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
- ISBN : 9791189217518
- 출판사 : 저녁달
- 출판일 : 20250510
- 저자 : 김경일 외
요약
● ❝제발 좌절하게 놔두세요❞ 애착 과잉 시대를 지나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삶의 지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소아정신과 의사 류한욱 원장이 전하는 이 시대의 심리적 미성숙에 관한 명쾌한 통찰
인간 심리 구조를 연구해온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20년 동안 소아정신과 진료실에서 아이와 부모를 마주해온 류한욱 원장이 함께 써 내려간 심리 교양서 적절한 좌절이 출간되었다. 공부는 잘하지만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어 엄마가 정해주는 길을 따르는 아이들,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신경쓰거나 쉽게 분노하는 어른들….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살펴온 정신과 의사와 어른이 된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심리학자가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를 풀어낼 가장 근본적인 개념을 이것으로 보았다. 바로 적절한 좌절의 부재, 분리-독립의 실패. 저자들은 지금 한국 사회가 애착의 언어로 포장된 과도한 통제와 개입 속에 놓여 있으며, 이로 인해 자녀가 스스로 욕망을 탐색하고 자기 삶을 삶을 설계하는 법도, 감정을 다루는 기술도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과열된 사교육 시스템 또한 부모가 자녀를 독립된 존재로 보기보다,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심리적 구조 안에 있다고 분석한다. 나르시시스트가 늘어나는 현상, 관계 안에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어른들의 문제 역시, 이 분리-독립의 실패에서 파생된 문제로 풀어낸다. 애착 과잉 시대, 이제는 과도한 애착보다 분리-독립이 자녀교육과 인격 형성의 키워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삶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부모로서, 개인으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금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제 상담과 연구를 바탕으로, 따뜻하지만 단단한 언어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 이 시대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심리적 독립을 위한 현실적 매뉴얼이다.
#적절한 좌절
리뷰
w*** 아이가 뻔히 보이는 실수와 행동을 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내가 자라오며 겪었던 실패를 아이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왜 계속 얘길 해도 저렇게 행동할까.. 아이가 중1이 되며 곧 다가올 사춘기까지 고민을 더해가던 요즘, 이 책을 읽고 내가 아이의 실패할 기회와 극복하는 경험을 뺏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른인 나도 좌절을 피하고 있는건 아닐까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작가님이 말씀하신데로 적절한 좌절이야 말로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아닌가 싶다.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에 고민이 한번이라도 있었다면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2025-05-02 11:35:26.208535
x*** 아이를 키우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최근 아이들의 마음 읽기와 공감이 강조되면서, 훈육이 빠진 육아를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만 해도 저는 다소 엄한 편인데, 남편은 지나치게 허용적인 면이 있어 요즘 아이들과의 마찰이 잦아지고 훈육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남편의 지나친 허용은 아이들에게 혼란을 주고, 결국 아빠가 부모가 아닌 친구처럼 되어 버리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동시에 엄마는 집에서 공공의 적이 되어 가고 있고요.. 적절한 좌절이란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저희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일관된 육아관을 정립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과정이 더 중요하겠지만, 이 책을 읽고 감정적 비만 상태라는 표현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고, 지금 저와 남편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 사람으로서의 독립인데, 훈육과 적절한 좌절 없이 아이가 사회에 나간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큰 좌절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나는 한없이 아이에게 베풀고 최선을 다했는데, 왜 아이와의 관계는 점점 힘들어질까?”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 자녀를 멘탈이 단단하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2025-05-26 09:59:42.185899
n*** 부모가 아이에게 줘야 할 최고의 선물은 독립된 개인으로서, 올바르게 사회에 나갈 수 있는 자양분을 만들어주는 일. 그렇지만 저서의 말처럼 아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정서적 비만을 만들어내기도, 과잉 애착을 만들어내기 십상이죠. 요즘은 주변에 부모님들만 봐도 아이들이 좌절을 못 겪게 하려고 나서서 위험으로부터 모두 보호해주려 합니다. 이게 아이를 위해 올바른 방향일까요? 모두 나서서 해주는 부모가 아닌, 적절한 좌절을 통해 독립된 인격체로 이끌어 줄 이유를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아봅니다. 너무 무겁지 않게, 그렇지만 올바른 육아관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육아하시는 어머니들 아버님들 꼭 읽어보세요! 2025-05-20 17:52:46.28696
a***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으로="" 리뷰입니다.="">출판사로부터>
엄마가 처음이라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이렇게 하는 게 맞나?라는 의구심이 가끔 듭니다. 아이가 잘못한 게 있으면 혼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러면 곧 아이 자존감을 낮출까 봐 걱정이 됩니다. 아이 관련 프로그램을 볼 때 관련 전문가들은 아이 마음을 읽어주되, 해서는 절대 안 되는 행동은 단호하게 안된다고 말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맞는 말이지만 구체적으로 아이 마음을 어떻게 읽어줘야 할까요? 아이가 자라면서 마음이 건강한 아이가 되려면 부모인 저부터 지혜롭고 건강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도 독립하지 못한 나는 이 책의 두 번째 파트에서 많은 힌트를 얻었습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부모로서의 나에 대한 생각을 하며 아이와 나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두 번째 파트인 독립하지 못한 어른들에서는 독립하지 못한 나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고 위로를 받고 삶에서 독립된 나, 앞으로의 나 자신, 또한 부모로서의 나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내 아이는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구성원으로, 독립된 인격체로, 자존감 높고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잘 키우고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적절한 좌절이라는 책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고 책 표지에 적혀 있듯 삶의 지혜까지 새로 얻은 기분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분, 심리적으로 스스로 미성숙하다고 느끼는 분, 사회 속에서 인간관계 속에서 지치신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인덱스를 붙여서 읽다가 인덱스를 붙일 말들이 너무 많아 연필을 쓰며 책을 읽었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2025-05-17 23:54:02.147121
m*** 어떤 아이는 스스로 살아가는데, 어떤 아이는 애착이 과한 걸 볼 수 있다. 선천적인걸까? 아니면 가정에서 가르쳐준걸까? 그런 고민을 하고 살았는데, 이번 책을 통해서 알아내고 싶었다. «적절한 좌절»책을 읽어서, 미래의 나의 자식에게 적어도 못난 부모, 못난 아빠라고 듣고 싶지 않게 배우고 싶었다.
