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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정보

  • ISBN : 9791165347734
  • 출판사 : 팩토리나인
  • 출판일 : 20230818
  • 저자 : 김지윤

요약

● 젖은 마음, 빙굴빙굴 빨래방에서 뽀송뽀송하게 말리고 가세요.

밀리로드 연재 첫 주 만에 베스트셀러 1위! 독자 요청 쇄도로 전격 종이책 출간

“특별할 것 없는 익숙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토록 정겨운 안부와 인사는 마치 행복의 주문을 외우는 일상의 판타지 같다. 이 작은 빨래방에서 이뤄지는 서로를 향한 위로와 응원은 소소하지만 아름답고 눈부시며 케케묵은 빨래가 상쾌하게 마르는 것처럼 읽는 내내 내 마음의 묵은 때를 씻어주고 주름도 함께 말려준다. 녹진한 삶의 끝에 건네는 다정한 위로 같은 소설. 내 살갗에 온기가 필요해질 때마다 이 책을 몇 번이고 꺼내 읽게 되리라.”

  • 천선란(소설가)

연남동 골목길에 자리 잡은 빙굴빙굴 빨래방. 그곳엔 신기한 다이어리가 있다. 누군가 빨래를 기다리는 동안 끄적인 고민을 다른 누군가가 진지하게 읽고 답글을 남겨 놓는다. 그렇게, 빨래방에 오는 사람들은 고민의 주인공인 동시에 고민 해결사가 된다. 투박한 손 글씨로 나눈 아날로그적 소통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 어느새 연남동 사랑방으로 자리 잡은 빨래방은 사람이 모이고 위로가 모이며 저마다의 이야기가 모여 함께 살아가는 정을 나눈다. 막 건조를 마친 이불처럼, 따뜻한 온기와 포근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당신만의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리뷰

q*** 연남동 빙굴빙굴빨래방 2023-08-03 04:46:19.652641
a*** 끝까지 읽은 몇 안 되는 소설 중에 하나, 2편이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묵은 마음을 씻어주는 소설이네요..! 2023-08-01 23:08:04.629506
f*** 감정이입이 잘되면서 따스하고 힐링되는 이야기였어요 2023-07-29 10:11:06.112182
k*** 이 엄지손톱만 한 방울토마토에도 제일 맛있는 때가 있답니다. 사람도 그렇겠지요. 쓴맛 가고 떫은맛도 지나가고 인생이 제일 맛있을 때가 있을겁니다.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그때는! 분명히 옵니다. 어디로 가시든 늘 건강하십시오.

내가 새댁한테 던진 건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였어요. 잘 하고 있다는 확신의 느낌표. 문장이 끝날 때 물음표로 끝나는 것과 느낌표로 끝나는 게 얼마나 차이가 큰 줄 알죠?

우리가 서로 얼굴을 보는 순간 서로 깨달을걸요? 우린 케이크 굽는 냄새가 풍기는 달콤한 동화가 아니라 짠맛 나는 다큐 속에 살고 있다는 걸로. 현실은 너무……짜요. 인생은 컬러풀한 디즈니가 아니라 퍽퍽한 흑백영화 같으니까요.

우연과 마주치다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설렘을 내포하고 있지만 헤어진 연인과는 우연한 마주침은 아스팔트 위에 누군가가 뱉어놓은 가래를 보는 것처럼 더럽고 불쾌했다.

세상에 애를 키우는 것보다 무서운 건 돈이라고 생각했던 미라였지만 돈보다도 두려운 것이 있다고 느꼈다. 초점 없이 살기가 느껴지는 그놈의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너 진짜 무서운 게 뭔지 알아? 진짜 사람을 무섭게 만드는 건 내 밑마닥을 스스로 확인하는 순간이야. 그래서 지금 네가 떨고 있는 거고. 너무 무서워하진 마. 원래 밑마닥을 쳐야 다시 올라갈 구멍도 보이는 거야.

찬 바람 부는 허허벌판을 홀로 잔뜩 움츠리고 걷는 이 기분을 알아줄 사람은 없겠지만 이런 상황이라고 허공에라도 말하고 싶었다.

어쩌면 대주도 이 사서 하는 고생길의 원인과 결말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알고 있지만, 알고는 있지만 끊임없이 부모 탓만 하고 싶었다. 모든 자식들이 그러하듯이. 치사하게.

이시간은 절대로 돌아오지 않아. 살아보니 그래. 또 잔소리 늘어 놓는다고 싫어할 테지만 이 말은 꼭 해주고 싶구나. 뱁새로 태어난 너에게 황새보다 더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그래도…… 내가 다 닳을 때까지. 아니, 다 닳아 없어진 그 다음에도…… 참으로 많이 사랑한다……

내 자식이 힘들다는 것을 부모는 안다. 자식의 뒷모습만 봐도, 구부러진 등만 봐도 무슨 걱정이 달라붙어 있는지 아는 게 부모였다.

✍️누구나 목 놓아 울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다가 필요하다. 연남동에는 하얀 거품 파도가 치는 눈물도 슬픔도 씻어 가는 작은 바다가 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빨래방의 인연속에 이야기들이 읽는내내 마음을 울렸다. 책속의 인연들이 빨래방에서 소리내어 울듯이 나도 이 책을 읽고 한참을 울었다. 책속의 사람들 이야기에, 또 나의 어릴적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기에…… 부모가 되어보니 느낄 수 있는걸까? 이제부터라도 더 잘 해드려야겠다. 연남동빙굴빙굴빨래방 김지윤 장편소설 팩토리나인출판사 책느낌 책읽기 독서 책소개 장편소설 빨래방 공감 다이어리 연남동 작가 2023-07-28 18:02:16.273156
v*** 잘하고 있다는 확신의 느낌표. / p.81

집에서 출퇴근을 할 때에는 굳이 빨래방을 갈 일이 없었는데 자취를 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빨래방에 가는 게 하나의 일과가 되었다. 특히, 이렇게 장마 시즌에는 방에서 빨래가 하도 안 마르니 어쩔 수 없이 건조까지 되는 빨래방의 도움을 받는다. 가끔 세탁기의 보면서 멍 때린다거나 틈새 독서를 하면 시간이 절로 간다.

