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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부당합니다

정보

  • ISBN : 9791168414150
  • 출판사 : 와이즈베리
  • 출판일 : 20221024
  • 저자 : 임홍택

요약

모두를 위한 공정이란 존재하는가?서로 다른 우리가 부당함과 마주하는 법〈90년생이 온다〉 저자 임홍택이 새 책 〈그건 부당합니다〉로 돌아왔다. 여전히 미스터리한 존재 취급당하는 요즘 세대를 보며 저자는 단순히 나이 차가 아닌, 공정과 부당함이라는 좀 더 근본적인 영역으로 논쟁터를 옮겼다. 90년생을 넘어 새롭게 성인으로 편입된 00년생도 바라보았다. 지난 몇 년간 이들은 빠르게 사회 중심부로 퍼져나가며 목소리에 물리적 힘을 싣기 시작했다. 연이은 대형 선거들은 그들의 영향력을 더욱 키웠다. 그런데 그들의 커진 목소리를 단순히 관성에서 벗어나려는 청년 특유의 저항의지 정도로 해석해도 되는 걸까? 9000년대 태어나 고된 사교육+공교육을 버텨내고, 80% 이상의 비율로 대학에 진학해 학위를 따고, 고된 취준생활을 거쳐 어렵게 사회에 진출하더니 이제는 고인물 기성세대를 곤란케 하는 청년들 정도로 단순 분류해도 되는 걸까?그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사회에 나와 어 이거 좀 이상하다? 갸웃거리게 만든 한 가지 키워드. 바로 부당함이다. 생각 이상으로 불공정하게 돌아가고 있는 세상. 공정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오히려 불공정하다 치부되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부당한 어떤 사안에 대해 기성세대는 현실적으로 그 정도면 괜찮다며 넘어가기도 한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내가 잘못된 건가, 네가 잘못된 건가?저자는 책을 통해 그간 우리가 찝찝해하면서도 그러려니 지나쳐왔던 수많은 반칙들을 되짚어보고, 특정 세대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부당함에 대해서 꼬집는다. 들여다볼수록 그 많은 문제들의 원인이 세대 차이가 아닌 원칙 차이였음을 알게 된다.반칙하지 말자는 말이 그렇게나 이상한가요?나는 스포츠 경기에 적용되는 기본적 수준의 공정을 우리 사회에 접목시키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 두 가지를 뽑자면, 첫 번째로 반칙 없는 경쟁 과정을 만들고, 두 번째로는 계속 변화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왜 애초에 공정이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었는지 생각해보자. 그것은 바로 필드에서 뛰는 당사자들이 반칙 행위를 신고했기 때문이다. 혹은 문제를 일으킨 특정 행위가 지금의 시대에 비추어 옳은지 혹은 옳지 않은지 제대로 규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림픽 경기에 뛰는 선수들은 출발선에 서서 이 경기가 진짜로 공정하게 진행될까?와 같은 고민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정해진 룰을 숙지하고 게임에 참여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내달릴 뿐이다. (중략) 하나의 언어로 공정을 정의하긴 어렵지만, 세상을 조금 더 공정하게 만드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나와 의견이 다른 상대방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고 인정해야 하는 부분은 인정하는 것이다.- 맺음말 중에서

● “우리가 믿어온 공정의 기준이 뒤집어진다!” 〈90년생이 온다〉 이후 4년, 그 사이 뭐가 어떻게 달라진 건가?

수 년 전, 베스트셀러 〈90년생이 온다〉는 당시 대통령을 포함한 수백만 독자들에게 세대론이란 생각거리를 제공했다. 사실 책의 목적은 90년생이라는, 인류 최초로 목격된 희귀 종족의 습성을 관찰해 “쟤들은 이렇대”라고 설명하기 위한 게 아니었다. 책을 쓴 작가 본인도 특정한 누군가만의 문화라는 분류 자체가 편견이라 말하고 있다. 세대를 다루고 있지만 세대를 가르기 위한 건 아니었다는 얘기다. 오히려 방치된 채 점점 깊어지고 있는 세대 간 갈등의 골을 수면 위로 드러내려는 의도였다. 건강한 논의가 책의 궁극적 목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갈등의 골은 한도 끝도 없이 깊어졌다. 서로 다르다는 사실은 이해의 대상이 아닌 싸움의 소재가 되었다. 사실 세대 갈등에 있어 서로 이해하는 것 말고는 딱히 해답이 없는 게 사실이다. BC1700년경 수메르 석판 한 귀퉁이에 “(자녀에게) 철 좀 들어라, 왜 그렇게 버릇이 없느냐”란 낯익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는 사실은, 인류가 발전해온 지난 수천 년간 세대 갈등의 해법만큼은 찾아내지 못했다는 걸 반증한다.

