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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주역

정보

  • ISBN : 9791192300917
  • 출판사 : 유노북스
  • 출판일 : 20231031
  • 저자 : 강기진

요약

● 과거를 바꿔야 미래가 바뀐다! 팔자, 운세, 인생을 바꾸는 3,000년의 지혜 오십 이후 대운을 부르는 최고의 경전 《주역》 25수

운이 좋아지고 싶은가? 팔자를 펴고 싶은가? 인생을 바꾸고 싶은가?

“과거를 바꿔야 미래가 바뀐다!”

최고의 경전 《주역》은 사람의 나이 오십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나이라고 전한다. “양 기운이 다섯에 이르니, 용이 비로소 하늘에 오를 때[九五 飛龍在天(구오 비룡재천)]” 오십 이전은 땅 위를 기어다니는 삶을 살고 오십 이후는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용의 삶을 산다는 것이다.

오십 이후 대운을 맞이하려면 《주역》의 조언을 따르라. 바로 자신의 과거를 바꾸는 것이다. 이십 대는 미숙하게 보내고 삼사십 대는 치열하게 보냈다. 인생의 경험과 안목이 쌓인 오십부터는 운과 팔자에 치이지 않고 살 수 있으며, 그래서 과거를 바꿀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오늘 나의 마음이 바뀌면 된다. 나의 마음이 바뀌면 나의 행동이 바뀌고 과거가 바뀌고 미래가 바뀐다. 궁극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오직 나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주역》은 진리를 깨달으면 오십 이후 대운을 부르고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다.

《오십에 읽는 주역》은 한평생 《주역》에 천착해 온 우리나라 최고의 역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 강기진이 대한민국의 희망인 우리 시대의 오십 대에게 특히 필요한 25수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운이 좋아지는 법부터 팔자가 꼬이는 것을 피하는 법과 대운이 트이는 법, 인생이 평탄해지는 법까지 오십 이후 인생에서의 중요한 지혜들을 깨닫고 필요한 조언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운과 팔자에 치이며 살아온 오십 이전의 삶을 바꿔라. 그럼 나아갈 길을 분명해질 것이다. 인생의 황금기를 누려야 할 이때 반드시 《주역》이 필요하다. 이 책이 인간의 삶과 이 세상에 대한 지혜, 자기 마음속의 보석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깨닫게 해 주고, 인생의 대운을 부를 것이다.


#오십에 읽는 주역

리뷰

x*** 이 책은 아쉽게도 50대를 위한 책이다. 근데 왜 아쉽냐고? 그건 책이 가진 좋은 내용을 50대만 주로 찾을테니까. 이미 서문에서 저자의 큰 취지를 보면, 50대에 이르러 혹 심란한 누군가 역술에 기대지 말고 역경을 읽어보라 권하며 특정 연령대를 향한 책의 소용됨을 밝힌 바 있다.

오래 전에 아주 짧은 기간동안, 주역을 읽으며 64괘를 외우고 재밌어한 적이 있었다. 큰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좋아하는 저자의 책 중에 개중 주역과 관련한 책이 가장 와닿았고 그 내용을 공부처럼 찾아봐야 하거나 필요한 건 외우기도 해야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64괘 암기까지는 혼자 해봤지만 몇회독 정도에서 주역 책 자체는 아주 기초적인 맛만 보고 끝냈다. 그럼에도 그때 생각은, 주역이 성경처럼 다가오게 되면 평생 끼고 살 사람이 많겠구나란 공부로써의 매력은 본능처럼 다가왔다. 그래서 더 못했던 것도 있었고. 공자의 위편삼절이란 말도 주역이란 책내용도 훌륭해서였겠지만 그냥 좋아서라기 보다는 공부만 해온 공자의 주종목 상 결국 주역에 빠져 노년의 깨달음꺼리를 이 책 안에서 의지하고 찾고자 했다고 난 느꼈다. 정약용이 주역에 빠진 경우도 비슷했다고 상상했는데 어느정도 공자와 동질의 경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주역에 대한 잡설은 이 정도에서 그치고 이 책의 가치에 대해 논해보자.

뭣보다 이 책은 전혀 어렵지 않다. 저자가 이 책 말고도 다른 주역 해설서들을 낸 거 같은데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책에도 욕심이 생길 수 있음을 부정할 수 없겠다. 이번 책이 매우 대중적으로 기획됐음에 당연히 내용이 쉽게 다가오고 납득가는 설명들이라지만, 이 정도의 느낌으로 주역을 자신의 언어로 풀이하는 이라면 두꺼운 주역 상하전 모두가 어떤 주역 해설서보다도 현대적이며 높은 수준이라 추측됐다. 그만큼 얇고 50대를 위한 이 책 만으로도 매우 잘 썼고 군더더기 없는 훌륭한 내용들이었기에 저자의 다른 책들까지 절로 높은 기대가 생긴다.

