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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감상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정보

  • ISBN : 9791190118491
  • 출판사 : 북커스
  • 출판일 : 20230210
  • 저자 : 이명옥

요약

고유한 스타일과 새로운 미술 언어를 창조한 화가들 그들이 남긴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명작의 비밀을 밝히다 뛰어난 전시 기획자이자 명화 속 신기한 수학 이야기등 활발한 저작으로 미술 스토리텔링의 새 지평을 연 이명옥 관장은 단순히 보고 느끼고 즐기는 수동적 감상법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감상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능동적인 감상자가 되는 것은 특별한 방식으로 사물을 보는 작가, 그리고 그렇게 사물을 보는 방식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작가가 누구인지부터 찾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고유한 스타일이라고 함은 흔히 피카소 화풍, 반 고흐 화풍 등 어느 특정한 화가에게서 떠오르는 그림의 색채, 형태, 구도, 재료 등이다. 화가들은 이러한 조형 언어를 통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나타낸다. 여기에 화가가 살아온 시대적 배경, 창작 동기 등 주변의 영향에 따라 표현기법을 고안하여 독창적 화풍이 된다. 더불어 미술사에 위대한 명작으로 남는 것은 최초를 만들어 내거나 후세에 큰 영향력을 남겼는지가 때론 중요하다. 15세기 전통적인 초상화를 뒤엎고 최초의 근대 초상화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근대기상학을 연구하며 그림에 기상학을 접목한 영국의 화가 존 컨스터블, 최초의 결혼 기념 초상화를 그린 얀 반 에이크, 최초로 악몽을 그림으로 표현한 헨리 푸셀리, 현재까지도 전 세계의 많은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준 〈진주 귀고리 소녀〉를 그린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등 화가들이 만들어낸 최초의 시도와 그들의 남다른 관점에 주목해보는 것도 그림 감상의 또 다른 방식이다. “긍정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간접적으로 반박하고 비판하는 내 방식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해, 나는 즉시 교육자를 필요로 하게 하는 세 가지 과제를 설정해본다. 사람들은 보는 법을 배워야 하고,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말하고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세 가지 과제가 목표로 하는 것은 고귀한 문화다.” 우상의 황혼,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그림의 언어를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다면 그림 감상의 기쁨과 즐거움을 온전히 누릴 자격이 있다. 그림을 좋아하고 전시회 가기를 즐기지만 아직은 낯설고 어렵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이 책은 그림 감상에 대한 태도와 방법을 일러준다. 나아가 그림에 숨겨진 코드와 메시지까지 탐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술의 한계와 경계를 두지 않는 저자의 시선과 관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전시 기획자이자 사비나미술관의 이명옥 관장의 lt그림 감상도 공부가 필요합니다gt는 아직도 그림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그림 감상 공부가 필요한 이유와 방법을 작품을 통해 이야기한다.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 거장의 반열에 놓인 화가, 기념비적인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 등 그림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아낸 책들은 많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림 감상은 쉽지 않은 일로 느껴진다.

그림 보는 안목이란 단순히 많이 본다고 생겨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미술사학자이자 비평가인 마테오 마랑고니(Matteo Marangoni, 18761958)는 “예술은 결국 그 자체가 언어이거나 형식이다”라고 말하였는데, 이처럼 그림의 위대함을 발견하는 것은 화가들의 언어를 파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고유한 스타일과 새로운 미술 언어로 전 세계 불멸의 화가가 된 30인의 그림을 살펴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프리다 칼로, 파블로 피카소, 에드바르 뭉크, 구스타프 클림트 등 불멸의 화가부터 제임스 앙소르, 헨리 푸셀리, 아르놀트 뵈클린 등 아직은 생소하지만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이들.