[드라마 속 공정, 공평, 평등]그는 우영우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언급하며 인신공격을 하지도 않고, 특별히 동정적인 선의를 베풀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는 장애인과 일반인 모두 똑같은 룰에 의해 경쟁하고, 평등하게 대우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드라마 초반에는 권민우의 모습이 오히려 진짜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극 중반 이후 그가 함께 맡은 사건의 자료를 경쟁자인 우영우에게 공유하지 않는 반칙 행위를 일삼고, 장애인에게 편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진다. (중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다시 한 번 공정 이슈가 공론화되면서 권민우가 말하는 공정은 진짜 공정이 아니라 기계적인 평등 혹은 공평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등장했다.- PART 1 공정함을 바라는 세대라는 착각 中[직업으로서 공무원 인기가 떨어진 이유?] 젊은 공무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단순히 적은 월급이 아니다. 그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하위직들에게 유독 일이 더 몰리는 현실 때문이다. 공무원을 준비하던 시절에 들어왔던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공무원 생활도 지금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열심히 일해서 성과를 내도 돌아오는 것은 파격적인 보상과 승진이 아닌 더 많은 일이다. 이 와중에 (나와 같이) 절대로 잘리지 않는 선배들의 지시는 쉽게 거부하지도 못한다. 게다가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인지, 민원인들의 부당한 요구나 과격한 행동에도 정작 공무원인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시스템은 구현되어 있지 않다. 요즘엔 일반 음식점에서도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반말로 주문하시면 반말로 주문 받습니다”와 같은, 자신의 종업원을 지키겠다는 문구를 종종 볼 수 있지만, 이는 공무원 사회에서 쉽게 이뤄낼 수 없는 일이다.- PART 2 부당함의 관점으로 다시 읽는 공정 이슈 中[보상과 인사가 부당합니다] 1990년대 출생의 세대들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사회로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기업을 비롯한 조직 사회에서 보상과 인사 문제가 부당하다며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다. 정치나 사회 분야에서도 본격적으로 실력 행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보다 먼저 세상을 살아온 선배 세대 입장에서는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런 생각들은 젊은 세대로 하여금 기성세대를 불편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든다. 반대로 1980년대 이전에 태어난 선배 세대들 입장에서는 억울함을 느끼는 것도 그리 이상하지 않다. (중략)현재의 노동 시장에서는 노동자의 선택 범위가 과거에 비해 확대됐다. 10여 년 전 이직을 고려하던 노동자들은 보통 동종 기업군의 범위 내에서 탐색을 하는 편이었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에 근무하는 직원이라면 통상적으로 동종 기업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으로 이직하는 것을 고려하는 식으로 이직의 범위가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직무와 업무 범위만 맞는다면 동종 기업이 아니어도 관계가 없다. 가령, SK하이닉스에 근무하는 개발자라면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를 비롯해 개발 업무를 할 수 있는 모든 곳이 비교 대상이 됐다.- PART 3 왜 유독 더 부당함을 느끼는가? 中[확실하고 통제 가능한 줄 서기] 오늘날의 줄 서기 현상에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경우로 한정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가령 20182019년에 포방터시장의 돈가스집에서는 매일 선착순 35팀으로 제공 수량을 제한했다. 일행을 감안할 때 70명 정도만이 서 있었던 것이다. 또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는 경우도 혹시 몰라서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사전에 입고 수량을 파악해 확실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것이다.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줄 서기 풍경들은 통제 가능성을 점차 중요하게 여기는 지금의 시대적 풍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 줄 서기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재화를 얻는 풍경은 오늘날 우리가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줄 서기 이외에는 태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PART 4 부당하지 않은 세상의 기본 원칙 中[관행이라는 총체적 부당행위] 지역 경찰로 임용된 친구에게 “너도 시보떡을 했니?”라고 물어보니 자신은 더 비싼 호두과자로 돌렸다는 말과 함께, 일을 시작하는 시기에 괜히 미움을 살 필요는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좋은 게 좋은 것은 바로 이런 곳에서 힘을 발휘한다. 모두가 그저 따르고 있는 일이고, 따지고 보면 큰일도 아닌데 괜히 이런 곳에서 총대를 멜 필요 없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선택이 비합리적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관행에 반기를 들었다가 돌아오는 위험과 기존과 똑같은 행동을 했을 때 잃는 손해를 비교해봤을 때, 단연 전자가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합리적 선택들은 결국 관행이란 이름의 부당함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게 만든다- PART 5 새로운 세대와 시대의 균형점 中


