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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우연들

정보

  • ISBN : 9791170401421
  • 출판사 : 열림원
  • 출판일 : 20220923
  • 저자 : 김초엽

요약

김초엽 첫 에세이, 『책과 우연들』 출간!‘쓰고 싶은’ 나를 발견하는 읽기 여정“이야기를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근원에 있는 마음을 묻게 될 때 나는 가로등 길을 따라 집으로 걸어 돌아오던 열여덟 살의 밤을 생각한다.” 김초엽의 첫 에세이 『책과 우연들』은 “읽기 여정을 되짚어가며 그 안에서 ‘쓰고 싶은’ 나를 발견하는 탐험의 기록이다.” “어떤 이야기와 사랑에 빠질 때의 그 기분, 그것을 재현하고 싶다는 바람이 나의 ‘쓰고 싶다’는 마음 중심에 있다.” “읽기가 어떻게 쓰기로 이어지는지, 내가 만난 책들이 쓰는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의 과정과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의 독서로” 나아가며 마주친 “우연히 책을 만나는 기쁨”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한 사람의 마음을, 내면세계를 흔들어놓고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채 떠나버리는 어떤 이야기들”. “언젠가는 나도 이런 것을 만들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이 오늘날 ‘김초엽’이라는 세계의 출발점이 되었다.『책과 우연들』은 총 3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세계를 확장하기’에서는 창작 초기부터 이어져온 쓰는 사람으로서의 태도에 대한 고민을, 2장 ‘읽기로부터 이어지는 쓰기의 여정’에서는 쓰기 위해 지나온 혼란의 독서 여정을, 3장 ‘책이 있는 일상’에서는 책방과 독자, 과학과 작업실에 관한 에피소드를 풀며 소설가의 일상을 다룬다. 김초엽은 “소설가가 되지 않았다면 마주치지 않았을 낯선 이야기도 기꺼이 펼쳐 든다.” “어쩌면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세계가 있을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좋은 것들을 천천히 느리게 알아”가는 순간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차갑고도 아름다운 세계 위김초엽이 그리는 유토피아“데뷔작 두 편을 공개하고 이런 말을 들었다.” “저는 SF에서까지 이런 구질구질한 현실 이야기를 보고 싶지 않아요.” SF란 본질적으로 ‘멀리 가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물음에 김초엽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선뜻 답하지 못했다. 김초엽은 “나도 멀리 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지만 “내 인물들은 멀리 갈 때조차 늘 조금씩 현실에 발목이 붙들려 있”다고 말한다. “왜 내 인물들은 과감하게 떠나지 못할까.” 여러 고민과 시도를 거치며 김초엽은 자신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아내고자 한다.김초엽은 “어떤 차별도 불행도 없고, 서로를 결코 배제하거나 외면하지 않는 유토피아”를 그려보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곳에 살던 아이들이 구질구질한 차별이 존재하는 지구로 돌아오게 만”든다(「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그것은 “결국 지구를 떠날 수 없”고 현실에 “붙들려 살아가야만 하는” 자신을 위한 결말이 아닌가 회의하지만, 마침내 그는 자신이 “쓰고 싶었던 것이 유토피아 자체가 아니라 유토피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관한 것임을” 깨닫는다. 김초엽의 “인물들은 두려움에 맞서며 그 우주를 미약하게나마 흔든다.” 그는 그것이 자신이 읽고, 또 쓰고 싶은 이야기였다며 다시 한번 ‘쓰고 싶은 나’의 일면을 발견한다. “어쩌면 그 모순에 맞서며 다른 세계로 향하는 길을 상상하는 것이, 소설의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책이 데려가준 우연의 순간들‘소설가’ 김초엽이 되기까지“이 책을 쓰며 나의 작업물이 얼마나 이전의 책과 작품에 많이 빚지고 있는지를 거듭 생각했다.” 거대한 우주의 경이와 신비를 알려준 과학책들, 좋은 이야기의 힘을 가르쳐준 소설들, “동시대에 같은 장에서 소설을 쓰고 있음에 기쁨을 느”끼게 하는 동료 작가들의 소설과 에세이들까지. 모두 창작자로 나아가는 길목에 든든한 동료가 되어준 소중한 책들이다. 우연히 “그 책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시간이 흘러 나중에 SF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김초엽은 지나온 책들의 궤적을 돌아본다.독자와의 만남도 김초엽 소설가가 소중히 여기는 우연한 마주침의 순간들 중 하나다. “스스로 소설가라고 소개하기도 민망했던 시절에, 작은 책방”에서 처음으로 만난 독자들. “조곤조곤 소설을 읽는 목소리, 서로 팔만 뻗어도 닿을 가까운 거리에 앉아 숨죽여 이야기를 듣던 진지한 얼굴들”. 애정 있는 독자들의 따뜻한 응원과 지지는 “창작자로 계속 살아가게” 하는 동력이 된다. 서로의 뜻을 헤아리고 “서성이며 책 위에 무수한 의미를 덧칠해가는” 소통의 과정을 김초엽은 기쁘게 받아들인다. “언제나처럼,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독자님들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열여덟 살의 어느 밤, 처음 이야기에 매료되었던 순간부터 어엿한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과 만나는 기쁨까지 진솔한 마음들을 잔잔히 전하고 있다.