이 화가들의 그림에는 독창적인 스타일에 기초해 누구와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독자적인 아름다움과 미학적 가치가 담겨있다. 독자들은 잘 알지 못했던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작품을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내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 고흐는 “물감들이 어우러지면서 생겨나는 아름다운 색조를 항상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 즉 자신의 팔레트와 색의 조화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것은 노예처럼 자연을 기계적으로 따르는 것과 크게 다르다. (…) 나는 자신을 보다 강렬하게 표현하기 위해 색을 자의적으로 사용한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색의 시각적 · 심리적 감정 효과를 열정적으로 탐구한 화가였다. 19쪽, 절망의 끝에서 마주하다, 빈센트 반 고흐 〈붓꽃-아이리스〉 프리다는 패션을 예술의 표현 수단으로 사용하여 개인적, 문화적, 정치적 정체성을 만들어낸 독보적인 예술가다. 패션은 프리다의 강력한 자기표현 방식이었고, 그녀를 20세기 패션 아이콘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24쪽, 패션 아이콘, 프리다 칼로 〈테후아나를 입은 자화상〉 세기의 명화 중 어떤 작품이 도파민 분비를 많이 촉진할 수 있을까. 아마도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걸장 〈진주 귀고리 소녀〉가 영광의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 소녀의 귀고리는 대형 진주가 확실하며 젊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특별히 사랑했던 페르메이르가 모델의 미모를 돋보이게 하는 장신구로 희귀한 진주를 선택했다고 해석한 학자들도 있다. 3640쪽, 북유럽 모나리자,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진주 귀고리 소녀〉 피카소가 쉰 살이었을 때 스물두 살의 마리 테레즈가 모델을 섰던 〈꿈〉은 그의 작품 중 가장 관능적이고 화려하며 서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리 테레즈를 향한 피카소의 연애 감정과 성적 욕망이 작품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58쪽, 오직 한 사람, 나의 뮤즈, 파블로 피카소 〈꿈〉 이 초상화가 예술 작품일 뿐만 아니라 법적 문석이기도 하다는 추론 근거로 그림 속에 묘사된 다양한 상징물이 제시됐다. 예를 들면 부부가 함께 손을 잡은 동작은 결혼을 통한 두 남녀의 화합, 아르놀피니가 오른손을 세운 자세는 혼익 서약, 둘 다 신발을 벗은 행위는 결혼의 신성함, (…) 부부의 일심동체를 의미하는 동시에 모든 것을 지켜보는 신의 눈을 상징한다. 199201쪽, 최초의 결혼 기념 초상화,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컨스터블의 고향마을을 그린 이 풍경화는 미술과 기상학을 융합한 최초의 그림으로 미술과 과학 역사에 기여했다. 19세기 중반 영국의 소박한 시골 풍경을 그린 그림이 어떻게 기상학과 관련이 있는 걸까? (…) 영국의 미술사학자 케네스 크라크 경은 사실적이면서 현장감이 살아있는 풍경화에 감탄하며 아마도 영국에서 그린 가장 위대한 그림이라고 극찬했다. 232233쪽, 미술과 기상학의 융합, 존 컨스터블 〈건초마차〉


#그림 감상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리뷰

c*** [그림 감상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명옥 지음. 출판사 BOOKERS

사비나 미술관의 이명옥 관장님의 명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명화를 보는 안목을 기르는 방법을 30명의 알려진 화가와 함께 소개한 책입니다. 한권의 책에 이렇게 다양한 화가들의 일생과 그림을 소개해줘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반 고희의 걸작인 붓꽃이 그려진 배경을 알고나니 붓꽃이 다른게 보이게 됩니다. 반 고흐는 우울증과 정신적 혼란으로 스스로 생레미 정신요양원에 입원합니다.

이곳에서 정신과 신체가 자유로워지고, 마음도 안정이 되어서 정원에 피어있는 붓꽃에 매료되어 4점의 그림을 완성합니다.