#그건 부당합니다

리뷰

j*** 시대가 변하면, 많은 게 변한다. 요즘처럼 시대와 환경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되는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은 혼란을 겪는다. 사회적으로 충돌과 갈등이 많으면, 더 큰 발전을 위한 역동적인 사회로 흘러가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드러나지 않고, 문제를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시대를 지나왔기에 오히려 적절한 문제 제기는 발전을 위해서 긍정적이다. 이게 문제라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젊은 세대에게 오히려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저자는 전작 lt90년 대생이 온다gt, lt관종의 시대gt에서 M 세대에 대해 자세히 분석한 책을 선보였었다. 전작들에 이어서 이번에도 이해하기 쉽게 사회적으로 뜨거웠던 담론들과 연결해서 Z세대가 생각하는 공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에서는 공정이란 무엇인가로부터 출발한다. 공평과 공정이 어떻게 다른지, 정치적 틀에 맞춰서 보면 어떻게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실 모든 문제는 여기서 비롯되지 않나 싶다. 서로 다른 기준의 공정을 이야기한다면, 갈등의 폭은 줄어들지 않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매 정권마다 공정에 대해서 힘써왔지만, 우리 사회는 공정하다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공정이라는 단어 안에 담겨있는 이중성을 간파하지 못하는 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예로 평창 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의 이슈를 이야기한다. 정치적으로 보기에 남북이 함께 하는 화해모드와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올림픽을 위해서 준비한 선수들에겐 기회의 박탈로 다가올 수도 있다. 한쪽에게는 공정할 수도 있는 문제는 다른 한쪽에서는 부당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M 세대가 가고 Z세대가 온다. 예전에 선호하던 공무원도 이제는 더 이상 선호 직장이 아니다. 4년 동안 무엇이 달라졌기에, 이렇게 변할 수 있을까? 뉴스에서 요즘은 예전보다 더 자주 열악한 직장 환경 속에서 스트레스와 업무 과다로, 혹은 조작 미숙으로 희생당하는 젊은 세대들을 보고 있다. 업무환경의 개선이 있지 않는 한, 퇴사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저임금에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복종을 원하는 고루한 직장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 이상 젊은이들에게 눈을 낮추라는 말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언론에서 매스컴에서 젊은 세대를 자극적으로 다루면서 소비하는 행태가 몹시 안타깝다. 특히 선거나 특정 이슈가 있을 때마다, 세대 이론 혹은 요즘 젊은 세대들은 왜 그럴까를 넘어서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이야말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느냐에 따라 사람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시대에 따라 가치와 사회적인 시각도 늘 변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가치나 생각이 늘 변함없이 옳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규칙에만 따르기를 강요하는 사회는 발전하지 못한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시각과 상대방의 상황을 읽어내고 공감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요즘이다. 저자는 대기업 신입사원 입문 교육과 소비자 팀 분석 업무,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다채로운 직무를 경험했던 것들 바탕으로 조직 내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 방법을 다뤄왔다. 90년대 생이 온다며, 기존과는 다른 M 세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Z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공정과 부당에 대해서 말하고, 젊은 세대를 무조건 비난하기 보다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책이다. 책보다는 실제로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기를 무조건 겁내지 말기를 바란다. 일 외에 실제로 이야기해 봤을 때, 신선한 생각을 많이 하고 누구보다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으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사실 이런 책보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들이 건강하게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과의 모임이 많지 않았던 지난 몇 년간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더 적어지면서 갈등이 더 심화되어 온 건 아닐까? 모임 자체도 함께하는 모임보다 세대별로 나뉜 모임들이 더 활발해지고 있는 요즘, 서로 간의 만남이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 2022-11-15 00:52:17.927859
t***  우리는 수많은 부정과 부당 불공평 사이에 살고 있다. 그걸 입으로 소리 내서 말하고 말하지 않고는 개인의 차이이겠지만 세상은 변화하고 그 변화하는 세상에 살아가는 이들은 계속해서 세상에 적응하고 나아가고 달라지려고 한다.

요즘 것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런 말도 많이 한다. 특히 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소위 MZ 세대들은 기성세대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외계인 같은 취급마저 받고 있다는 느낌마저 드는 게 요즘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아주 옛날 한비자도 이런 비슷한 말을 했다는 거다. 즉 항상 세대 갈등은 있어왔다는 말이 된다.

이번에 읽은 책 그건부당합니다 는nbsp90년생이온다nbsp의 저자nbsp임홍택nbsp작가의 신작이다. 무엇이 옳고 그르고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MZ 세대라 불리는 90년대 이후생이 성장하면서 마주한 세상과 그들이 보고 있는 지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설명하면서 그들이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게 된 과정과 결과를 차분히 써 내려가고 있다.

