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91166570841
- 출판사 : 센시오
- 출판일 : 20221125
- 저자 : 톰 보틀러 보든
요약
우리는 왜 철학을 알아야 할까?우리는 왜 철학을 알아야 할까? 우리의 행복한 삶의 비법은 물론이고 좋은 삶을 사는 방법과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법 등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를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철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닌, 매우 실용적인 학문 분야다. 그런데 우리는 알게 모르게 철학이란 말에 움츠러든다. 철학이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막상 읽어보려고 해도 수많은 철학서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판단하기도 어렵고, 그런 상황에서 여러 권을 읽어야 한다는 것 또한 부담스럽다. 《세계 철학 필독서 50》은 바로 이런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준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철학의 핵심 지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도움을 준다. 이 책의 저자인 톰 보틀러 보든은 50권의 고전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이자 큐레이션이다. 그런 만큼 그가 고심해서 고른 50권의 명저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이 시대의 고전들이다. 우리가 꼭 읽어야 할 불후의 대작들을 한 권에!《세계 철학 필독서 50》에는 2500년간 재해석되어온 플라톤의 《국가》부터 동양 최고의 경전인 공자의 《논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말한 데카르트의 《제일철학에 관한 성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한 제러미 벤담의 《도덕과 입법의 원리》, 패러다임이란 용어를 탄생시킨 칼 포퍼의 《과학혁명의 구조》, 페미니즘을 새롭게 해석한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과 능력주의 사회에 파문을 던진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까지 당대는 물론이고 후대 및 현재까지도 영향을 준 50인 철학자들의 주요한 사상과 대표 저작이 실려 있다. 이 하나하나의 책들을 통해 우리는 다른 모든 지식을 바라보는 기본 틀을 얻을 수 있으며, 자유롭게 생각하고, 존재하고, 행위하고, 인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위대한 철학자들의 진정한 통찰력을 핵심만 모아 한 권에 응축해 담은《세계 철학 필독서 50》로 인하여 우리는 보다 쉽게 철학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잃을 것은 하나도 없고, 무엇이든 얻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권당 10분이면 충분하다!50권의 명저라고 해서 겁낼 것 없다. 하루에 10분, 가장 긴 내용이라도 하루 30분이면 된다. 철학 입문서나 학술서에서 기준으로 삼는 학파와 주의 혹은 철학 사조나 시기 같은 통상적 범주에 초점을 맞추지 않아 자유로이 원하는 부분부터 읽을 수 있으며, 각 저서 소개 말미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정리해두어 비슷한 주제로 뛰어넘기에도 용이하다. 철학자들의 주요 사상과 영향을 끼친 철학자들, 다른 주요 저서들도 정리해놓았으니 더욱 관심 가는 철학자나 사상이 있다면 참고해서 자신만의 철학 공부 지도를 만들 수도 있다.그 외 책에 주요하게 소개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운 저작들은 별도로 50개의 리스트로 정리해두어 폭넓은 도서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실제로는 100개의 도서를 소개받는 셈이니 그야말로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 아닐까. 이제 《세계 철학 필독서 50》과 함께 어렵지 않게 철학의 세계를 만끽해보자.
● 2500년 세계 철학사의 지형을 바꾼 50권의 명저를 한 권에!
고대의 플라톤부터 현대의 마이클 샌델까지 세계 철학사의 지형을 바꾼 50권의 명저를 한 권에 담은 책이 출간됐다. 2500년 철학사에서 50명의 철학자를 엄선해, 그들의 핵심 사상과 대표 저작의 정수를 한 권당 10분이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정리한 책이다. 수많은 전문가에게 검증받았고 우리가 사는 삶의 모든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친 철학자의 책을 한 권당 500원에 읽을 수 있으니 가성비도 최고다. 철학은 우리의 삶을 이루는 인간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기에 굉장히 실용적인 학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알게 모르게 철학이란 말에 움츠러든다. 막상 읽어보려 해도 수많은 철학자 중에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고 수십 권씩 읽는 것도 버겁다. 《세계 철학 필독서 50》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 한 권이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철학의 핵심 지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2500년간 끊임없이 재해석되어온 플라톤부터 최대 다수 최대행복의 제러미 벤담, 페미니즘의 전복을 시도한 주디스 버틀러, 세상의 이치를 말하는 공자,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데카르트,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철학 마르틴 하이데거, 과학철학의 기반을 다진 칼 포퍼, 노력하면 된다는 신화에 파문을 던진 마이클 샌델까지 당대와 후대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그래서 현재 우리 삶 곳곳에 녹아있는 철학자들의 사상이 담겨 있다. 어디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관심이 가는 철학자의 책부터 보면 된다. 소개한 각 책의 말미에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도 정리해두었다. 그리고 눈물을 머금고 본문에 넣지 못한 50권의 리스트도 별도로 넣었다. 