[이곳으로 오길 잘한 것 같다. 요즘 보라색 붓꽃 그림과 라일락 덤불 그림 두 점을 그리고 있는데 두 점 모두 정원에서 얻은 소재다.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생각이 다시 생겨나고 있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도 다시 회복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화가는 어떻게 창작의 아이디어가 생겨날까를 생각해봤습니다. 아마도 마음의 여유와 신체적인 자유가 허락할 때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반 고흐도 파리의 생레미 정신요양원에서는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을 느낄 필요도 없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할수 있는 자유와, 여유가 비로소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망으로 연결된거라 생각이 듭니다. 자신을 옭죄이는 모든 것에서 해방되어서 진정한 자유를 느낀것입니다.

세계 미술사의 세계 스캔들에서 프란시스코 고야의 [벌거벗은 마하]를 소개했습니다. 왜 이 그림이 세계 미술사의 스캔들이 되었는지 배경을 알아보면 이해가 됩니다.

이 시기의 누드화는 인간이 아닌 신화속의 여신이나 요정들을 표현해서 사실적이 아닌 이상적인 여성들의 모습들을 화가들은 그렸습니다. 그런데 고야는 이상적인 여성의 모습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현실 속의 여인을 그렸습니다. 그것도 최초로 여성의 나체속에 체모를 그려 넣은 것입니다.

이건 누드화의 전통을 깨는 아주 수치스럽고 음란물로 여겨져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마하는 [옷을 입은 마하]를 한점 더 그려서 그림속의 여인이 현존하는 여인이라는 것을 보란 듯이 증명을 합니다

당시 스페인은 카톨릭의 나라였으므로 스페인 정부에서는 누드화를 엄격하게 검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옷을 입은 마하]를 한점 더 그려서 시선을 돌리는 작업을 했다고 하는 점에서 예술가는 시대에 앞서가는 것도 사회적인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라는 걸 느낄수가 있습니다.

에두아르 마네의 걸작 [풀밭위의 점심]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된 그림입니다. 프랑스 살롱 낙선전에 출품된 이 작품이 엄청난 스캔들을 일으킨 건, 네명의 남녀가 등장을 하는데, 남자들은 정장의 옷을 입고, 여인 한명은 옷을 벗고 당당하게 정면을 주시하고, 한 여인은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 모습은 신흥 귀족 집단인 부르주아 계층이 대낮에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그림입니다. 프랑스의 만연한 부르주아의 매춘 행위를 그대로 고발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그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속하고 불쾌감을 보여주는 것은 당연했으며, ldquo가장 저속하고 외설스러운 그림lsquo이라는 혹평을 받은 반면, 그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준 걸작이라는 평가도 받는 그림입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이란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을 알고 나니 살바도르 달리는 하루종일 작품만을 위해서 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의 연인 갈라와 함께 바닷가에서 그가 좋아하는 까망베르 치즈를 먹고 있는데, 치즈가 액체처럼 녹아 내리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서 막바로 화실로 가서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녹아 내리는 시계의 그림은 이렇게 탄생이 된 것입니다. 화가는 천재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끊임없이 미친 듯이 하루종일 작품에만 빠져서, 연구하고, 몰두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을 보면서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얻을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물학 교재가 된 그림에서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는 저도 좋아하는 그림중의 하나입니다. 스물두살에 그린 걸작인 [오필리아]는 몰입의 천재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그림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5개월동안 계절의 변화에서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는 과정을 관찰하고, 식물을 그대로 화폭에 옮기기 위해서 악천후로 벌레들에 시달리면서도 몰입해서 완성을 합니다.

그림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야생화들은 보기에도 아름다울뿐 아니라 식물학 자료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표현이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몰입을 해서 그렸을지 상상이 가지를 않습니다.

명화가 왜 유명해졌는지 그리고 작품이 그려진 그 시대의 배경과 작가의 스토리를 알게되면 더욱 더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그림 감상도 공부가 필요합니다]를 읽고나니 이제 전시회에서 명화를 감상할 때 미리 공부를 하고 가야 한다는 필요성과 전시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렵게 생각했던 명화를 쉽게 알려 주어서 명화에 대한 이해도 잘되고, 몰입해서 읽은 책이었습니다.

30인의 화가들을 소개해주어서 명화에 관한 궁금증이 해소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명화여행을 즐겁게 다녀온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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