로도 의문을 가지면서도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들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나는 왜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질까,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걸까, 나는 왜 헤어진 전 연인을 잊지 못하는 걸까와 같이 누구나 생각해보거나 겪어봤을 법한 일에서부터 머릿 속에 어떤 노래가 계속 반복적으로 들린다거나 어디선가 경험하거나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데자뷔 현상까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소재들을 다룬다.

23가지의 다양한 주제들 중에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두 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그 중에 첫 번째는 영어에 한 맺힌 한국인 중 특히 자녀에게 영어 조기교육을 시켜야할지 말지 고민 중인 부모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법한 내용이다.

바로 아기에게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게 하면 언어 발달에 지장이 있는가? 라는 주제인데 이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전문가들이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어린 시절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사용하게 되면 모국어가 서투르게 되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언어는 언어가 충분히 발달하기 이전인 어린 시절에 외국어를 배워야 체화돼 자연스럽게 2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처음에는 저자가 어떤 게 맞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거나 환경에 따라 다르다거나 중립적인 의견을 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에서는 과학적으로 확실한 답을 내려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기에게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게 하는 것은 좋다. 이중언어 사용자는 단일언어 사용자보다 메타언어 능력과 논리적인 능력, 창의성, 추상 능력도 더 뛰어나게 만든다 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아이들은 읽기과 쓰기를 더 빨리 배우고 단어와 의미의 관계에 대한 이해력도 더 높을 뿐만 아니라 두 개의 언어를 혼동하지도 않았으며, 두 언어 간의 차이를 통해 개념을 뒤섞어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창의하는 능력 또한 뛰어났다고 한다. 이런 이중언어의 긍정적 영향은 성인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기억력에 중요한 신경 네트워크가 강화돼 알츠하이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책에서 싫다거나 혹은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외국어를 교육시키는 것도 좋다고 한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두 번째는 뇌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선의 결과를 원하는 게으름뱅이라는 주제이다. 한 마디로 뒹굴뒹굴 소파에 누워서 최대한 에너지를 아끼며 가급적 힘을 안 쓰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과제에 집중하는 것보다 차라리 화상을 입는 것 같은 고통스럽고 불쾌한 느낌을 견디는 걸 더 선호할 정도라고 하니 뇌는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게으르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뉴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뇌는 멀티태스킹을 하지 못한다는 내용에 대해 자주 등장했었는데 실제로 우리의 뇌는 어떤 과제에 집중할 때 원하는 정보를 제외한 주변 정보는 모두 흘려버림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아낀다고 한다.

난 아닌데 tv 보면서 공부하거나 글을 쓰는 것도 잘하는데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이건 뇌가 빠른 속도로 집중하는 대상을 옮겨가는 것이지 실제로 2가지를 모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왜 이렇게 운동은 하기 싫은 걸까?에 대한 답도 이 주제에서 밝혀지는데 뇌는 노력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몸을 쓰는 일에서도 역시 에너지를 쓰지 않는 방향으로 쉽게 기운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하는 활동을 자동적으로 선호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운동이라는 에너지 소모가 큰 일은 뇌의 자동성과 싸워서 이겨내야 하는 엄청난 일이었던 것이다. (역시 운동을 하기 싫은 건 내가 의지박약이거나 게을러서가 아니고 뇌가 문제였던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이렇게 에너지 소모가 적고 편한 것이 우리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때도 많기 때문에 뇌의 명령을 무시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작가는 조언한다.