일하는 직종 관계상 나는 MZ 세대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들과 깊은 대화를 기회를 많이 갖지는 않지만 대화를 하다 보면 약간 벽을 느끼거나 급발진된 사고 혹은 배려 없는 선택 같은 것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에 대해 그 친구들은 그것이 당연하게 여기며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당당하게 말하곤 해서 quot내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quot quot저런 게 정의 인가?quot 하고 의아해하며 웃음이나 얼버무림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던 일이 꽤 많았다.

솔직히 나도 내가 가진 상식의 이야기가 아닌 이야기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거나 왜 저래 하며 넘겼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그들이 처한 상황과 시대를 내가 혹은 기성세대가 만들어간 책임이 없지 않음에도 그들을 이해할 수 없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총 5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매 챕터마다. 온 오프라인에서 회자되었던 다양한 사례와 사실들 혹은 드라마 등을 예시로 들어 그들과 우리의 시선의 차이점과 그 차이점이 오게 된 원인들을 분석한 내용들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같은 시대에 다른 것을 느끼고 반대로 행동하는지 설명한다.

part1 공정함을 바라는 세대라는 착가 에서는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이게 세대 차이인가 하고 그냥 이해하지 않고 넘어갔던 것을 그들이 같은 시대를 다른 연령대로 다른 것을 보면서 살아왔기에 느끼는 것과 옳은 게 달라진 이들이라는 것을 마음이 아니라 증거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정보 값을 책과 신문 방송으로 얻어왔던 우리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와 매체의 결이 다름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영상으로 더 급격하고 빠르게 인지하고 넘어가며 느꼈을 세대와 차이 나는 감성은 당연한 것일 수밖에 없었다.

part 2 부당함의 관점으로 다시 읽는 공정 이슈 에서는 공무원 선호도의 변화 기업 내의 공정함 정책의 공정함까지 따지고 들어가서 그들이 생각하는 부당이 어디서 기인하는지를 이야기한다.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하거나 접근해 본 적 없는 것들도 있어서 읽으면서도 그냥 다른 세계 사람들이었구나 싶었지만 그 기저의 그들이 고려하는 부분을 바라보며 왜 그렇게 통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part 3 왜 유독 더 부당함을 느끼는가 이 부분은 내용도 가장 길고 사례도 많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생각할 부분도 많은 부분으로 기억된다. 인상적인 것은 인터넷의 활용도로 물론 나도 인터넷을 하는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처음부터 스마트폰으로 생활했던 이들과는 전혀 다른 사상과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것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다양한 예시와 설명으로 왜 그들이 부당하게 느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어느 부분에서 분노와 문제가 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도 웃짤로 봤던 대학교수와 대학생의 채팅방 에피소드는 웃으면서 진짠가 하고 넘겼는데 이곳에서 다시 보니 그들에겐 진지하게 억울했을 거란 생각과 그 시대의 간극에 아연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속으로 급발진 한 대학생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실 대학까지 다니는 친구가 예절교육은 안 받은 건가? 사회성은 밥 말아 먹은 건가 하는 생각을 계속했지만 책을 더 읽다 보니 그들에게 그 부당함이 더 컸다는데 방점이 찍힌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해볼 수 있었다.

part 4 부당하지 않은 세상의 기본 원칙 에서는 부당하지 않은 세상이 기본이 아니기에 더욱더 부당함에 몸부림치고 인터넷과 다양한 매체로 인해 더욱더 그 표현의 자유와 생각이 밖으로 드러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성세대들이 억울해도 에잇 하고 다음엔 내가 하던 게 그들에겐 통용되지 않았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세상의 기본 원칙을 돌아보면서 내가 정상이라고 생각했던걸 뒤집어 볼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part 5 새로운 세대와 시대의 균형점 은 사실 결론이라기 보다 과제에 가깝다고 봤다. 이 공정이라는 말에 저자의 말처럼 정답이 어디 있겠는가? 좀 더 세분화된 사례 적용과 서로 이해하고자 하고 명확하게 나누는 기준과 누구나 만족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주먹구구식으로 원래 그런 거라는 것이 아닌 이렇기 때문에 이걸 해야 하지 않냐? 하고 서로의 세대 간 이해와 화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연하게 여겨지던 세대들의 작은 수수께끼가 풀리는듯한 속 시원함으로 책을 읽다 보면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나는 고민이 더 되기 시작한다. 사실 요즘 세상에서 살면서 quot저런 놈은 사형인데 고작 벌금? 몇 년 준다고? quot 하는 범죄들을 많이 접했다. 모두를 위해 누군가 그를 없애야 하지 않을까 하는 위험한 생각까지 하게 되는 그런 범죄를 접하다 보니 마지막 장에서 다루었던 복수의 개념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좋은 게 좋은 거다 관행 등등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남들에게 했던 말들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대화의 방향 그리고 그들을 이해하고 나의 생각을 그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은 나의 결론이었다.

