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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사이드

정보

  • ISBN : 9791171240593
  • 출판사 : 대원씨아이
  • 출판일 : 20230828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요약

● “맞아. 우리는 미쳤어.” 명문학교 입학을 위한 특별 합숙 과외 광기 어린 애정이 불러온 네 부부의 불가피한 연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입시 서스펜스!

한여름, 호숫가 별장지에서 펼쳐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입시 서스펜스. 무더운 여름임에도 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깊은 숲에 둘러싸인 고급 별장 지대. 이곳에 네 가족이 모인다. 명문 중학교 입시를 앞두고 아이들을 합숙 과외시키기 위해서. 슌스케는 아내와도, 다른 부부들과도 사뭇 다른 입시관을 가졌지만 마지못해 이곳에 오게 된다. 그러나 뒤이어 슌스케의 내연녀가 별장에 들이닥치고, 얼마 안 가 그녀는 그의 방에서 살해당한 채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내의 충격적 한마디 “내가 죽였어”. 하지만 이보다 더 충격적인 건, 사체를 함께 유기하자는 다른 부부들의 제안이다. 가족도 친구도 아닌 이들이 이렇게까지 슌스케 부부를 도와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을 연대하게 만드는 꺼림칙한 진실. 슌스케는 홀로 그 진실을 파헤치기로 마음먹는데….


#레이크사이드

리뷰

m*** 믿고보는 작가님♡♡ 2023-09-26 00:11:58.515684
e*** 재밌을것 같아요 기대되요 2023-09-23 14:23:48.501666
o***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마음을 울리는 미스터리]

호숫가 별장에 모인 네 가족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명문 사립 중학교 입시를 위해 합숙 과외가 진행 중이에요. 아트 디렉터인 슌스케는 아내와 다른 학부모들의 행동이 극성으로 느껴지지만, 아들 쇼타가 의붓아들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듣기 싫어 잠자코 동행한 참이었습니다. 호숫가 별장으로 갑자기 찾아온 미모의 여성 에리카는 슌스케와 직장 내 불륜 관계로, 그녀의 등장은 슌스케를 비롯한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는 슌스케와 에리카. 그날 밤 에리카가 슌스케의 아내 미나코의 손에 살해당하고, 모두는 아이들의 입시를 위해 에리카의 시신을 호수에 유기하기로 결정합니다. 악몽은, 그 때부터 시작되었어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아무리 옛날에 집필된 것이라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단어나 분위기가 약간 고루한 느낌은 들지만 새삼 재미 면에서는 확실히 보장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 안의 불온한 분위기는 몇 가지로 요약돼요. 일단 학부모들 사이에 떠 있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처음에는 학부모들 사이에 불륜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미나코를 바라보는 다른 남편의 눈길이 의심스럽기도 했고요. 두 번째로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은 에리카가 사망한 뒤 모두가 힘을 합쳐 시체를 유기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리 아이의 입시가 걸려 있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움직일 수 있는 건가 싶었거든요.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슌스케는 경찰에게 이 일을 알려야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하지만 경찰서에 가기 전에 아들의 얼굴을 마주한 후 마음을 바꿔요. 전 그 부분에 살짝 감동하기도 했지만, 더불어 과연 그 일이 옳은 일일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잘못을 덮어준다면, 그것이 정말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걸까요. 오히려 자신이 지은 죄의 무게를 알고 그 후를 책임지게 해주는 것이 그를 더 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슌스케가 내린 결정에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최근작이 아님에도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라면, 그것이 바로 고전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 미스터리 장르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고전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얼마 전 사진을 보니 외모가 많이 변하셨던데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고 해도 살짝 안타까웠어요. 부디 건강하게 앞으로도 재미있는 작품 많이 집필해주기를 바라봅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lt하빌리스gt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2023-09-15 20:38:42.151722
j***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님입니디 2023-09-15 16:03:51.501593
u*** 순식간에 읽을수 있어요 2023-09-15 14:20:10.70659
i***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들을 읽으며 참 소재를 잘 고른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lt레이크 사이드gt도 딱 그런 결이다. 어딘가에서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소재라 뭔가 기분이 나빠진다. 인간과 너무 닮은 로봇이나 인형을 봤을 때 느끼는 ldquo불쾌한 골짜기ldquo같은 느낌이랄까.

