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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정보

  • ISBN : 9791165348472
  • 출판사 : 쌤앤파커스
  • 출판일 : 20231201
  • 저자 : 카를로 로벨리

요약

●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 의 저자 카를로 로벨리 최신작. 이 책은 북해의 섬 헬골란트에서 스물세 살의 독일 청년이 발견한 양자론에 대한 아이디어로 시작한다. 그의 이름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헬골란트 섬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양자론의 탄생과 해석들, 그로 인한 혼란 그리고 오직 상호작용으로만 이루어진 세계의 실체, 양자론의 관계론적 해석에까지 이른다.

우리는 이 세상을 물질의 측면에서 생각하지만, 사실 현실이라고 부르는 이 세계는 상호작용하는 실체들의 광대한 네트워크다. 대상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바로 그 대상 자체인 것이다. 소년이 돌을 던지고, 돌은 날아가 공기를 움직이고, 나무는 태양으로부터 산소를 만들고, 사람들은 산소를 마시고, 산소를 마신 사람들은 별을 보고…. 이 세계는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고 있다. 전혀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카를로 로벨리의 양자 이론이 밝히는 세계의 실재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전혀 보지 못했던 눈부신 현실의 실체를 직접 만져보는 듯한 경험을 한다. 동시에 우리의 선입견에 계속해서 의문을 던진다. 물질이 아닌 관계로만 이루어졌다면 이 세상의 기본 실체는 무엇일까? 세계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어디에 고정시켜야 할까? 나의 생각과 주관성, 가치, 아름다움, 의미는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까? 그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함께 탐구하며,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과 우주 안에서 우리의 위치를 이해할 수 있는 명쾌한 방법을 제시한다.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리뷰

d*** 양자역학에 관한 책을 전에 읽어 보긴 했는데 도무지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

이번에도 역시 미궁에서 헤메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용어들의 반복적인 세례를 받으면서 지난번 보다는 조금 부드럽게 읽혀졌다.

바로 옆에서 조근조근 이야기하듯 설명하는 작가의 친절한 안내도 끝까지 읽는데 한 몫 했다.

책의 구성은 모두 7장으로 되어있고 1장은 양자역학의 문을 연 주요 인물들의 역할과 3가지 핵심 개념인 관찰과 확률 그리고 입자성에 관하여 설명한다.

2장은 중첩에 관한 이론으로 유명한 예화 슈뢰딩거의 고양이 가 등장한다.

양자 중첩이란 서로 모순되는 두가지 속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안톤 차일링거의 실험을 통해 중첩과 양자간섭 그리고 관측이 간섭을 사라지게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3장 이후는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양자학의 관계론적 설명이 나온다.

그것은 물리적 대상이 다른 물리적 대상에게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연구하는 것인데 상호작용에 주안점을 두었다.

4장은 상호작용의 핵심인 얽힘에 대한 이야기다.

얽힘이란 유대관계에 있는 두 사람 또는 두 사물이 미리 사전에 약속을 하거나 연락을 하지 않아도 어떤 연관된 특성을 계속 유지하는 현상이다. 여기서 저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두 대상을 관찰하고 연결하는 제3자이다. 그래서 얽힘은 둘이 아니라 셋이라고 한다.

5장에서는 양자역학의 정신적 모체인에른스트 마흐의 이야기와 관계가 대상보다 우선한다는 구조적 실재론 등 양자론과 관련있는 철학적인 이야기들이 나온다.

마흐는 철학의 중심이었던 주체를 경험자체로 관심의 초점을 옮겨 감각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관찰가능한 것에만 근거해야 한다고 주장한 하이젠베르크의 착상에 기점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마흐 역시 나중에는 자기만의 형이상학을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양자를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철학자들의 텍스트를 뒤지고 다니다가 마침내 나가르주나를 만나게 된다. 나가르주나의 핵심 메시지는 다른 어떤 것과도 무관하게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였다.

저자는 이 말에 매료되었고 아마 책 제목도 여기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6장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자연에게는 해결된 문제다 라는 제목부터 난감하다. 6장은 실제로 저자가 피력하고 싶은 메시지다. 작가의 양자학에 대한 지식과 철학이 이 장에 집약되어 있다.

실체에 대한 정신적인 세계와 물리적인 세계의 관련성에 대하여 논하는데 이야기를 관계 중심으로 풀어간다.