적절한 좌절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소아정신과 의사 류한욱 원장이 함께 쓴 심리 교양서다. 이들은 지금 한국 사회가 애착 과잉 시대에 놓여 있으며, 그 결과 아이와 어른 모두 분리-독립에 실패한 상태라고 진단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적절한 좌절(optimal frustration)은 아이가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을 깨닫는 경험이다. 아이는 이 좌절을 통해 감정조절 능력을 기르고, 독립된 자아를 형성한다. 그러나 부모가 그 좌절을 막아버리면, 아이는 실패를 감당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 이 책은 그 메커니즘을 실제 상담 사례와 심리 이론을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2025-05-17 23:48:38.05042
z***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적절한 좌절 적절한 거리 조절, 심리 독립 매뉴얼
김경일 류한욱 지음/ 저녁달 (펴냄)
애착 과잉의 시대라니 우리 사회 육아의 현실이다. 많이 사랑받고 자란 80년대생, 90년대생들의 육아는 어떻게 다른가!!! 아이가 자라서 독립된 개인으로 하나의 삶을 살아내는 것, 부모는 조력자다. 너무 과해도 부족해도 안된다. 적당하게라는 말이 가장 어렵다.
독립하지 못한 어른들의
정서적 비만 시대 !!!!!!
잠자리 분리 문제, 식사 예절, 수면 시간 조절 등 일상의 기본적이지만 꼭 필요한 생활 습관부터 완전한 독립된 존재로써 책은 세상의 모든 양육자들을 응원하고 돕는다. 그렇다면 적절한 좌절이란 무엇일까?
나는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심리학자 마거릿 말러의 분리 독립 이론과 정신분석학자 하인츠 코후트의 적절한 좌절 개념이다. 참고 자료 표를 보면서 정리해 보면? 분리와 독립을 통해 좌절을 경험하고 나아가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을 말한다. 내재적 동기의 형성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에 대한 확인!!
양육 환경이 변하면서 과거의 이론이 변해야 하는데 여전히 애착을 강조한다. 달라진 환경에서 반세기 전에 만들어진 교육 이론이 성립되는가. 여전히 많은 부모들이 육아서를 보는데 과거의 이론과 획기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책은 반대로 묻는다
당신 마음속 아이는 몇 살이냐고…..
결국 책은 성공이란 무엇인지 우리 어른들에게 묻는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나 자신에게도 물어본다.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직업이 주는 만족은 잠시다.
우리 대한민국의 교육은 이런 가치를 심어준다. 초고도 경쟁 사회, 권위주의와 계급의식 ㅠㅠ 좋은 양육자가 되려면 먼저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실패와 좌절은 분명 중요하다. 실패를 혼자 속으로 삼킬 일이 아니다. 심리학자들이 말하기를 실패를 공유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부끄럽거나 자존심 상해할 일이 아니다. 실패를 다시 자라는 과정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늘 타인의 기준을 좇고, 괜찮은 척하며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우리 어른들에게도 질문하는 책이다.
성장은 완벽한 성공보다 실패를 품는 법을 배울 때 일어난다고!!!!!!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
각자의 마음에 심리 독립 매뉴얼 하나쯤 가진 사람이 되길
적절한좌절, 김경일, 류한욱,
저녁달, 인지심리학,
심리독립매뉴얼, 애착과잉시대 2025-05-17 23:37:21.758666
c***
d******* 누군가는 해야될 이야기를 두분께서 하신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너무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아이가 없는 어른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2025-05-17 15:25:27.933103
i******* 저는 오랫동안 좌절은 아이 인생에 마이너스만 되는 감정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겪을지도 모를 인생의 가시밭길을 미리 치워주는 것이 좋은 부모의 역할이라 믿었고, 그렇게 저는 10여 년 동안 아이가 좌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어쩌면 강제로 빼앗아온 엄마였습니다. 그게 아이를 위한 길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지나친 과잉보호로 엄마로서, 아내로서 인생의 갈림길 앞에서 길을 잃었을 무렵, 다행히 류한욱 원장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그 만남을 통해 무너졌던 저희 가족의 일상이 다시금 평범하고도 따듯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류한욱 원장님과 김경일 교수님이 공동으로 출간한 책을 우연히 발견했고, 반가운 마음으로《적절한 좌절》이라는 이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그동안 제가 겪어온 시행착오들이 문장 하나하나에 담겨 있는 것만 같아 깜짝 놀랐고, 마음 한구석이 찡해졌습니다. 순간 문득 이 책이 아이를 지혜롭고 단단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나침반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책이 몇 년만 먼저 나왔더라면 하는 욕심이 불쑥 올라오기도 했지만, 하지만 그 욕심도 잠깐! 그래서 이 책을, 과거의 저처럼 과잉보호라는 이름 아래, 아이한테서 좌절을 단절시키고 있는 부모님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좌절에서 아이들을 과잉보호하고 계시는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인생 40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후기를 남깁니다~ 2025-05-14 20:09:36.316888
r******* 지금은 나아졌지만, 아이가 류한욱원장님께 진료받은 경험이 있는 저는, 이 책에 든 내용이 100만원 아니 1000만원의 가치를 훨씬 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진료실에서 들었던 마음 속에 기억되는 많은 것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네요...이 책이 일찍 나왔으면, 진료비를 많이 아낄 수 있었을텐데^^...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없는 많은 분들께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꼭 아빠들과 함께 읽으세요!!! 2025-05-10 15:58:27.830789
o******* 내 아이가 좀더 어릴때 읽었다면 너무 좋았겠다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순식간에 책을 다 읽어버렸다. 특히 잠자리 분리에 대한 챕터를 읽으면서 부모의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아이의 불안을 오히려 키우고 있었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도와주는 것”과 “스스로 하게 두는 것”의 경계를 고민하는 나와 같은 부모에게, 어떤 순간에 물러서야 하고 어떤 감정은 겪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데 꼭 필요한 내용들이 가득한 멋진 책이다. 2025-05-06 13:57:26.271743
