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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정보

  • ISBN : 9791173571947
  • 출판사 : 21세기북스
  • 출판일 : 20250416
  • 저자 : 유성호

요약

● 오늘의 유언이 내일의 삶을 위한 다짐이 된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이후 6년, 매일 죽음을 만나는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일 년에 한 번 유언을 쓰며 발견한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지침

2019년 서울대 최고의 죽음 강의를 담은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를 통해 법의학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와 철학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유성호 교수가 6년 만에 신작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를 펴냈다. 27년간 3,000건 이상의 부검을 수행해온 저자가 깨달은 죽음과 삶에 관한 지식과 통찰, 나아가 유한한 삶과 필연적 죽음을 마주하는 실천적 방법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을 담아 정리한 책이다.

유성호 교수는 특히 이번 책에서 유언이라는 키워드로 죽음과 삶을 직면할 것을 권한다. 그가 전하는 유언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남기는 말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실천에 가깝다. 오랫동안 저자는 국내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 및 범죄의 부검과 자문을 담당하며 준비되지 않은 죽음이 남긴 우리 사회의 아픈 흔적을 예리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조명해왔다. 이 책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상실과 애도, 연명의료와 존엄사에 대한 논의로 확장하며 현장 사례와 데이터, 여러 문헌과 연구를 근거로 좋은 죽음과 좋은 삶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과 이야기를 전한다.

죽음이란, 삶이라는 아름다운 여정의 엔딩이자 피날레다. 매일 죽음을 만나는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는 죽음이 단순히 무섭다, 끝이다, 허무하다가 아닌, 거대한 우주와 생명의 순환이라는 섭리 안에서 저마다의 인생에 걸맞은 엔딩으로 빛나길 바란다. 그가 우리에게 “죽음을 직면하라”고 말하며 유언 쓰기를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많은 이들이 고단한 삶에 쫓겨 죽음을 망각하고 인생의 목표와 방향도 잃은 채 살아간다. 그러나 삶은 죽음을 떠올릴 때 더욱 선명해진다. 이 책은 일생에 한 번쯤 죽음을 상상하며 나는 어떤 사람이었고, 무엇을 사랑했고,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은 무엇으로 채워나갈 것인지 돌아보라고 조언한다.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면, 삶의 무게에 짓눌려 목적을 잃고 길을 헤매고 있다면, 이 책이 당신 인생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리뷰

v***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유성호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교수로서,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촉탁 법의관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지난 27년간 무려 3,000건 이상의 부검을 수행한 이력을 가졌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 및 범죄에 관한 부검과 자문을 담당하게 되면서 법의학계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한 존재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저자는 죽음과 깊이 맞닿아 있는 일을 업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누군가의 죽음이 개인 혹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자연스레 연명 치료나 존엄사 등과 같은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탐구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죽음을 대하는 마음 가짐이나 실질적인 준비, 그 중에서도 특히 유언 작성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총 세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첫번째 챕터에서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는 죽음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라는 불변의 사실을 당연한 사실로서 편안히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야지만 자신의 죽음을 능동적으로 준비할 수도 있고, 또한 현재를 잘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어지는 챕터에서는 잘 죽을 권리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장에서는 안락사나 연명의료 중단에 관한 전 세계적 논의와 논쟁 및 각국의 실제 사례들에 관해 자세히 다룬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구체적으로 유언을 작성할 때 고려되어야 할 사안과 작성되어야 할 항목들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이때 예수와 부처, 나폴레옹, 조지 워싱턴, 뉴턴, 다윈, 빈센트 반 고흐, 김수환 추기경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의 지난 유언들을 살펴봄으로써 그들이 무엇에 어떤 가치를 얼마나 두고 어떻게 한 평생을 살았는지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저자는 유언이란 단순히 죽음을 앞둔 사람의 마지막 한마디가 아닌, 그 한 사람의 삶의 궤적과 가치를 함축한 메시지라고 이야기한다. 즉, 유언을 통해서 그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신념을 품었는지, 또 어떤 관계를 소중히 여겼는지 등을 짐작할 수 있을 뿐더러 유언에는 그 사람의 진정성을 담겨있기 때문에 남겨진 이들에게 강렬한 울림과 교훈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실제로 주기적으로 유언을 작성해 봄으로써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해 보고, 자신이 꿈꾸는 그 마지막을 위해 현재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추천하고 있다. 유언 작성을 통해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을 정리해 봄은 물론, 현재의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함으로써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는 삶은 너무나 무모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일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욱 적극적으로 일기나 유언 등으로 내 삶을 기록하는 일이야 말로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2025-05-01 17:16:12.056876
t***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 ​ 어릴 적 책을 좋아하고 파스퇴르와 슈바이처를 동경하며, 글씨체도 예쁜 서울대학교 의학대를 졸업한 유성호 교수님의 책이다. ​ 교수님은 업으로 매번 죽음과 마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죽음보다는 갑작스러운 죽음이 교수님을 숙연하게도 하고, 때로는 힘들게 만들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죽음 앞에서 어쩌면 죽음은 당황스럽고 마주하기 싫은 것이 아닌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데 선명함을 주는 존재일 수도 있을 것이. ​ 이 책에서는 죽음이 무섭고 두렵기만 한 것이 아닌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 교수님도 최근에 어머님을 보내드려야 하는 아픔을 겪으셨기에 아마 이 책은 어머님을 떠나보내며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 우리는 태어나서 자연스럽게 성장해왔고 노화를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하는 만큼 죽음 역시도 그 의미를 편하게 받아들이고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교수님은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자신의 노화를 인정하고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습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삶이 소중했음을 깨닫고 삶을 행운으로 여기며 삶을 최대한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도 다른 이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죽음에 관한 유언을 작성하며 인생에 후회가 없도록 살아가야 한다고 교수님은 강조한다. 마치 인생을 두 번째 사는 것처럼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전달한다. ​ 유성호 교수님의 죽음에 대한 이해는 법의학자로서 그 누구보다 깊고 현실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왔을 것이다. 그런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이 책에 담겨있다. 그래서 이 책을 준비하는 데 있어 다른 어떤 책보다 더 현실적이고, 때로는 마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조금의 위안이 될지도 모르는 책 이 추천하고 싶다. 2025-05-01 16:43:02.84302
f*** 좋아하는 교수님의 신간이라 구매했어요. 2025-04-30 21:48:33.205973
v*** 요즘 하루를 돌아보며 노트를 채워가고 있는데, 삶이 훨씬 풍성해지는 느낌입니다! 2025-04-30 20:00:48.752703
y*** 좋아요 하루만에 왔어요 감사합니다 2025-04-30 17:54:07.423207
c*** 잘 읽어보겠읍니다! 2025-04-29 21:34:31.000411
v*** 매일 죽음을 마주하다 보면

