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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것들

정보

  • ISBN : 9791170522690
  • 출판사 : 황금가지
  • 출판일 : 20230421
  • 저자 : 앨러스데어 그레이

요약

● 버려진 서류 더미에서 발견된 한 권의 책, 죽음에서 부활한 여자에 얽힌 기록은 과연 진실일까?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엠마 스톤 주연 영화화 휘트브레드상, 가디언 픽션상 수상작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앨러스데어 그레이의 장편소설 가여운 것들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20여 년의 집필 끝에 완성된 첫 출간작 라나크로 단테, 조이스, 오웰, 카프카 같은 문학계 거장들에 비견되며 스코틀랜드 문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 그레이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얻으며 휘트브레드상과 가디언 픽션상을 수상하였고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어느 빅토리아 시대 문건을 우연히 입수하고 재출간하게 된 경위를 알리는 서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한 천재 의사에 의해 죽음에서 되살아난 여성을 둘러싼 기이한 일화들과 군상극을 담은 회고록, 그리고 이를 반박하는 편지로 이어지며 흥미롭게 전개된다. 환상적 리얼리즘 기법에 탁월한 앨러스데어 그레이는 편집자로서 개입해 허구의 이야기와 실제 역사를 뒤섞으며 제국주의, 빈부 격차, 성차별 등의 문제를 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시선으로 그려 낸다. 과거의 기록물에서 수집한 삽화와 실제로 저명한 화가이기도 했던 그레이가 직접 그린 판화 역시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다. 이 작품을 바탕으로 요르고스 란티모스( 「킬링 디어」, 「더 페이버릿」 등)가 감독한 영화가 올해 중 공개될 예정이며 엠마 스톤, 윌렘 데포, 마크 러팔로가 출연한다.

나는 또한 도널리에게 내가 그것을 읽었을 때 역사임을 알 만큼 충분히 많은 허구 작품을 썼노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그것이 허구임을 알아볼 만큼 자신은 충분히 많은 역사서를 저술했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나 자신이 역사가가 되어야 한다는, 오직 한 가지 답이 있을 뿐이었다.본문에서


#가여운 것들

리뷰

m*** 재밌어요……. 2023-06-05 14:01:36.128623
q*** 지금 읽고 있는 중인데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2023-05-23 03:47:10.937134
t*** 영화 개봉 전에 읽으려고 구매했습니다. 후루룩 잘 읽혀요! 2023-05-22 15:42:00.688389
d*** 쉽게 잘 읽혀요.. 2023-05-22 14:20:47.485441
g*** 프랑켄슈타인 여성버전 같아요, 예쁜 여성 몸에 어린아이의 정신을 합친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2023-05-18 12:05:08.829165
n*** 좋아요!!! ㅋㅋ 잘읽었습니다 2023-05-15 14:00:59.852241
k*** 가여운 것들

사망한 여성의 몸에 결합된 태아의 뇌. 기괴하면서도 관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조합이었다.

모든 방면에서 충격적인 책이었다. 괴물 같은 자신의 옆에 있어줄 여자를 원해 벨라를 만들었다는 대목에서부터 벨라의 과거였던 빅토리아가 물에 뛰어들게 된 이유까지 모두 예상 밖이었다, 이 책에서 평범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가여운 것들이라는 제목이 내용을 잘 포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평범해 보이는 한 남자를 제외하고는 슬픔을 간직하고 세상에서 버려진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였기 때문이다. 벨라가 가여운 것들을 대표하기는 하지만 흉측한 외모로 얼굴을 드러내고 일을 할 수 없는 고드윈, 비록 벨라에게 버림받기는 했지만 도박으로 탕진한 웨더 등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 나왔다.

나름 이야기를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할 무렵 반전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기괴하다고 생각했던 내용이었지만 점점 적응하면서 책의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단 한 페이지 만으로 지금까지 내가 보았던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 책의 진정한 제목은 가여운 것들이 아니라 가여운 것이라는 사실을.

가여운 것들은 복잡한 책이다. 벨라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메인 이야기는 연속되는 사건들로 인해 빠른 호흡으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책에서는 여성 차별, 제국주의, 빈민에 대한 사회적 문제들도 다루고 있다. 몰아치는 이야기에 휩쓸릴 것 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흥미롭고 반전 있는 책이다.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영화에서는 이 다양한 사건들 중 어디에 초점을 둘지 궁금해 꼭 보러 갈 생각이다. 2023-05-14 16:11:46.431124
a*** 가여운것들변역소설책입니다 2023-05-14 05:00:08.650613
z*** 외모와 목소리가 사람들의 인정범위를 넘어선 백스터, 죽은 몸에서 다시 태어난 벨라, 그런 그녀의 사랑을 원하는 맥캔들리스. 죽음에서 부활했다는 설정 자체가 책에 궁금증을 더할수밖에 없었고, SF적 요소를 가미해 극의 중반부터는 몰입의 속도를 높였다

버려진 서류더미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한권의 책으로 시작해 [프랑켄슈타인]의 포스트모던적 재해석이라는 포인트까지. 결말에 다다라서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되기까지 조금은 난해하고 대부분 흥미로운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충격적이었다. 각주들 읽는 재미까지 쏠쏠하네.