w******* ✔️애착보다 중요한 건 적절한 거리감이다 요즘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정말 혼란스럽다. 애착이 중요하다고 해서 최선을 다해 챙기고 보듬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맞는 건지 확신이 없어졌다. 아이가 나 없이는 아무 것도 못 할 때, 뭔가 잘못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던 참에 적절한 좌절이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애착보다 분리-독립이 더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아이를 잘 보살피는 부모가 좋은 부모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들은 너무 많이 보살피는 것도 문제라고 한다. 아이가 실수하고 좌절하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그래야 감정도 스스로 다룰 수 있고, 자기 인생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이다. 레지던트 이야기를 보며 한동안 멍해졌다. 딸이 병원에서 문책받자 어머니가 직접 병원으로 찾아가 따지고, 결국 딸은 병원을 그만둔다. 딸의 인생이지만 결국 엄마의 감정이 더 앞섰던 이야기. 이게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졌다. 나도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친구랑 다툴까봐, 선생님께 혼날까봐 미리미리 개입했던 적은 없었는지 돌아보았다. 책을 읽으며 나는 아이가 겪어야 할 좌절을 대신 막아주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서적 비만이라는 말도 계속 마음에 남는다. 칭찬에 중독되고, 감정에 쉽게 흔들리고, 결국 혼자 감당을 못하는 어른들. 그런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데 부모의 역할이 생각보다 크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육아서처럼 조언만 늘어놓는 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부모로서 지금 나는 아이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 묻게 만든다. 거창한 해답을 주는 대신, 조용히 내 생각을 바꾸게 하는 책이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때로는 물러서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아이가 자기 감정을 스스로 소화할 수 있게, 자기가 원하는 길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 적절한 좌절을 겪도록 도와주는 일. 그게 진짜 부모 역할일지도 모르겠다. 2025-05-05 10:59:45.491916
q******* 책 속 내용 중 그 사랑이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만 이루어지고,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공간을 허용하지 않으면 결국 아이는 자신만의 삶을 찾기 어려워집니다. 라는 구절이 특히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제가 바로 그런 엄마였거든요. 관계의 거리 설정이 어려워 종일 맴돌며 아이의 뜻이 아닌 제 뜻대로 아이를 쥐락펴락하며 제가 설계한 틀에서 자라게 한 엄마가 바로 접니다ㅠㅠ 류한욱 원장님을 처음 뵙게 된 것은 작년이었습니다. 아이가 늘 불안하고 학습에 장애가 있어 고민하던 차에 강남에서 유명하신 분, 약을 제일 정확하게 처방하시는 분, 무엇보다 스마트 드림이란 기계로 학습 능력을 끌어내는데 기여하신 분이란 평에 물어물어 찾아간 곳이 류한욱 소아청소년 클리닉이었지요. 처음에 제 자신을 돌아보고 아이를 내려놓는 연습이 힘들었던 제게 원장님의 조언과 상담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불안했던 저희 아이가 사실은 ADHD라는 사실도 류원장님과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알게 되었고, 저의 집착과 간섭이 아이에겐 더 무섭고 두려웠을 거란 사실도 깨닫게 되어 아이를 객관화 할 수 있는 힘도 기르게 되었습니다. 지방에 계시다 보니 류원장님과 대면 상담하기 어려운 분들, 힘든 자녀를 두고 있지만 병원으로 발걸음을 떼기 어려우신 학부모님들께 이 책은 나를 돌아보고, 자녀를 객관화 하고, 새로운 양육관을 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지방에서 작은 학원을 하고 있는 원장이지만, 류 원장님 병원을 다니게 되면서 훨씬 좋아진 자녀를 보며 우리 학생들에게도 많이 소개하였고, 열린 마음으로 제 이야기를 경청해주신 학부모님들 대다수는 주말에 예약하시어 병원에 내원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병원의 정확한 처방 및 스마트 드림이라는 기계의 적극적 활용으로 많은 친구들이 불안장애나 학습장애에서 벗어나는 것도 저는 몸소 확인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누구보다 류원장님의 이 책이 저는 너무나 반갑고 많은 분들에게 적극 소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자녀와의 단절된 관계 및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들 그외 정서적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자녀들을 둔 학부모님께 적극 추천합니다. 2025-06-05 21:21:19.503588
l******* 이 방법이 맞다, 틀렸다를 떠나, 아이의 마음 읽어주기 육아에 살짝 지치기도, 그러면서 나는 돌보지 못한 채 오늘도 아이에게 예쁘게 말하지 못했어 오늘도 사랑을 듬뿍 주지 못했어 자책하는 것에 지쳐 있기도 했던 나에게 숨구멍을 틔워주는 듯한 이 책이 선물처럼 왔다. 그동안은 수많은 육아서를 보다가도 이렇게 해야되고 저렇게 하면 안되고, 아... 역시 난 못하겠어ㅠ 난 엄마로써 너무 모자란것같아 하며 덮어 버리기 일쑤였는데 이 책은 어느정도의 정확한 가이드를 제시해 준 것 같았다. 마침 딱 자기 주장이 강해지는 나이의 아이들이 있어서인지 내가 너무 당연하게 만들어 두었던 나의 울타리, 경계, 한계에서 도대체 얼마만큼 허용을 하고 자율성을 줘야하는지 고민이 많았던터라 이 책의 내용이 더 도움이 됐다. Part1이 아이들을 어떻게 자기주도성과 독립성을 가지도록 양육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를 주는 느낌이라면 Part2는 이미 다 자란 성인에게 나의 모습을 뒤돌아보며 아.... 하는 깨달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았다. 아이를 사랑하는것과 아이를 아기로 대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게 같이 좌절하고 일어나고 같이 자라나야겠다. 2025-05-21 16:00:32.941986