대입이 곧잘 인생의 목표가 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입시비리는 흔히 있는 일이다. 돈을 주고 시험문제를 빼돌렸다거나

입시에 도움을 주었다거나, 입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권력이 있는 상대를 접대한다는 이야기, 입시 컨설턴트나 학원이 VIP로 대우하는 학생이 있다는 등의 뉴스는 이미 익숙하다. 다만 lt레이크 사이드gt에서는 그 입시가 사립중학교일 뿐이다.

겨우 중학교 입시에 이렇게까지 할까 싶지만 일본의 경우 명문학교들은 보통 중학입시를 잘 봐 그 재단의 학교에 들어가면 고등학교와 대학은 에스컬레이터를 타듯 그대로 쭉 올라가는 곳들이 있어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들이 사립 학교를 보내기 위해 뒷바라지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또 중학입시라는 부분은 소설 속 공부를 위해 합숙하는 아이들이 10대 초반의 지극히 어리고 미숙한 아이들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더 자세히 이야기 하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되려나.) 아직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아이들. 중간 중간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들을 보면 얼마나 그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거나 고민하거나 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좌우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너무도 비밀이 많은 부모들이라 놀랐다. 특히 후지마는 너무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사건을 재설계하는 부분이 기이할 정도로 이상하게 느껴져 도대체 이 캐릭터는 뭐지 싶을 정도였다. 또 약간 병약한 느낌을 풍기면서 비밀을 살짝 드러내는 기미코나 어디든 끼고 싶어하는 호사가 스타일의 사카자키 캐릭터들은 뭔가 고립된 곳(섬이나 눈 덮인 산장 등)에서 등장하는 전형적인 캐릭터 설정을 떠오르게 하기도 했다. 서로 불륜하는 부부, 계부, 아이를 데리고 한 결혼, 불륜, 마약, 입시비리 등 온갖 소재와 사건이 뒤엉킨 소설이지만 결국 한방향으로 흘러가는 점도 신기했다.

불가능하겠지만 후속권을 하나 만들고 거기에 가가형사를 등장시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2023-09-14 22:57:07.294486
n*** 한중일이 그나마 비슷한게 있다면 아마도 자녀의 대학 입시와 관련한 부분일 것이다. 심하게도 고등학교부터 소위 명문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 그만큼 일본도 우리나라만큼이나 입시에 진심이다.

그렇기에 히가시고 게이고의 작품인 레이크사이드에서 네 쌍의 부부가 아이들의 입시 과외를 위해서 특별히 합숙까지 하는 것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진짜 그럴 능력이 있거나 이 정도는 해야지 싶은 분들은 충분히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는 일견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현실감 있게 다가올 정도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현실적인 요소에스릴러가 가미된다. 부부가 자식의 교육에 대한 생각에 서로 통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인데 특별 학습 과외가 열리고 있는 곳에 온 부모들 중 슌스케는 평소 아내가 아이의 입시에 지나치게 극성이지 않나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온전히 이 상황을 슌스케만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고 그로 인해 그의 등장과 이후 슌스케의 내연녀인 에리코가 등장하는 것은 나머지 부모들에게 있어선 예상 밖의 변수였을 것이다. 결국 슌스케는 에리코를 레이크 사이드 호텔에서 만나기로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호숫가의 별장으로 돌아간 슌스케는 충격적이게도 이미 죽어 있는 에리코의 시신이다. 게다가 더욱 놀라운 것은 자신의 아내인 미나코가 자신이 죽였다고 말하고 있고 나머지 부모들은 경찰 신고를 저지한다는 것이다.