7장은 6장의 연장선에 있다. 결론을 내리려고 따로 자리를 마련했는데 명확하게 구체적인 덩어리가 없다.

뭔가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연기처럼 잡히는게 없다. 그래서 세익스피어의 시로 느낌을 전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간략한 책의 요약이다.

작가는 대학에서 전공을 선택 할 때 오래 망설이다 마지막 순간에 물리학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유로는 세계의 실재 본질을 알고 싶은 호기심 때문이라고 했다.

그동안 실체를 찾는 일은 주로 철학이 맡아왔다. 하지만 과학 역시 세계의 원리를 찾는다는 측면서 궁극적으로는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작가는 본문에서 철학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제목만을 보더라도 과학이 아니라 철학 냄새가 물씬 풍긴다.사실 내용도 과학인지 철학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철학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작가는 궁극적으로 철학을 과학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과학주의의 본색을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나가르주나의 공 사상을 논하면서 자기는 미천한 기계공이라고 한 발 물러서기도 한다.

애시당초 작가는 정신적인 현상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양자학을 연구하면서 물리적인 현상만으로는 세계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정신세계도 넘보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나가르주나를 만났던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로서 정신세계의 힘을 빌린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여기에서 창안한 것이 네트워크다. 세계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함으로서 정신의 역할을 지워버렸다. 그리고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는 오직 대상과 대상 사이의 관계성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처음에는 과학의 문으로 들어간 것 같은데 나올 때는 철학의 문으로 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책의 부제처럼 기묘하고 아름다운 양자 물리학이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 서평행사에 참여하여 제공받은 책으로 자유롭게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2023-12-14 12:15:52.966867
p*** 핵심내용인 양자역학의 관계론적 해석이 실재론의 가면을 쓴 큐비즘에서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는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양자역학의 미묘함을 알기 쉽게 표현하여 이해하기 쉽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2023-12-01 09:33:57.539107
x*** 내가 망설임없이 양자 물리학에 관한 책을 선택한 이유는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나 관심 때문이 아니라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나라는 존재가 무상하다는, 절대적이지 않다는 깨달음이 위안의 방편이 아닌 과학적으로 입증된 이론임을 분명히 하고 싶어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불교철학이 말하는 공사상을, 이 세계가 환영이라는 사실과 공명한다. 양자 세계를 통해 존재의 부재를, 궁극적 실재의 공함을 보여주고 있다. 과학에 익숙하지 않은 내가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양자역학을 쉽게 설명하고 있고, 나의 본질, 세상의 본질에 대하여 그 어느책보다 친절하게 이해시킨다. 세상은 고전 물리학이 설명하던 그런 게 아니었다. 개념적 명료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계는 불연속적인 사건들과 상호작용이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미래가 현재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 불확정성의 세계인 것이다.

양자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양자에 대한 추상적인 설명만이 있을 뿐이다.