e*******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는 좌절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좌절과 실패의 경험은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요즘은 아이에게 있어서는 좌절이나 실패의 경험에 대해 부모들이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모들에게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잘 형성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있다.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와 소아정신과 의사 류한욱 원장이 함께 써 내려간 《적절한 좌절》이라는 책은 심리적 미성숙에 대한 통찰을 통해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예전 우리 부모님 세대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육에 신경쓸 시간이 없이 먹여 살리는 일에만 몰두하였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의 애착 관계 형성이라는 면에서 정서적 부족함은 있었지만 스스로 자아를 형성하여 자기 결정력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펼쳐나가야 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정서적 비만 시대로 자녀에게 애착 과잉의 부모가 많다. 애착 과잉은 보호자가 자녀에게 과도하게 개입하여 보호하려는 태도로 사실 내 주변에도 그런 엄마들이 많다. 자녀의 행동, 감정, 선택 뿐 아니라 친구 관계에 있어서도 지나치게 개입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적절한 좌절을 경험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그럼 적절한 좌절의 정의는 무엇일까? 적절하다와 좌절은 언뜻보아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으로 느껴지겠지만 역설적 표현이다. 성장 과정에서 분리와 독립이 적절한 시기에 이루지고 자녀 사이에 거리 조절을 통해 자기 주도성과 통제력을 키워날 수 있는 양육 방식이라 말한다. 적절한 좌절의 첫 번째는 잠자리 분리를 꼽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되면 부모와 함께 자던 자녀도 잠자리를 분리하고 혼자 자는 시간동안 하루동안에 일어난 일이나 자신의 감정들을 들여다보는 시간들이 중요하다고 한다. 상담을 해보면 보통 잠자리 분리를 할 때 아이가 힘들어 한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아이보다는 부모가 아이와 분리됨에 있어 허전함과 불안함을 느껴서 미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실 나와 아이의 경우도 수면 분리에 있어 어려움이 느껴 아이가 언제고 혼자 잘 날이 오겠지라 여기며 함께 자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며 반성을 하게 되었다. 아이가 처음에는 힘들어해도 시간이 갈 수록 적응을 할텐데 괜히 내가 아이가 정서적으로 좋지 않을까봐 걱정이 되어 미루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당장 잠자리 분리부터 실천해야겠다 다짐했다. 정서적 비만, 과잉 통제적 부모, 칭찬 중독, 나르시시즘, 질투, 불안, 비교 등은 적절한 좌절의 경험이 부족하는데서 오는 여러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적절한 좌절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일수록 거절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태도를 인식하고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아야한다고 말한다. 어쩌면 이 책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올바른 관계 형성과 건강한 자기애의 형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부모이기 이전에 나 자신을 돌아보고 회복탄력성과 자존감을 높히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였다. 단순한 육아서를 넘어 심리학의 이해를 통한 건강한 자기애의 형성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을 많은 이들이 읽어보길 바래본다. 적절한좌절김경일류한욱저녁달정서심리애착육아협찬 2025-05-17 13:10:19.096718
i*******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우리에게 자식을 적당히 사랑하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아이에게 적당히라는 표현은 영 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와 류한욱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함께 집필한 신간, 적절한 좌절은 부모의 애착과잉을 지적하며 적절하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놀라운 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적절함이란 아이가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기 위해 부모가 신경써야 할 부분을 이야기합니다. 부모가 성인이 될 때까지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겠습니까? 부모는 자연스레 한을 품게 됩니다. 내 자식만큼은 절대로 고생없이 살게 해주리라. 하지만 한 아이가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좌절과 실패의 경험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육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부모가 아이의 좌절할 권리를 뺏어간다는 데 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어린 시절 좌절을 적절히 겪어보지 못한 채 미성숙한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캥거루족이니 니트족이니 하는 말이 유행어가 된 것도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었습니다. 아기는 아주 어린 시절엔 엄마와 나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조금 더 크게 되면 엄마와 나를 구분짓게 되지만 이 때 애착이라는 것이 생겨납니다. 이후 이 애착은 성장 단계에 맞게 적절히 다뤄지며 궁극적으로 분리 독립의 상태로 나아가야 합니다. 부모만을 바라보면 아이의 세계는 점차 확장되어 또래집단과 사회로 나아갑니다. 저자는 현재 대한민국에 분리 독립의 단계를 전부 거치지 않은 청소년, 성인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일이고 필수적인 것이지만, 독립성을 키워주는 것 역시 그 못지 않게 중요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부모와의 관계 설정이 건강하게 되지 않은 아이는 또래 집단에서도 동일한 문제를 드러낼 확률이 높습니다. 모든 것을 부모가 대신 해준다면 또래와의 관계에서도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의무와 권리를 알려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부모가 책임져 준다고 믿는다면 말그대로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하며 좌절로부터 빗겨난 성장을 하게될 것입니다. 이 책의 표현대로라면 부모가 철책을 걷어내고 아이를 책임의 자리로 밀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다 실패라도 하면 어쩌나요? 부모가 크면서 겪은 절망감마저 대물림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왜 좌절을 나쁜 것으로만 생각하시나요? 