● “나를 기이하고 반짝이는 세상으로 데려간 우연의 순간들을, 여기 조심스레 펼쳐놓는다”

김초엽 첫 에세이, 책과 우연들 출간! 쓰고 싶은 나를 발견하는 읽기 여정

“이야기를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근원에 있는 마음을 묻게 될 때 나는 가로등 길을 따라 집으로 걸어 돌아오던 열여덟 살의 밤을 생각한다.” 김초엽의 첫 에세이 책과 우연들은 “읽기 여정을 되짚어가며 그 안에서 쓰고 싶은 나를 발견하는 탐험의 기록이다.” “읽기가 어떻게 쓰기로 이어지는지, 내가 만난 책들이 쓰는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의 과정과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의 독서로” 나아가며 마주친 “우연히 책을 만나는 기쁨”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1장 세계를 확장하기에서는 창작 초기부터 이어져온 쓰는 사람으로서의 태도에 대한 고민을, 2장 읽기로부터 이어지는 쓰기의 여정에서는 쓰기 위해 지나온 혼란의 독서 여정을, 3장 책이 있는 일상에서는 책방과 독자, 과학과 작업실에 관한 에피소드를 풀며 소설가의 일상을 다룬다. 김초엽은 “소설가가 되지 않았다면 마주치지 않았을 낯선 이야기도 기꺼이 펼쳐 든다.” “어쩌면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세계가 있을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좋은 것들을 천천히 느리게 알아”가는 순간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지금도 나는 내가 밑천 없는 작가라고 느끼지만 예전만큼 그것이 두렵지는 않다. 이제는 글쓰기가 작가 안에 있는 것을 소진하는 과정이라기보다 바깥의 재료를 가져와 배합하고 쌓아 올리는 요리나 건축에 가깝게 느껴진다. 배우고 탐험하는 일, 무언가를 넓게 또는 깊이 알아가는 일, 세계를 확장하는 일. 그 모든 것이 나에게는 쓰기의 여정에 포함된다.- 42p나는 순수한 애정과 즐거움 대신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는 독자가 되었지만, 그래서 그게 일종의 직업병이라며 투덜대고 있었지만, 혹시 이 불순한 독서가 나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게 아닐까? 잘못 탄 버스가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도시의 낯선 장소로 나를 데려가주는 것처럼. 나는 이 책들에 실려 뜻밖의 세계로 자주 향한다. 의외와 우연의 영역들, 그것은 불순한 독서의 즐거움이다.- 160p세계의 중심에서 과학자나 군인이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발견을 하고 그것으로 인류와 외계 생명체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보다는, 변두리에 있는 평범한 인물이 모순적 상황과 세계와의 갈등에 처하는, 그러나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가는 이야기가 좋았다. 그것은 읽는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사랑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작가로서 이야기를 쓰고 싶은 마음을 들게 했다.- 175p세계의 이상한 구석과 결함, 미지의 무언가, 괴기한 현상을 마주쳤을 때 덮어놓거나 도망치거나 “그냥 그런 거야” 말하지 않고 끈질기게 파고들어 알고자 하는 태도가 SF의 근저에 있다. 