과연 자신이 자신이 없던 시간, 과연 이 호숫가 별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며 나머지 학부모들은 왜 자신들을 도와 시체까지 유기하자고 하는 것인지 슌스케로서는 이해불가이다. 이에 결국 슌스케는 자기 혼자서라도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하는데…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다. 가독성 면에서도 충분히 재미있고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가답게 작품을 통해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도 존재한다. 특히 이야기의 내용이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과도 충분히 맞닿아 있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여러 면에서 상당히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2023-09-14 22:11:09.398953
a*** 호숫가 살인사건이란 제목으로 출간하여

현재는 lt레이크사이드gt로 우리 곁에 다시 찾아온 스릴 추리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언제나 사랑하는 저로써,

이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하였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유럽 사립학교 입학을 목표를 두고 있는 네 가족이

어느 호숫가 근처 별장에서 합숙 과외를 위해 모이게 됩니다.

의붓 아들인 쇼타의 일에는 크게 관심이 없던

주인공 슌스케는 마지못해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 슌스케에게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아내 몰래 만나고 있던 내연녀가 이곳. 별장으로 찾아온것이 아니겠어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남들 모르게 내연녀와 근처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던 슌스케는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아 다시 별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별장에 도착한 슌스케는 그곳에서 다시 내연녀와 맞딱뜨리게 됩니다.

바로. 시체가 된 내연녀를요.

그리고 슌스케의 아내는 자신이 죽였다며 자백을 하게 됩니다.

아내의 자백에 기가막힌 슌스케는 내연녀 시체를

근처에 있는 호숫가에 유기하자는 적극적인 태도에

더욱 알수없는 생각이 들지만,

이윽고 그들과 함께 내연녀를 호숫가에 유기하게 됩니다.

가족도 아니고, 그저 자식들의 입시를 위해 모인

부부들인데 왜이렇게 사람을 죽인 아내를 감싸고 은폐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걸까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들의 행동을 수상하게

생각하는 슌스케는 어떠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역시 하가시노 게이고!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슌스케와 같이 물음표를 가득 안고 읽으면 읽을 수록

몰입감이 깊어지고 도대체 이사람들 정체가 뭘까?

이 아이들의 태도도 아이들 답지 않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의문점과 궁금증으로 끝까지 읽게 되었어요.

만약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입장에서,

나라면 도대체 어떻게 했을까? 이들과 똑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다양한 감정이 오가며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2023-09-14 16:35:38.089644
s*** 이번엔 입시와 살인의 만남이다.

어느 여름 명문 중학교 입시를 앞두고 아이들의 합숙 과외를 위해 네 가족이 모인다.

깊은 숲에 둘러싸인 고급 별장 지대, 호숫가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배경이지만

살인사건 일어나기 딱 좋은(?) 배경 아닌가?

자신의 아내, 다른 부부들과도 다른 입시관을 가졌지만 마지못해 참석하게 된 슌스케.

갑자기 들이닥친 그의 내연녀에 당황한 것도 잠시 얼마 뒤 그녀는 그의 방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quot내가 죽였어quot라고 말하던 아내의 말도 충격적이었지만,

함께 별장을 쓰던 다른 부부들이 사체를 함께 유기하자는 제안을 한다.

가족도 친구도 아니지만 살인을 덮어주는 다른 부부들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끼고

그들이 다른 이유로 연대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불편한 진실을 혼자 파헤치게 된다.

이 소설도 20여 년 전에 출간되었던 작품이란 걸 감안하면

나의 학창 시절에도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살인이 아닌 입시 관련 이야기이다.)

소위 입시지옥이 시작되는 시기가 갈수록 어려지는 것도 안타깝고,

그 시기에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을 비관하고 포기하는 것도 슬프다.