죽음은 우리를 절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온몸으로 깨닫게 된다

한 방송국의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자인 유성호 교수님을 처음 봤는데, 법의학자이고 시체를 부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분이라서 차갑고 딱딱한 분위기를 가졌으리라고 생각했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매우 차분하고 젠틀한 분이셨다. 그때부터 이 분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죽음을 제대로 알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한마디로 죽음에 대해서 배우고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마치 영원히 죽음이 찾아오지 않을 것처럼 살고 있는 나 같은 독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저자 유성호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후 잠시 의사 생활을 하셨다. 그러다가 법의학이라는 학문을 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27년간 3000건 이상의 부검을 수행하며, 죽음을 통해 삶을 배우는 법의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중 사건 및 범죄와 관련한 부검과 자문을 담당하며 현재는 자타 공인 법의 학계의 권위자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 책 이전에 이미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라는 책을 통해서 법의학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와 철학을 이미 전달하셨던 듯. 다른 학자들에 비해 대중들과의 소통도 활발하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총 3 파트로 나누어지는데, 각각은 죽음에 대해서 배우고, 준비하고, 기록하는 단계로써 죽음을 배우는 시간,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준비 삶을 기록하는 작업과 같은 제목을 가지고 있다. 42쪽 죽음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점에는 1인칭, 2인칭, 3인칭 죽음이라는 것이 다루어지는데, 표현으로 짐작하겠지만 각각 나의 죽음과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 그리고 뉴스에 등장하는 남의 죽음에 대한 각기 다른 태도를 설명한다. 저자는 모든 죽음을 3인칭의 죽음으로 대할 떼죽음을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동시에 가까운 사람의 죽음 때문에 발생하는 상실감에 대처하는 방법도 다루고 있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준비에서는 본격적으로 죽음에 대한 자기 결정권, 즉 안락사라는 주제를 다룬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다소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사건 보라매 병원 사건 ( 보호자가 환자의 인공호흡기 제거하여 법적 처벌받음 )과 김 할머니 사건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법적으로 중단) 이 소개되면서 한국에서도 죽음에 대한 자기 선택권이 좀 더 공론화되어야 할 것임을 밝히는 듯하다. 삶을 기록하는 작업에서는 죽음을 앞두고 실질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소개되는데, 남은 사람들을 위한 기록 작성과 재산을 정리하기 위한 유언서 작성뿐 아니라 살아있을 동안 할 수 있는 장례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삶의 정리를 좀 더 후회 없이, 아름답게 가져갈 수 있게 도와주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죽음을 좀 더 무겁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죽음이라는 것의 무거움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삶의 온기를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다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게 되고 그동안 망설이고 있던 일들을 좀 더 용기 있게 시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삶의 끝에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 현재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라는 진리를, 이 책은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당신은 삶의 마지막 순간,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라는 질문 하나만으로도 삶의 방향이 바뀔 수 있음을 말하는 책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이 책은 결국 죽음을 준비하며 삶을 더 사랑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볼 수 있다.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2025-04-28 23:15:50.587018
f***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는 죽음의 역설인가,

삶과 죽음은 쌍둥이처럼 동전의 양면이나 명암과도 같이 늘 함께 움직인다. 다만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을 뿐, 어느 날 갑작스레 죽음이 다가왔다는 문학적 표현이 바로 그 느낌이다. 어제까지 내일을 생각하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면 덜컥 겁부터 난다. 퀴블러로스의 죽음의 5단계(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를 밟아간다는 건 일반적인 이야기다.

아무런 준비도 생각도 못 한 죽음이 눈앞에 와 있다면… 실은 죽음이란 자체를 무의식 속에서 애써 지워버리려는 것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그날을 맞이한다는 게, 불안하기에 기억 저편 어두운 곳에 묻어버렸을 뿐이다. 인지 편향을 유도했다고나 할까, 아니면 뇌가 이런 걸 귀찮게 여겨서일까?, 어쨌든 죽음은 불안하다. 제아무리 준비해둔다고 해도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다. 장자는 아내의 장례를 치르면서 북을 치고 춤을 췄다고, 이 험한 세상에서 고생하다 이제 해방되어 편한 곳으로 갔다며 기뻐했다는 것인데 이는 “생사관” 죽음 어떻게 보느냐에 따른 것이다. 소크라테스 역시, 철학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궁리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데, 이 역시 삶과 죽음이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의 지은이 유성호 역시, 죽음은 준비하는 것이라고, 귀천 구분 없이 평등하게 찾아오는 노화와 죽음, 단지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래서 그는 “죽음을 떠 올릴 때 삶은 선명해진다”라는 표현을 했던 게 아닐까 싶다. 무소유의 법정대선사도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려 늘 주변을 단출하게, 꼭 필요한 것만, 소유욕이 생기면 번민이 생기고, 죽음과 삶의 자연 섭리 또한 바꿔보려는 과욕을 부리게 되니, 내일 죽더라도 오늘 정리를 깔끔히 해두었으니, 편히 갈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옛 한국인에게 죽음은 삶의 완성이었다는 점 또한 잊지 않아야 한다.

책 구성은 세 개의 노트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노트는 죽음을 배우는 시간이다 죽음은 섭리이며, 노년의 불가역임을, 죽음을 접하는 세 가지 관점이라는 인식, 2인칭 죽음에 필요한 대처, 죽음의 준비와 유한한 삶, 좋은 죽음 없이 좋은 삶은 없다는 명언을 남긴다. 두 번째 노트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준비 생사관, 죽을 권리, 딜레마, 마지막 선택, 존엄사 1과 2, 그리고 전환을 말한다. 세 번째 노트는 삶을 기록하는 작업에서는 유언, 명사의 말, 기록, 나의 장례식, 작별, 인생의 의미, 젊은 그대에게, 삶의 지침서다. 지침서는 오늘의 유언이 삶을 향한 다짐이 되는 것이다. 죽어서 남기는 후회와 바람이 유언이 아니라 앞으로 죽음에 이르는 그 날까지 나는 어떻게 살겠다는 자기 다짐이다.

아무튼 이 책의 핵심은 “죽을 떠올릴 때 삶은 선명해진다.”라는 문장이다.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읽는 이의 몫이지만, 적어도 내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지금까지의 나는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힘껏 살아가기 위한 동력이 되는 것이기도 하기에 그렇다. 더 잘살기 위해 죽음을 생각한다는 건 역설이 아니라 참이다.