저자가 뇌과학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인지 전반적인 책의 문체 또한 이야기하듯이 구어체로 편하게 쓰여져 있고 평소 뇌과학에 관심이 없었던 독자라도 쉽게 이해하고 빠져들 수 있게 흥미로운 주제로 구성되어 있었다. 뇌과학이라고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가벼운 교양서적으로 편하게 접근한다면 나도 모르는새 우리의 마음과 뇌의 작용에 대해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2024-04-07 12:14:59.442074
u*** 뇌과학을 연구하는 심리학자 아나이스 루는 이 책 <사피엔스의 뇌="">에서 주의력, 기억, 꿈, 창의력, 스트레스, 집중력, 사랑과 공감 등 우리 삶과 밀착된 23가지 주제를 깊이 다루고 있다. 뇌의 경이로움에 매료되어 신경과학을 연구하게 된 프랑스의 임상심리학자인 그녀는 뇌과학 팟캐스트 <뉴로사피엔스> 를 제작하고 진행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미지의 세계 뇌와 심리에 관한 청취자들의 고민을 접하면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오랫동안 과학계에서는 이족보행이 뇌의 확장을 불러온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믿어왔지만, 최근 연구들에서는 이러한 이론이 뒤집혔다. 뇌의 급격한 진화는 두 발로 걷게 된 시기보다 훨씬 더 나중에 일어난 것으로 보는데, 이족 보행을 하면서부터 인간 여성의 골반은 상당히 좁아졌고 수천 년에 걸쳐 인간 아기는 점점 빨리 태어나게 된다. 결국 인간의 뇌가 완성되지 않은 채로 태어나는 건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공감은 고도의 지능이다라고 말하며 공감 능력에는 뇌의 여러 영역들이 관여한다고 설명한다. 공감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거울 신경 세포 즉 거울 뉴런이 있다. 이탈리아 학자 자코모 리초라티는 자코 원숭이의 운동기능을 연구하면서 원숭이가 특정 행동을 할 때 뉴런의 활성화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는데, 한 원숭이가 다른 원숭이의 행동을 관찰하기만 해도 그 원숭이와 똑같은 뉴런이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거울 뉴런이라 부른다. 거울 뉴런은 공감 능력의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울 뉴런은 간접 경험이나 관찰만으로도 마치 나도 그 일을 하는 것처럼 활성화되는 것을 말한다. 거울 뉴런은 사회적 관계에서 감정을 이입하는 과정이나 타인을 이해할 때 모방을 통한 학습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은 다른 여러 뇌 영역과 뉴런을 끌어들이는 고도로 복잡한 인지과정으로 최근 연구에서 신체적 고통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의 네트워크가 타인의 고통을 볼 때도 활성화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활성화는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만약 자신의 고통과 타인의 고통을 느끼는 방식이 다르지 않다면 우리는 매사 혼동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사이코패스는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감정이 없고, 무서운 것도 없으며 타인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좋아한다고 알고 있다. 이들은 편도체가 활성화되지 않아 남들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읽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판단도 잘 못하고 타인을 돕는 행동도 어려워한다. 그렇다면 사이코패스는 공감 능력을 전혀 키울 수도 없는 걸까? 우리가 갖고 있던 사이코패스는 무조건 공감할 수 없을 것이라는 편견과는 달리 그의 주의력과 상황의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타인이 고통을 본인의 것으로 상상해 보라고 했을 때는 고통과 관련된 뇌 영역이 활성화되는 반면, 단순히 타인의 고통을 상상해 보라고 했을 때는 공감에 관련된 영역이 전혀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사이코패스는 공감 기능이 해제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이코패스도 적극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공감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다.

또 이중언어에 관련된 부분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중언어의 사용자는 단일 언어 사용자보다 메타언어 능력이 뛰어나다. 비언어적 능력, 문제해결 능력, 논리적인 능력 또한 발달이 빠르고 계획을 수립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능력도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기억력에 중요한 신경 네트워크가 강화되므로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증상의 발현을 늦출 수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입증하는 것 같다.

기억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선택적이며, 왜곡되기 쉽다는 내용과 더불어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해마와 관련된 내용도 재밌다. 지식적인 내용을 채워놓은 느낌이 아니라 이야기 들려주듯 어렵지 않게 뇌의 기능과 역할을 전달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미지의 세계 뇌의 영역은 아직도 모든 비밀을 드러내지 않고 감추고 있지만 뇌를 이해하고 더 나은 나를 발전시키고 싶은 이들에게는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 2024-04-06 21:01:36.90146
o*** 삽화가 있어서 재밌게 뇌과학 배웠어요 2024-04-06 18:30:22.637185
f*** 삽화가 있어서 재밌게 뇌과학 배웠어요 2024-04-06 18:30:22.42267
h*** 요즘 들어 뇌과학 책을 자주 찾는다. 인생의 많은 문제들이 상황이나 환경 또는 성격이나 정신력이 원인이라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우리의 뇌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일상의 고민이나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는 모든 일, 모든 말, 모든 생각이 나의 의지가 아닌 뇌의 작용으로 벌어진다. 때문에 뇌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나를 이해하고 보호할 수 있다.