자녀들을 명문학교에 보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모두 같았고,

그 마음이 하나가 되어 완전범죄를 꿈꾸는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기에 이렇게까지 명문학교에 보내야 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과연.. 네 가족의 꿈은 이루어졌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2023-09-14 11:37:54.516717
r*** 이 작가의 작품이라면 아무 고민도 없이 읽게 되는 책이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팬을 보유한 히가시노 게이고.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번에는 입시 서스펜스 lt레이크사이드gt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어떤 얘기지? 추리 소설인가? 범인은 누구일까? 궁금해하며 한 장, 한 장을 아껴읽었다.

lt레이크사이드gt 주제부터 새롭다. 입시 서스펜스라니.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이번 책도 앉은 자리에서 결말까지 한 걸음에 읽게 된다.

lt레이크사이드gt에는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언제나 그렇듯!)

자녀들을 명문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이른바 특별 합숙 과외를 하는데, 여기 네 부부와 자녀들이 등장한다.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가? 과연 정말 아이들을 위한 것일까? 라는 단순한 질문부터, 여기 있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행동하고 선택하는건지? 단순히 비난받아 마땅한지?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lt레이크사이드gt는 사건의 큰 줄기와 범인을 오히려 알려주며 펀치 한방을 날리고 시작한다.

(참고로, 스포일러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출판사에서 오픈한 내용 정도로만 이야기를 써볼 예정이다!)

범인은 누구일까? 누가 연계되는걸까? 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심플하다. 네 부부 중 겉으로는 화목해보이지만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는 남자.

그에게는 내연녀가 있는데 어느 날 바로 이 합숙 별장에 오게 된다. (아무 말도 없이 문득!)

그리고 몇 가지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가장 큰 사건은 바로 그 내연녀가 죽음에 이른다.

범인은 누구이고, 왜 이런 일을 벌인걸까? 이건 간단히 lt레이크사이드gt 책 소개를 검색만 해도 알 수 있다!

lt레이크사이드gt는 범인과 사건을 초반부터 알려주며 빠르게 전개하는데, 처음에는 그 누구도 정상처럼 보이지 않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고 화목해보이고 부족한 것 없는, 사랑하는 아이를 둔 사람들이 왜 이런 극단까지 오게된 걸까?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연하게 느끼는 감정들, 기쁨과 슬픔, 시기와 질투, 사랑과 연민을 볼 수 있다.

진실이라 믿었던 것을 끝까지 파헤치며 인간의 감정선을 미묘하게 그려낸 lt레이크 사이드gt.

입시 서스펜스라는 새로움을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필력으로 볼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3-09-14 09:37:39.536354
k*** 입시 열기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뜨겁다. 한국에서도 초등학생 시절부터 선행학습으로 입시교육을 시작하는 사례가 일찍부터 많이 있었느데 일본도 이에 못지 않게 정해진 입시 코스가 있어 이를 밟기 위해 어린시절부터 부모들의 교육열이 뜨겁다. 그래서 학부모들끼리 모종의 모임과 거래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소설은 이러한 일본의 입시와 관련된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학부모들 간의 복잡한 관계 속의 내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야기는 학부모인 슌스케가 별장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된다. 그는 아내가 아이를 일찍부터 입시 경쟁에 뛰어들게 한 것이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아내의 뜻을 따른다. 별장에는 아내, 친분이 있는 학부모들, 그리고 자녀들이 있다. 별장에서 부모들의 지휘 아래 아이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를 한다. 다름아닌 합숙을 하며 강제로 공부를 시키는 것인데 소설 속 이야기지만 일본의 입시열기가 반영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야기를 읽는 나까지 숨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소설에서 본격적인 사건은 슌스케의 내연녀가 별장에 온 것으로 시작한다. 내연녀가 별장에 도착한 이후 별장의 분위기는 험악해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연녀는 누군가로부터 목숨을 잃게 되는데 범인을 알고 나니 놀라웠다. 범인이 자신이 내연녀를 해쳤다고 담담하게 고백하는 일부터 이상한데 더욱 이상한 일은 그 뒤부터 벌어진다. 별장에 함께 있는 학부모들이 범인의 범행을 감싸고 내연녀의 흔적을 다같이 지우자며 협력을 자처하는 것이다.