죽음을 애써 외면하기보다는 마주하라. 나는 일 년에 한 번씩 유언을 쓴다

지은이는 후회 없는 삶을 원한다면 죽음과 대면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는 한 해에 한 번씩 유언을 쓴다고 했다. 즉, 내 삶을 향한 다짐이랄까, 자기 성찰이기도 하다. 지난 세월 내가 어떻게 살아왔나를 돌이켜 볼 여유가 없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돌이켜 볼 여유가 없었던 게 아니라 실은 두려워서다. 내가 내 모습을 자신 있게, 또 용기를 내서 돌아볼 수 없었던 것일 뿐이다. 되돌아보면서 반성하기보다는 변명을 그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노라고. 죽음 앞에 당당해질 수 있는 것은 정신건강이다. 제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지금 여기에서 죽는다는 마음으로 유언장을 작성하라고 하면, 어떤 말을 담을 것인가, 바로 이 대목이 전환이다. 앞으로는 과거처럼 살지 않겠다든가 하는 따위의 말은 나올 여지가 없을 것이다. 나에게 조금이라도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이렇게 살겠노라, 예전에도 이렇게 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노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것이다.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더 이상의 욕심도, 인색한 사랑도, 무한정 솟아나는 애정으로 그렇게 자중자애는 물론 주변을 사랑할 것이다. 배려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은이가 말했던 “나는 일 년에 한 번씩 유언을 쓴다”라는 것은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자신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잡아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세 개의 노트는 “죽음에 관한 입문”으로서 제 몫을 할 수 있을 듯하다. 독자의 연령층은 관계없을 듯하다. 보편적인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기에 말이다.

죽음의 역설일까, 죽어야 산다는 말과도 같다. 지금에 있는 나를 죽이고 내일의 나를 태어나게 하는 것이니 말이다. 후회없는 삶을 위한 삶의 지침이란 바로 이런 것인가? 2025-04-28 22:26:35.1402
f***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일본에서는 엔딩노트가 유행하고 있다. 엔딩노트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남겨진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일종의 기록인데,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유언장의 의미와 맥이 같을 것이다. 이는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개인의 삶을 정리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문화가 확산된 영향이다. 따라서 죽기 직전 마지막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작성한다기 보다는 개인적인 정보를 비롯해 의료나 장례 관련 희망 사항, 유산 분배 계획,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 삶 전체를 기록에 담는다는 내용을 총괄하는 개념으로 점차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유언 노트 작성을 권장한다. 삶에 있어 유언 노트의 필요성과 유언 노트를 통해 가치 있는 삶과 죽음을 만들어가는 방법이 바로 이 책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다.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이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촉탁 법의관으로 매스컴에도 자주 등장해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다. 27년간 3,000건 이상의 부검을 수행하며 죽음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다고 이 책에서 고백한다. 그는 죽음을 단순히 두려운 개념으로 보지 않고,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또 존엄사와 연명의료 등 죽음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거론하며 죽음과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탐구 하도록 생각의 장을 열어준다.

부록으로 실제로 작성이 가능한 유언 노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막연한 필기장은 아니다. 매일 주제에 맞는 질문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고민해 볼 수 있고 각 주제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구체적인 목표와 미션을 스스로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가이드가 돼 있다. 저자가 직접 작성한 유언의 일부가 수록되어 있어 유언 작성에 참고할 수도 있다. 유언 노트를 작성하는 것은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하며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으로 볼 수 있으므로 죽음이 가까워졌을 때 보다는 몸과 정신이 건강할 때 작성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남은 생애를 더 의미 있게 보내고, 가족들이나 주변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진지하게 유언 노트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이 책은 단지 작가의 특별한 경험담을 통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죽음을 이해하는 과정이 곧 삶을 사랑하는 과정임을 일깨워주는 유의미한 책이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며 남겨진 시간을 더 의미 있게 만들고 더 충실한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서 유언 노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죽음은 참 슬픈 일이다. 책의 끝부분에 실린 유성호 교수의 자필 유언을 읽어보니 그 생각은 점점 선명해졌다.

p.205 나의 현재를 정리하기 위해서,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인사 없는 작별을 하지 않기 위해서 삶은 기록되어야 한다. 2025-04-28 21:00:48.376697
y***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거라는 노랫말이 참으로 와닿는 요즘이네요.

예전에는 죽음, 유언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렸는데 어느새 조금씩 받아들이는 나이가 되었네요. 예기치 않은 사고, 뜻밖의 질병으로 인한 죽음이 언제든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않게 된 거죠. 이제는 어떻게 해야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중인데, 도움이 되는 책을 먼저 찾았네요.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는 죽음에 대해 배우고 준비하는 과정을 다룬 책이에요.

나는 법의학자로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해왔다. … 27년간 해온 부검이라는 과정을 통해 내가 알게 된 것은 죽음이 단지 삶의 끝이 아니라는 깨달음이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역시 법의학자로서 경험한 수많은 죽음의 이야기가 나에게 남긴 깊은 울림 때문이다. … 이 책을 통해 되돌아보고 싶은 것도 결국 인생이다. … 꼭 나누고 싶은 3가지 의미는, 첫째, 죽음을 배우는 과정은 삶의 유한함을 깨닫는 과정이며, 둘째,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은 우리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회피를 극복하게 도우며, 셋째, 삶을 기록하는 과정은 자신이 살았던 삶의 흔적을 남기고, 다음 세대에게 삶과 죽음의 가치를 전하는 행위이다. (21-22p)

이 책에서 저자는 노화와 죽음은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일단 노화와 죽음을 피하지 않고 마주해야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며 죽음을 준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죽음이 무엇인지, 죽음에 관해 배우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섭리, 생애주기 끝에 죽음이 있는 노년기, 죽음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점과 인식, 2인칭 죽음으로 인한 상실에 대처하는 방법, 애도 -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 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준비하는 과정, 유한한 삶에서 좋은 죽음은 곧 좋은 삶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그렇다면 언제 죽음을 준비해야 할까요. 죽음이 눈앞에 있을 때는 너무 늦는다는 걸 알아야 해요.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 이것이 핵심이에요. 그 다음 단계로 죽음 전까지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준비 과정과 삶을 기록하는 과정이 나와 있어요. 죽음에 관한 책은 많지만 실제 유언 노트를 작성해볼 수 있는 책은 처음이에요. 부록으로 더 잘 살기 위한 30일 유언 노트가 있는데, 어찌보면 이 노트를 쓰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오늘부터 30일 동안, 매일 노트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을 적어가는 방식으로 나만의 유언 노트를 완성할 수 있어요. 저자의 말처럼 오늘의 유언은 왜 살아야 하는지,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삶을 향한 새로운 다짐이며, 이 책은 소중한 삶을 위한 지침서네요. 2025-04-28 20:51:10.576987
l***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절대 피해 갈 수 없음에도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지내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피해왔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죽음입니다. 지은이는 오랜 세월 동안 그런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을 외면하는 삶이야말로 삶의 방향을 잃게 만드는 것임을 일깨워 줍니다.