2022-11-14 05:01:10.798491
h*** mz세대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약간 아연해 질 때가 있다. 그들과 의 간극을 이해햐지 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조금이라도 알고싶다면 읽기 좋은 책이다!! 2022-11-14 04:59:45.330643
m*** 이 책에서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각종 통계, 언론 뉴스 등을 예로 들어 가며 이야기를 더욱 다양하게 들려준다. 그래서 읽으면서 실제 상황과 비교하며 시대적 상황을 인식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짚어볼 수 있었다.

조목조목 읽어가며 신선한 충격을 받기도 했다. 감히 이야기하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짚어주는 파격적인 책이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2030 청년세대와 공정이라는 개념이 함께 엮여 언론의 주요 지면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과거였다면 큰 반발이 일어나지 않았을 법한 사항들이다. 하지만 지금의 청년세대는 예상 밖으로 크게 반발하며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285쪽)

저자는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 책을 집필하면서 완벽한 공정이라는 개념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그러니 일반인 독자의 입장에서도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보면서 그 시각으로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과 세대들의 행동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길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예리한 통찰력을 발휘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며 진정한 공정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부당함에 저항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이기에, 이 책을 읽으며 다각도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2022-11-14 01:05:33.65404
f*** 세대간의 간격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는 사회적인 시스템의 공정하지 못함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90년대가 온다 이후 나는 이 책이 더 생각할거리가 많고 정의란 무엇인가에 버금가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2022-11-13 22:45:16.944471
k*** 90년 생이 온다로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이야기했던 임홍택이 이번에는 요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공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정에 대한 책들은 많지만 이 책은 MZ 세대의 생각을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어서 특별하다. 같은 경우를 두고 조금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기성세대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MZ 세대가 생각하는 공정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이 생각하는 공정과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공정에는 차이가 있을까? 만약 있다면 그 차이가 세대 간 갈등의 골을 더 깊게 만든 것일까?

제목부터 강한 끌림이 있는《그건 부당합니다》는 세대 간, 남녀 간 갈등이 극에 달한 요즘 젊은 세대들의 생각을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재미와 의미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책은 공정, 공정성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MZ 세대가 공정에 민감한 것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하는 것으로 그들만이 특이하게 까탈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공평과 공정의 의미를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고 MZ 세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공정성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부당함에 대한 것이라는 것에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부당함은 예전에도 존재했고 지금보다 더 심했을지도 모르는데 왜 MZ 세대만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그 까닭을 다양한 자료들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쉽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다수의 원인들 중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아날로그 사회가 디지털 사회로 변화한 사회 변화도 한몫했다는 것이다. MZ 세대를 지나치게 민감하다고 오해하게 만든 원인 중 가장 의미 있는 접근은 투명성과 투명성 인식의 차이(gap)인 듯하다. 투명성을 바라는 마음은 100인데 사회의 실제 투명성은 50이라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출산과 결혼, 리더와 보스, 조별 과제, 공무원 사회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공정에 대한, 부당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말 그런 일이 있을까 싶은 정도의 관행이 있었고 더 답답한 점은 아직도 진행형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북 5도 지사의 연봉을 알고 정말 깜짝 놀랐다. 17개국 젊은이들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의 조사 결과를 보고는 너무나 서글펐다. 대다수 국가의 젊은이들은 가족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선택한 것은 무엇일까?

p.342. 여전히 관행을 외치는 이들에게 우리는 관행이 아니라 적폐에 해당하는 부정이나 비리, 불법행위라고 명확히 찍어줄 필요가 있다.

공정이나 공정성은 그 의미가 넓고 모호해서 멀리 느껴지지만 부당함은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느끼고 알아채기 쉬울 것 같다. 부당함이 관행이라는 폭거에 묻히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quot그건 부당합니다.quot를 적재적소에서 외쳐야 할 것 같다. 좋은 관행도 나쁜 관행도 모두 없어져야 할 것 같다. 관행은 대부분 부당함과 연결되고 있으니 말이다. MZ 세대의 생각을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편안하게 들려주고 있는 특별한 책《그건 부당합니다》의 이야기를 꼭 만나보길 바란다.

quot와이즈베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quot 2022-11-13 16:27:04.684124
j*** 시대의 변화. 인류가 생겨나고 발전해온 수천년 간 세대의 갈등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4년 전 90년생이 온다 라는 책으로 세대론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었던 작가 임홍택이 그건 부당합니다 로 돌아와 요즘 세대가 말하는 공정함에 대해 이야기를 담았다.

