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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이 나에게 건넨 말

정보

  • ISBN : 9791192148779
  • 출판사 : 다봄
  • 출판일 : 20231020
  • 저자 : 한상희

요약

● 4ㆍ3의 다정하고 유쾌한 동행자 한상희 박사가 건네는 4ㆍ3 그리고 사람들 이야기

이 책은 4ㆍ3을 역사적으로 직면하고, 평화ㆍ인권ㆍ정의ㆍ통일의 가치를 통찰하며, 시민성 확장과 회복적 정의로 나아가게 한다.

교육, 아동ㆍ청소년 전문 출판사 다봄에서 청소년과 성인을 망라해 시민이 함께 4ㆍ3을 읽고 기억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4ㆍ3이 나에게 건넨 말》을 펴냈다. 저자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한상희다. 그는 16살에 우연히 4ㆍ3을 만난 뒤 역사 교사, 세계시민교육 분야 박사가 되었고, 현재는 선(善)의 시민성과 회복적 정의 실천가로 살고 있다. 저자에게 4ㆍ3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삶의 방향을 안내했던 이정표로서, 《4ㆍ3이 나에게 건넨 말》은 오랫동안 4ㆍ3을 알고, 기억하고, 나누려는 그의 삶이 써 내려간 책이다. 여기서 알고, 기억하고, 나눈다의 뜻은 조금 특별하다. 안다는 것은 75년 전 4ㆍ3이 일어났던 현장과 그것을 고스란히 겪은 사람들의 고통을 직시한다는 뜻이고, 기억한다는 것은 그때를 살아낸 사람들과 남겨진 사람들이 상처를 회복해 냈던 힘이 무엇인지 숙고한다는 뜻이며, 나눈다는 것은 4ㆍ3이 준 교훈을 오늘에 가져와 내일로 나아가게 하는 올바른 균형추로 삼는다는 뜻이다. 알고, 기억하고, 나눈다는 4ㆍ3과 함께한 저자 내면의 성장과정이기도 하고,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 책의 구성이기도 하다. 책에는 4ㆍ3과 함께하는 세 분의 예술 작품이 담겼다. 그때를 겪은 사람들을 인터뷰해 4ㆍ3을 기록한 강요배 화백의 그림, 4ㆍ3 진상규명을 위해 역사의 현장을 담은 김기삼 작가의 사진, 어둠의 희생터에서 밝은 빛의 보따리들을 정성스럽게 놓은 故 고현주 작가의 설치 사진. 모두 4ㆍ3을 알고, 기억하고, 나눈다를 예술로 승화한 작품들이기에 이 책의 의미를 고양시켜 준다. 여기에 《4ㆍ3이 나에게 건넨 말》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책은 4ㆍ3이 일어났던 75년 전에 머물러 있지 않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의 그 한 대목이 어떻게 이어져 와 지금을 이루었는지 기억하게 한다. 또한 그 앎과 기억을 토대로 우리가 어떻게 살고 어울려야 하는지 마음과 의견을 나누게 한다. 4ㆍ3은 그냥 4ㆍ3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결과다. 학살자와 희생자가, 살아남은 사람과 남겨진 사람이, 고통과 인내가, 거부와 수용이, 무너짐과 재건이, 상처와 회복이, 과거와 현재가, 그곳과 이곳이 엉켜 있는 그물망이 4ㆍ3이다. 저자는 4ㆍ3이 미래를 담을 튼튼한 그물망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차분하게 안내한다.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명예회복, 정의로운 의인들에 대한 묵념으로 자연스럽게 이끈다. 알고, 기억하고, 나눈다. 이 세 가지를 되뇌며 4ㆍ3의 동행자 한상희를 따라가 보자.


#4·3이 나에게 건넨 말

리뷰

a*** 혼돈의 시대의 등불을 밝혀주는 책을 만납니다. 다시 근현대사로부터 사색하며 현재를 그리고 미래를 위해 또 힘을 냅니다. 지친 분들께 꼭 추천드립니다. 2023-10-07 21:33:55.920782
u*** 제주의 한 맺힌 역사를 평화와 인권, 세계시민교육으로 승화한 한상희 선생님의 책을 마주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43 역사 현장 곳곳을 누비며 생생한 이야기와 주제로 감동과 희망을 주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대한민국의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 꼭 읽어야할 43의 진실과 교훈에서 찿는 미래…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리가 살 미래의 지속가능발전의 지혜를 이 책에서 봅니다. 이 멋진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2023-10-07 21:30:02.219716
m*** 한국에 산다고 한국을 다 알 수 없듯, 제주에 산다고 제주의 일을 다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 글은 제주의 생생한 민낯을 잘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몰라서 또는 외면하고 싶었던 민낯을 보는 것은 큰 아픔이지만 그로인해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성장통이 힘겹지만 그것으로 삶이 풍성해진다. 거름을 먹은 토양이 달콤한 과실을 맺듯, 이 글은 내 삶의 아픔이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겪은 그 이상이라는 것으로 나를 위로해 주고 끌어안아 준다. 이 땅의 생생한 숨소리가 살아있는 이 글을 읽는 순간 나는 살아있음에 새삼 감사함을 느낀다. 2023-10-07 22:27:20.801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