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91159319556
- 출판사 : 책세상
- 출판일 : 20230704
- 저자 : 레이첼 부크바인더 외
요약
● 의학은 과학이다. 그렇다면 현대 의학은 당연히 현대 과학…이 맞을까? 두 저자 레이첼 부크바인더와 이언 해리스는 이 책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는 현대 의학의 문제점들을 철저하게 고발한다. 출간 즉시 의료계에 큰 화제가 됐던 이 책은 호주 및 전 세계 의료계에서 존경받는 두 의사가 쓴 것이다. 이 책은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을 근거로 삼는 증거 기반 의학을 토대로, 최신 연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관행에 따르는 의료계를 비판한다. 이 책은 널리 알려진 의학적 오해와 과거의 시행착오부터 최신 연구 결과에 이르기까지 의료의 역사를 아우른다.
두 저자는 이 책의 제목처럼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바탕으로 의료계의 올바른 미래를 위한 변화를 촉구하며 의사와 환자 모두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청사진을 그린다. 그들이 그리는 청사진은 기존 현대 의료 비판서와는 다르다. 이 책에서는 과도한 영리 추구로 타락한 의료 시스템만을 고발하는 다른 책과는 달리, 과학적 증거가 미비한 의료 행위가 만연하고 이를 비판 없이 행하는 의사들을 함께 겨냥한다. 이를 통해 기존 비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의료 윤리적 담론을 형성한다.
#히포크라시
리뷰
h*** 정보의 비대칭성은 지배층의 오랜 기득권이었다. 그래서 신분제 사회에서는 하층 계급이 책을 읽는 행위를 금지하기도 했다. 정보기술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에는 다양한 고급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기득권층의 제한된 정보는 여전히 존재한다.
주로 전문 지식이나 기술 분야의 정보는 접근이 제한되어 있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분야의 지식 또한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다. 하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알 수 없다. lt히포크라시gt는 우리가 알고 싶은 의료계의 지식과 윤리 문제를 자세히 다룬다.
고도로 발달된 현대의학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렸다. 하지만 이면에는 상업적 이유에서 불필요하거나 과한 의료행위를 하기도 한다. 관련 업계의 말을 들어보면 실제로 본인이나 가족에게는 권하지 않는 치료나 의약품 처방이 있다고 한다. 물론 일반인들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시행하고 있다.
공동 필자는 서로 다른 분야의 수련을 마쳤지만 기존 의료계의 표준 관행에 의문을 품은 공통점이 있다. 둘다 증거 기반 의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현대의학의 유해성과 과잉 치료에 대한 글을 썼다.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의사를 전적으로 믿는다. 그래서 의사가 추천하는 것이면 분명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그 조언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사들도 자신도 모르게 종종 틀린다는 사실을 안다고 한다.
또한 많은 의사들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해로운 치료법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채 선의로 계속 진료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 따르면 불필요한 진료, 과도한 진료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이 금전적 보상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필자들은 의료전문가로서 이들의 의견이 개인적인 의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사실임을 밝힌다. 사회가 의료계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다룬다. 불필요한 의료행위, 돈 벌이를 위해 생겨난 의료행위, 의료행위 중 발생하는 낭비문제 등 할 말이 많아 보인다.
필자들은 슬픔과 비통함 같은 정상적인 감정, 완경과 노화같은 정상적인 인간의 상태조차도 의료적 조치가 필요한 상태로 인식하는 것에 일침을 가한다. 정상적인 인간이 겪는 다양한 상태에 의료적 개입을 시도하는 의료계에 경종을 울린다.
기술적으로는 정확하지만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를 과잉 진단과 과잉 치료라 부른다. 또한 거대 산업으로 변질되는 의료 행위의 문제를 다룬다. 의료를 상품으로 취급하면서 발생하는 이윤 추구의 문제와 어떻게 충돌하는지 제대로 알게될 것이다.
필자들은 의료 분야의 전문가로 이들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들은 단지 주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증거에 기반한다.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밝히고 싶은 내용은 의료계 내부에 만연한 여러가지 문제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의견을 토대로 비의료분야에서 활용하는 것을 경계한다.
필자들은 1964년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통해 의사는 위해와 비행을 삼간다는 부분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환자에 해를 끼치지 말라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의 시작은 무엇보다 해를 끼치지 말라로 시작한다.
호주의 저명한 의료인이 작성한 의료계 내부의 실체를 폭로한 용감한 글이다. 이런 글은 내부 고발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스스로 위험을 감당하기에 벅찰 수 있다. 그들의 용기가 부럽고 존경스럽다.
호주의 의료계뿐 아니라 전세계 의료계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문제와 위험성을 다룬만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본 지식이다. 현대 의학의 수혜를 받은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지식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2023-07-04 19:16:50.88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