대체 어떤 내밀한 사연이 얽혀 있기에 이들은 커다한 사건 앞에서 이토록 태연하며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범인의 일에 동참하는 것일까. 무엇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흔적을 함께 없애려 하고 무엇을 목적으로 범행을 두둔하는 것일까. 소설은 이야기의 끝을 향해가며 이들이 어떤 이유로 뜻을 함께 하는지 그 비밀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드러나지 않은 비밀을 조금씩 풀어가면서 독자들은 흥미진진한 전개를 통해 추리소설의 진정한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추리소설의 카테고리에 있지만 더 깊이는 사회파 미스터리로 분류되어 있다. 소설에서 사회적인 이슈와 쟁점을 소재로 자주 다루며 추리소설로서 트릭을 풀어가는 재미도 선사하지만 당대의 첨예한 문제들을 마주하며 한번은 생각해볼 거리를 제시한다. 이 소설 또한 그 연장에 있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입시문제가 다른 나라에서도 여전히 뜨거우며, 그것이 촉발하는 사건은 어떤 비극이 될 수 있는지 이야기의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독서의 시간이 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2023-09-13 16:07:08.058773
q*** 아주 많은 작품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읽는 작품마다 재미있게 봤기에 어느 정도 믿고 보는 lsquo히가시노 게이고rsquo 작가님의 소설 lsquo레이크 사이드rsquo. 처음 들어보는 작품이다 싶었는데 lsquo호숫가 살인사건rsquo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무더운 여름임에도 제법 선선하게 느껴지는 어느 숲 속에 위치한 히메가미코 호숫가 별장 지대. 이 곳에 모인 네 부부와 그들의 자녀들. 그리고 한 명의 선생님.

그들에게는 공동의 목적이 있었으니, 바로 자녀들을 사립중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특별합숙이었다.

평소 의붓자식인 쇼타의 일에 크게 관심이 없어보이는 듯 했던 나미키는 어째서인지 이번 합숙현장에 참석한다. 그리고 그 곳에 갑자기 나타난 다카시나 에리코. 나미키에게 회사 물건을 전해주기 위해 잠깐 들렀다던 그녀는 다른 이들의 초대로 엉겹결에 하룻밤 묵어가게 된다.

그리고 어떤 이유로, 다른 이들은 알지 못하게 근처 호텔에서 에리코와 만나기로 했던 나미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 그녀를 기다리다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 그가 듣게 된 것은 아내 미나코가 에리코를 죽였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다.

lsquo다카시나 에리코의 부릅뜬 눈이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머리 쪽 카펫은 빨갛게 물든 채였고, 드러난 어깨와 팔은 흙빛으로 변해 있었다.rsquo

quot죽였다고. 내가 이 사람을… 이 사람 머리를 때려서 죽였다고.quot

그리고 어째서인지 그곳에 있는 모든 이들이 그 사건을 은폐하는데 협력하겠다고 한다. 자신들이 아끼는 미나코를 위해서, 그리고 사건이 드러났을 때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받게될 자신들의 자식들을 위해서라고 말하며.

미나코 씨가 살인범이 되지 않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사건 자체를 없었던 일로 하는 것뿐이죠. 구체적으로는 저 사체를 처분해야 합니다. 우리 손으로

자신의 아내를 위해서라고 생각해야하는 나미코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건만 어떻게 다른 사람들, 타인들이 그렇게 똘똘 뭉쳐 그녀의 살인을 감춰주려고 하는건지, 선뜻 이해되지 않는 그.