<사피엔스의 뇌="">는 뇌를 이해하여 더 나은 일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심리 뇌과학 책이다. 앞부분에는 뇌과 신경과학의 기원에 대하여 아주 간단하게 소개하고, 대부분은 주체적인 삶과 행복에 관한 마음의 원리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창의적인 사람의 뇌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스트레스가 나를 파괴하는 못하게 하는 방법은, 아름답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을까, 불현듯 데자뷔를 느끼는 순간, 뇌가 젊어지게 하는 운동법 등 삶에서 겪는 23가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 창의성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며 예기치 못한 일, 그러면서도 요긴하고 적절한 일을 해내는 능력이다.p066 늘 창의적인 능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은 창의성이 우뇌의 산물이 아니고, 창의성도 계발되고 학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창의성은 우뇌라는 특정 영역과 관련되지 않으며 좌우 반구에 존재하는 수십억 개의 뉴런과 시냅스 사이의 다양한 소통 과정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또한 창의성에는 자유로운, 독창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이미 존재하는 것을 요긴하고 적절하게 혼합하는 능력이기도 하다는 것. 즉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게 창의성이 아니라 목표를 위해 조절하고 제어하는 것도 창의성인 것이다. 따라서 창의성은 경험과 훈련을 쌓으면 발전 가능하다. 뇌가 다양한 정보들과 더 많이 연결돼야 창의성은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으니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어야 한다, 책을 읽어야 한다. 주위 환경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외국어 구사는 집중적인 두뇌 활동이기 때문에 인지 능력과 정신의 유연성을 지켜준다.p124 국적이 다른 부모를 둔 아이는 서로 다른 언어를 배우기 때문에 혼란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두 언어를 동시에 습득해도 말을 익히는데 문제가 없다. 오히려 더 빨리 배우고 이해력, 논리력도 발달한다고 한다. 아동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이롭다. 이중언어를 계속 사용하는 성인들은 인지적으로 굉장한 장점을 얻게 된다. 기억력에 도움이 되고, 알츠하이머가 발병해도 증상이 경미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하니 치매예방을 목표로 고스톱을 한다면 그보다는 영어 단어 공부가 훨씬 낫지 않을까 싶다. ​ 스트레스를 자각하는 방식이 스트레스가 우리에게 미치는 해로움의 정도를 결정한다.p171 스트레스라는 말만 떠올려도 스트레스다. 하지만 이런 관점이 문제인 거지 스트레스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생리적 반응이다. 책은 스트레스가 생존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들을 처리하고 감정 조절을 잘해야 한다는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심장이 뛰고, 소화가 안되고, 근육이 경직되면 바꿔 말해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진정시키면 된다. 수면의 질을 높이고, 마음을 차분히 하는데 힘쓰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으면 된다. 문제도 해답도 모두 몸에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바라보는 시각만 바꾸면 건강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 이렇게 재미있게 뇌과학을 읽을 수 있다니 꽤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인간의 뇌 속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2024-04-06 14:09:06.531573
p******* 잘 읽고 있습니다. 내용 좋아요 2024-04-04 15:23:26.659443
t******* 이렇게 재미있게 구성되는뇌과학책은 처음이에요! 딱딱한 지식 아니고 교양서도 아닌 우리가 일상에서 궁금해했던 답이 바로 여기에있었어요! 만화도 있고 흥미롭게 써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2024-04-03 18:08:42.54999
b******* 특정한 기술을 가진 전문가들이 종종 자신의 능숙한 기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잘 못하는 경우를 본다. 자신의 식견에 대해 묘사하며 하는 말이 말로 설명은 못하겠지만 보면 안다, 왠지 그럴것 같았다라는 식이다. 내가 공부하는 주식 트레이딩에서도 고수들이 그런 말을 많이 한다. 왠지 주가가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면서도 그저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대공황 시절의 전설적 트레이더 제시 리버모어의 모습을 그린 취재소설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에도 나타나 있던 기억이 난다. ​ 허풍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면, 이는 직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떤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느낌 혹은 판단. 그런데 이것이 과연 갑작스런 신의 계시나 영적인 감각과 같은 미신적 현상인가? 과거엔 그것을 단지 그렇게 바라보았을지 몰라도 이제는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대이다. 직관을 사용하는 사람의 뇌를 실시간으로 관찰한 결과, 기억과 감정 그리고 반사행동에 대한 부분이 활성화 되었다고 한다. 이 관찰결과로부터 직관이란, 인간의 뇌가 경험과 과거 결정에 대한 감정들에 기반하여 깊은 사고를 건너뛰고 순간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미신이 아니라 뇌가 나름의 논리체계를 작동한 결과라는 것이다. ​ 앞서 이야기했던 주식 트레이딩 관련해서도 책에서 거의 똑같은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주식 차트의 흐름을 수없이 보고, 또 직접 매매하며 경험을 쌓다보면 언젠가 주가의 흐름에 대한 직관적인 감각이 생기니 수없이 복기하며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역시 감각적인 판단이 근본적으로는 경험치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 직관이 미신이 아니라 뇌의 논리적 시스템인 것과 같이, 인간의 행동양식이나 마음, 생각을 분석하는데 뇌과학을 접목하면 상당히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같은 맥락에서 창의성도 비슷한 메커니즘을 가졌다. 