이 책은 김지윤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나름 포근한 느낌을 주는 힐링 장르의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다. 요즈음 누구보다 힐링을 찾는 독자 참새가 이러한 작품의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빨래방 특유의 향기가 책 표지에서부터 나는 듯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안정을 주는 만큼 기대를 가지고 읽고 있었다.

소설의 처음은 과거 약사를 했던 장 영감이 등장한다. 겉으로 보면 의사 아들에, 영재 손자까지 부러울 거 하나 없는 듯하지만 아들 내외로부터 집을 팔라는 압박을 받고, 잘못을 하게 되어 약사를 그만 두었으며, 믿을 거라고는 개 진돌이뿐인 외로운 노인이기도 하다. 어느 날, 진돌이가 이불에 실수를 하면서 동네의 빨래방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연두색 다이어리를 발견한다.

연두색 다이어리에는 익숙한 얼굴의 남자 그림과 어떤 사람의 고민이 적혀 있었다. 장 영감은 그 고민에 답을 적으면서 인연을 이어간다. 고민을 적은 사람은 미라라는 인물로, 육아 휴직 중이다. 집세와 경력 단절 등 다양한 이유로 우울감을 느끼던 중 빨래방의 다이어리에 고민을 적었는데 다정한 장 영감의 답변이 달려 있었다. 그 이외에도 드라마 보조 작가로 근무하고 있는 여름, 버스킹을 하고 있는 하준, 남자 친구의 행동으로 힘들어하는 연우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이 등장한다.

읽는 내내 생각했던 것처럼 빨래방 특유의 포근한 느낌을 받았다. 빨래방이라는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현실적으로 와닿아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푹 빠져서 읽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비현실적인 연결 고리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전체적으로 인물들의 사연에 공감이 되었고, 장 영감을 비롯한 다정한 위로에 울컥하기도 했다. 후루룩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여름과 하준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여름은 스타 작가의 보조 작가로 드라마 대본 공모전에 도전하지만 번번히 탈락한다. 하준은 가수의 꿈을 키우고 버스킹을 하지만 노력에 비해 성과가 드러나지 않아 절망하는 무명 가수이다. 두 사람의 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큰 맥락은 러브 스토리로 전개가 되는데 마음이 몽글몽근해졌다. 그러면서도 현실의 앞에서 꿈을 포기할지 말지 고민하는 이들의 모습이 공감이 되었다.

그밖에도 장 영감과 아들을 이어주는 가족애와 피 하나 섞이지 않은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인간애가 마치 향기처럼 풍기는 작품이었다. 그런 점이 독자로서 많은 위안을 받았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돕고 산다는 진리를 이야기를 통해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덮고 나서도 인간으로부터 받은 따뜻함이 안 그래도 더운 여름의 열기를 데워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것조차도 좋았던 시간이었다.

lt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gt 2023-07-28 17:42:14.664039
c***  김지윤 작가의 장편소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읽었다. 힐링 소설을 읽는 건 언제나 즐겁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유와 같은 것 같다. 조금은 뻔한 설정도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을 만한 미덕이 그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연남동에는 24시간 무인 빨래방이 있다. 산뜻한 시그니처 섬유유연제 향이 좋은 그 빨래방에는 다이어리가 있다. 빨래하러 온 사람들이 다이어리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가 준 위로는 상대방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이야기의 포문을 여는 것은 lsquo장 영감rsquo이다. 반려동물 진돌이와 함께 사는 장 영감은 이불에 실례한 진돌이 때문에 빙굴빙굴 빨래방에 갔다가 lsquo미라rsquo를 만난다. 전세 문제와 가족 문제로 힘들어하던 미라 가족은 장 영감과 소중한 인연을 맺는다.

모르는 사람한테 더 솔직해질 때가 있다. 한번 보고 말 사람이니까 현재의 감정에만 충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빙굴빙굴 빨래방의 작은 연두색 다이어리 역시 익명성을 무기로 사람들 사이를 열심히 이어준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 수많은 힐링 소설 사이에서 가지고 있는 강점은 관계성이다. 빨래방의 특성상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다 보니 서로 알아가기가 쉽다. 점점 깊은 관계를 맺은 이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협력하는 장면이 참 좋았다.

비판받기 쉬운 장르지만 이렇게 재밌게 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읽으면서 미소가 나온다면 그것만으로도 대성공 아닐까. 우리 동네에도 이런 빨래방이 있으면 좋겠다. 2023-07-27 22:14:28.996275
t*** 후덥지근하고 끈적한 장마속에서 읽었습니다. 젖어있던 마음이 정말 말끔해졌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소설을 만나 감동입니다. 2023년 힐링소설 추천. 2023-07-27 22:01:47.480837
c*** p.161. quot그때의 자기를 사랑하지 않은 거 아닐까? 아니면 지금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그래서 숨고 싶은 거 아닐까?quot

김지윤의 장편소설《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특별하지 않다. 지금 당장 밖에 나가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우리들 이웃들이 주인공들이다. 특별하지 않은 배경(빨래방)에 특별할 것 없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녹색 다이어리 하나가 특별하게 또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누가 무엇을 위해 가져다 놓았는지는 몰라도 그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털어놓게 하는 신비로운 노트가 되어준다.

그렇게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이 열리고 그곳에 다른 이들의 응원이 실리게 된다. 하지만 녹색 다이어리는 어두운 진실을 가지고 있다. 그 진실은 이 소설의 잔잔한 흐름에 엄청난 소용돌이를 몰고 온다.