물론 삐끗하면 그것은 대상을 정복하거나 통제하려는 일로 이어지기에, 이해는 늘 위태로운 줄타기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이해의 한계까지도 직면하면서 세계를 알아가려는 SF의 인물들을 좋아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미지의 영역은 끝까지 남아 있을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결코 낯선 세계에 대한 이해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 나는 그것을 SF로부터 배웠다.- 176~177pp나를 울게 하고, 웃게 하고, 가슴 벅차게 하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이야기들 사이에서 ‘쓰고 싶은 나’를 새롭게 발견한다. 한 사람의 마음을, 내면 세계를 흔들어놓고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채 떠나버리는 어떤 이야기들, 나는 이런 것을 쓰고 싶었지. 나는 성실하게 읽는 사람이 되고, 그러면서 쓰는 사람으로 변모한다. - 189~190pp한동안 나에게 서평 또는 리뷰 읽기란 떠나고 싶지 않은, 오래 기억하고 싶은 세계를 몇 번이고 뒤돌아보며 거기서 천천히 멀어져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계속 이 안에 머물 수는 없더라도 언제든 이 기억을 돌려 볼 수 있게 정제하는 독후 활동이라고 할까.- 197p어떤 책들이 우리를 생각지도 못했던 낯선 세계로 이끈다면, 책방은 그 우연한 마주침을 가능하게 하는 통로다. 좀 더 많은 책이 그렇게 우연히 우리에게 도달하면 좋겠다. 우리 각자가 지는 닫힌 세계에 금이 간다거나 하는 거창한 일까지는 일어나지 않더라도, 적어도 우리는 조금 말랑하고 유연해질 것이다. 어쩌면 그냥, 그런 우연한 충돌을 일상에 더해가는 것만으로 충분할지도.- 234p심지어 나는 내가 떠나온 언덕 동네의 그 작은 원룸,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작업실을 가끔 그리워한다. 작아서 모든 책을 다 꽂을 수 없었던,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책들만 꽂혀 있던 책장. 가끔 친구들을 재워주기도 했던 엉성한 소파베드. 몇 분만 걸으면 최고로 맛있는 파스타를 파는 동네 식당이 나오고, 조금 더 걸으면 경치 좋은 카페가 많은, 과일을 사러 마트로 내려갔다가 우연히 장보는 엄마를 마주치기도 했던 그곳.- 268~269pp


#책과 우연들

리뷰

s*** 작가님과 글 쓰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22-10-11 13:43:27.489103
o*** 작가 자신의 생각보다, 너무많은 작가들의 인용이 많아서, 작가가 전달하고자하는 요지가 많이 퇴색된느낌이 많네요, 2022-10-18 11:22:05.895032
v*** 김초엽 작가의 첫 애세이집 기대됩니다! 2022-10-16 12:20:10.913047
j*** 책에 관심을 갖고 조금씩 읽다 보니 돌아서면 증발되는 여운을 조금이나마 붙들어두고자 줄거리를 요약하거나 생각과 느낌도 기록하고 싶어졌다. 영어책 100권, 일어책 100권, 한글책 그보다 조금 더 많이 읽고 기록하면서 초반과 근래의 서평을 비교해 보면 그나마 조금 성장한 듯 보이긴 하지만,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은 절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작법서나 작가들의 글쓰기 관련 도서에도 흥미를 갖게 됐는데, ‘관내 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유명한 김초엽 작가의 에세이 출간은 그래서 더 참 반가웠다. 역시 소설가 다운 반짝이는 문장들이 곳곳에 포진된 이번 작품은 그녀의 개인적인 면모를 좀 더 들여다볼 수 있어 친근감이 들었다. 과학도 출신의 지성미와 이룬 성취에 비한 겸손함, 따뜻한 인간미까지 참 호감형 작가다.