좌절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까? 자기 내면의 좌절을 다뤄보지 못한 아이가 성장하면 어떻게 될까요? 마주하게 되는 문제 앞에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해서 좌절을 회피하는 성향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이것을 방어기제라고 합니다. 이 책에선 방어기제가 확장되면 나르시시즘으로까지 나아간다고 이야기합니다. 겉보기엔 자신감있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할 수 있는 일만 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약간의 어려움만 와도 움츠러들고, 머릿 속으론 자신이 잘하는 것만 생각하며 자신의 좌절없는 인생을 더 공고히 지켜나갑니다. 미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자녀 교육에 대하서도 너무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지만, 동시에 지금 우리 사회에 대한 놀라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참 좋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좌절을 어떻게 다루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아이는 오늘 적절한 좌절을 겪었습니까? 김경일 교수, 류한욱 원장의 신간 적절한 좌절을 통해 자기주도적이며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육아의 정도를 배워보시길 바랍니다. 부모가 변해야 아이도 변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연약함을 깨닫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건강하게 성장해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5-05-16 20:15:25.266786
l******* 류한욱 원장님 파트로 양육에 대해서, 김경일 교수님 파트에서는 사회(직장)생활에서 혹은 성인이 된 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어서,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것에 대해 부모 입장에서 혹은 성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어 좋았습니다.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며 키우고 있나 되돌아보게 되었고요, 직장인의 한 사람으로서 업무와 인간관계 중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늘 쉽게 답을 구하려고 하고, 쉽게 결론을 내려는 조급증에 빠져있는 저에게 반성도 했어요. 두 분께서 힘주어 강조하고 있는 좌절해보고 다시 일어서는 경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조율하며 살아가는 경험, 매일 매순간 고민하며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관계에 거리조절을 해야한다는 조언 기억해봅니다. 2025-05-15 15:23:41.389182
h******* 책에는 실질적인 예시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를테면, “수업이 끝나면 바로 교문 앞에 차 대놓을게”라는 익숙한 문장이 과잉보호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는데, 저 역시 이 대목에서 무척 뜨끔했습니다. 내가 지금껏 해온 방식이, 결국은 아이의 자율성을 빼앗고 있었음을 되돌아보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책은 결코 부모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만 부모가 아이보다 더 불안해하며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아이를 돕고 있는 척 한다는 점을 차분히 짚어줍니다. “아이에게 좌절을 허락하는 것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일이다.” 이 문장은 책의 핵심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좌절은 실패가 아닌 성장의 씨앗이며,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삶에서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장애물을 스스로 넘을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일임을 알려줍니다.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교육전문가 류한욱 작가의 조합은 과학적 근거와 교육적 통찰을 균형 있게 담아내며,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신뢰감을 줍니다. 아이에게 어떤 부모로 기억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어른으로 키워내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한 번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2025-05-13 09:43:09.428601
d*******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부분 가족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보통 아이가 문제있을 때 어떤 것보다 가족의 역할이 가장 크다. 자라면서 사춘기 전에는 부모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다. 사춘기가 되면 친구들 영향을 받으며 변하긴 한다. 그렇다고 해도 결국 부모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모든 것의 출발이 그런 이유로 가정 교육이라 할 수 있다. 부모가 어떤 식으로 자녀를 가르치고 키우냐에 따라 아이 인생에 있어 엄청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핵가족이 이제는 기본이 되었다. 대부분 자녀가 1명인 경우가 많다. 2명 이상인 집도 꽤 있지만 대세는 1명이라 할 수 있다. 자녀가 많으면 아무래도 관심이 분산된다. 더구나 첫째를 키우던 관심이 분산되면서 경험도 쌓인다. 자연스럽게 둘째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예전 부모님들이 여러 자녀가 있기도 하고 먹고 살기도 힘들어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이 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자녀가 1명이니 좀 더 집중하고 케어한다. 자녀 한 명에게 쏟는 애정은 아마도 이전과 비교도 될 수 없을 듯하다. 이런 관심이 장단점이 있다.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더욱 두드러지는 건 그만큼 주목받기 때문인 듯하다. 굳이 말하면 응석받이가 되었다고 할까. 자녀를 사랑해서 여러가지를 부모가 직접 해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힘들다고 하면 안쓰러운 마음에 도와준다. 이건 꼭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반복되면 자녀 자립성을 해칠 수 있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이야기도 들린다. 