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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2

정보

  • ISBN : 9791167030870
  • 출판사 : 특서주니어
  • 출판일 : 20230925
  • 저자 : 박현숙

요약

●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 박현숙의 역작! 탄탄한 스토리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천개산 패밀리의 좌충우돌 생존 분투기!

㈜특별한서재의 아동 브랜드인 특서주니어의 어린이문학에서 천개산 패밀리 1, 2 시리즈가 동시 출간되었다. 천개산 패밀리는 베스트셀러 수상한 시리즈의 동화 작가 박현숙이 한층 확장된 넓고 깊은 창작의 세계에서 돋보이는 상상력으로 서사의 개연성과 완결성을 추구하는 작품이다. 권마다 숨겨진 비밀과 복선, 반전을 선사하면서도 문학적, 동화적 가치를 놓치지 않는 글은 작가 박현숙의 세계, 이야기 힘을 가장 완벽하게 보여준다.

웃음과 눈물, 깊은 우정과 비열한 속임수, 미스터리한 비밀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사건들로 가득한 천개산 패밀리 두 번째 이야기!

사라진 번개를 찾아 전원주택 마을로 내려간 천개산 들개들. 하지만 닭과 오리 납치범이라는 누명을 쓴 개들에게 또 다른 위험이 찾아오고, 전설의 검은 개에 대한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천개산의 들개들은 사라진 번개를 찾아 다니다가 산아래 예쁜 집들이 모인 전원주택 마을에서 닭과 오리가 납치된다는 소문을 듣는다. 대장과 용감이는 그 범인이 번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원주택 마을을 찾아가지만, 번개의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한편, 시내의 떠돌이 개들 중 하나인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는 용감이가 얻은 붕어빵을 대가로 중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전원주택 마을의 닭과 오리는 반드시 비가 오는 날 밤에만 사라진다는 것! 이 정보를 들은 대장과 용감이는 비가 내리는 날 전원주택 마을에 가지만,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의 거짓말에 속아 큰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천개산 패밀리 2

리뷰

l*** 구미호 식당 시리즈와 수상한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박현숙 작가의 새로운 시리즈 천개산 패밀리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첫 이야기에서 조난당한 사람을 도와주는 문제로 천개산 패밀리는 분열을 맛보았고 이제 그 분열이 만들어낸 문제에 직면한 천개산에 거주하는 들개들의 고군분투가 담겨 1편보다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책의 인세 일부를 유기동물구호단체에 기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이 가진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

천개산 자락의 전원주택 단지 내에 닭 등이 없어지는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고 그 배후로 천개산 산 66번지에 터 잡은 들개들이 지목된다. 천개산 패밀리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더 당황스러운 건 그들이 없는 먹거리를 나누어주고 체온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곁을 내주었던 인간이 들개의 존재를 알렸다는 것이다. 인간 중에는 천개산 패밀리들보다 못한 인간들이 너무나 많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정말 못된 인간이 등장한다. 천개산 패밀리와 인간들 사이의 오해는 풀릴 수 있을까? 그나저나 사람들의 가축을 훔쳐 가는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

개 사육 농장을 탈출해서 천개산 패밀리의 일원이 된 얼룩이는 이름이 없다. 모두들 가슴 아픈 사연이 있고 아픔과 슬픔을 간직하고 살고 있지만 얼룩이는 아픔이 하나 더 있다. 이름이 없어서 딱히 슬픈 것은 아니지만 이름이 있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고 싶었다. 그런데 착한 구름이가 멋진 이름을 지어준다. 용감이. 이제 얼룩이에게도 이름이 생겼다. 얼룩이에서 용감이가 되었다는 기쁨이 채 가시기 전에 친구를 잃는 아픔과 슬픔이 찾아온다.

떠돌이 개와 들개의 차이는 무엇일까? 작가 박현숙이 보여주는 유기견의 삶은 고달프고 힘들다. 그것도 한번 상처를 준 인간들에 의해 다시 힘들고 아프다. 우리 인간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만든 천개산 패밀리의 내일은 오늘보다 행복하기를 기대해 본다. 새로 식구가 된 뭉치의 활약이 담겨있을 3편이 기대되는 것은 《천개산 패밀리 2》를 만나게 되면 필연이 될 것이다.