SF는 비인간 존재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에 탁월한 장르다. 어쩌면 좀 과다하게 부풀려진 인간 존재의 중요성을 조심스레 축소해 제자리에 돌려놓는다는 점에서, 인간의 지각과 감각의 한계를 잠깐이라도 넘어보도록 요구 하나는 점에서, SF는 인간중심주의라는 오랜 천동설을 뒤집는다. 나는 SF가 수행하는 그 불완전한 시도들을 좋아한다.

SF에 대한 그녀의 철학, 작가로서의 고뇌와 보람, 창작을 위한 방대한 읽기와 쓰기의 반복 속에서 얻은 깨달음과 성장을 엿보며 나 또한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받았다. 굳이 고르라면 이과보단 문과 성향에 좀 더 무게 중심이 기우는 내가 그녀의 심도 있는 과학 세계를 이해하기는 버거웠지만, 그만큼 그동안 관심 없는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일기엔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인간 중심에서 탈피해 비인간 존재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SF라는 장르에 대한 매력을 살짝 맛볼 수 있었던 점도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글 쓰는 일은 때로 세계 전체를 뭉쳐 내 손 위에 가져다 놓고, 과거와 현재 곳곳으로 나를 데려가 주는 빽빽한 거미줄 위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작업 같다가도, 때로는 나를 뚝 떼어내 좁고 작은방, 오직 책들로만 둘러싸인 방에 고립시킨다. 재미있지만 가끔은 심심하고 외롭고 심지어 고통스러울 때도 있다.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책상 위에 놓인 작법서와 작가들의 에세이는 마음을 진정시켜준다.

p.154-155

어떤 책들이 우리를 생각지도 못했던 낯선 세계로 이끈다면, 책방은 그 우연한 마주침을 가능하게 하는 통로다. 좀 더 많은 책이 그렇게 우연히 우리에게 도달하면 좋겠다. 우리 각자가 지닌 닫힌 세계에 금이 간다거나 하는 거창한 일까지는 일어나지 않더라도, 적어도 우리는 조금 말랑하고 유연해질 것이다. 어쩌면 그냥, 그런 우연한 충돌을 일상에 더해가는 것만으로 충분할지도.

p.234

특히 과학뿐만 아니라 소설가란 창작의 고뇌 여정에서 그녀에게 자양분이 된 수많은 도서를 엿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독서에 대한 열정이 몽글몽글 피어오르기 시작한 나 같은 새내기 독자에게 책 속의 책을 통해 파생 독서로 안내하는 부록의 도서 목록도 그녀의 꼼꼼한 배려가 엿보여 고마웠다. 출간된 김초엽 작가의 소설과 그녀에게 영감을 준 도서들을 찾아 읽으며 관심 없던 SF 세계를 음미하고 과학의 바다에서 유영한 후 다시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많은 문장을 흡수할 수 있을 것 같아 재독할 날을 기대해 본다.