살기 싫다.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냐.

분명 어디서 만난 적이 있는데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middot.

약국을 접고 반려견(伴侶犬) 진돌이와 함께 2층 단독주택에 사는 장영감이 빨래방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빨래방에 있는 다이어리에 실린 문장이 마음에 걸려 그 글을 쓴 이를 응원하며 답글을 단다. 그렇게 다이어리에 마음을 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사연도 늘어나게 된다. 감성적인 아름다운 사연들이 이어지는 듯싶더니 갑자기 장르를 바꾼다. 흥미진진한 추격신을 더한 범죄 소설이 등장한다.

보이스 피싱으로 동생을 잃은 형이 동생의 복수를 위해 범인을 쫓고 그 과정에 빨래방 식구들이 함께한다. 다이어리라는 작은 소품이 이어준 마음들이 엄청나게 소중한 인연으로 자란다. 다양한 인연들이 등장하지만 기러기 아빠가 다시 가족을 찾는 이야기를 가장 크게 공감하며 만날 수 있었다. 나이 들면서 가장 소중하게 느껴지는 인연은 가족인듯하다. 부모님, 형제, 자매 그리고 자녀들. 물론 곁에 있는 사람도.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그런 다양한 인연들을 소중하게 이어주는 멋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누군가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고민을 들어줄 줄 아는 배려가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은 또 다른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질 것 같다. 누군가의 상처를 위로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꼭 찾아오길 바란다.

quot팩토리나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quot 2023-07-27 21:46:51.291528
g*** 책을 다 읽은 뒤.. 정말 마음 속에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 지어진 것 처럼 포근하네요😌 2023-07-27 15:05:17.300061
s*** 요즘 책을 보다보면 중도포기가 많았는데 보다보니 술술읽히고 빠져들어서 완독했어요 2023-07-27 15:01:16.055167
j*** 기분이 울적하거나 한없이 가라앉을 때, 머리도, 마음도 꽉 막힌 듯 답답할 때, 해결되지 않은 고민에 한숨이 잦아질 때….. 난 대청소를 하고, 이불 빨래를 시작한다.

말끔하게 정리된 집에 바람이 들고, 하얗고 바슬바슬 해진 이불을 침대에 다시 깔면 답답했던 마음에 산뜻한 바람과 좋은 향기가 스며들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그럼에도 마음 한편에 외로운 감정이 고개를 들면 이런 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남동 골목길에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속 사정과 말 못 할 비밀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고, 고된 하루의 끝에 찾게 되는 위로의 공간이 있다. lt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gt 이다.

이곳 테이블 위에는 누구의 소유인지,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연둣빛 다이어리가 항상 놓여있다.

빨래를 기다리는 동안 낙서를 끄적이기도 하고, 장난스러운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어렵게 속마음을 꺼내 적어놓는 사람도 있는데, 그걸 다른 손님들이 읽고 따뜻한 답글을 적어준다.

한마디로 lt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gt은 퍽퍽한 세상살이에 한 줄기 위로와 위안이 되어주는 동네 사랑방인 셈이다.

아내와 아들이 떠난 집에서 진돗개와 살고 있는 독거노인, 육아 스트레스와 숨통을 조이는 가계 때문에 좌절하는 엄마, 공모전에서 매번 낙방하는 드라마 작가 지망생, 홍대 거리에서 들어주는 사람 없이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 데이트 폭력으로 고통받는 여대생, 보이스 피싱으로 가족을 잃는 청년, 그리고 아들과 아내를 해외로 보낸 기러기 아빠가 등장하는데,

이 사람은 이야기는 내 이야기 같고…. 이 사람은 내 친구 사연과 비슷하고…. 현실감 있는 주인공 한 명 한 명의 사연이 우리네 사는 이야기 같아서 참 마음 아팠다.

힘들다는 글에 누군가 정성스럽게 쓴 답글로 위로하고, 그 따뜻함이 나비효과가 되어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최근에 이웃과 인사를 나눈 적이 있나 돌아보게 되더라. 문득 빙굴빙굴 빨래방 손님들의 유대와 연대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lt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gt 같은 공동체적 단위가 있다면 외롭고 팍팍한 서울살이도 꿋꿋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다.

quot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그걸 써 보려고 합니다. 글로, 아주 소중하게.quot

  • 김지윤 작가

눈에 보이지는 않는 영혼의 양식들은 우리가 어떤 것에 대해 더 이상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상상하지도 않을 때.. 침몰하고 사라지는 것 같다.

나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사람 하나 없고, 세상에 버려진 기분이 들 때, 고개를 들어 손을 뻗으면 여전히 우리 주변과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요즘같이 끈적이고 습한 여름에 읽으면 좋은 산뜻하고 따뜻한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건조기에서 막 나온 빨래만큼이나 따끈따끈한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책, lt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gt 꼭 읽어보길 바란다!^^ 2023-07-27 14:18:55.181496
l*** 빨래방에서 벌어지는 작은이야기들이 모여서 일상에서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발견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에서 빨래를 하게 되는 연남동의 주민들이

빨래방에 놓여있는 주인을 알수 없는 연두색 다이어리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적으며 그 들에 덧글이 쌓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먼저 진돌이와 장영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진돗개 진돌이와 진돌이의 주인 장영감은 진돌이가 실례를 한 이불을 빨기 위해 연남도 빙굴빙굴 빨래방을 찾았다

거기에서 연두색 다이어리를 발견하고 거기에 적힌 고민들을 보면서 그 고민에 힘들땐 화분을 키우며 흙의 기운을 느껴보라고 조언을 해준다

장영감은 의사인 아들이 있지만 의사인 아들은 장영감이 지금 살고 있는 연남동 단독주택들 다시 재건축해서 상가로 지어서 돈을 벌 욕심 밖에는 없다

연남동에 한참 불고 있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상가들을 만들어 세를 주면 지금의 헐고 낡은집의 효용가치를 높일수 있다는 현실적인 생각 뿐이다