본 책은 죽음과 삶을 추상적 개념으로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상실, 애도, 연명치료, 존엄사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까지 폭넓게 탐구합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단지 두려움이나 체념이 아니라 삶을 끝까지 품위 있게 살아내는 행위이며, 이를 통해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스스로 아름답게 채워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을 관통합니다.

무엇보다 지은이가 제안하는 유언 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언은 죽기 직전에 남기는 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지금,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설계하기 위한 실천적 도구라는 그의 설명은 새로운 관점을 열어줍니다.

죽음을 직시하라는 지은이의 메시지는 마치 더욱 충만하고 깊은 삶을 살라라는 따뜻한 격려처럼 다가왔습니다. 삶의 무게에 지치거나 길을 잃은 분이라면, 본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번 정돈하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고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삶이라는 다소 낯선 제안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소중히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본 책을 통해 죽음의 진정한 가치와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삶,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2025-04-28 18:18:42.150039
w***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신체와 정신이 건강할 때 죽음을 준비해야한다. 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는 우리가 좋은 삶을 고민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므로, 건강할 때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74

저자는 법의학자로 27년간 3천 건 이상의 부검을 해오면서 죽음을 마주했다. 누구든 죽지만 그 때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죽음을 회피하지 말고, 미리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언뿐 아니라 죽음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내려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과 상실감, 죄책감을 덜어줄 수 있다.

책은 3개의 노트로 되어있다. 첫 번째 노트는 죽음을 배우는 시간, 두 번째 노트는 후회없는 삶을 위한 준비, 세 번째 노트는 삶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죽음을 이해하고, 두려워하지 않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써내려간 에세이다.

어떻게 죽음을 준비하는가? 세번째 노트에 가서야 일곱 가지로 정리해 준다. 먼저 누구에게 메시지를 남길것인지 정한다.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죽음의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장기기증, 치매의 경우 대처 방안), 남겨진 사람이 어떻게 하기를 원하는지(예 나의 장례식에 밤 10시 이후에는 조문을 받지 말고 집에 가서 자거라), 재산분배, 쑥스러워 하지 못한 말을 하고, 마지막으로 내 부고를 직접 작성해본다. 가장 마음에 와닿는 것은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 적는 것이다. 남을 의식하고 불효라고 인식될까봐 내용보다 형식을 강조하는 우리 사회에서 마음만 있다면 허식은 의미없다고 말해주는 것이 성숙한 조언이다.

그러면 어떻게 유언을 작성하는가? 저자는 작년에 써놓은 유언을 공개한다. 그 형식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내용은 담담하기조차 하다. 모든 연명기구와 콧줄을 이용한 영양공급도 중단하지만, 통증없이 가도록 마약성 진통제는 충분히 투여해달라는 당부가 있다. 깊이 공감한다. 연명의료중단은 안락사에 포함하지 않는다. 안락사에 관한 법제는 소수의 나라에서만 허용되고 있을 뿐,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확립이 되어있지 않다.

죽음을 1인칭, 2인칭, 3인칭으로 나누는 것이 인상적이다. 1인칭의 죽음은 나의 죽음이다. 불안, 공포, 혐오의 감정이 강하다. 2인칭의 죽음은 주위 사람의 죽음으로 상실감과 함께 비로소 죽음을 깊이 생각하게 한다. 3인칭의 죽음은 사건, 사고에 나오는 타인의 죽음으로 잠시의 감정을 느낀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해당하는 2인칭의 죽음은 시간을 가지고 그 슬픔을 극복한다. 보통 격렬했던 감정도 1-2년이 지나면 수그러들고, 어느 정도 삶에 적응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상담을 받는 등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잊으려 하지 말고 마음에 간직한다고 생각한다.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삶을 더 생각하게 한다. 나를 위해 좀더 의미있게 살아야한다. 내 삶은 조금 더 내 중심으로 산다. 내가 원하는 걸 하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고, 필요없는 인간관계에 내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말이다.

책 한 권이 행동을 바꿀 수 있다면 그 책은 다른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이 책이 그렇다. 2025-04-28 12:31:32.577198
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유성호 교수는 죽음을 매일 만나는 사람입니다. 3,000건이 넘는 부검을 집도했고, 숱한 현장에서 죽은 자가 말하지 못한 진실을 들어왔습니다. 죽음을 가장 많이 보는 직업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절실하게 삶을 생각합니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이후 6년 만에 출간된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는 저자가 일 년에 한 번씩 작성하는 유언을 통해 깨달은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실천적 지침서입니다.

이 책은 삶과 죽음, 애도와 기억, 유언과 유산이라는 인간 존재의 핵심 질문을 다룬 인문사회적 기록입니다. 저자의 시선은 냉철하면서도 따뜻하며, 통계가 아니라 사람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가 주목한 주제 중 하나는 좋은 죽음에 대한 고민입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인간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존엄과 권리 말입니다. 고통을 최소화하고 의미 있는 작별을 할 수 있는 여유, 그것이 바로 좋은 죽음의 핵심임을 일깨웁니다.

첫 번째 노트, 죽음을 배우는 시간 편에서는 죽음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합니다. 죽음은 단순히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는 요소라고 합니다.

죽음을 의식하면 삶에 더 겸손해지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게 된다며 삶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죽음은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존재로 여겨지지만, 죽음에 대한 인식이 더 충실한 삶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존재를 인식하기에 현재의 삶을 의미 있게 살 수 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은 현재의 삶에서 그 의미를 찾지 못한다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좋은 삶의 끝에는 좋은 죽음이 있는 것이 아닐까.

유성호 교수는 좋은 죽음을 위한 준비가 결국 좋은 삶을 만든다는 역설적 진리를 전합니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이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합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존엄사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죽음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인의 고통뿐 아니라 남겨진 자의 트라우마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법의학자로서 직접 마주한 다양한 죽음의 사례와 함께 현대 사회에서 죽음의 권리와 관련된 윤리적 질문들을 탐구하기도 합니다. 연명의료, 존엄사, 안락사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 의학적, 윤리적, 법적 관점에서 균형 있는 시각을 펼쳐 보입니다.