심지어 회사를 가서도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자녀가 힘들어하니 부모가 직접 회사에서 그런 건 자제해 달라는 이야기했다는 사레도 있다. 이건 자녀도 문제지만 부모도 문제라고 본다. 다 큰 성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일을 부모가 개입하는 건 잘 못 키우는거라 본다. 성인이 되었는데 어떤 일을 선택하든 자녀가 결정해야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바라보는 게 맞다. 자녀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제서야 조언 정도는 해 줄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과하다. 무엇보다 이 책 제목인 <적절한 좌절="">이 필요하다. 좌절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좌걸을 경험해봐야 성장한다. 좌절해 봐야 자신이 해야 할 걸 알게 된다. 좌절하는 건 어렵고 피하고 싶다. 특히나 내 자녀가 좌절을 경험하는 건 부모 입장에서 피하게 하고 싶다. 그러다보니 안타깝다고 자꾸 개입하면 자녀는 좌절을 경험하지도 못하고 성장한다. 좌절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건 도망가게 된다는 뜻도 된다. 조금이라도 좌절할 것 같으면 피하려는 마음이 된다. 이런 걸 위해서도 좌절은 중요하다. 책에서는 이를 위하 분리와 독립이 필요하다고 권한다. 자녀가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어느 시점에 따로 방을 주라고 한다. 자녀가 부모 곁에서 독립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녀가 혼자 방을 쓰게 되면 자기만의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억지로라도 각 방을 쓰라고 한다. 이건 과거와 다른 거라고 말하긴 한다. 이걸 꼭 그렇게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은 들었다. 과거에 단칸방에 살던 수많은 사람들은 자기 방없이 자랐지만 의존적이지 않았다. 단순히 각방을 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하나의 상징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있긴 하다.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가출하는 아이가 적다고 한다. 그건 굳이 가출을 하지 않아도 집에서 모든 게 가능해서다. 자기 방에서 할 수 있는 건 전부 다 한다. 그러니 오히려 나가질 않고 집에만 있는 게 오히려 과거와 다른 가출이라고 한다. 이 개념은 상당히 새로웠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춘기 자녀가 말 없이 집에 있으면 건드리지 않을테니. 대체적으로 진상 자녀는 진상 부모에게서 나온다. 그건 부정할 수 없다. 모범적인 부모로 보이는데 진상 자녀라면 그건 부모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다는 뜻이다. 사실 그럴 가능성은 극히 드물지만. 내 자녀만 생각하고 최고라며 대하는 건 나쁜 건 아니다. 그게 내 자녀일 때는 그래도 다른 아이와 함께 있을 때도 그런 태도로 다른 자녀에게 할 때 문제가 된다. 책에서는 상담하러 온 부모에게 팩트를 알려주면 화낸다고 한다. 그러면서 오히려 다른 곳으로 간다. 이것만 보더라도 부모가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 질병 진료를 여러 곳에서 하는 경우는 있다. 심리나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 팩트를 이야기할 때 불편하다고 변경한다는 건 누가 문제인지 제삼자가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 엄마와 아빠가 각자 역할이 있다. 이걸 못하면 자녀는 불안정하게 된다. 부모 입장에서 조금 힘들더라도 자녀가 좌절 할 수 있게 냅둬야 한다. 유아기를 지나 커 갈수록 더욱 그렇다.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는 건 부모 책임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자녀 부모 이야기가 좀 더 많았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나를 돌아봐야 한다. 2025-05-12 10:30:50.485937
p******* 애착 과 분리독립의 어린시절 분리독립을 통해 온전한 성인이 되어야한다는 사실을 쉽고 명료하게 설명함 2025-06-16 11:45:17.732681
y******* 내면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적절한 좌절 2025-06-13 18:56:56.921175
j******* 적절한 좌절이 결국 내면을 성장시킵니다. 2025-06-13 18:55:20.942034
i******* 애착((사랑과 보호)의 시기를 지나 분리독립의 시기를 적절한 좌절과 거리두기를 학습하여 온전한 어른으로 성장을 설명하고 분리독립의 시기를 못한 성인에게 불완전을 넘어 완성된 자기를 찾아주는책 2025-06-04 12:08:20.034342
z******* 결국 인생에서 중요한 건 스트레스와 내 감정을 관리하고, 나 스스로를 굳건하게 믿고 나아가는 자기 효능감과 회복탄력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에서는 마음이 휘둘릴 때가 많습니다. <적절한 좌절="">은 육아에서 내 중심을 스스로 세우는데 아주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누군가의 뇌피셜이 아닌, 아동발달 단계에 입각하여 분리-독립을 설명하는 부분과 분리-독립을 위하여 실천적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가 나와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정마다 상황과 가치관이 다르기에 정답은 없지만, 많은 문제의 해결 출발점이 되는 핵심적인 가이드 라인은 분명 존재합니다.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할 행동으로 제가 권하는 방법은 바로 취학 전 잠자리 분리와 식사 예절입니다. - p.100 정서적 비만, 칭찬 중독, 자의식 과잉이 아닌!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어른으로 키우기위해 꼭 읽어야할 책 <적절한 좌절=""> 추천합니다❤️ 2025-05-28 17:33:21.565506
y******* 결국 인생에서 중요한 건 스트레스와 내 감정을 관리하고, 나 스스로를 굳건하게 믿고 나아가는 자기 효능감과 회복탄력성! 육아에서는 마음이 휘둘릴 때가 많은데 <적절한 좌절="">은 육아에서 내 중심을 스스로 세우는데 아주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누군가의 뇌피셜이 아닌, 아동발달 단계에 입각하여 분리-독립을 설명하는 부분과 분리-독립을 위하여 실천적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가 나와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정마다 상황과 가치관이 다르기에 정답은 없지만, 많은 문제의 해결 출발점이 되는 핵심적인 가이드 라인은 분명 존재합니다.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할 행동으로 제가 권하는 방법은 바로 취학 전 잠자리 분리와 식사 예절입니다. - p.100 정서적 비만, 칭찬 중독, 자의식 과잉이 아닌!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어른으로 키우기위해 꼭 읽어야할 책 <적절한 좌절=""> 추천합니다❤️ 2025-05-28 17:31:35.951477
