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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디예요?

정보

  • ISBN : 9791191059366
  • 출판사 : 영진미디어
  • 출판일 : 20230116
  • 저자 : 이예찬(차니포토)

요약

나만 알고 싶은 국내 여행지산, 바다, 공원, 카페, 문화재 여행지를 소개한다 SNS를 켜자 차니포토가 업로드한 멋진 사진이 보인다. “여긴 어디일까?” 나는 그가 올린 여행지가 궁금해진다. 여기 어디예요?는 그런 국내 여행지를 담았다. 나만 알고 싶고, 나도 알고 싶은 공간을 소개한다. 또한, 직접 그곳을 방문한 사진작가 차니포토의 촬영 노하우와 장소마다 알고 가면 좋을 정보까지 세세하게 기입했다. 언제나 떠나도 좋을 사계절 여행을 담았다. 봄이면, 꽃이 만개하고 웅장한 불상이 있는 강진 남미륵사에서 가족의 웃는 사진을 담으면 좋다. 여름이면, 불타는 노을을 한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 수원 창룡문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가을이면, 산책하듯 등산하며 쉬어가는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친구와 담소를 나누면 좋다. 겨울이면, 압도적인 규모의 인공 빙벽이 있는 청송 얼음골에서 연인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 어디예요?와 당신의 사계절을 기록할 수 있다.

저는 사진 찍는 일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여행은 사진만을 위해 떠나고 있어요. 찍어 보고 싶은 사진이 있어서 그 여행지를 가기도 하고, 간 김에 짧은 시간 안에 근처의 여러 카페를 돌기도 합니다. 또는 같은 장소를 여러 번 방문해서 시간에 따른 색감을 사진 속에 짙게 담아 보기도 합니다.누군가는 저에게 “그게 일이지 여행이야?”라고 합니다. 저는 좋아하는 일이 좋아하는 여행 속으로 스며들었기에, 그 과정이 즐거웠어요. 그래서 일이 아닌 여행이었습니다. / 프롤로그여러분은 겨울이 되면 꿈꾸는 낭만이 있나요? 저는 이맘때가 되면, 빙박을 하는 상상을 해요. 강이 꽁꽁 얼어붙은 얼음 위에서 몸의 균형을 잡으며 텐트를 설치하고 하룻밤을 보내는 일을요. 단단한 땅 위에 텐트를 설치하고 불을 피워 요리해 먹는 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강심장을 가진 사람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얼음 위에 서 있기만 해도 손에서 땀이 나거든요. 얼음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면서 나는 중저음의 꽝 하는 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리는데, 저는 좀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긴장하는 게 매력이라고 하더라고요. / 안동-한절골권금성은 장엄한 경관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이곳의 장점은 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 케이블카를 타고 내렸을 때 곧바로 정상은 아니에요. 하차 후 10분 정도 등산하면 권금성에 다다르게 됩니다. 등산을 안 좋아하는 분들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답니다. 게다가 그 경치가 근사하다면? 누가 이곳을 마다하겠어요. 정상에서 보는 경치는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능선 같아요. 어쩌면 그곳보다 더 멋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 속초-권금성제가 다녀왔을 때도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이 사진을 많이 찍으러 왔습니다. 이곳은 부모님과 함께 가길 권해 드려요. 봄은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니까요. 마침 사찰도 함께인 곳이니, 부모님과 거닐고 염원도 빌다 내려와서 맛있는 한 끼를 하면 좋겠습니다. 가족의 염원을 웃는 사진으로 담아 오길 바라요. / 강진-남미륵사녹차밭 가장 안쪽에 위치한 바다 전망대로 가는 길에서 사진을 찍어 보세요. 대한다원의 입구부터 바다 전망대 표지판이 있어서, 가는 길은 어렵지 않아요.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많은 양의 계단을 올라서 언덕을 향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녹차밭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순간이 있어요. 이 경치가 정말 멋집니다. / 보성-대한다원높게 뻗은 나무와 작은 호수, 숲의 초록색과 조화되는 노란색 집은 이국적이면서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유럽의 어느 소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드는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을 당시 이곳은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가 100개도 안 되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관광지로 바뀌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사람이 바글바글한 장소는 아니다 보니 충분히 여유를 만끽하다 올 수 있을 거예요. / 논산-온빛자연휴양림 이곳은 실내 공간에서 단풍을 느낄 수 있는 카페 중 유명하기로는 상위권인 카페입니다. 통유리로 보이는 단풍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마치 단풍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유리로 된 원형 테이블에 반사되는 단풍과 따뜻한 라떼 한 잔의 조합은 그 어느 라떼보다도 고소하게 느껴져요. / 광주-스멜츠눈이 많이 오면 하얀색뿐인 곳이에요. 사진을 찍으려면 흰색과 대비되는 색감의 옷이 좋습니다. 흰색 계열의 옷은 가급적 피해 주세요. 평소보다 밝기를 올려서 찍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폰 기준 카메라 앱 실행 후 화면을 터치하고 드래그를 이용하여 밝기를 올려 보세요. 평소보다 조금만 더 올려서 찍으면 눈의 화사함이 더 잘 담기게 됩니다. / 제주-1100고지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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