이 책은 법적 유언장을 권유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의 마음을 담은 기록으로서의 유언을 이야기합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용서를 구하는 고백, 남기고 싶은 삶의 가치와 철학. 유언장은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담는 서사입니다. 유언은 죽기 전에 쓰는 글이 아니라, 더 잘 살기 위한 문장입니다.

실제로 유언을 작성하면서 많은 이들이 과거를 돌아보고, 삶을 정리하고, 갈등을 해소하게 됩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삶의 밀도를 높이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죽음을 생각할수록 지금의 삶이 더 소중해집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죽음이 바꿔놓은 삶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명사들의 유언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유언이 담고 있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분석하며, 자신이 일 년에 한 번씩 작성하는 유언이 어떻게 삶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의미를 부여하는지 보여줍니다.

자신의 부고를 미리 작성해 보거나 장례식을 상상해 보는 등 실천 방법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초판 한정 부록 더 잘 살기 위한 30일 유언 노트는 그저 노트 기능에 그치지 않고, 나 자신을 완성하는 작업으로서의 질문과 미션이 있어 유용합니다.

처음엔 불편하고 두려울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의미를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정기적으로 돌아보고 기록하는 습관은 연령에 상관없이 더 충실한 현재를 살아가는 데 도움 됩니다.

죽음은 가장 확실한 미래입니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기에 그 누구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는 죽음을 관리할 수 있는 삶의 요소로 바라봅니다. 평소에 의료적 결정, 재산 분배, 인간관계 정리 등을 차분히 준비하면 마지막 순간의 혼란과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만이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책입니다. 살아 있는 자를 위한 죽음 수업을 만나보세요. 유언 작성은 끝이 아니라 더 잘 살기 위한 선언입니다. 2025-04-28 09:41:08.955158
g*** 오늘은 얼마 전 올렸던 유성호 교수 책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에 이은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책을 리뷰해 보려고 한다. 이 책은 유성호 교수의 신작 책으로 21세기북스 출판사의 신간도서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교수님의 책이고, 이전 작품이 너무 좋았기에 기대되었다. 유성호 교수의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지침서 유언 노트는 그동안 부검을 수행하며 깨달은 죽음과 삶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을 담아 정리한 인문학 책이다. 우리의 좋은 삶과 좋은 죽음은 무엇인지, 그리고 죽음에 관하여 생각해 보게 하는 책으로 많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나 역시 유언이라는 키워드를 보면서 죽음을 알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어쩌면 꼭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를 읽다 보면 준비하는 죽음이 좋은 죽음이라는 생각과 좋은 죽음이 결국 좋은 삶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마지막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살아가고, 죽음이 가까워오는 생의 마지막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 책을 통하여 죽음에 관하여 그리고 삶에 관하여 배우는 시간이 되었던 신작도서였다. 누구나 후회 없는 삶을 살고 가고 싶고, 그럼에도 죽음에 대한 생각은 미룬다. 하지만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 말하기 위해 우리는 죽음을 공부하고 준비하라고 유성호 교수는 책에서 말하고 있다. 그가 직접 경험한 죽음에 대해 독자들에게 전하며 생각하게 하고, 좋은 죽음, 좋은 삶에 대해 이야기 전한다. 에세이 추천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는 우리에게 후회 없는 삶을 위해 나아가는 길에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유성호 교수의 신작 도서는 반가움이며, 읽는 시간은 배움의 시간이었다. 죽음에 관하여 그리고 유언이라는 키워드로 배우는 인문학 책으로 추천해 본다. (자세한 책사진과 글영상은 블로그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열심히 살아갈 생각은 하지만 그 죽음을 잘 맞이할 생각은 안 하거나 너무 뒤늦게 해버린다. 죽음을 공부하는 시간은 어쩌면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유 자작 글귀-> ​https//m.blog.naver.com/bodmi2019/223848375690​​​ 2025-04-28 08:34:23.817329
f******* 대한민국은 초고령화 시대로의 진입과 더불어 백세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시대적 흐름과 인식이 변화하면서 사람들이 삶에 대한 관심, 생각 또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살아있는 순간의 삶에 가치를 둔 웰-비잉(well-being)을 지향했다면 현재는 웰 다잉(well-dying)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 트렌드는 인생을 황혼을 지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추어 자신의 가치 있는 삶과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삶 전체가 죽음에 대한 준비다 키케로 삶은 시작이 있다면 그 마무리도 있다. 사람의 생명은 유한한 것이 아니기에 현세에 이별을 고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 이런 선택 없는 숙명속에 과정은 충만하고 후회 없다 하여도 마무리가 고통스럽다면 어떨 것인가. 주변 이들의 인사속에 웃으면서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데 병상에 누워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극한의 고통속에 죽기만을 바라면 어떤 생각이 들 것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 실제로 죽음의 통계를 본다면 암으로 고생하고 병상에서 치료를 연명하다 죽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의지와 상관 없는 나약한 모습을 보이게 되며 병수발로 인해 주변 많은 이들을 고생하게 한다. 간병인보험이 있다 하지만 한 달에 300만원의 비용이 들고 그 조차 부담하지 못하면 일상 생활이 어려울 만큼 매달려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환자가 편안해지고 상황이 호전되는 것이 아니다. 단순이 연명의 일환이다. 그래서 본인은 안락사를 원하지만 가족이나 타인이 죽음을 권할 수는 없다. 윤리적으로 생명경시의 일환으로 비추어지고 법적으로는 암묵적인 살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웰 다잉,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품위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 하고 싶어 하지만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본인이 제일 고생스럽고 힘들어도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여 사람들은 해외로 나가고 있다. 거기다 사람들은 웰 다잉의 이해를 혼동한듯 자신의 신체 관리와 자산 증식에만 열을 올린다. 아프지 않게 죽는 것이 아름답고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현실에 가장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현대인이 생각하는 웰 다잉이지만 본연의 뜻과는 거리가 먼 이해이다. 웰 다잉의 이해를 위해서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죽음은 3인칭에 관계된다 생각하지만 부모나 형제 2인칭, 그리고 자신의 1인칭 입장에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죽음은 노환이나 병환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의도치 않은 사고와 질병으로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올 수도 있다. 따라서 미리 준비하는 것과 현재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야만 진정한 웰 다잉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남겨진 자를 위해 유언 노트, 마지막을 준비하는 슈카스라는 문화가 있다. 바로 남겨진 자들을 위한 자신의 장례 절차와 유품, 유언 등을 미리 써서 준비하며 죽음을 준비하고 현재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 “ “잘 죽는 방법을 알게 되면 잘 사는 방법을 알게 된다.” 라는 말이 있다. 죽을 준비함으로 어떤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며 살아갈 날들은 가치 있고 보람차게 계획하여 주변인들의 소중함을 알고 깊이 있는 사랑을 나눌 수 있다. 삶과 죽음은 양면의 동전과 같은 것, 마직막의 웰 다잉의 준비가 현실의 웰 리빙으로 서로 연결됨을 인식하자. 소중히 보낸 충만하게 보낸 하루하루가 유종의 미로 이어질 테니 말이다.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 2025-04-27 22:10:38.234202