u******* 컬처블룸리뷰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교수와 소아정신과 의사 류한욱원장님의 <적절한 좌절="">입니다. 육아프로그램이나 인터넷 글을 보면 아이가 좌절하게 놔두어야한다 이런글을 본적이 있어요! 그래서 육아할 때 아이를 사랑해도 다해주면 안된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책은 저자가 2명인만큼 2파트로 나눌 수 있어요! 첫번째 파트는 소아정신과의사인 류한욱원장님이 애착 과잉의 시대에 어떻게하면 아이를 올바르게 키울지에 대한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파트2에서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교수님이 쓰신부분인데, 적절한 좌절을 거치지 못하고 자라난 어른들의 사례와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로서 첫번째 파트를 읽으며 <적절한 좌절="">을 통해 어떻게 하면 아이를 올바르게 키울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배울 수 있었어요 소아정신과의사선생님으로 여러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와 올바른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득하고 있습니다. 잠자리 분리라는 구체적인 해결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셔서 양육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두번째파트를 읽으면서는 적절한좌절없이 자란 성인의 이야기를 읽으며, 먼저 나 자신에 대해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대학졸업후 직장생활을 하며 겪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공감가기도 하고 나 자신을 성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양육서를 넘어서 누구나 읽게 되면 자신의 삶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025-05-21 11:19:33.612383
s*******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이상적인 부모상은 엄부자모, 엄한 아버지와 자상한 엄마다. 엄부자모는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전형적인 양육 방식이다. 그리고 이런 유구한 전통은 가정을 넘어 학교, 군대, 병원, 기업에까지 운용되었다. 적어도 70년대 출생한 X세대까지는 이런 방식이 잘 통했다. 그래서 그런지 여전히 대다수 한국인들은 엄부자모의 역할 분담이 자녀들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최적의 기준이 아닐까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대단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애순과 관식의 양육 방식도 엄부자모 스타일이다. 때때로 첫째 금명이를 두고 관식이가 자상한 돌보미 노릇을, 애순이가 엄격한 가장 노릇을 했을 뿐, 전체적인 육아방식은 그대로다. 하지만 시대와 상황이 급변했다. 엄부자모 방식은 대가족과 베이비부머 세대에나 어울리지 요즘처럼 1인가구와 저출산이 대세인 Z세대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부모가 된 X세대는 안정된 애착 유형을 신성시하는 육아 교과서를 떠받들었다. 그리고 그런 애착에 올인하는 양육의 전반적인 역설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과거엔 애정 결핍이 문제였지만 지금은 애착 과잉이 더 큰 문제다. 정서적 영양실조가 문제시되던 시대는 훌쩍 지나갔다. 오히려 지금은 애착 과잉에 의한 정서적 비만이 문제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과 소아정신과 의사 류한욱은 《적절한 좌절》(저녁달, 2025)에서 과도한 애정과 돌봄이 오히려 자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이 제기한 문제의 핵은 적절한 좌절의 부재와 분리-독립 과정의 실패다. 적절한 좌절은 건강한 자존감과 회복탄력성 단련에 필수적이고, 분리-독립 과정의 성공은 자기주도성과 자율성의 확립에 필수적이다. 결국 저자들은 애착 과잉이 정서적 비만, 칭찬 중독, 자의식 과잉, 병든 자기애로 찌든 문제 어른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애착 과잉의 부모가 정서적 비만인 자녀를 낳는다. 애착 과잉은 친밀함을 핑계로 부모가 자녀에게 과도하게 개입하거나 보호하려는 태도를 말한다. 가령 자녀의 행동, 감정, 선택에 일일이 간섭하거나 대신 결정해주는 방식이 그러하다. 정서적 비만 상태에 있는 아이들은 감정 조절에 취약하고 회복탄력성이 떨어지는 유리 멘탈이기에 종종 사소한 스트레스나 좌절로 인해 정신적인 파국 상황에 처하기 쉽다. 2025-05-16 13:15:21.445944
p*******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좀 내버려두세요 라는 말을 들으면 어떠한가. 사춘기 아이가 가장 많이 했던 말이기도 했는데 이 말이 옳았음을 어리석은 부모는 뒤늦게 깨닫고 만다. 어쩌면 이 말을 내뱉기 전에 그만 내버려두었어야 함이 옳다. 어려운 길을 좀 더 쉽게 가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실패와 좌절을 피해가는 법을 부단히 알려주려하고 그 길이 옳은 길임을 아이의 의사를 살피지 않고서 강요했던 어리석은 부모였다. 혼자 하도록 내버려두는 적절한 거리감과 건강한 독립은 아이와 부모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삶의 메뉴얼이다.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기에 모자람이 없을 내버려두기를 더 후회하지 않기 전에 그리하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가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으니, 아이는 시행착오도 겪고, 마음의 상처도 받을 겁니다. 이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야말로 부모에게는 더 큰 인내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냥 부모가 대신 결정해주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할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아이가 자아를 형성할 기회를 박탁당하는 것이죠. 특히 청소년기에 분리-독립 과정을 시작하는 것은 당연히 더 어렵습니다. 아이가 신체적으로 많이 자랐고 언어나 행동이 덜 발달했던 유아기에 비해 시간도 더 많이 소요될 겁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하지 않으면 아이가 스스로 언젠가 깨닫고 자아를 찾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P87-88 아이를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해 보이는 적절한 거리 두기가 존중의 첫걸음이다. 한 개인의 인격체로 많은 시행착오를 기꺼이 겪게끔 내버려두는 것이 방치로 오해할지 모르겠으나 오히려 많은 개입과 간섭보다 더 적절한 관계 형성에 도움을 줌을 이해했다. 스스로 성장할 틈도 없이 많은 것들을 미리 제공해주는 부모의 노파심이 아이를 더 망치는 꼴이란 걸 잘 인지할 필요를 느낀다. 나 역시 큰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조바심과 불안으로 품안에 자식을 끼고 사는 모습을 보이며 아이의 선택에 대한 신뢰보다 부모가 제시한 방향성을 강요하기 여념없었다. 