요즘세대들이란 이라고 말하게 되는 MZ , 아니 Z세대. 90년00 년 생들이 바라보는 사회의 이야기를 담은 인문책을 통해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 두었다.

quot우리가 이상한게 아니라, 그냥 시대가 변한겁니다. quot 그들이 생각하는 관점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이전의관행에 맞추어 아이들이 따라와 주기를 바란다고 생각하기 전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있는지, 사회가 어찌변화되었는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Z세대만의 공정함을 담은 이야기.

그건 부당합니다에는 총 5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기존의 어른들이 정해놓은 공정함에 대한 반대 의견과 부당함을 관점으로 공정함을 돌아본 챕터, Z세대가 바라보는 부당하지 않은 세상의 원칙과 새로운 세대와 시대의 균형에 대한 챕터

Z세대들이 바라보는 공정함에 대한 정의를 다시한 번 들여다볼 수 있으며 회사에서 지급되는 성과급과 관련한 Z세대의 관점. 미디어와 인터넷을 적극활용해 비공개로 이루어지던 각 기업의 성과급이나 연봉, 회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익명성을 다룬 사이트에서 공유하는 방법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조별과제의 문제점 등, 그냥 이런방식을 이해하고 넘어가지 않은 채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규칙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Z세대들의 방식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보는 관점을 바꿔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 하지만 이들도 모든것이 투명하게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MBTI로 자신과 성향이 같거나 다른 사람을 구분하게 되는 이유는 편을 가르기 위함이 아니라 상대를 더 이해하고자 하는 Z세대들 만의 공정의 방식이라고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으며,

quot라떼는 이랬는데…. 요즘은 말이야,,,,다들 따라주지를 않아.quot 관행처럼 이어져가야 하는 회사의 루틴이나 이해도를 무조건 따르지 않는 Z세대에 대해 폄하하기 전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부당함과 공정에 대한 의미를 조금 더 이해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했다.

오히려 일상에서 더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식을 잘 찾아내는 이들의 공정함을 인정해주고 따라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우리도 이전의 관행만을 고집할것이 아니라 부당했던것에 입을 닫지 않고 공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이 든다.

와이즈베리 그건부당합니다 임홍택 90년생이온다 세대론 공정함 책선물 책추천 인문책 인문교양책 2022-11-12 14:46:12.388553
l*** 마이클 샌델의 lt정의란 무엇인가gt 와 lt공정하다는 착각gt 를 거론하면서 수능과 학종, 무엇이 공정한지에 대한 이 사회의 쟁점에 대해 MZ세대를 한 걸음 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은 시험에 기반한 능력주의 시스템의 예측가능성을 선호하는 것이다. 저자는 통제가능성 이라는 표현을 더 중점적으로 사용하는데 큰 차이는 모르겠다. 예측이 될 때 통제로 연결되는 것이니까. 원칙이 있고 통제가 가능할 때 자신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반대로 교란이 발생한다 싶을 때 예민하고 까칠해 보이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라기 보다는 개인이 가진 권리를 지키고 싶은 개인보호주의 에 가깝다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자신의 의무와 책임은 다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주장하는 젊은 세대에 대한 기성세대의 반감도 없지 않다. 개개인이 하나의 전체이자 덩어리가 될 수는 없기 때문에 각각 다른 태도를 보이긴 하지만 이기주의로 전체를 치부하는 것 또한 곤란하고 위험한 시선이다. 젊은 세대에게 통일이나 민족 문제같은 대의, 직장에서 늦은 시간까지 희생하는 일의 미덕은 실질적으로 그들의 삶에 연관되지 않기 때문에 강요하는 것을 부당하다고 느끼는 것일 뿐이다.

​저자가 제시한 세대담론의 불화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로 놓고 제로의 시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관행이라는 총체적 부당행위가 이 사회 도처에 깔려 있기 때문에 시간은 좀 많이 필요해 보인다. 관행이나 적폐는 좋고 나쁨이 없고 그냥 없어져야 할 것들이다. 젊은 세대에게 줄 서기의 원칙은 공정함의 또 다른 상징과도 같다는 것을 미루어 볼 때 규칙을 위반하는 문화를 조금씩 지워나가는 사회 구성원의 인식이 요구된다. 부당하다 싶을 때 저항하는 것은 사회 공정을 바로 서게 하는 데 중요한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공정함을 부르짓는 행위의 본질은 경쟁 사회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 라 공존하고자 하는 것이어야 한다.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 저항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

개인적으로 lt90년생이 온다gt 보다 인문교양책 lt그건 부당합니다gt 가 훨씬 재밌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독서토론 주제 도서로는 더 좋다!