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러면 남겨진 사람들 역시 이별의 고통이나 상실감에 휘둘리는 대신 사랑과 이해로 삶은 이어갈 수 있지는 않을까? / p.20 이 책은 유성호 교수님의 에세이다. 책을 읽을 시점만 보더라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본 교수님의 모습이다. 늘 입버릇처럼 이십 년만 젊었어도 법의학자의 꿈을 꾸고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요즈음 관련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갔다. 법의학에 대한 내용도 좋지만 지금 현재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더 궁금했다. 신작 발간 소식에 무엇보다 빨리 읽고 싶었다. 책은 총 교수님께서 죽음을 자주 접하게 되시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 그리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총 세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큰 주제는 죽음이다. 첫 번째는 죽음을 배우는 시간, 두 번째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준비, 세 번째는 삶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단어 하나에 교수님의 에피소드나 생각, 그리고 관련된 법의학적인 정보들이 있고, 마지막에 에필로그와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술술 읽혀졌다. 법의학에 관심이 많았고, 그동안 프로그램을 봤던 영향인지 이해는 쉽게 되었다. 또한, 법의학 지식이 깊게 드러난 책은 아니어서 그것 또한 완독에 이유가 되었던 것 같다. 에세이로 분류가 된 만큼 전문적인 책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지점들이 많아서 시간 자체는 오래 걸렸다. 세 시간 넘게 책을 붙잡고 있었다. 페이지에 반비례하는 무거움이 내내 짓눌렀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노트가 인상 깊게 남았다. 죽음의 권리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자기결정권으로 죽음을 선택하고자 하지만 윤리적인 딜레마가 충돌하면서 많은 이슈가 되는 듯하다. 책에서는 가족에게 모르핀을 투여한 의사와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마저도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남편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우리나라는 생명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여서 존엄사를 인정하지 않는다. 특히, 최근에 남유하 작가님의 존엄사에 대한 에세이를 읽으면서 스위스의 디그나타스를 비롯한 외국의 조력자살기관이나 소극적 안락사에 대한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 또한, 아버지의 짧은 투병 생활 중 연명의료 중단을 검색하고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이 또한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도 했다. 그래서 답답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파트였다. 교수님의 의견을 읽으면서 공감의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마지막에 교수님께서는 일 년에 한 번씩 유언 노트를 작성하신다는 내용이 뇌리에 강렬하게 남았다. 남은 이들을 위한 유언보다는 앞으로 미래에 대한 스스로에게 대한 유언이라고 하셨다. 유언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울었다. 개인적인 경험이기는 하지만 아버지의 모습과 겹쳐서 보인 점도 있었다. 물론, 나의 아버지께서는 유언만 남기고 가셨지만 말이다. 읽는 내내 삶과 죽음에 대해,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2025-04-27 13:17:06.938975
k*******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죽음에 대해 배우고 이를 인지하며 사는 삶은 태도 자체가 달라질 것이다. 2025-04-26 20:40:36.723035
d******* 생각하고 있는 범위의 내용 2025-04-26 07:03:21.16352
i******* 잘 읽어보겠읍니다! 2025-04-26 04:55:46.683861
s******* 이 책의 구성은 건강의 정도에 따라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물론 근본은 유언의 예를 들었지만 말이다. 누구나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 건 희망 사항일 것이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기에 행복한 죽음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책은 강조하고 있다. 엄마가 현재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 내가 제대로 해드리지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아팠다. 이 책을 만난 건 행운이자 운명인 것 같다. 당장 바꿔야할 행동부터 시작해서 나를 위해 그리고 엄마 아빠를 위해 행복한 웰다잉 계획을 세워나가야겠다. 2025-04-26 00:26:01.681809
t*******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항상 잘 살기 위해 여러 궁리를 하면서 우리들은 삶을 열심히 살고 있을 것이다. 내 삶의 방향을 설정해 꾸준히 앞으로 나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왜냐하면 난 한길로 올곧게 가고 싶지만 나를 흔드는 외부적인 요인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삶을 살다가 지친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선택하는 죽음 또 병으로 인한 자연사에 의한 죽음... 그 죽음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갖고자 읽기 시작한 책이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이다. ​ 우리에게 죽음이 닥친다면 당신은 그 순간 어찌 시간을 보낼 것인가? 시간이라도 있다면 계획이라도 세우지만 갑자기 당한 죽음 앞에서는 유언을 남길 수도 없다. 평소에 유언을 남기고 자신의 철학을 자식들이나 자신의 지인들에게 혹은 남편에게 꾸준히 이야기했다면 몰라도 그 의견을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삶은 내 선택으로 주어지지 않았다. 거대한 생명체로 잉태되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죽음은 그래도 우리가 어느 정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을 찾아보고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꾸준히 삶에 대한 예의를 계속 지킨다면 우리의 마지막은 아마 웃으며 끝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것을 후회 없이 해 보았다면... 아니 모든 것은 아니라도 자신이 원하는 몇 가지라도 말이다. 시한부의 삶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닥친 죽음... 두 가지의 예를 들어보면 시한부의 삶은 그래도 삶에서 졸업하고 죽음으로 가기 전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닥친 죽음은 그러하지 않다. 사실 사람은 언제 죽을지 아무도 모른다. 항상 삶의 수레바퀴가 한 시기에 머물 수 없고 계속 굴러가며 쇠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냥 주어진 삶을 잘 살아내며 즐겁게 보내고 삶을 잘 받아들였듯이 죽음도 잘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 법의학자이니 얼마나 많은 죽음을 보았겠는가? 매번 주검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은 정말 남다를 것이다. 생이 죽음을 향해서 흘러간다는 것을 나는 책을 보면서 알았다. 통과의례 속에 누구나 겪는 일이다. 이 세상에 족적을 남기며 의미 있게 하나의 점만큼이라도 영향을 미치는 삶을 살고 싶다. 존엄사와 연명의료 치료와 중단 그리고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모습까지 하나하나 예를 들어서 친절하게 설명한 글에서 나도 내 미래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은 삶을 살아내기 위한 준비로서의 유언 노트... 하나쯤 같이 준비해 볼까요? ​ 2025-04-25 21:34:37.04448
m******* 나의 삶은 그냥 당연하게 주어진 나의 하루가 아님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오늘 하루를 나의 두발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살아갈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정말 이책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025-04-25 14:00:36.82031