아이돌의 눈부신 화려한 퍼포먼스가 그녀의 소설이라면, 무대 뒤에서 흘린 땀방울과 내밀한 사적 이야기는 이 에세이가 될 것이다. 새내기 작가로서 겪었던 좌충우돌 생존기이자 혼란의 독서 여정에서 재능보다는 노력이라 말하는 그녀의 겸손을 통해 나의 글쓰기도 조금은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읽었다. 이성적인 과학의 토대에서 따뜻한 문학의 힘으로 승화하는 Z세대의 대표 작가로 한창 진화에 전화를 거듭하고 있는 그녀의 추후 행보도 열렬히 응원하고 싶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2022-10-16 02:05:30.539054
    u*** 책을 통해 우연이라는 행운을 만납니다. 작가님 책에서도 그런 우연을 만나게 되길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2022-10-14 20:48:27.468
    a*** 첫 에세이 너무 기대됩니다! 2022-10-13 18:40:30.560368
    u*** 김초엽님 에세이라서 구입했어요 2022-10-11 12:21:44.209298
    i*** 왜 김초엽 작가 하는지 이제 에세이를 보고 알겠습니다.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2022-10-11 10:23:39.71699
    m*** 소설이 아닌 에세이도 재미있었습니다 2022-10-11 08:15:24.618437
    s***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그중에서도 sf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책. 과학과 책과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다! 2022-10-10 22:02:44.803237
    e*** 책들이 쓰는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의 과정과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의 독서로 나아가며 마주친 우연히 책을 만나는 기쁨의 순간들이다 2022-10-08 10:15:53.513
    x***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했지만 그 앞에서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두려움을 겪어본 이들에게, 나 역시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는 말을 건네고 싶었다.(11쪽) 라는 문장에서 따뜻함을 느끼면서, 책의 초입부터 현재의 내게 알맞은 타이밍으로 나타난 책이라는 점을 알고 더 애정이 생겼다. 그동안 김초엽의 소설을 읽으며 내겐 없던 #39;인류애 #39;라는 것이 갈비뼈 사이 깊숙한 곳에서 몽칠몽칠하게 솟아나는 감각을 느끼곤 했는데 에세이를 통해 그런 소설들을 탄생시킨 이의 여러가지 생각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오랜만에 맘 편하고 즐거웠다. 2022-10-07 09:12:27.606
    t*** 김초엽 작가의 ‘책과 우연들’이라는 에세이는 그녀의 또 다른 SF 작품이라고 느꼈다. 지금까지의 작품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일상 속의 SF 작품이라는 것이다.

김초엽 작가의 작품을 한 번씩 읽어본 사람들에게 이 에세이를 추천을 하고 싶다. 소설의 시작점은 소설의 첫 장이 아니라, 작가가 소설을 쓰게 된 계기부터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는 지, 이 소설을 쓰기위해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게 되면 작품에 대해 한층 더 깊은 이해와 애정이 생길 것이다.

이 책에서는 김초엽 작가가 이야기를 쓰게 된 계기부터 이야기를 쓰고 나서의 고민들, 그것들을 해결하는 부분까지 자세하게 나와있다. 나도 글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공감도 됐지만, 한 편으로는 글이 일상에 스며드는 배경이 나와는 전혀 달라서 새로운 세계 속에 사는 사람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글을 주로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쓴다면 한 번쯤은 다가오는 고비들이 세세하게 적혀 있을뿐더러,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도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해본 것들이라 공감이 될 것이다.

에세이에서 공감이라는 건 가장 강력한 찬사라고 생각한다. 나는 김초엽의 책과 우연들이라는 작품을 읽고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했다. 2022-10-06 21:35:08.63
i*** 아이가 김초엽 작가를 워낙 좋아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구매합니다. 2022-10-03 16:10:21.206
o*** 김초엽 작가의 작품은 저를 설레게 해요. 김초엽 작가님이 토이스토리 3을 보고 느끼셨다는 그 감정을, 저는 김초엽 작가님의 책들을 읽는 내내 느끼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2022-10-03 14:34:01.143
r*** 그 소설들은 데굴데굴 굴러들어온 이야기들을 작가가 가만 섰다 걷어 쓴 것이 아니라, 작가가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잡고 잃으며 엮은 분투의 결과들이다. 2022-10-02 12:50:10.37
g*** 늘 믿고 읽는 김초엽 작가님 책이에요! 이번엔 에세이라 진솔한 이야기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2022-10-02 11:38:47.1
i*** 책도 좋고, 파우치도 너무 이쁘네요. 독서의 계절에 유용하게 쓸께요. 제대로 힐링하는 휴일입니다. ^^ 2022-10-01 16:46:05.876
z*** 작가님이 이 글에서 환상적으로 그리는 독서 경험들과 그에 대한 동경이 저한테까지 전이 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도 부지런히 읽는 독자가 되어서 우연처럼 좋은 책들을 만나고 싶네요. 2022-10-01 08:15:39.453
n*** 좋아요. 기대됩니다! 2022-10-01 06:53:10.766
y*** 역시 김초엽작가님 짱입니다. 2022-09-28 23:33:36.253
q*** 표지가 인상 깊네요 ㅎㅎ 2022-09-28 22:02:58.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