아픔과 상처를 안고 배려라는 커다란 사랑으로 뭉쳐 살아가는 천개산 패밀리의 아지트를 꼭 한번 찾아보길 바란다.

quot특서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quot 2023-10-08 23:14:23.309157
y*** 앞서 1권에서 후반부에 처음 등장했던 quot흰 개quot는 이름이 quot파도quot입니다. 참… 이름이라는 게 그렇게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조난자(quot그 사람quot)이 자신을 quot들개quot라고 불러줬다고 그렇게나 설레어하던(2권 p19도 참조. 뭐 그건, 누가 봐도 설렘의 감정입니다. 박현숙 작가는 이런 기술이 탁월하죠) 얼룩이를 다시 떠올려 보면… 아무튼 파도는 이 2권에서도 말이 참 많은데, 다만 그 안에는 중요한 정보가 들었습니다.

여튼 파도가 알려 준 엄청난 정보를 듣고 얼룩이와 바다는 고민에 빠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자기들끼리 이럴 게 아니라, 대장이 괜히 대장인가요, 대장한테 빨리 가서 상의를 해야 하지 않겠나는 생각이 저는 들었습니다. 파도도 익히 알고 있는 quot전설의 검은 개quot가 바로 대장이라는 건 1권에서도 나왔고(그러나, 스포라서 이 후기에서 말할 수는 없지만 p65, p76, p166 참조) 이 2권 처음에 파도가 드디어 대장을 만나(p8) 그 실물을 보고 감탄하는 장면이 있습니다(좀 뒤 p61도 참조). 또 1권 마지막에 바다가 얼룩이더러 너의 자질에 걸맞은 새 이름을 가지라며 quot용감이quot라고 새로 불러 주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2권 p49, p129에서, 대장 입에서도 처음으로 용감이라는 호칭이 나옵니다.

대장은 여러 번 팸원(?)들을 감동시킵니다. 멋있는 외모로 한 번(은 아니고), 고깃덩이를 능력 좋게 아지트로 가져와서 한 번(우리들은 마트에서 고기 사올 때 봉투가 안 터지게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2권 p21), 갑자기 사라졌다가 모두의 걱정을 달래며 컴백해서 또 한 번… 야마오카 소하치도 말했듯이 보스는 이처럼 부하들을 진정으로 반하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대장을 무척 따르던 바다는 1권에서도 아팠고 이 2권 p120에서 죽습니다. 너무 슬펐네요. 불쌍한 바다ㅠ

역시 대장은 보통 짬(?)이 아닌 게, 들개에도 진정한 자격 같은 게 있다고 그 지론을 설파합니다(p54, p99). 요지는 사람들에게 넘어갈 여지가 있으면 그는 아직 진정한 들개가 아니라는 건데(번개 같은 애들), 이렇게 믿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사람들에 대해 그리 극단적인 적대 스탠스를 갖지 않으니 그것도 좀 신기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개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아직 주인을 온전히 믿지 못하면 그는 완벽한 개가 아니다, 아직도 절반은 늑대(p158)라고 봐야 한다, 혹은 사람이, 이렇게 완벽한(완벽해진) 개한테 그에 합당한 보답을 못 주고, 뒤통수나 치고 유기(나아가 포식)나 한다면 그 역시 온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논리는 (독자인 제 생각으로) 이렇게도 연결됩니다.

1권에서도 그런 장면이 있었는데(조난자- 나중에 헬기로 구조되었다는-가 얼룩이한테 자기는 입이 터져서 못 먹는다며 햇반 도로 가져가라는 씬), 2권에서도 유난히 친절한 붕어빵집 아줌마가 얼룩이한테 말을 걸고 얼룩이도 뭐라고 대꾸를 하는 듯한 장면이 p78 같은 데 있죠. 이 이야기 속에서 희한하게도 개들은 사람 말을 알아듣는데 사람은 개의 말을 못 알아듣습니다. 얼룩이도 그런 취지로 제스처를 취한다는 거지 저 말을 아줌마가 일일이 이해하는 게 아닙니다.