2022-11-11 23:12:22.557317
n***

lt90년생이 온다gt라는 책으로 많은 이들에게 세대론에 대해 생각할 부분들을 갖게 했던 저자의 신작 그건 부당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 사회에서 떠올리는 말들 중 하나가 공정이다.

공정이란 단어는 갑자기 등장한 단어도 아니고 어느 사회에서나 기본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근본 가치이지만 유독 2020년도에 부상한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해 저자는 공정이란 단어 그 자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즉 어떤 사안에 대해 공정하다, 그렇지 못하다 하는 표면적인 외침 이면에는 젊은 세대들이 말하는 의미 속에 담긴 공정이란 단어를 꺼내게 된 이유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 공정에 대한 외침을 정당함에 대한 요구로 바꿔서 보면, 지금까지 공정성 이슈를 제기한 젊은 세대의 주장이 단순하고 명쾌해진다. 그들은 특별한 대우나 철학적인 깨달음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그저 살면서 DNA 안에 축적해온 정당한 것을 요구하라는 감정 반응을 자연스럽게 드러냈을 뿐이다. 그저 반칙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언론들은 부당함을 거부하는 현세대의 요구를 삐딱한 공정성을 요구하는 세대로 포장해 여론을 이끌고 있다. - P 40

그렇기 때문에 요즘 말하는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이 아닌 그 속에 담긴 전체적인 사회의 부당함에 대해서 다룬다.

책 속에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공정과 공평에 대한 의미를 되짚고 있다.

드라마 우 영우에서 나오는 귄 민우란 인물을 통한 예시나 공무원의 인기가 떨어진 이유 중 하나인 임금이 원인처럼 지목되지만 실은 젊은 세대들이 생각하는 공정성에 대한 공직생활에서의 부당함이 많기 때문이란 사실, 출산율 저하의 문제를 부당함 때문이라고 본 관점도 주의를 끈다.

또한 줄 서기 문화에 대한 이야기에는 젊은 세대들이 새치기 문제가 아닌 금수저나 기득권들이 누리는 패스트 트랙이 언제나 도처에 있다는 사실에서 그 체감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입시비리, 공기업 및 금융기관 취업 비리)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정은 공평에 더 가깝고 이는 공편의 공정의 구분이 자신의 신념이나 정치적인 당파성에서 비롯된 것이며 정작 공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당은 어떻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그러려니 하면서 지나쳐왔던 많은 변칙들이 떠오르기도 한 제시들을 통해 어느 세대들의 문제가 아닌 전체 사회적인 부분에서 부당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부당함에 대한 모든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 사회가 같은 고민과 생각들을 나눈다면 보다 나은 공정성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밝은 미래가 더 빠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2022-11-11 20:41:10.231521
v*** 아들과 같이 읽어볼 생각입니다. 2022-11-11 18:50:26.086933
e*** Z세대의 공정에 대한 이야기 lt그건 부당합니다gt. 젊은 세대의 키워드 중 가장 핫한 이슈가 된 공정. 기성세대의 통념으로 이해하기 힘든 세대론으로 바라보는 게 맞는 걸까요.nbsp세대 간 갈등의 건강한 논의가 목적이었던 lt90년생이 온다gt 이후 4년, 이 사회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마이클 샌델의 lt공정하다는 착각gt, 신재용의 lt공정한 보상gt, 임명묵의 ltK를 생각한다gt 등을 통해 공정에 대한 이야기가 낯설지 않은 시대입니다.nbsp

하지만 기성세대와 MZ세대, 이대남과 이대녀 등의 접근법으로 세대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MZ세대가 말하는 공정의 기준이 과연 옳은 것인가를 논쟁하는 데 초점을 맞출 뿐입니다.nbsp임홍택 저자는 요즘 세대가 말하는 공정 속에는 부당에 대한 담론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MZ세대가 이상한 게 아니라 시대 변화에 초점을 맞춰 이들이 말하는 공정의 의미를 드러냅니다.nbsp

우리가 알고 있는 공정은 사실 공평에 더 가깝습니다. 공평과 공정의 구분은 자신의 신념, 정치적인 당파성을 보여줄 뿐 진짜 공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내리기는 참 힘듭니다. 마이클 샌델의 lt정의란 무엇인가gt에서도 정의의 중요성이 아니라 정의가 대체 무엇이냐를 묻는 철학적인 책입니다.nbsp애초에 완벽한 공정이란 개념은 불가능한 겁니다. 우리의 초점은 진실된 공정이냐 거짓된 공정이냐 이전에 왜 공정이란 키워드를 꺼내게 되었느냐라고 저자는 짚어줍니다.nbsp