그 결과 사춘기 때 자녀와 큰 어려움을 겪고 갈등의 골이 깊어짐을 경험한 바가 있어 둘째 아이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편에 있다.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더 좋은 대학과 더 좋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명분의 욕심을 내려놓고 아이의 자율성을 믿고 존중했어야 했다. 그것이 느리고 답답할지언정 아이가 선택한 것에 만족할 줄도 실패할 줄도 포기할 줄도 아는 모든 과정들을 아이 스스로가 부딪혀 가야한다는 걸 말이다. 너무 가까운 거리 안에서는 분명 더 많은 다툼과 지침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성장할 공간을 허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거리두기가 필수라는 점을 기억하자! 지금의 시대에는 무엇을 더 해줄까?보다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고,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고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더 건강한 양육 방식이 될 것입니다. p182 과잉시대가 초래하는 문제점이 훨씬 크다는 걸 요즘들어 더 실감하고 있다. 아이를 위한다는 모든 것들이 어쩌면 부모의 사리사욕을 채워가는 수단으로 길러지고 있는 건 아닌지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교육 과잉시대를 살면서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아이는 아무것도 안 시키는 이상한 모양새로 비춰진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아이를 위한다는 명분 삼아 부모의 안전한 통제 안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붕괴가 너무 심각해보인다는 걸 분명히 알고 깨닫고 각성할 필요를 느낀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실패와 좌절을 바라보면, 그것이 단순한 실수나 무능의 증거가 아니라, 사람이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무능의 증거가 아니라, 사람이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심리적 경험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적절한 좌절을 겪으며 자율성과 자아 경계를 키워가듯, 이처럼 좌절은 처음부터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내 한계를 인식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p285 건강한 독립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를 느끼는 때에 너무 적재적소의 맞춤형을 책을 만나서 기뻤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조언과 충고가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실패를 기꺼이 나눌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적절히 좌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무엇보다 존중할 수 있는 아이와의 건강한 분리와 독립.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게 될 중요한 시기의 문 앞에서 우리 아이들이 헤쳐나가야 할 무수히 많은 좌절과 실패를 보고도 조금 뒤에서 바라봐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나도 한뼘 성장하고 배운다. 넘어졌다가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값진 경험들이 분명 아이들에게 더 큰 배움의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2025-05-15 19:51:27.562607
b******* 적절한 좌절 – 김경일, 류한욱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아이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와의 대화에서 굉장히 놀란 일이 있었다.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혹시 코로나 이후로 줄어든 야외활동 때문인가 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승부가 필요한 스포츠 경기에서 어떤 반은 지고, 어떤 반은 이기는 것을 아이들이 상처 받아 해서 모든 경기를 무승부를 만들어 버리게 되었단다. 지고 있는 편에 응원점수를 배로 얹어준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말이다. 그러다가 그런 경기조차 피하자는 측면에서 운동회를 안한다고. 내가 학부모가 아니라서 이 세태를 파악하지 못해 놀란 것 일 수도 있다. 내가 내뱉은 말은 바로 이것이었다. 어릴 때 그 정도의 스포츠라는 나름 공정한 경기에서의 승복도 하지 못한다면 나중에는 사회에 나와서 어떻게 살아가죠? 라고 말이다. 초등학교를 지나고 나면 냉정하게 중학교부터는 대입 입시의 한줄서기에 동참하게 될텐데 그 때 몰아서 받는 충격은 괜찮은 걸까 하고 말이다. 이번에 읽은 <적절한 좌절="">은 소아청소년기에 겪어야 할 적절한 좌절을 알려주는 전문의 파트와 성인의 사례를 알려주는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당연히 육아에 필요성이 없는 나로서는 성인의 사례가 훨씬 더 나에게 유익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자녀를 키우는 요새 모든 부모들이 읽었으면 할 정도로 앞의 육아파트가 유용했다. 일본에서 요새 퇴사하고 싶은데, 그 말을 하지 못해서 퇴직 의사를 밝혀주는 대행업이 성행하고 있다고 들었다. 물론 사람 사이의 갈등을 회피하고 싶은 것은 사람의 당연한 본능이다. 그런데 이런 당연한 이야기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늘었다는 것은 우리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책에서도 심지어 의대를 나와서 레지던트를 하는 의사 선생님의 어머니가 병원에 전화해서 징계 이유를 따지는 장면이 나온다. 대치동식의 교육으로는 대입까지가 전부이고, 그 이후는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씁쓸했다. 최근 들었던 아이의 교육에 엄마의 경제력, 할아버지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도 일침을 가한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아이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적은 없다고. 다만 관계를 정립할 때 각자만의 관계의 거리설정이 필요한 것이고 거기서 품이 들지만 힘들어도 그것을 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의외로 자신만의 혼자 시간을 갖게 되는 잠들기 직전 그 부정적인 감정을 혼자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따라 아이가 7세 전후로 혼자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싶다. 요새처럼 정서적 과잉이 팽배한 시간에 과주입된 애정을 끊어내는 것도 참된 훈육의 길이다. 2025-05-13 23:42:03.888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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