p98에서 대장, 얼룩이, 바다, 미소는 드디어 번개를 다시 만납니다. 얼룩이가, 번개더러 그날 조난자에게 먹을 걸 갖다 준 건 대장이 아니라 미소였다고 오해를 풀라고 합니다. 미소가 그를 도와 준 건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였는데 저는 1권에서 그 대목을 읽고 노예로 끌려가던 벤 허가 어느 젊은 목수(…)에게 물을 얻어 마시고 죽다가 살아나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벤 허는 훨씬 나중에 은혜를 갚으려고, 형장으로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는 그 목수에게 물을 건네지만 실패합니다. 그 목수는 하늘이 미리 정한 섭리에 의해 그 형장에서 죽어야 했기 때문이었죠. 벤 허는 유대 귀족 출신이었지만 (알고보니) 그 목수는 벤 허 따위가 함부로 호의를 베풀 수도 없는 존재였습니다.

충분히 경험이 많고 지능이 높아도 남에게 속을 수 있습니다. 보이스피싱범들이 그렇게 활개치는 건, 여튼 자녀에 대한 위험이 거론될 때 사람들은 고작 1%의 가능성이라도 순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도 quot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quot의 말에 속을 정도는 아니었으나(p135) 번개가 너무 걱정되어서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p110에서 침질질이 구라를 쳤지만 p140에서 파도는 멀쩡하게 잘 다닌다는 것도 밝혀집니다.

침질질 이놈은 정말 악질인 게, 대장한테 누명을 씌우기 위해 마지막까지 속임수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대장은 한 번 속지 두 번은 안 속습니다. 침질질 이놈은 제가 길에서 만나기라도 하면 대갈통을 걷어차기라도 해서 그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아야 하겠네요. 대장은 역시 믿는 구석이 있었고, 그는 바로 ooo oo o였습니다(스포). 이제 청계산 패밀리는 새로운 출발을 하며 새 식구 뭉치도 상처를 닫고 건강히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람들은 제발, 법에 따라 반려동물과 이별을 해도 해야겠으며 제발 산 같은 데 유기하지 맙시다!nbspnbsp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2023-10-08 22:27:43.768303
l*** 들개로 살아남아야하는 《천개산 패밀리》 그들에게 quot들개quot라는 명칭은 누가 지어 준 것일까?

○ (p.55) 산에 살고 있다고 해서 완벽한 들개인 건 아니야. 사람들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아야 완벽한 들개라고 말할 수 있지

quot속아 넘어가지 않아야 완벽한 들개quot라는 표현이 마음이 아프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속 quot들개quot와 《천개산 패밀리》 속 quot들개quot는 다르다. 그들은 그저, 생존을 위해 친구를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생물 중 하나일 뿐이다.

전원주택 닭장 속의 닭을 납치한다는 오명을 쓴 quot들개quot들.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아지트를 떠난 번개는 어디로 간 것일까?

그들이 세상을 살아남는 방법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보다 더 처량하고 위험하다.

《천개산 패밀리》는 모두 안전하게 아지트로 돌아올 수 있을까?

떠돌이 개와 들개를 스스로 구분짓고 살아가는 그들의 삶에는 나름의 규칙이 있었다.

늘 그렇듯 비도덕적 삶과 생존을 위한 사투 그 사이를 고민하며, 좀 더 도덕적 삶을 살아가기위해 노력한다.

규칙, 도덕적 삶, 인간에 의한 규정, 생존과 친구를 위한 희생,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천개산 패밀리》에게는 끝없는 사건들이 꼬리를 문다.

헤어짐 끝에는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천개산 패밀리를 영원히 떠난 바다, 새롭게 찾아온 솜뭉치 같은 뭉치.

당돌한 뭉치의 모습에 벌써 《천개산 패밀리 3편》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 특별한서재에서 책을 지원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0-06 23:42:11.316768
w*** 아이가 표지보고 사달래서 사줬는데 너무 재밌게 잘읽어요 2023-09-19 15:51:28.657015
n*** 박현숙 작가님 작품이라 재밌게 읽네요 개인적으로 2권이 더 예쁜것 같습니다 ^^ 2023-09-19 12:54:33.79441
f*** 아이들이 재밌게 읽네요 2023-09-19 12:42:13.512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