하지만 그 집에서 먼저 떠난 배우자를 생각하며 살고 있는 장영감에게 아들내외의 속샘은 괴씸하기만 할뿐이다

이런 장영감님과 집주인의 갑작스런 전세금 상향으로 골머리를 알고 있던 미라 가족의 만남도 드라마틱하고 재미있었다

두번째 이야기는 보조작가 한여름의 이야기 이다

언젠가는 좋은 작품으로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고 싶은 한여름이지만 현실은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보조작가의 처지에 있다

입봉의 날을 기대하며 공모전 당첨발표를 기다리던 한여름은 다시 쓰디쓴 실패를 맛보고

우울한 마음에 들른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에서 다이어리를 발견하고 거기에서

관객없는 버스킹을 한다는 음악가의 글을 읽게된다

거기에 적게 되는 위로의 말과 선곡이 그들의 이야기의 서막이 된다

연작 소설처럼 한사람씩의 이야기가 뭉쳐서 나중에 다이어리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되며 모두 한마음으로

일이 해결되는 것이 이책을 읽으며 더욱 재미있는 부분이것 같다

이야기가 밝고 희망적인 이야기라서 좋았다

각자의 마음에 어려움이 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이 있었지만 서로에게 다가가는 한줄의 다이어리 필감이 위로가 되고 치료가 되는것이 보기 좋았다

어려움은 언제 어디에나 존재 하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꼭 거창한 방법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곁에 다가가 어깨를 두드려 주는 작은 손길이나 그 사람의 한숨에 같은 마음으로 걱정해 주는 눈길도 어려움을 해쳐나가는 열쇠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작품은 따뜻한 햇살처러머 부드러운 봄바람처럼 마음을 사로 잡는 그런 작품이였다 2023-07-27 13:14:26.966009
w*** 빨래는 대부분 집에서 처리하고 힘든 것들만 세탁소에 맡기다 보니, 실제로는 빨래방에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나다니며 본 빨래방의 이미지는 남아있죠. 그리고 본 책 덕분에 빨래방에 대한 환상이 하나 더 추가됐네요.

요즘 특히 좋아하는 향인 라벤더 향이 난다는 연남동의 빙굴빙굴 빨래방. 이곳이 바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책에는 이 빨래방을 이용하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서로 얽히고설키어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누군가는 너무 비현실적인 것 아니냐고 할 만큼 행복하고 따듯하게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그 속의 디테일은 지극히 현실적이죠.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것 하나 하나, 보면서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또 우리 사회에서 좋게 혹은 나쁘게 이슈가 되었던 다양한 이야기들도 여기저기 녹아있어 더욱 현실감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같은 콘텐츠를 보면서, 결말이 조금은 더 행복하면, 좋게 웃으면서 끝나면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종종 있습니다. 비록 실존 인물도 아니지만, 내가 알고 지내던, 때로는 응원까지 하던 인물이 보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현실이 이렇게 각박한데, 그런 이야기마저 그렇게 끝나버리면 우리는 어디서 희망을 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자문도 했었죠. 앞서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던 각 이야기의 결말들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나마 퍽퍽한 세상살이 속에서도 웃고 위로 받고 마음을 채울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lt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gt은 사람 냄새 가득한, 마음이 참 따듯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올 겨울에 다시 한 번 읽어야겠습니다. 그럼 한겨울의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마음만은 훈훈할 것 같거든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2023-07-26 18:58:18.00303
v*** 밀리의 서재 밀리로드 베스트 1위, 2023 힐링 소설 기대작 1위에 선정된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주변에 둘러보면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편한 편의점,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와 같은 잔잔하면서 삶에 소망을 주는 책이여서 선물하기에도 좋다.

갑작스럽게 떠난 아내와의 추억이 있는 2층 집 주택에서 진돌이라는 개와 함께 살아가는 장 염감님과 한 아이의 엄마와의 인연은 아직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구나 생각하게끔 한다. 없었던 딸과 사위, 손녀가 생겨 넓은 2층 집에 웃음이 가득한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따뜻해져 온다.

장 영감님의 아들은 대학병원의 성형외과 의사지만, 아들에게 부족함 없는 삶을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의 처절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아버지가 되고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아들을 키우면서 아들로서 부모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알게 괸다.

자신에게 잘못이 없음에도 평범하고 안정적이었던 삶의 자리에서 떠나려고 하는 연우 앞에 나타난 길고양이 아리와 뜻밖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위로가 큰 것에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작가 지망생인 여름 앞에 나타난 이름없는 버스킹 가수와의 만남은 작은 배려가 가져오는 태풍과 같은 기적을 만날 수 있다.

사회악으로 퍼지고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가족의 모습은 사회의 양면을 볼 수 있다.

지극히 사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다이어리 하나로 시작된 기적을 낳는다. 외로운 삶이었던 이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고, 위로가 되어 주고, 살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끊어졌던 관계를 회복시켜 주고, 상처를 싸매어 준다. 사회는 이런 곳이어야 하는구나를 보여주는 힐링 소설이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그냥 적었던 이들에게 나타난 삶의 기적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궁금한 분들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삶이 퍽퍽하고 지쳐있는 이들이 읽고 다시 일어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제2, 제3의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2023-07-25 16:56:40.341086
t*** 괜히 밀리 베스트셀러가 아닌듯 합니다. 넷플릭스보다 재미있어서 한번에 읽어버렸어요. 한 번 더 곱씹으며 읽고싶은 힐링 소설이에요😌 2023-07-25 14:21:05.094185
z*** 밀리로드 소설 분야 1위로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된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이책을 처음에 보고선 불편한편의점 책이 문득 생각이났다왠지 따듯한 느낌이 비슷해보였다고 해야되려나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책표지를 보면서 뭔가 힐링이 될 것 같은 소재의 소설인 것 같아 너무나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기도 했다.