당신들은 뭔가 특별한 인연으로 묶여 있는 것처럼 보여. 비밀스러운 유대감 같은 게 있는 듯해

그들이 무언가 자신은 모르는 단단한 결속력으로 뭉쳐있다는 것 정도야 이미 눈치채고 있었지만 살인을 은폐해줄 정도라니. 어딘가 석연치 않아하면서도 아내의 살해는 자신의 치정이 얽힌 문제인만큼 은폐에 동참하게 되는 나미키였다.

그렇게 시신을 은폐한 그. 하지만 지울 수 없는 의문들이 남아 그를 괴롭힌다. 남은 합숙기간동안 여러 정황들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그.

과연 그 날,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그 속에 녹아있는, 우리나라와도 크게 다르지 않은 일본의 입시에 관한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lsquo수험은 경쟁이니까요. 사립 중학교는 한정된 틀 속에서 최대한 우수한 아이를 입학시키려 합니다. 그래서 선별을 위한 시험을 치르죠. 상대가 선별 시험을 치르기로 한 이상 우리는 살아남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야말로 경쟁입니다. 원래 사회도 경쟁 원리 위에 성립된 게 아닙니까?rsquo

어릴 때부터 좋은 학교로 보내는 것만이 인생의 제일 중요한 목표인양 아이들을 몰아붙이는 학부모. 그리고 그런 학부모의 밑에서 역시나 그것만이 인생의 목표인듯, 그렇지 못한다면 인생은 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를 따르는 아이들까지도.

이작품이 무려 20여년 전에 쓰여졌다는데 그때보다 심하면 심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은 우리네의 상황이 겹쳐져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이 모든것들이 얽히고 설키어 마지막에 가서야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는 이야기로 인해, 궁금해서 계속 읽게되는 미스터리의 진면목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뭔가 있는 것 같은데 대체 뭐지? 무슨 진실이 숨겨진거지? 하며 계속 읽어나가게 되는 책.

역시나 믿고 보는 작가님이라는 생각을 또 한번 굳건히 해준 책이었다 ) 2023-09-09 22:12:42.836946
s*** 히가시노 게이고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방황하는 칼날, 인어가 잠든 집 등 많은 추리소설을 집필한 소설가다. 그의 작품들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긴 시간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영화로 제작된 것들도 많아서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감을 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레이크 사이드]라는 소설을 읽어보았다. 추리소설의 대가답게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잠시도 쉬지 않고 이어진다. 스토리가 단순하게 풀리는가 싶으면 예상치 못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새로운 반전을 맞이하는 것이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특징이다. 그래서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확실치는 않지만 뭔가 있는 거 같은 수상함으로 긴장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생각지 못한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읽는 재미를 놓을 수 없도록 만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레이크 사이드]는 명문 중학교 입시에 대비해 호숫가 별장에서 합숙 과외를 하던 네 쌍의 부부 사이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입시 경쟁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명문 중학교에 아이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네 쌍의 부부들이 연대 목표를 갖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갖은 행동을 다 하다가 결국 해서는 안 되는 일까지 벌이고 만다. 살인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자신의 목표를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사건을 은폐하고 만다. 그들은 서로 독배를 나눠마시며 사건 은폐를 위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 속으로 숨어든다.

주인공인 슌스케는 입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보모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지만, 또 아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사건에 연루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입시 경쟁 사회가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간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레이크 사이드]는 입시라는 치열한 공통의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해서 살인 사건에 연루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나간다. 치열한 입시 사회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를 비판하고자 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입시 경쟁의 어두운 단면을 다소 극단적으로 표현하기는 했지만 이 과정에서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

독자는 아무 정보도 모른 채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다가 보면 생각지 못한 사건 전개에 놀라게 된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의 탄탄한 구성과 흡입력 있는 전개는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책을 읽으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단한 필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푹 빠져보자. 2023-09-07 12:00:31.862956
a*** 히가시노 게이고 레이크사이드 2023-09-06 08:10:50.172834
f*** 히가시노작가님 신간이라서 무조건 샀는데 . lt호숫가 살인사건gt 이네요. 호숫가 시리즈인가 했더니 … 제목만 살짝 변경했군요. 영화까지 본 작품이라 궂이 다시 읽기는 좀…ㅠㅠ실수실수 2023-09-04 00:01:14.571877
d*** 작가의 작품을 꽤나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직 못읽은 작품이 많다.