물리학의 임무가 자연이 어떠한지 기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물리학은 자연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말할 수 있는지를 다룰 뿐이다.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p055 책은 이 세계가 정해진 실재가 없다는, 무엇이 있는지 알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 우리가 하는 모든 경험들, 그리고 의식의 본질까지 실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직 관찰할 때에만 이야기가 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관찰하는 나도 관찰될 수 있는, 그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도 명료하게 밝힌다. 좀 더 풀어 말하면 나무, 돌, 꽃, 가족, 학교, 나라.. 즉, 대상은 개별적 속성을 가지지 않는다. 두 대상과의 상호작용속에서만 존재한다. 이것이 우리의 세상을 설명하는 최선이라고 책은 말한다. 대상이 상호작용을 하지 않을 때에도 속성을 갖는다는 믿음은 틀린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대상은 관계적이라는 것! 이 세상에 절대적인 속성을 지닌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 그러나 양자론이 말하는 사실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인지하지 못한다. 세상은 늘 확정된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흔들리고 요동치는 양자 세계의 무수히 많은 불연속적인 변수들은 연속적이고 잘 정의되어 매끈하게 보여진다. 그렇기에 양자적 세계와 일상적 경험은 양립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우리 머릿속의 세상과 실재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음이 확실해졌다. 나라는 존재도 자연의 일부일 뿐, 서로 연결된 현상들의 집합일 뿐, 나라는 독립적인 존재는 없다. 실재의 모습에 대한 우리의 편견은 경험의 결과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제한되어 있죠. 과거에 우리가 해왔던 일반화를 절대적 진리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p163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은 절대적인 세상같은 건 없다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 사실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맞다. 이 세상은 환영이다. 내가 관찰할 때, 개입하고 상호작용할 때 세상은 만들어진다. 때문에 지금껏 믿어 왔던 세계관과 작별을 고해야 한다. 그래야 가볍게, 소중하게 지금을 살아갈 수 있다. 내가 보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은 일시적인 이미지일 뿐, 그 너머에 아무것도 없기에. 정말 탁월한 책이다. 오랜만에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을 만났다. 과학과 철학을 함께 아우르는 존재의 사유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2023-12-12 18:19:43.077131
e******* 양자 물리학의. 개념을 알기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책 2023-11-29 18:38:19.284518
d******* 물리학 비전공자로서, 로벨리의 책들은 참으로 많은 도움과 영감을 주는 장점들로 가득하다. 이번 책에서는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 등이 탄생한 역사적인 맥락과 주요 인물들의 관계 및 그 뒷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저자의 주요 연구분야와 관련된 구조적 실재론도 재미있는 정보가 아닐까? 2023-11-29 16:54:22.164197
a******* 오랜만에 좋은 책 만낫어요 2024-01-21 15:45:13.782645
f******* 추천하길래 봤는데 별로에요 남얘기만 구구절절 늘어놓고 내용의 중심이나 핵심적인게 없는거 같은데요.. 엄청 솔직하게 말해서 기대 이하고 실망했어요 ...^^ 책사고 돈아깝다는 생각이 처음드네요 이거 추천한다는 사람들은 광고가 아닌가 생각들만큼.. 2023-12-16 13:52:59.018596
v******* 굉장한 나르시시스트가 쓴 것 같은 느낌의 제목이지만 실상은 양자역학에 관한 책이다. 요즘 과학 지식들을 쉬운 언어로 전해주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인기가 많은데 이 책 역시 매우 친절한 언어로 양자 물리학을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 태생이 문돌이인 주제에 양자역학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 교양서들을 몇 권 읽었었는데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이 대체로 다 쉽고 친절하다라는 것을 표방하고 있긴 했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쉽고 친절한 느낌이었다. 일례로, 책을 통틀어 수식은 단 한 줄만 등장한다. 그것도 양자역학은 행렬로 표기되기 때문에 곱셈의 순서가 중요하다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단 한 번 등장할 뿐이다. 나머지는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니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책의 흐름은 하이젠베르크가 양자역학 문제를 눈에 보이는, 실험으로 가능한 부분만을 놓고 설명하고자 했던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이어서 양자의 중첩과 얽힘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데, 이 부분이 우리의 직관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를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학설을 소개한 뒤 저자 자신이 생각할 때 가장 설득력 있는 학설을 설명한다. 헬골란트에서 베르나 하이젠베르크가 얻은 독창적인 통찰에 따르면, 이 이론은 우리가 보지 않을 때 물질 입자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가 그 입자를 관찰하면 그 입자를 어떤 지점에서 찾을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말해줄 뿐이죠. (pg 55)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기도 한데, 보통의 양자역학 소개서에는 각각의 학설을 소개하고 아직 공통적으로 합의된 학설은 없다 정도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을 꺼리는 편인데 이 책은 대놓고 나는 이 학설이 가장 설득력 있다라고 똑 부러지게 말해준다. 그래서 저자는 다세계 해석과 숨은 변수 해석 보다는 관계론적 관점을 지지한다고 밝힌다. 그리고 이후의 논지에서 왜 양자역학을 관계론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대상의 속성이란 그 대상이 다른 대상에 작용하는 방식 바로 그것입니다. 대상 자체는 다른 대상에 대한 상호작용의 네트워크일 뿐이죠. 양자론은 물리적 세계를 확정된 속성을 가진 대상들의 집합으로 보는 대신 관계의 그물망으로 보는 시각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대상은 그 그물망의 매듭입니다. 