다정한 위로 같은 소설이라는 글귀를 보고서는 책장을 빨리 넘겨보았다!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고 있지만, 모든 사람의 삶이 쉽지는 않답니다.

누군가는 힘듦도 있을 것이고, 외로움과 공허함, 삶의 고단함, 우울함 등 다양한 감정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힘들고 어려울때 내 고민을 누군가에게 꺼내기는 쉽지않답니다. 피를 나눈 가족이라고 해도 말하지 못할 고민들이 있잖아요ㅠ ㅠ

그런사람들이 연남동에 위치한 24시간 무인 빨래방 연낭동 빙굴빙굴 빨래방에 우연히 오게 되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빨래를 돌려놓고 기다리면서 그들은 테이블위에 놓여있는 다이어리를 넘겨보게 된다.

그곳에는 어느 누군가가 적어둔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다. 그 글들 속에는 누군가의 고민 또한 적혀있네요.

고민을 적으면 빨래방에 온 누군가가 그 글을 보고 정성스러운 댓글을 또 달아두고 가네요

고민을 적은이가 다시 빨래방을 찾았을때 그 댓글은 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됩니다.

말보다 한줄의 글로 쓸 때가 더 쉬울때가 있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 또한 그렇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저 역시 말주변이 없다보니 괜히 이야기를 하다가 삼천포로 빠질때가 있어서 글로 쓰는것을 좋아하는데

나 같은 사람들이 빨래방을 찾아와 글을 적기 시작했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첫 이야기는 육아 스트레스로 힘든 날들을 겪고 있는 미라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미라가 다이어리에 적어 둔 고민을 장염감님이 댓글을 정성스레 또 남겨줍니다.

장염감님은 연남동에 얼마 없는 주택에서 진돗개와 함께 사는 독거노인이네요 이둘은 미라가 연남동에서 집을 구하지 못하고 다른곳으로 떠나야될때 한 사건으로 인해 장염감님댁 2층에서 세들어살게도 된답니다

그리고 관객이 없는 버스킹 청년 하준,

만년 드라마 작가 지망생 여름

이둘은 고민에 댓글을 달다가 연인이 되었지요

뭔가 흐믓한 결말이죠?

데이트 폭력의 피해를 입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포기하고 휴학을 결정하던 미대여학생 연우의 이야기

증권가에서 잘리다 시피 해서 나와서 백수로 지내고 있는 청년 세웅, 빨래방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으로 인해 자신의 적성을 찾아 경찰이 되더라구요보이스 피싱으로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청년 재열

동생을 잃은 청년 재열은 여기에 놓여있던 다어이리가 자신의 동생다이어리라고 빨래방으로 와서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 다이어리에 고민을 적고,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그

온기를 누군가에게 다시 나눠주고 있던 사람들은

다이어리가 없어지길 원하지 않고 있답니다.

결국 재열은 다이어리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하게 되면서 모두 함께 힘을 모아서 보이싱피심범을 잡을 계획을 세우게 된답니다. 어찌보면 자신의 일이 아니라서 지나칠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들은 빙굴빙굴빨래방에서 만난 식구들이잖아요두고 볼수는 없는 일이었기에 힘을 모아 서로 돕더라구요 이웃의 정을 느끼게 되네요^^

예전에 비해 요즘은 옆집과 얼굴조차 모르고 지내기 일수인데, 따뜻한 온기가 사라진 요즘 이 책은 책을 읽는 내내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답니다.

빨래방이라기보다는 책을 읽는 내내 동네 사랑방이라고 착각이 들만큼 따뜻함이 있는 곳이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독거노인의 아들 대주이야기가 나온답니다.

그는 아들과 부인을 해외로 보내고 혼자 지내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기러기 아빠들의 현실이 보이는 것 같아 더 와닿더라구요

자기 아버지가 연남동 집을 팔면 그 월세로 아들의 학비에 보탬도 되고 좋을텐데 왜 고집을 피우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아들.

빨래방에 간식도 챙겨두고 매일가서 뭘 하시는지 알수 없는 이유로 좋게 보지 않던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어쩔수 없이 가게되면서, 그 곳 다이어리에 적힌 아버지의 글을 보게되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되었답니다

글을 읽으면서 대주님과 함께 같이 울었다는 ㅠㅠ

더러워진 빨래를 세탁하러 오면서, 더러워진 내 기분도 함께 씻고 나가는 빙굴빙굴 빨래방

그들이 깨끗해진 빨래보다, 더 뽀송뽀송하고 포근함 마음으로 나가는게 그려지네요

우리 주위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삶의 고민들을 책속에 녹여둬서 책을 읽는 동안 몰입이 더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연남동이 좋아 떠나기 싫어하는 그들에겐 없어서는 안될 공간이 바로 이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런 빨래방 우리 주위에도 생겼음 하는 바람이 간절해지죠?^^

빨래방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신 사장님의 모습이 없어서 살짝 아쉬웠다고나 할까요?^^ 사장님이 궁금하더라구요

건조되어 나오는 빨래의 온기가 사람들의 마음에도 따스한 온기가 되어 스며든답니다.

섬유 유연제 시트향처럼 우리 모두의 주변에도 따뜻한 향이 가득하기를 바라봅니다!

사람사는 이야기, 따뜻한 위로와 감동으로 힐링되는 소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적극 추천드립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라요

저는 벌써 지인에게 책 추천도 해드리고 아파트 도서관 희망도서 목록에도 적어두고 왔지요☘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2023-07-25 12:14:10.10866
n***  이 서적은 연남동 사랑방 빨래방에서 인연을 맺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힐링과 행복을 전한다는 연작 소설로 가가박해지는 현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할 소설이라 하겠다.