직관과 창의력이 그저 알 수 없는 미지의 감각이 아니라 뇌에 축적되어 온 경험에 의거한 일종의 시스템이라면, 역으로 많은 경험을 통해 그를 계발하고 증진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다. ​ 타고난 재능이 없더라도 한가지 영역을 오랫동안 깊게 관찰하고 공부하면 그 분야에 대한 직관이 생기고,넓고 다양한 영역에 대해 두루 새로운 경험들을 쌓아나가는 행위로 광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게 되면 그로부터 창의성이 나타난다. 이는 뇌과학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이렇게 뇌에 대한 이해는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뇌과학 서적은 일종의 인간 사용설명서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개인적 차원에서 역시, 스스로를 계발하며 더 성숙하고 발전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사피엔스의 뇌="">는 가벼운 문체로 흥미롭게 뇌를 다루어 딱딱하지 않게 뇌과학에 입문할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4-04-03 10:15:04.313075
r******* 뇌에 관한 이야기를 만화로 설명해주어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내용을 직관적으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막연히 어렵다는 생각에 뇌과학에 대해 공부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쉽고, 재미있고, 실용적인 뇌과학책으로 너무 학술적이거나 전문적이지는 않으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사사로이 접하는 일들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그리고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뇌에 대한 잘못된 신화와 오해를 바로잡아준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 아니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됐다!! 신체 중 뇌는 학급에서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우등생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면 뇌야말로 학급 뒤편에 조용히 앉아서 앞을 조망하며 누구보다 쉽고 편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게으름뱅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뇌는 연료비가 매우 비싼 기관이다. 뇌는 우리 몸 전체의 2%를 차지하지만, 신체가 만들어내는 전체 에너지의 20%를 소비한다. 그러다보니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으려고 애쓰는데 이것이 우리의 의사결정과 태도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의 직관과 고정관념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 저자는 뇌과학 팟캐스트 “뉴로사피엔스”를 2020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시즌 7을 인기리에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5년 동안 방송에서 다뤘던 이야기 중 가장 유용한 주제 23가지를 엄선하여 엮은 것이다. 창의성과 꿈에 관한 이야기부터 데자뷔와 머릿속에서 같은 노래가 반복되는 이유, 장내 세균이 뇌에 미치는 영향, 우리의 추억이 다르게 기억되는 이유, 인지편향과 외국어를 배울 때 뇌에서 벌어지는 일 등 생활 밀착형 뇌과학 이야기가 흥미롭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뇌의 작동 원리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뇌의 작동 패턴을 읽어내 내 삶에 어떻데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지까지 이야기를 확장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이가 들면 신체가 노화되면서 뇌의 기능도 축소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평생 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변화를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좋은 식습관으로 장내 유익한 세균을 늘리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꾸준이 공부하며, 뇌가 편한 방법을 찾아 우리를 주저 앉게 할 때마다 그 욕구를 뿌리치고 뇌에 자극을 주는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그동안 어렵고 버거웠던 일들도 한결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 뇌는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고, 뇌를 이해하면 인간이라는 존재, 결국 나 자신에 대해 더욱 깊이 있고 근본적인 이해가 가능해진다. 뇌의 진짜 모습을 알게되면 내가 이제까지 해왔던 뇌의 조종 아래에서 벗어나 스스로 만들었던 한계를 뛰어넘을 수도 있게 될 것이다. ​+ 생각의 신속함이란 결국 자동적 사고, 정신의 지름길, 요컨대 고정관념과 다르지 않습니다. 고정관념은 뇌가 노력을 들이지 않고 빠르게 작동하게 합니다. 직관도 그렇지 않으냐고요? 네, 그렇습니다! 즉,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선택이 명백할수록 고정관념 에 근거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직관적인 결정과 행동은 (우리가 무엇을 옳다고 여기는지와는 상관없이) 고정관념에 젖어 있을 위험이 큽니다. ++ 간단히 정리하자면, 꿈은 인간이 진화를 거치는 동안에도 예측, 부정적 감정의 관리, 기억 강화, 새로운 아이디어 생성, 문제 해결, 예측하지 못한 것에 대한 대처와 적응 등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꿈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요소를 모두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것들이 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 필요하지 않은 정보의 처리를 생략하는 이 능력은 뇌가 지닌 자발적 장점일까요, 의지와 무관한 한계일까요? 