이 작품 역시 이전에 호숫가 살인사건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던 책의 개정판이라 하는데 이전판을 읽어보지 않았던 터라 작가의 이름을 보고 망설임 없이 읽게 되었다.

원제가 레이크사이드인 모양인데, 이전 판본의 이름이 보다 더 직관적이고 자극적인 맛이 있는 것 같다.

제목처럼 한 호수 근처에 있는 별장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진상을 풀어가는 작품이다.

소재의 독특한 점이라면 중학교 입시를 둘러싼 이야기라는 점이다.

네 쌍의 부부와 네 명의 아이들, 그리고 한 명의 교사가 명문 중학교 입학을 위한 합숙 공부를 하면서 모이게 되는 것이 작품의 시작이다.

주인공인 슌스케는 쇼타라는 아이의 의붓아버지로 아내가 결혼 전에 가진 아들을 함께 키우고 있다.

오랜기간 아내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자 직장 동료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는데 이 때 아내 역시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하게 된 그는 불륜 상대에게 아내의 뒤를 캐 줄 것을 부탁한다.

그랬던 그 불륜 상대가 갑자기 별장에 찾아오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체로 발견되면서 작품은 본격적인 미궁으로 빠져 들어간다.

시신이 발견된 후 슌스케의 아내가 자신이 범인임을 밝히는데, 특이하게도 별장에 있던 모든 인물들이 슌스케의 아내를 지키기 위해 일심동체(?!)로 범행을 감춰주겠다고 말한다.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도 피해자의 시신 유기에 동참하지만 무언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슌스케가 결국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게 된다.

여기까지 소개하면 저자의 여타 작품들과 그리 다를 점은 없다고 볼 수도 있겠다.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이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은 그의 다른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작품만의 특징이라면 그 결말이 매우 찜찜하다는 것이다.

왜 슌스케의 아내는 자신이 범인이라 주장했는지, 왜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범죄를 감춰주려 했는지 모두 밝혀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의가 구현되는 결말은 아니었다.

물론 사건과 관계된 사람들 모두 유기한 시체가 발견되지 않기를 바라며 전전긍긍하는 삶을 살아야 하니 평탄한 삶은 아니겠으나 그것이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대가 치고는 너무 약소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게다가 그 사건의 전모에 중학교 입시가 있다는 점 역시 독특했다.

우리나라의 대입도 사회의 모순이 전부 모여있다는 평을 듣는데, 물론 픽션이기는 하나 대입도 아니고 중학교 입시부터 다양한 형태의 비리와 부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본 사회 역시 학벌이 갖는 영향력과 이를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이 매우 크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보통 작가의 작품을 읽고 끝이 찜찜한 경우는 별로 없었어서 평소 그의 작품을 즐겨보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꽤 이질감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지만 결말이 깔끔하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꼭 알고 접하길 바란다. 2023-09-02 11:45:08.096345
p*** 호숫가 살인사건과 동일한 책입니다. 참고하시길 책은 정말 재밌습니다. 2023-08-30 16:30:36.475959
r*** 역시 히가시노게이고 입니다 나 또한 어떤선택을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2023-08-26 11:19:36.509058
n*** 믿고 보는 작품입니다 2023-08-25 11:54:55.20459
n*** 현실적이라 참담한 결말. 2023-08-24 20:32:03.940513
b*** 히가시노 게이고 레이크 사이드 2023-08-24 14:37:10.786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