연남동에서 아내와 가족들의 추억의 장소인 단독주택을 고수하며 살아가고 있는 장영감은 반려건 진돌이와 둘이서 생활한다. 의사인 아들은 건물을 다시 지어 시류에 맞게 임대를 하자고 제안하지만 장영감은 그 제안을 전혀 받아드릴 생각이 없다. 진돌이가 이불에 소변을 보자 세탁을 하러 빨래방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문제의 노트를 발견한다. 다른 사람의 하소연이 적혀있는 메모를 본 장영감은 연륜에서 묻어나는 조언을 글로 남긴다.

연립주택에 어린 딸, 보일러 회사 수리기사인 남편과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미라는 전세가격 인상과 재취업 실패로 상황이 좋지 않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나희는 아직 소변을 가리지 못해 이불에 소변을 봐서 미라는 홀로 빨래방을 찾았다 노트를 보고 lsquo살기 싫고 사는 게 너무 힘들다rsquo는 의미의 글을 남긴다.

방송 드라마 유명작가인 경희의 보조 작가 중 5년 된 여름은 공모전에서 자신보다 늦게 들어와 2년밖에 되지 않은 미진은 합격하고 자신은 또 탈락하자 크게 실망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여름은 빨래방을 찾고 노트에서 무명 가수의 사연을 읽고 버스킹을 할 노래를 적은 후 선곡 요정이란 글을 남긴다. 퇴근 후 시청까지 걸어가 버스킹을 자신이 선곡한 노래를 부르는 하준을 본 여름은 곡이 끝난 후 전 재산 만 원을 넣고 전철을 타려다 돈이 없자 다시 그곳에 가서 오천 원을 꺼내며 하준에게 차비가 없어서 거슬러 간다고 얘기한다. 하준과 여름은 노트에 메모를 남기다 하준이 인기가 오르며 대형 기획사와 계약을 하고 그는 인기가수가 된다. 방송에서 lsquo선곡요정rsquo을 찾는다며 날짜를 정해 신촌에 버스킹을 예고하는데 두 사람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대학 선배와 연애를 하던 연우는 선배가 친구들과의 문자에서 연우에 대해 호구이며 연우에 대해 적나라한 사생활까지 너무 가볍게 주고받은 것을 보고 배신감을 느껴 이별을 고한다, 결국 학교까지 휴학하고 빨래방을 찾은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노트에 적고 후련한 마음으로 그곳을 나오다 길 잃은 고양이를 발견한다. 어느 날 선배가 갑자기 방문해 고양이가 갑자기 집을 뛰쳐나가고 연우는 백방으로 고양이를 찾다가 고양이를 학대하는 남자를 보게 된다.

재열은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다 보이스 피싱을 당하고 자살한 동생 유열이 용의자를 그린 노트를 분실해 그것을 찾으러 빨래방을 찾는다. 그곳에서 장영감을 만난 재열은 그 노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위안과 행복을 얻었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이 지금 쫓고 있는 보이스 피싱 용의자에 대해 얘기한다. 그 사연을 들은 장영감과 빨래방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합심해 보이스 피싱범 검거를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장영감과 주택문제로 갈등이 깊었던 장영감의 아들 대주는 아내와 아들 수찬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고 외롭고 힘든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아내는 아들의 승마를 위한 거금을 보내 달라고 요구하고 아파트 보일러까지 고장이 나 장영감 집으로 들어간다. 아파트 공사비, 아들 승마비로 인해 대학병원 규정을 어기고 친구의 병원에서 성형 수술을 해주고 돈을 받다가 걸려 6개월 감봉 처분을 받고, 결국 배달 일에 뛰어 들었다 교통사고를 당해 손까지 다쳐 두 달간 권고 휴직 통보를 받고 허탈해진 그는 자신의 심경을 빨래방 노트에 남긴다. 과연 그는 아버지 장영감과 어떤 결말을 맺을 것인가?

이 서적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사연이 소개된다.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언가에 상처 받고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다양한 사연들을 빨래방의 노트에 적으면 장영감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서 답변을 남기며 위로해 주려 노력한다. 그로 인해 장영감도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을 주변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사연을 남기거나 답변을 작성했던 모든 사람들은 위안을 받거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요즘은 80대 후반의 노인이 전철을 타도 좌석에 앉은 20대부터 40대 정도의 사람들이 자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노인을 못 본 척 외면하는 모습이 너무 쉽게 목격된다. 그리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한다며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쳐도 인사는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외면하는 모습이 당연시 되는 현 사회에서 이런 빨래방이 존재할 수 있을까? 조금만 마음을 열면 따뜻한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데 우리는 왜 나아가지 못하고 있을까? 독자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세상의 모습을 안내하고 가슴 울림을 전해 줄 힐링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2023-07-25 11:59:23.534106
w*** 기간 2023/07/13 2023/07/14

이번엔 빨래방이다!!

이정도면 신드롬이나 트렌드 수준을 벗어나 이젠 그냥 하나의 장르로 인정해도 될만큼 힐링소설이 온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

지난 번에 읽고 매우 실망했었던 세탁소와 비슷한 느낌일까 싶어 보기를 주저했던 빨래방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빨래방은 세탁소와는 느낌만 비슷할 뿐, 더 나은 소설이다.

대부분의 이러한 힐링 소설들은 보통 액자식 구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작가에 따라서는 나중에 그러한 구성속 이야기들을 한데 합치기도 한데, 이번 소설이 전형적인 이러한 방식으로 쓰여져 있어 무난하게 술술 잘 읽혀진다.