뇌의 이 믿을 수 없는 집중력, 즉 선택 기법은 사실 뇌가 자원을 아끼기 위해 구사하는 전략입니다. 뇌는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자신의 목표와 가장 관련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것에만 주의를 집중하고 나머지는 무시합니다. 모든 일에 집중력을 쏟는다면 에너지 소모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른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죠.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서평 작성했습니다. 2024-04-02 13:07:33.762969
j******* 뇌과학에 대해서 처음 읽어보는데, 카툰 형식으로 쉽게 정리된 부분들과 여러 사례들을 들어가면서 설명한 뇌과학과 심리학이 쉽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2024-03-30 21:11:18.650916
u******* 인간의 뇌는 여전히 신비스런 영역이고 많은 연구가 집중되는 분야다. 뇌 과학은 그동안 놀라울 정도로 인간의 다양한 문제들의 원인들을 규명했고 앞으로도 많은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 이 책 역시 그러한 성과의 한 줄기라고 본다. 저자는 임상심리학과 뇌과학을 겸비한 팟캐스트다. 그녀는 많은 청취자들의 고민을 접하면서 대중들을 위한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책에는 사람들이 흥미를 끌만한 정보들을 많이 담고 있고 특이 재미있게 쓰여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본문은 모두 5부로 되어 있다. 서문에서 뇌에 대한 기초지식을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뇌과학에 문외한일지라도 충분히 읽어 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 1부에서는 우리 뇌의 초능력 이라는 주제로 공감, 창의성,직관, 꿈, 뇌의 가소성 등을 다룬다 인상깊었던 내용은 뇌는 게으르다는 말처럼 가능한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는데 창의성을 발휘하려면 이러한 뇌의 본능과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싸워야 한다는 것은 기존의 관례대로 애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처리되었던 문제들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노력을 의미한다. 그리고 정치에서도 비선라인이 있듯이 뇌의 의사결정도 논리적 추론 보다 직관이라는 비선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대목이다. 이 책에서 직관이란 의식적 학습에서 무의식적 앎으로 전환된 것으로 설명한다. ​ 2부에서는 뇌가 함정에 빠지는 순간 이라는 주제로 뇌의 아킬레스건을 소개한다. 보통 비싼 물건을 구매할 때 결정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라고 한다. 이때 감정을 처리하는 뇌섬엽이 활성화되고 이득과 손실을 따지는 전전두피질의 활동은 해제된다고 한다. 따라서 대형 회사들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부추길 때 감정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오래전에 TV 광고 하나가 떠올랐다. 광고 대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질문에 나는 그랜져로 대답했다 요즘 들으면 웃긴 내용이지만 당시에는 남자의 자존심을 자극한 영향력 있었던 광고였다. ​ 3부는 뇌가 매혹되는 순간 이라는 주제로 뇌와 사랑에 관해 다룬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경위는 이성적인 판단을 거치지 않고 갑자기 발생한다. 그것은 사랑을 대뇌피질에서 관할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뇌의 깊숙한 영역에서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허고 많은 사람 중에 하필 그 사랑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뇌과학도 정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 ​ 4부는 우리 뇌의 신비로운 오류 라는 주제로 어떤 특정 음악이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도는 현상(이어웜)과 데자뷔 그리고 기억이 날듯 말듯한 현상들에 대한 이유들을 설명한다. ​ 마지막 5부는 이제, 뇌한테 잘 합시다 라는 주제로 운동과 음식이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한다. ​ 이 책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와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그동안 잘못알고 있는 뇌 상식들도 교정해 주었다. 싸이코 패스는 공감이 불가능하다는 것, 우뇌가 창의성을 담당한다는 것, 어릴 때 이중언어에 노출되면 뇌 발달에 문제가 있다는 것, 인지편향은 나쁘다 라는 등의 틀린 지식들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었다. ​ 또한 책을 통해 뇌를 에너지 절감 모드에서 해제 시키고 적극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에는 뭔가 생각이 나지 않으면 검색해서 찾곤했는데 기억해 내려고 노력할 때 시냅스가 강화되어 뇌의 노화를 늦춘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뇌를 활용해야겠다는 의욕이 일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마트에 가면 [담을수록 이득] 이라는 문구를 보더라도 더 이상 속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 서평행사에 참여하여 제공받은 책으로 자유롭게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2024-03-29 01:15:21.565945
a******* 오랜만에 뇌과학 심리학책 재밌게 읽었네요. 철학과 심리학이 당장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안될거 같아요. 결국 인간의 심리를 넘어 판단력과 지혜는 뇌를 어떻게 좋은방향으로 발전시피느냐의 차이 같습니다^^ 2024-03-27 11:24:47.23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