이제는, 대상이 상호작용하지 않을 때에도 항상 속성을 갖는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불필요하며, 오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이 될 테니까요. 상호작용이 없으면 속성도 없습니다. (pg 101) 책의 제목 역시 이러한 양자론 인식의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다. 즉 관찰하는 나라는 존재가 없으면 이 세상도 존재하지 않는 것과 별다를 것이 없다는 말이다. 물론 나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고, 그런 게 어딨냐고 반박하고 싶겠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진짜로 그럴지 우리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상대가 죽어도 세상이 돌아갈지는 확인할 수 있지만 내가 죽어도 세상이 돌아갈지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는 말이다.) ​ 반대로 세상이 없는 나도 떠올릴 수 없다. 아무 상호작용이 없는 원자 하나가 의미를 갖기 어려운 것처럼 내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공기 안에, 땅 위에, 무엇인가를 섭취하고, 무엇인가와 상호작용하며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 이처럼 모든 것은 관계로 이어져 있다는 것이 양자론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임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 양자역학이라는 어려운 개념을 소개하는 책이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교양서로 나왔기 때문에 지식적인 측면뿐 아니라 과학적인 사고와 태도의 중요성도 꽤 여러 곳에서 강조하고 있다. 양자역학의 많은 사실들이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직관들에 반하는 내용이고 이러한 것들이 사실임을 밝혀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의문과 탐구가 이어졌음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세계를 더 잘 이해하고자 했던, 그리고 현상을 더 잘 설명하고자 했던 사람들의 과학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했다. 과학적 사고는 이미 얻은 확실한 사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고이며, 그 힘은 항상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다시 시작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더 유효한 설명을 찾기 위해서라면 세상의 질서를 뒤엎는 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것에 다시 물음을 던지고 모든 것을 다시 뒤집어엎는 능력이죠. (pg 94-95) 과학은 진리의 담지자가 아니라, 진리의 담지자 같은 것은 없다는 자각 위에 놓여 있습니다. 배움의 가장 좋은 길은,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자신이 발견한 것에 맞춰 자신의 정신적 틀을 재조정하면서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것입니다. - 중략 - 우리의 지식 자체도 수많은 자연적 과정 중의 하나이며 자연의 일부로서 연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pg 164) 저는 인간이 무언가를 이해하려고 할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가, 확실성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에 대한 탐구는 확실성을 먹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성의 근본적인 부재를 먹고 성장합니다. 우리의 무지를 날카롭게 인식함으로써, 우리는 의심에 마음을 열고 더욱 더 잘 배울 수 있습니다. (pg 182) 분량도 200페이지가 조금 넘어 부담이 없고 문체도 친절하게 존댓말로 되어 있어서 술술 읽히는 맛이 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정보적인 측면에서 다른 양자역학 교양서들보다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양자역학 관련 책을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나마 거부감 없이 양자역학의 기본 개념들을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은 후 약간 더 어려운 양자역학 책을 더 읽는다면 개념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023-12-12 18:55:42.883599
z******* 나를 보는시간인듯요 뒤로갈수록 조금 어렵지만 괜찮았습니당 2024-01-30 15:49:01.374563
o******* 뒤로 갈수록 어려웠지만 그래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서적이여서 너무 좋았어요. 2024-01-30 12:46:50.757529
i******* 좋았어요 나없다면 어땠을까 2024-01-30 09:14:45.045581
d******* 편하게 읽고 싶네요 2024-01-30 00:06:50.305527
j*******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2024-01-29 21:55:32.344594
f*******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재미있게 읽어서 읽게 되었어요 많이 도움이 됩니다^^ 2024-01-29 18:01:43.200555
n******* 평온한 일상에 도움이 되요 2024-01-29 00:58:24.999339
d******* 집중 잘되고 추천합니다 2024-01-28 22:16:53.390833
k*******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024-01-28 17:36:43.988881
m******* 내용이. 좋아요 집중되요 2024-01-28 14:24:09.449514
p******* 양자역학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2024-01-27 13:50:55.873899
a******* 자신에 대해서 알수는 기회가 되었어요. 2024-01-27 12:01:54.059401
c******* 자존감 높여주는 책 좋네요 | 2024-01-26 20:45:11.809607
l******* 나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책 2024-01-26 19:13:17.432632
h******* 양자역학에 관한 친절한 설명 2024-01-26 12:05:25.903044
v******* 낯설지만 집중시키는 힘이 있어요 2024-01-26 09:46:48.199029
b******* 책이 좋아요!! 힐링됩니더 2024-01-26 01:01:57.810218
g******* 내용이 상당히 어려워서 집중해서 읽고 또 읽어봅니다. 2024-01-25 17:42:04.5006
g******* 너무 너무 너무 좋아요. 감하해요. 2024-01-25 16:46:06.215111
t******* 양자역학의 서정을 담다 2024-01-24 07:37:06.028547
y******* 좋은책이예요!!!! 2024-01-23 08:25:26.18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