연남동에서 평생 약국을 운영하다, 사별한뒤, 은퇴하여 혼자 살고 있는 장영감은 어느 날 동네 빨래방을 들리게 되고,

육아와 가난에 지쳐 힘들어하는 미라. 엎친데 덮친격으로 친정 아버지까지 중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보조작가로 일하고 있는 여름은 오래된 보조작가 생활에 지쳐가면서도 방송국 공모전 당선을 꿈꾸며 살아오고 있었으나, 그것마저도 실패하게 되며 좌절하던중, 우연히 버스킹하던 무명 가수를 한명 만나게 된다.

과내 CC를 하던 미대생 연우는 쓰레기 같은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괴로워하다, 길냥이 아리와 함께 살게 되며,

보이스 피싱에 당해 자살한 남동생을 위해 재열은 짱깨들을 직접 잡기 위해 나선다.

짱깨들은 답이 없는 족속들이다. 하루라도 빨리 이 세상에서 짱깨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아무튼,

서로 아무런 상관없이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는 연남동 주민들은 우연히 빨래방에 놓인 다이어리 한권으로 인해 인연을 맺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참 슬프고 가슴에 와닿는 내용들이라 기억에 남는다.

어차피 이러한 힐링 소설은 개연성이나 소설의 짜임새, 소설의 구성보다는,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빨래방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정식으로 등단한 작가도 아닌데, 이정도 글 솜씨는 대단하다 할 수 있다.

물론, 마냥 장점만 있는것도 아니다.

갑자기 산으로 가는 개연성은 좀 어이 없을 정도였다.

흥행만 잘됐지, 실상 유치하기 짝이 없었던 한국영화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또한, 이러한 소설을 쓸 때, 등장인물의 배경에 있어선 그 무엇보다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 인턴 이 년차에 허리 디스크가 터진 의사라니..

레지던트 이 년차라고 했어야지..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아무리 감동을 쥐어짜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세브란스 성형외과 교수가 돈 없다고 배달일을 한다는 설정은 좀 너무 선 넘은것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다른 힐링 소설들에 비해 더 나에게 와닿았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장면 때문이다.

quot나 왜 이러고 사냐……quot

..라는 저 문구는 내 또래의 모든 아빠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킬링 포인트였다.

잘나가던(?) 젊은 시절을 뒤로 한 채, 가족을 위해 인생을 갈아 넣고 있는 아빠들이라면 누구나 저 생각 한번쯤은 다들 하지 않았을까 싶다.

과거의 인연들과 오랜만에 주고 받은 연락에서도, 다들,

언제 한번 보자

..라는 말들은 하지만, 정작 그렇게 말만 하고 못본지 몇년은 흐른것 같다.

이렇게 속절없이 흘러가는 내 인생이 서럽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고, 덧없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런 감정에 인생이 흔들릴 나이가 아니기에, 내 품안의 가족들이 있기에, 버틸 수 있는것 같다.

현실은 책 한권 들고 커피숍에 잠깐 앉아 있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저런 빨래방과도 같은 곳이 내 주변 어딘가에 있으면 잠깐의 마음 휴식이라도 취할 수 있을것 같은데, 어디 주변에 저런 곳 없나?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연남동빙굴빙굴빨래방

김지윤

힐링소설

팩토리나인

​ 2023-07-25 11:12:50.453382
l*** 눅눅했던 마음이 뽀송뽀송해지는 소설

lt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gt을 만나보았습니다.

밀리의 서재 밀리로드 소설 분야 1위!

이미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뺏아아버린 이 소설이

종이책으로 우리 곁에 왔습니다.

밀리의 서재 1위라면 무조건. 재미를 보장하는거 아시죠?

그래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소설이였습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연남동 한구석에 자리잡은

무인 빨래방을 배경으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빨래방에 놓인 다이어리를 통해 이 곳에 들린 손님들이

자신의 고민을 나누고 진심어린 답글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위로를 나눕니다.

작가 지망생, 데이트 폭력 피해자, 기러기 아빠,

독거노인과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는 엄마 등 우리 주변에

언제든 경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등장인물을 등장해

더욱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quot힘이 됐어요. 그래도 누군가가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는 사실이 고마웠습니다.quot

저는 아무래도 두 아이의 엄마로서, 독거노인과 엄마의

이야기를 읽으며 정말 힐링과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그 힘든 순간들,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다시 일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저의 모습이 많이 생각이 나서 그랬었나봐요.

독거노인에게 quot힘이 됐어요quot라고 말하는 엄마를 보며

괜히 울컥하고 덩달아 힘이 생기는 느낌도 받더라구요.

이게 바로 힐링과 위로라는거겠죠?

현실적인 이야기와 따뜻한 감정 그리고 소중한 소통의

중요성을 담아내고 있어 읽는 내내 감동과 위로의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손글씨로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주고 받았던

옛날에 친구들과 쪽지 주고 받고 우정 다이어리

작성했던 그 풋풋한 시절도 떠오르더라구요.