r******* 존경하는 분의 책이라,더욱 감사히 읽겠습니다. 2025-04-25 07:51:45.308933
r*******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애도의 과정에 있어 첫 번째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떠난 이를 잊을 방법은 없지만, 마음과 기억으로 간직한 채 살아가는 것은 가능하다. 서가명강을 통해 만난 유성호 교수는 법의학자다.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일을 하는 사람이기에, 아무래도 다른 사람보다 죽음에 대해 더 생각하는 바가 진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책은 바로 죽음을 타인의 것이 아닌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 얼마 전 가까운 지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0년 넘게 함께 했던 분인지라, 부고 문자를 받을 때부터 손이 떨리고 잠이 오지 않았다. 너무 늦은 시간에 연락을 받아서 다음 날 장례식장에 갔는데, 정말 들어서면서부터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분의 가족들과 20년 넘게 가까이 지냈던 터라, 나보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다 잃은 동생들을 보니 가슴이 무너졌다. 근데 사람이 참 간사한 것이, 이제 한 달 여가 지났는데 그렇게 힘들던 마음이 덜 해졌다. 그분과 나의 관계는 2인칭과 3인칭 사이의 관계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기도 했다. 물론 그분의 가족을 지금도 만나지만, 아직도 아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걸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한다 해도, 죽음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 앞으로도 수명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죽음 자체를 피할 수는 없다. 과거에 비해 웰다잉이나 죽음에 관한 학문이나 매체의 이야기 등을 통해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죽음은 입 밖으로 꺼내기 부담스러운 주제 중 하나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담아놓고 미뤄놓기만 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님을 우리는 너무 잘 안다. 앞에서 말한 지인의 경우도 정말 작별할 시간조차 없었다. 그래서 더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탄생은 미리 예측이 가능하지만, 죽음은 그렇지 않다. 5분 후도 모르는 게 바로 우리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 참 아이러니한 것이, 죽음을 준비하면 오늘의 내 삶의 밀도가 더 촘촘해진다. 유한한 끝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유한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지를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의 삶의 질을 더 윤택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첫 장은 다양한 죽음을 통한 죽음의 실제를 만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과 애도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기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저자는 특히 상실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태라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기 보다 표현하라고 조언한다. 글을 통해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두 번째 장은 죽음 중 안락사나 존엄사 등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안락사에 대한 이야기는 실제적인 예와 함께 등장하기에 좀 더 피부로 와닿게 느껴졌다. 마지막 세 번째 장은 기록하는 죽음, 즉 유언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함께 곁들여진 30일 유언 노트를 통해 좀 더 명확한 죽음, 내가 실제로 준비하는 죽음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마주할 수 있었다. ​ 책을 읽고 난 후, 아빠와 유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미 아빠는 내가 10대 때부터(지금이야 화장이 낯설지 않은 장례방법이지만, 당시는 거의 매장이 주를 이루었을 때다.) 본인이 세상을 떠나면 꼭 화장을 해달라는 말을 하셨다. 십여 년 전, 할머니가 오랜 연명치료를 하시다 돌아가셨을 때 아빠는 장례식장에서 본인은 절대 연명치료를 하지 말아 주기를 부탁하셨다. 이제 아빠가 70이 되셨다. 오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작년에 돌아가신 큰아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워낙 오랜 시간 애틋했던 형제인지라,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는 아빠의 말이 마음에 와서 박혔다. 돌아가셨을 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 더 짙어져서 자꾸 우울해진다는 아빠의 말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 다행히 가까이 살아서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보는 아빠인데, 좀 더 내가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나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씩 꺼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마지막을 나 스스로 준비하면서, 또한 내 매일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 2025-04-23 22:32:12.606003
p*******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금 깊게 성찰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작가님의 광활한 지식에 감탄해봅니다. 2025-04-22 23:37:34.352895
m*******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라는 저서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법의학자로서의 삶과 매일 죽음을 접하는 사람으로서 인간의 죽음에 대한 고찰을 담아낸 바 있었던 저자가 새로운 책을 발간했다. 이번 책에서는 유언을 통한 죽음의 고찰이라는 주제로 범위를 좁혀 보다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미리 유언을 준비해 보라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유언의 사전적 의미는 죽음에 이르러 남기는 말이라 한다. 따라서 사고나 심장마비 등으로 급작스럽게 죽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죽음에는 어떤 형식으로든 유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 지병도 없는데 유언을 미리 준비한다라고 하면 아무래도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남기는 유언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 저자는 책 초반에 이러한 오해를 먼저 풀어낸다. 저자가 유언을 미리 준비하라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물론 인간사 어떻게 될지 모르니 미리 대비하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지금 현재의 삶에 더 충실하기 위해서다. 유언을 생각해 보면서 자신의 삶이 언젠가는 끝난다는 자명한 사실을 깨닫고 오늘을 더 충실하게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끝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삶을 더 충실하게 살기 위한 다짐이자 생의 매 순간을 음미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죽음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곧, 오늘을 더욱 사랑하고 내일을 준비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것이 우리가 남은 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이다. (pg 157) ​ 또 다른 이유는 남겨질 사람들을 위해서다. 개인적으로도 가족을 급작스럽게 떠나보낸 경험이 있어서 이 부분이 더 와닿았는데, 사실 누군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면 남겨진 사람들은 자신도 슬픈 와중에 밀려드는 사람들을 응대해야 하고, 이런저런 잘 알지도 못하는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 갈수록 자동화되는 이동 수단들, 높아지는 스트레스 지수로 인해 진짜 멀쩡하던 사람이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사례는 우리 주위에도 얼마든지 있다. 