죽었지만 죽지않았고 어른의 몸이지만 아이의 머리를 가진 그녀 벨라.

영화화 되었다니 또 한번 다른의미로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p.76

quot수년동안 나는 버려진 시신과 버려진 뇌를 우리 사회의 쓰레기 더미에서 가져다가 하나의 새로운 생명으로 통합시킬 계획을 세웠네. 이제 나는 그렇게 했고, 그렇게 해서 벨라가 탄생한 거야.quot

앨러스데어그레이 이운경옮김 황금가지 가여운것들 서평단 2023-05-13 14:56:48.953762
j*** 가여운것들영화을보시고요 2023-05-13 03:34:38.56383
r*** 영화도 기대 중 입니다. 먼저 책부터 읽어야겠어요. 2023-05-12 09:10:51.021515
p*** 🌈

가여운것들 앨러스데어그레이 이운경옮김 황금가지 20230421 협찬도서 서평단당첨

💭한 법률사무소의 폐기물 더미에서 맥캔들리스 외과의사가 남긴 책과 그의 아내가 남긴 편지가 발견된다.

  • 스코틀랜드 공중보건 담당관 아치볼드 맥캔들리스 박사의 젊은 시절 일화들
  • 의학박사 quot빅토리아quot 맥캔들리스가 손주 혹은 증손주에게 보내는 이 책에 관한 편지
  • 앨러스데어 그레이의 비평적, 역사적 주석

으로 구성된 이 책은 작가 앨러스데어 그레이가 발견된 책과 편지를 책으로 제작하는 데, 책 속에 등장인물로 나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돈은 많지만 남들과는 다른 괴상한 외모와 찢어질 듯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외톨이 백스터, 가난한 농장 머슴 출신으로 볼품없었던 맥캔들리스. 백스터와 맥캔들리스는 친구가 되었고, 백스터의 집에 방문한 맥캔들리스는 백스터의 기이한 연구 결과를 보고야 만다. 이후 백스터는 임신 9개월 차에 자살한 여성의 시신을 살려내고 벨라 백스터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친절하고 인기 많은 의사가 되고 싶었던 백스터는 이상한 외모와 목소리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한다. 사람들이 혐오하는 자신의 모습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벨라. 백스터는 그토록 원하던, 자신을 필요로 하는 여성을 만난 셈이다.

💭죽은 사람을 살려낸다는 기이한 설정과 가여운 백스터의 지고지순한 사랑, 벨라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천진난만한 모습, 벨라의 뇌가 성장하며 겪게 되는 세상 속 숨은 아픔들, 모든 이야기가 끝난 후 편지의 반전은 끝까지 책을 집중하며 읽게 만들었고, 중간중간 웃게 만드는 재치있는 문장들은 또다른 재미를 더해주었다.

💭올해 하반기 개봉하는 엠마 스톤, 윌렘 데포,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 영화 poorthings 의 원작이다. 책을 통해 스토리를 알고 나니 영화가 더욱 기대가 된다. 😍

보내주신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앨러스데어 그레이 - 1934년 생. 애드러 앨런 포의 작품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 lt라니크gt를 출간. lt가여운 것들gt은 휘트브레드상, 가디언 소설상 수상.

📍quot그렇다면, 자네가 이전에 내개 말했듯이, 자네 부친이 여성이 해부학적 구조가 남성의 그것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고 자네에게 완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건강한 표본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시지 않았나. 그 기회를 덥석 붙잡았어야지.quot quot내 말을 듣지 않은 건가, 맥캔들리스? 내가 모두 다시 반복해서 말해야 하나? 나는 나를 필요로 하고 존경하는 여성을 존경할 필요가 있었어. (…)quot

📍quot그 가여운 것은 다정한 포옹이 필요했던 거예요.quot

책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문장 책글귀 독서기록 책추천 취미 책한줄nbsp 책읽기 서평 책리뷰 독서일기 문장 글귀 책속의한줄 소설 2023-05-04 13:44:46.171352
b*** 스코틀랜드 문학과 예술의 르네상스를 연 아버지라 불리는 앨러스데어 그레이 작가의 소설 lt가여운 것들gt. 소설 속 소설 형식을 취하는 독특한 구성이어서 읽는 내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소설인지 독자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합니다.

올해 공개 예정이라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ltPoor Thinggt의 원작 소설 lt가여운 것들gt. 엠마 스톤, 윌렘 데포, 마크 러팔로 등 인상 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니 기대감 UP!

앨러스데어 그레이 작가는 이 소설 속에서 편집자 역할을 자처합니다. 작가가 자신의 소설 속으로 풍덩 뛰어든 겁니다. 그래서 더 현실감 있답니다.nbsp우연히 빅토리아 시대 맥캔들리스 박사의 저작물을 창고에서 발견됐는데 그 내용이 기막히게 놀랍습니다.

한 천재의사에 의해 프랑켄슈타인처럼 외과적으로 조립된 여성이 탄생되었고, 맥캔들리스 박사는 그녀와 결혼까지 했다는 거죠.