지금 시대는 타인과 선을 긋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

조차 모르는데, 좀 더 주변을 둘러보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 소중하고 따듯한 경험이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우리 동네에도 따스한 빙굴빙굴 빨래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 마음을 따스하고 뽀송뽀송하게 말리고 싶습니다. 2023-07-25 07:40:38.811244
l*** 연남동에서 보기 드문 단독주택 파란 대문이 있는 이층 집에는 아홉살인 반려견 진돌이와 함께 장영감이 40년 넘게 살고 있다. 진돌이가 장영감이 누워있던 이불에 소변을 보는 바람에 밤 늦은 시간에 처음으로 빨래방을 찾게 된다. 빨래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연두색 다이어리] 장영감은 다이어리를 보다 누군가 남긴 글에 마음을 담아 답글을 썼다. 연남동 원진 빌라 3층에 살고 있던 나희와 우철 부부, 딸 미라 전세보증금을 올려줄 방법이 없어 외각으로 이사 할 예정이다. 그러던 중 갑자기 친정아버지의 암 발병소식과 미라가 친구를 때려 병원비를 물어주게 되는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고장나기 일보 직전인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는 세탁기때문에 집에서 세탁기를 돌리지 못하고 빨래방에 들렀다 발견한 다이어리에 미희의 마음을 적어본다. 글을 적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스타작가 경희의 작업실에서 5년째 보조작가로 일하고 있는 한여름은 방송국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다. 이번에도 공모전에서 떨어졌다. 결벽증이었던 경희에게 방석을 세탁한다는 핑계를 대고 속상한 마음을 달래기위해 찾은 빨래방 연두색 다이어리에 적은 글로 인해 그곳은 여름의 설레는 연애가 시작된 곳이 되었다. 빨래방의 주인은 누구일까? 빨래방에 놓인 연두색 다이어리는 누구의 것일까? 누군가가 놓고 갔는지, 주인이 놓아둔것인지 알 순 없지만 다이어를 통해 연남동 주민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동네 빨래방에서 누군가는 가족보다 가까운 이웃을 얻고 누군가는 용기와 희망을 얻고 누군가는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 빨래방에 있던 연두색 다이어리가 연결고리가 되어 빙굴빙굴 빨래방의 손님으로 시작했다가 각자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는 서로의 인연이 되었다. 오랜만에 긴 주말연속극을 본 것 같은 책이었다. 평범한 장소와 평범한 일상들 내 주위의 누군가에게는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때론 과장되게 엮어내어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장소와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그 속에서 이웃의 정을 느끼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이런게 세상이지, 아직은 살만한 세상임을 생각하게 된다. 묻지마 범죄가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이런 평범함 속에 찾을 수 있는 타인과의 관계가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이 아쉽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책을 다 읽고 나자 왠지 동네 빨래방에 들러보고 싶어진다. 우리 동네 빨래방에 가면 은은한 코튼향이 나고, 스쳐지나가는 누군가에서 같은 향을 맡을 것만 같았다. 연일 비가 내리고, 꿉꿉한 날씨에 맞게 빨래방에 가고 싶어지는 날이다. 팩토리나인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2023-07-24 19:34:00.100881
e*** quot빙굴빙굴quot 이라는 의성어를 들어본 일이 백만년쯤 전이라는 생각이 드는 제목이다. 어렸을때는 저런 단어도 많이 썼던것 같은데, 어떤 모습이나 소리를 듣고 따라해본 적이 언제적이였을까. 제목만으로 예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이였다. 온라인에서 꽤나 유명했던 책이라는 사실은 책을 다 읽고서야 알았다.nbsp

책은 연남동에 사는 빙굴빙굴 빨래방을 이용하는 이들이 빨래방에 놓여진 다이어리를 매개로 각자의 스토리에서 동네의 이야기로 연결된다.nbsp 시작은 연남동 파란대문집 할아버지와 진돌이부터. 할아버지 강아지 진돌이가 문이 열리지 않자 밖을 나가지 못해 집의 할아버지 이불에 실수를 했고, 겨울이라 마르지 않는 이불을 들고 동네 빨래방에 방문한다. 그리고 발견한 연두색 다이어리nbsp quot살기 싫다.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드냐.p. 26quotnbsp 누군가의 힘겨운 고민에 아무도 글을 적어주지 않았지만, 할아버지는 적는다.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그렇게 이어지는 또하나의 인연. 미라와 나희. 매일밤 이불이 실수를 하는 나희에게 미라는 화를 내지 않지만, 집의 고장난 세탁기, 전세금 인상으로 인해 갈 곳 없는 현재, 복직조차 불투명한 지금에 미라는 자꾸 지쳐간다. 나희가 실수한 이불을 들고 방문한 빨래방에 자신의 고민 밑에 누군가 정성스럽게 적어준 글을 보고 잠시나마 힘을 얻는데.

이렇게 또 하나의 인연이 시작된다.

그리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버스킹을 하는 하준, 보조작가로 드라마 작가를 꿈꾸지만, 매번 떨어지는 공모에 지쳐가는 여름. 나의 힘듦만큼이나 상대의 힘듦을 이해해주는 각자.

남자친구의 단톡방에 충격을 받은 연우. 그런 연우를 찾아온 고양이 메아리. 동생이 죽기 전 동생의 생명을 앗아간 보이스피싱 범죄단을 쫒는 재열. 드디어 그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들을 쫒기전 동생이 유품으로 남겼던 다이어리를 찾기위해 빨래방으로 향한다.nbsp

그렇게 이어지는 모두의 연결 끈.

nbsp배경은 지금의 서울이지만, 읽어나가는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에 우리가 이웃과 말을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지나가던 오래전의 골목을 떠올리게 한다. 비슷한 집에서 예전보다 더 가까이 살면서도 서로 굳게 닫힌 대문만을 보며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는 지금이 아니라, 대문모양도 집모양도 다 제각각 이였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안부를 묻던 언젠가가 말이다.nbsp nbsp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도, 어느 순간 만큼은 너무나 철저하게 선을 긋는다. 서로에게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귀찮은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기위해, 관계 속에서도 철저히 혼자가 되어가는 요즘, 왜 이렇게 서로를 찾아내고, 누군가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하고, 나의 온기를 나눠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싶은 책이 인기인지,,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nbsp제목만큼이나 빙굴빙굴. 많은 것들이 섞이면서도, 서로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빨래방의 빨래처럼, 우리도 혼자인것이 외로워 누군가와 빙굴빙굴 섞이며 함께 웃고 싶은 마음이 더 강렬해지는 요즘이여서 그런지도.

가볍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읽히는 책.

quot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quot 2023-07-24 16:08:20.554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