나에게도 언제 그런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몇 가지 세심하게 고민해 작성한 문건이 있다면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다. ​ 그리운 감정을 내면에 품은 채 계속해서 일상을 꾸려나가야 한다. 일상 속에서 절절한 그리움과 함께 밥을 먹고, 잠들고 일어나며 출퇴근을 하다 보면, 어느 날 그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히 마음속에 있는 채로, 세상을 떠난 이가 원하던 모습의 자기 자신을 일상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pg 57) ​ 또한 여기서 말하는 유언은 단순히 재정적인 부분을 어떻게 상속한다거나, 연명치료가 의미가 없을 때 어떻게 하라는 등의 실용적인 내용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내가 죽는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들, 기억되고 싶은 나의 모습 등 자신의 삶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아내는 것이 좋다. ​ 유언은 단순히 죽음을 앞둔 이의 마지막 한마디가 아니다. 그것은 한 사람이 살아온 삶의 궤적과 가치를 함축한 메시지로, 때로는 그의 정체성과 철학,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선물이 된다. (pg 184) ​ 물론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갑자기 유언을 작성해 보는 것은 평소에 글쓰기에 익숙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를 돕기 위해 세심하게 마련된 유언 노트가 별책 부록으로 제공된다. 법적으로는 직접 자필로 쓰고 서명한 유언이 효과가 있다고 하니, 미리 노트에 연습해 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글씨를 너무 못써서 컴퓨터로 먼저 작성해 본 후 노트에 옮겨보려고 한다. ​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이와의 추억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시간의 흐름과 자신의 용기로 인해 아름답게 남는다. (pg 51) ​ 저자 역시 1년에 한 번씩 유언을 작성해 보고 있다고 한다. 그중 일부가 책 후미에 수록되어 있으니 스스로의 유언을 작성해 보려는데 샘플이 없어 막막한 사람이라면 꼭 끝까지 읽어보기 바란다. ​ 물론 죽음은 무거운 주제지만, 책 자체는 전혀 무겁지 않다. 250페이지가 조금 넘을 정도로 두껍지 않고 서술도 매우 친절한데다 사진 비중도 많아서 읽기에 그리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다. ​ 짧은 분량임에도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참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아래의 문장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동생이 세상을 떠난 후 제를 올렸던 절의 스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다. 오래전이라 문장은 정확하지 않으나, 먼저 간 자식이지만 부모 가슴에 못 박은 불효자인 것만이 아니라 먼저 감으로써 우리에게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참된 삶의 의미를 가르쳐 주고 있으니 우리의 스승이 된 것이기도 하다. 정도의 의미가 담긴 말씀이었다. 아래의 구절과 일맥상통하는 걸 보면 죽음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비슷한 철학적 귀결에 다다르는 모양이다. ​ 죽음을 통해 배운 가치는 결국 사랑으로 귀결된다. 사랑했던 이와의 관계, 남긴 기록, 함께한 시간은 삶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유산이 된다. 그래서 죽음은 단지 삶의 끝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선생님과 같다. (pg 229) ​ 술술 읽히는 책이지만 타인의 죽음이 아닌 자신의 죽음을 직면한다는 것은 쉽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남은 삶을 더 충실하게 살기 위해 다가올 죽음을 미리 떠올려보라는 저자의 조언은 나이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유효할 것이기 때문에 보다 진지한 태도로 자신의 삶을 대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2025-04-22 18:34:39.850616
g******* 지인의 추천으로 예약구매했습니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지만 이 책은 틈틈이 3일만에 완독했습니다. 책 표지에 써 있는 것 처럼 앞으로 살아갈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2025-04-20 22:54:51.820527
t******* 데맨톡 늘 잘 보고 있어요!! 오늘부터 유언노트 한장씩, 30일 이후에 저의 유언을 써 보겠습니다. 혼탁한 시기에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며 오늘을 더 행복히 살 수 있기를. 2025-04-20 20:34:47.312879
j******* 리앤프리카페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언장은 꼭 죽음을 목전에 둔 노인들만 쓰는 것이 아니다. 젊은 사람들도 유언장을 써볼 필요가 있다. 유언장을 쓰는 동안 죽음을 가깝게 느끼고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된다. “오늘의 유언이 내일의 삶을 위한 다짐이 된다.” 내가 먼저 유언장을 써보아야겠다. 내가 지금 죽는다면 가장 슬퍼할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해보면 아내, 다음으로 아들, 딸이다. 나는 아내에게 어떤 유언을 남길까? 무슨 말을 해 줄까? 생각하니 늘 가슴에 담고 있던 말이 하나 있긴 하다. “여보! 한 평생 고생 많이 했소.” “나는 편안히 눈을 감고 하늘나라에서 당신을 보고 있으니 부디 슬퍼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은 20년간 1500여 건의 부검을 담당하고 죽은 자에게서 삶을 배우는 법의학자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촉탁 법의관을 겸임하고 있는 유성호 교수가 27년간 3,000건 이상의 부검을 수행해오면서 깨달은 죽음과 삶에 관한 지식과 통찰, 나아가 유한한 삶과 필연적 죽음을 마주하는 실천적 방법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을 담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유언이라는 키워드로 죽음과 삶을 직면할 것을 권한다. 그가 전하는 유언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남기는 말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실천에 가깝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상실과 애도, 연명의료와 존엄사에 대한 논의로 확장하며 현장 사례와 데이터, 여러 문헌과 연구를 근거로 좋은 죽음과 좋은 삶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과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죽음을 의식하면 삶에 더 겸손해지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게 된다.”고 하면서 “유한한 생 앞에서 더 열심히 사랑하고, 더 깊이 이해하며, 더 온전히 살아가려는 의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유언은 떠나는 이의 마지막 메시지를 담는데, 단순히 물질적 상속을 넘어, 그 사람이 중요하게 여긴 가치와 철학,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유언은 떠난 이의 삶과 신념을 간직한 기록이며, 이를 통해 남겨진 사람들은 고인의 진심과 뜻을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 책을 읽다가 보니 성경 곳곳에 역대 왕과 선지자들의 유언이 생각났다. 다윗 왕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아들 솔로몬에게 한 유언(왕상 21-12)을 보면, 하나님 앞에서 율법을 지켜 행할 것과 솔로몬이 새롭게 나라를 세우는데 잘못한 사람과 은혜를 갚아야 할 사람에 대하여 어떻게 처벌하고 은혜를 갚을 것인가를 유언으로 남긴다. 모세의 유언(신명기 3334장)을 보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사랑과 소망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죽음은 인간 누구에게나 이 세상에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고 과정이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계획하는 방법,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깊이 사랑하는 방법, 인생의 의미와 목표를 발견하는 방법으로서, 죽음을 능동적으로 맞이하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기술들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여행을 떠나기 전 주변을 정리하고 유언장을 쓴다. 아내와 아들, 딸에게 유언장 내용과 생각을 미리 전해 두는 것이다.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금, 제대로 살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렵다면, 먼저 이 책부터 읽고 실천에 옮겨보자. 2025-04-20 19:59:37.237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