공평하면서도 정의로워야 한다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공정. 현실에서는 옳다라는 감정적인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저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공정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논쟁거리가 가득한 단어입니다.nbsp2019년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문제처럼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을 해소하는 일이 한편에서는 기회의 문을 닫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었던 겁니다. 정규직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는 정의롭게 보이지 않는 겁니다.nbsp한강의 기적을 맛본 기성세대와 다르게 지금처럼 각박한 현실 속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건 시스템 안에서의 원칙입니다. Z세대의 공정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뜻의 부당에 가깝습니다.nbsp

선호 직업 1순위였던 공무원이 이제는 3위로 내려왔습니다. 낮은 임금이라는 이슈가 표면적으로 날뛰었지만 핵심은 그게 아닙니다. MZ세대에게는 그나마 남은 선발의 공정성 때문에 인기가 있었던 공무원이었지만, 젊은 공무원의 퇴직률이 높아지고 선호 직업 순위가 낮아진 원인의 핵심 역시 공정 때문입니다. 공직 생활에서의 부당성이라는 진짜 문제를 이해해야 하는 겁니다.nbsp

Z세대의 공정은 공정이라는 외피를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절차의 부당성과 기준의 부당성 등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lt그건 부당합니다gt에서는 지금 세대의 제대로 된 니즈를 판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nbsp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으로 사회 구성원들의 투명성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SNS는 비교 범위를 무제한으로 확대했습니다. 주식 열풍, MBTI 열풍 등 MZ세대의 다양한 이슈 현상도 맥락을 이해해야 합니다. 일에 대한 태도도 변화했습니다. 급여는 중요하지만 일터는 중요하지 않다로 바뀌며 직장을 대하는 태도가 왜 변했는지를 짚어줍니다.nbsp

부당하지 않은 세상을 원하는 MZ세대. 소확행도 확에 방점을 둡니다. 확실한 행복에서 바라보면 다른 관점이 열립니다. 통제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금의 시대적 풍경에서 공정함의 상징으로 일컫는 대표 사례는 줄 서기 행위입니다. 줄 서기만큼은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습니다.nbsp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선착순의 원리입니다. 단순하고 직관적이고 공평하게 적용됩니다. 새치기라는 비정상적인 행위보다 분노하게 하는 건 기본 규칙 자체가 변화할 때와 새로운 이면의 규칙이 밝혀질 때입니다.nbsp

현실 사례로 예를 들면 내가 서 있는 줄 자체가 유일한 줄이 아닐 때를 의미합니다. 특권 기득권층의 취업 비리 등 패스트트랙이 새로운 줄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기존에도 있었던 일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예전보다 투명하게 드러나는 시대입니다. 그동안의 구조적인 불공정을 똑바로 바라보게 된 겁니다. MZ세대가 유난스러운 특별한 세대라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깨닫게 만든 겁니다.nbsp

반칙하지 말자는 말은 결코 이상한 게 아닙니다. 이상한 세대로 배척하는 대신 왜 부당함을 느끼는지 제대로 들여다봐야 합니다. 저자는 부당하지 않은 세상에 대한 담론을 꺼내듭니다. 법과 도덕심에만 맡길 수는 없습니다. 시스템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nbsplt그건 부당합니다gt는 관행이라며 다수의 침묵이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관행들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과 본전 의식으로 지나쳐왔던 수많은 반칙들이 드러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nbsp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nbsp 2022-11-09 15:21:25.403805
    u*** 좋은 예시가 마음에 듭니다 2022-11-07 17:18:26.793151
    z***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공정을 논하는 주요 상황들을 보면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많다는 것에 주목하고 스포츠 경기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수준의 공정을 우리 사회에 접목시켜 반칙 없는 경쟁 과정, 계속 변화해나가는 과정을 만들어가자고 한다. 이 두가지만 지켜져도 우리 사회는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2022-11-06 21:49:49.184417
    c*** 우리가 너무도 쉽게 내뱉는 ldquo공정rdquo이라는 단어가 사실 복잡하고 이루기 힘든 합성어였다는 분석이 신선하고 놀라웠습니다. 부당하지 않은 세상을 위하여 모두 힘내봐요!! 2022-11-06 21:00:39.015859
    p*** 임홍택 작가님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책입니다 오늘 완독후 다시한번 공정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2-11-05 14:43:51.73971
    k*** 정당하고 온당하지 않은 모든 것들에 대한 자연스러운 저항 2022-10-28 21:39:45.868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