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91157956722
- 출판사 : 스타북스
- 출판일 : 20221205
- 저자 : 이민
요약
기억 속에서 그리고 현실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화폭에 담은 99점광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과 역사가 흐르는 양림동의 사계절 풍경들이 책은 양림동 작품 99점을 모두 담았으며 작가의 단상을 담아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더블어 양림동의 문화와 역사도 간결한 글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마음까지 훈훈하게 해준다. 양림동을 그린 이민 작가는 광주도 오가면서 지금은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 2년째 제주도에 살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비경을 그리며 작품 활동 중이다. 작가는 이 책의 머리말에 이렇게 썼다.“모든 순간을 기억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기억을 그리고 새긴다는 건 이 순간을, 함께 했던 모든 生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의 깊이.볕을 품은 숲, 양림은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기억을 저장하는 숲입니다.아버지의 손을 잡고 걸었던 길, 형과 자장면을 사먹던 거리,아픔으로 붉게 물들던 5.18의 기억, 벗들과 밤새 어울리던 공간들, 스며들 듯 품은 사랑하얀 통곡 속에서 보내드린 어머니, 그리고 4년 동안의 귀향일기를 판타블로에 담았습니다.스스로 기억하는 일, 그것은 자기를 기록하는 일입니다.나를 감히, 양림의 역사에 올립니다.”또한 이민 작가를 쭉 지켜본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 변길현 실장은 책 말미에 “여기 양림을 사랑하는 화가가 있다. 지구라는 이름의 행성 어딘가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되었다. 안양시 인덕원 이민의 작업실에 찾아간 나에게 그가 말했다. 난 평생 그림만 그려왔지만 내 인생에 조금은 더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어. 이후로 고향에도 오고 고향에서 전시도 했던 모양이다. 그 사이 고향 양림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진 건 몰랐다. 어느 날 제주도 이중섭 레지던시에 들어갔다고 해서 바다가 보이는 서귀포에서 만났다. 양림을 그리고 양림에서 전시하다보니 양림에 더 애착이가네. 양림 작품 판매수익을 기부해보려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작품을 구매해간 사람들에게도 선물같은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열심히 전시를 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해 신문에 그가 미혼모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꿋꿋하게 살길 바라고, 예술가들의 나눔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양림 판타블로 시리즈 판매액 8,300만원에다가 1,700만원을 더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한다. 양림동 판타블로는 양림동 판타블로 시리즈 전 작품을 그의 예술가적 시각과 함께 볼 수 있는 시화집이다. 나는 믿는다. 그가 양림을 방문했던 어린왕자이며, 양림을 비추는 별 중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라며 이민 작가를 평했다.
● 양림을 사랑한 화가 이민의 양림동 판타블로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억하려 화폭에 담은 99 양림작품 판매 전액을 기부한 아너 소사이어티 화가
삼성문화재단을 비롯 거의 모든 공공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된 작가
이민 작가는 대학생 때 이미 중앙미술대전에 당선되었다. 그의 작품은 호암미술관에서 구입하여 지금은 삼성문화재단에 소장되어 있으며 그때 작품가격을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수하고 있는 작가다. 그는 판타블로(PAN TABLEAU)라는 새로운 영역의 화풍을 창안하여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는 다른 이미지를 풍긴 그의 그림은 어느 전시회에서나 호평과 함께 가장 잘 팔리는 작가로 통한다. 저자는 판화와 서양화를 접목시킨 판타블로라는 독특한 기법을 창안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작가로 광주의 문화를 대표하는 양림동의 풍경 99점을 화폭에 오롯이 담았다. 한 지역만을 99점이나 그린 작가는 지금까지 없었다. 그리고 양림동 그림의 판매대금 전액을 기부한 작가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화제의 인물이다. 이 책은 양림동 작품을 모두 담았으며 작가의 단상을 담아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더불어 양림동의 문화와 역사도 간결하게 즐길 수 있어서 마음까지 훈훈하게 해준다. 양림동을 그린 이민 작가는 광주도 오가면서 지금은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 2년째 제주도에 살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비경을 그리며 작품 활동 중에 송일준 PD를 제주도에서 우연히 만나 공동으로 “제주도 랩소디”라는 제목의 제주도 여행 책을 출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민 작가는 일본 동경 다마미술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19952001년까지 일본 동경의 이우환 작가 전속화랑인 시로타 화랑의 전속작가로도 활동한 작가는, 1984년 삼성문화재단 작품소장을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영국 대영제국 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일본 동경 오페라시티. 일본요코하마 미술관, 미국포트랜드미술관. 각국 대사관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전국무등미술대전 판화부분대상, 한국판화가 협회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지내기도 한 작가는 금년 4월 화가로는 유일하게 1억을 기부하고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작가이기도 하다.
볕을 품은 숲에 달이 떴습니다.크고 둥근 달에 작은 소원을 빌었습니다.정월대보름 찬바람에도가족들은 무사할 것입니다.- 14쪽 풍경Y 중에서장대비가 시원하게 내리는 저녁입니다.창문을 열고 비오는 풍경을 바라봅니다.빗소리와 비 향기가 참 좋습니다.비오는 날은 양림동에서 멍 때리기 좋은 날입니다.- 48쪽 비 내리는 양림동 중에서미국인 오웬은 전라남도 최초의 선교사였습니다.그는 의료봉사 중 과로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지요.오웬의 친지들 모금 세워진 기념각은광주시 유형문화재 제26호가 됐습니다.어느덧 이국의 문화재 이름으로 남은 사람,오웬을 그려봅니다.- 50쪽 오웬기념각 중에서짜장면 냄새 풍기는 중화요리검은 눈 말똥거리는 뽑기 인형들짐 나르던 이삿짐센터몇 해 전 그렸던 미광의상실도 사라졌습니다.양림동에도 젠트리피케이션 광풍이 들이닥쳤습니다.부동산이 들썩이고 기와집도,감성가게도 하나 둘 사라져갑니다.아무래도 양림동은 계속 부숴 질 운명인가 봅니다.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어서지나간 것들을 그리고 새깁니다.- 57쪽 제2장 지나간 것들 중에서백년 넘게 기차가 드나들던송정리역이 광주송정역이 되었습니다.송정리역은 작고 좁아서 사람과 사람의거리가 가깝고 눈빛도 따뜻했습니다.KTX가 들어서고 광주송정역이 된지금은 황량하고 차갑습니다.커질수록 더 쓸쓸해집니다.새벽 4시 30분, 나도 그대도아무 말 없이 기차를 기다립니다.- 75쪽 양림동 가는 길, 새벽 4시 30분 중에서누구든 인생이 담긴 길이 있습니다.대학갈 때, 군대 갈 때, 유학 갈 때, 결혼할 때운주사 와불님 만나러 가던 용강리길그 길 참 오랜만에 찾아갑니다.- 120쪽 고향 가는 길 중에서화순, 목포로 가는 기차가 지나던 남광철교그 아래 남광주역은 큰 어시장이었습니다.5.18이 지나고 다리도 끊겼습니다.잘 꾸며진 공원이 생겼지만 나는 예전이 좋습니다.철교 위를 덜컹거리며 지나던 기차소리어시장 흥정소리가끔 소음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130쪽 남광철교 중에서양림동 카페 솔리튜드는외로움을 즐기기에 딱 좋은 카페입니다고흐라는 사내가 떠올라캔버스에 고흐의 방처럼 담았습니다.후배 원준이가 맘에 든다며 들고 갔습니다.- 169쪽 카페 살롱드 솔리튜드 중에서
#양림동 판타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