편집자는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사실인지 의심이 들었지만 조사해 보니 믿을만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렇게 이 소설이 탄생합니다.

이제 우리는 맥캔들리스 박사의 시점으로 빠져들 시간입니다. 스코틀랜드 공중보건 담당관 아치볼드 맥캔들리스 박사의 젊은 시절 일화들이란 제목으로 쓴 글은 맥캔들리스가 스코틀랜드의 도시 글래스고에서 의대생 시절부터 한 여자를 만나 결혼에 이르는 시기까지를 다룹니다.​​

글래스고 의대생인 나는 지독한 가난에 붙들린 채 살아왔고, 유일한 친구인 백스터는 그와 사정이 정반대입니다. 백스터는 유명한 외과의의 사생아로 태어나 현재 부유한 상속인입니다. 하지만 그 역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커다랗고 위협적인 몸을 가진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존재를 모른 채 자라난 탓에 결핍을 안고 살아갑니다.​​

백스터의 유일한 낙은 넓은 집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술을 개선시키는 연구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연구는 성공적입니다. 강에 투신해 사망한 임산부의 육체에 뱃속 태아의 두뇌를 결합해, 20대 여성이지만 정신 연령은 아기인 여성 벨라를 만들어낸 겁니다.

그렇게 탄생한 벨라는 백스터의 교육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정신적으로 성장해나갑니다. 그런 벨라를 마주하게 된 나는 단숨에 벨라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꿈속 여인과도 같은 벨라에게 결국 청혼을 하기에 이르는데…​​

그런데 벨라의 연애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너무나도 프리합니다. 나와 약혼 상태에서 다른 남자와 사랑의 도피를 떠나버린 벨라. 그런데 소설 초반에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이라고 했으니 분명 해피엔딩일 거란 말입니다. 네. 벨라는 결국 돌아옵니다.

문제는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과정도 골 때립니다. 벨라가 워낙 호색한이라 남자가 감당 못해서 도망갔… 이쯤 되면 이건 코미디 소설인가요? 근데 너무나도 진지하게 스토리텔링이 이어지니 웃을 타이밍을 자꾸 놓칩니다.​​

나에게 다시 돌아오기까지 벨라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교육, 역사, 실업, 자유, 정부… 등 많은 것들을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떠날 땐 어린아이였는데 돌아올 즈음엔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어 옵니다. 처음엔 기생하는 사람으로만 살았다가 이제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하는 벨라입니다. 하지만 돌아온 이후에도 순탄치 않은데…

한편 맥캔들리스의 저작물과 함께 발견된 편지가 있었습니다. 벨라가 후손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벨라는 이후 빅토리아라는 이름으로 그 역시 의사가 되어 살아갑니다. 맥캔들리스의 글을 읽고는 모조리 불태워버리고 싶었다지만 quot그 가엾은 바보가 존재했다는 것의 유일한 증거가 아니겠니.quot하며 남겨두기로 합니다.

대신 조목조목 남편의 글을 반박하는 편지를 남깁니다. 이제는 빅토리아의 시점으로 빠져들 시간입니다. 빅토리아는 백스터의 외모, 아내의 실체에 대해 맥캔들리스의 이야기 대부분이 허구란 것을 지적합니다. 빅토리아의 시점에서 재정립되는 백스터, 맥캔들리스, 빅토리아의 관계는 그야말로 반전입니다.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 걸까요? 작가는 편집자의 역할을 또다시 발휘합니다. 맥캔들리스와 빅토리아의 글을 모두 실은 다음 조목조목 역사적 사실을 증거로 주석을 달고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한 번 독자는 아리송해집니다. 주석조차 일부는 허구거든요. 깨알재미가 가득한 lt가여운 것들gt입니다.

시대 배경상 빅토리아 시대 여성관에 대한 사회의 분위기를 드러내는 장면이 곳곳에 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빅토리아 시대의 유령과도 같은 여성성을 죽인 후에야 글을 쓸 수 있었다고 고백했을 만큼 당시 여성에 대한 생각은 지금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작가는 이 부분을 벨라(빅토리아)를 통해 신랄하게 비꼽니다. 당연스럽게 정부를 둔 남성들을 상대로 한낱 파트너로 전락시켜버리는 벨라의 행동으로요. 빅토리아 시대의 성 도덕률을 전복시키는 벨라입니다.nbsp가여운 것들!

그저 따뜻한 포옹을 원하는 벨라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들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아내를 노동하는 남자가 집에서 부리는 노예와 같은 도구로 취급하는 빅토리아 시대 사고방식을 꼬집습니다. ​​

lt가여운 것들gt은 메리 셸리의 lt프랑켄슈타인gt의 포스트모던적 재해석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메리 셸리의 가족사가 슬쩍 들어있기도 하고, 프랑켄슈타인 소설처럼 진행하는 구조는 물론이고 허세 섞인 말투까지 모든 것이 흥미진진합니다. 엽기적이기까지 한 삽화도 예술입니다.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겨줄 소설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2023-05-03 21:59:08.90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