이 책은 철학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도록 도와준다. 더 읽어보고 싶은 철학자의 책이 있다면 원저를 찾아서 읽어보면 된다. 분명한 사실은 논쟁이 필요 없는 위대한 철학서들의 책을 읽어봄으로써 잃을 것은 하나도 없고 무엇이든 얻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철학은 다른 모든 주제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메타 학문이다. 예를 들어 정치철학을 공부하지 않고는 정치계나 경제계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 애초에 왜 인간이 사회를 만들었고 사회의 기반이 되는 정의의 개념은 무엇이며 집단과 비교되는 개인의 권리가 무엇인지를 기본 원리부터 알아야 하는 것이다. 철학은 바로 이런 주제를 다루며, 이 외에도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다룬다. 67쪽, 개정판을 펴내며 중에서신학자이자 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는 《천체론De Caelo》에서 이렇게 말했다. “철학 연구의 목적은 사람들이 생각해온 바를 아는 것이 아니라 사물 그 자체의 진실을 아는 것이다.”이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생각해왔는지를 아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아직 확고한 인생관을 가지지 못했다면, 이 책에서 인생을 바라보고 나아가 기존의 세계관에 도전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강력한 개념들을 발견할 것이다. 우리가 확실성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만약 어떤 종류든 절대적인 지식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질문을 통하여 변하거나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여러분은 위대한 철학서들을 읽어봄으로써 잃을 것은 하나도 없고, 무엇이든 얻게 될 것이다. 2223쪽, 들어가는 말 중에서우리는 어떤 사람을 볼 때 수십억 개의 세포 집합체로 보지 않고, 남들과 다른 점을 통해 그의 특성을 파악한다. 그 사람이 평생 연마해온 미덕이나 기술, 솜씨 등을 보면 그의 본질이나 기능을 이해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루트 연주자가 플루트 를 멋지게 연주하거나 조각가가 뛰어난 솜씨로 작품을 만든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성공은 기능을 완수하는 데 달려 있기 때문이다.4748쪽,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중에서페미니즘은 여성을 위해 정치적 대표성과 문화적 인식 향상을 추구했지만, 버틀러를 포함한 새로운 담론에서는 여성이라는 범주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 버틀러는 사회가 인간을 제한하고 금지하고 규제하고 통제하고 심지어 보호하기 위해 범주를 만들고 그에 따라 인간을 분류한다는 푸코의 주장을 인용한다. 문제는 이런 범주에 속한 사람들이 오로지 그 범주의 관점으로만 자신들을 바라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행 권력 체계에서 여성의 해방을 요구하기가 불가능해진다. 전체 시스템과 섹스, 젠더 등의 범주에 문제를 느끼는 데서 해방이 시작되기 때문이다.120쪽,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 중에서에피쿠로스는 쾌락과 행복을 연결 짓는 자신의 철학이 방탕한 육체적 쾌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여지가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에피쿠로스의 진정한 목표는 그보다 진지하게 신체적 고통이나 마음의 혼란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것이다. 진정으로 즐거운 삶은 끊임없이 먹고 마시며 섹스에 탐닉하는 삶이 아니라 모든 것을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면서 정신적 고통을 초래할 일은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삶이다. 186쪽, 에피쿠로스의 《서간집》 중에서일차원적으로 보자면 아브라함은 살인자다. 하지만 그는 단지 신의 뜻이란 이유만으로 명백히 부조리한 지시를 끝까지 믿고 따른다. 아브라함의 이러한 행위는 뭇사람들로서는 따라갈 수 없는 경지다. 그걸 보는 우리에게 공포와 전율이 일어난다. 바로 이 지점에서 키르케고르는 아브라함의 행위가 인간으로서 최고의 경지를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277쪽, 쇠렌 키르케고르의 《공포와 전율》 중에서니체는 민주주의나 권리의 평등, 고통받는 모든 이들과의 공감 같은 개념을 경멸했다. 이렇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려는 시도가 인간이 정말로 위대해질 수 있었던 환경을 파괴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온갖 종류의 억압, 가난, 폭력, 혹독한 시련에는 인간에게 독창성, 대담성, 정신력 등을 요구해 평범한 사람을 위대한 인물로 만드는 기회가 내재되어 있다는 주장이다.380쪽, 프리드리히 니체의 《선악의 저편》 중에서싱어는 또 가난한 자들을 돕는 의사결정은 스스로 내려야 하고 어떤 쟁점이든 절대적으로 옳거나 그른 것은 없다는 일각의 견해를 언급하면서, 이것이 약한 도덕 상대주의라고 일축한다. 분명히 우리가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이것은 의무의 문제다. 만약 어떤 어른이 아이가 물에 빠져 죽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선택의 자유라는 이유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를 미쳤거나 사악한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483쪽, 피터 싱어의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중에서요컨대 자기계발 프로젝트는 소규모 영성 공동체를 비롯한 종교 활동으로 시작하여 점차 세속화되고 과학화되었다. 이제 우리는 거장을 추앙하는 사회와 열심히 노력하는 문화에 살고 있다. 현대성이란 더 나은 삶의 가능성에서 영감을 받는 글로벌 피트니스 운동이라고 슬로터다이크는 말한다. 이 운동은 우리의 운명이나 관성에 대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498쪽, 슬로터다이크의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중에서
#세계 철학 필독서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