세부내용에 들어가보면, 운명에 대한 개략적인 얘기로 시작해 몇몇의 주역 관련 내용을 에세이처럼 풀어낸다. 동몽이란 단어를 주고 풀이한 내용이 그 중 가장 기억에 새록새록 하다.

어린아이의 어리석음으로 번역됐던거 같은데 서사적 풀이에 이 단어가 요긴하게 차용되어 있었다. 혹시, 원하기 전에 먼저 조언하지 말라는 말을 들어봤나? 난 이 말을 들었을 때 묘한 이질감이 들었다. 마치, 받는 쪽에서 굽히며 도움을 청하기 전까진 선심을 배풀지 말라는 냉정함으로 보였고, 다른 한편으론, 여러 경험상 이 말은 맞는 경우를 여러번 경험했기 때문에 잘된건 내탓 안되면 남탓이란 경우로도 느껴졌기에 2개의 선택 모두 개별적인 심성의 차이나 경험차이라 생각하는 정도에서 말았다. 그럼에도 성향상 둘 중, 돕는 쪽에 더 마음이 기우는 바가 크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이런 선택에 대해, 현대적인 주역학자의 안목이 더해져 매우 이해되는 풀이를 붙여 놓았다. 먼저, 정(貞)해야 함을 기본 전제로 깔고, 저자는 후자의 선택을 더 옳게 판단하고 있었다. 해주고도 보람없을 선택 자체만 평가한 건 아니다.

동몽을 가진 성인이 된 왕을 예시로 세우고 설명해 나가길, 무지몽매한지 모르고 적극적으로 나섰다가 한풀 꺾인 처지가 된 왕이 됐을지라도, 남의 조언을 받아들일 생각은 아직 부족한 사람을 왕으로 지칭하면서, 이때 그 처지가 안타까워 도움을 준다면 둘다에게 독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하라 일깨운다. 즉, 도움이 필요한 자는 그 도움을 다 누릴 수 없을 것이고 도움을 주려한 자는 성심은 변색될 수 있음을 경계하라 한다. 어찌보면, 여전히 주려는 사람 입장에서 키를 쥐고 저울질 하는 보통 범부의 판단같기도 하겠지만, 저자의 흐름을 좀더 따라가 보면 깊은 색다른 이유를 들어볼 수 있었다.

여기서의 최선은, 아쉬운 게 있는 왕쪽에서 점인에게 찾아오도록 해야한다는 것. 만약, 점인이 먼저 아직 몽매한 왕을 찾는다면 그 깨치지 못한 성정상 점인이 아쉬운게 있어 자신을 찾아온 것이라 여길것이라 했다. 그렇기에, 점인의 역할을 하는 사람 입장에선 왕이 찾아올 때까지 인내심을 지니고 기다려야 하며, 비로소 그렇게 찾아온 왕과의 만남이 성사됐을 때 몽매한 왕에게 필요한 조언이 될 수 있고 점인의 마음 또한 적재적시에 빛을 발하게 되리라는 해석.

이렇게 잘 풀이됐어도 결론적으론 자신의 몸을 사리는 점인 같기도 했지만, 이 부분 이외에도 책 전체에 거론되는 운명만이 아닌 길흉회린까지 떠올리며 감안해 본다면, 반드시 일방적인 선함과 그 결론이란 없고 음양의 조화처럼, 태극의 일렁임처럼, 맞아짐이 생겼을 때 그 가치를 발함을 말한다고 받아들였다. 누군가에겐 서운함이 될 선택과 누군가에겐 당장 눈앞에 밟히는 의협심이, 마치 1개의 동전이 지닌 양면처럼 하나를 선택하고 하나를 포기하는 원리가 아닌 동전 그 자체를 바라봄도 필요하다는 듯 싶다.

가까운 시일내에 저자의 주역책들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각오도 다져 보면서 부족한 서평은 이쯤에서 마무리 한다. 2023-11-05 23:10:43.925923
k*** 주역, 나는 대학 때부터 주역을 읽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도 주역이라 하면 솔직히 그 심오함에 고개를 저을 정도의 깊은 학문이자 역술책이다. 처음에 읽을 때 주역 해설서가 전혀없는 책을 보다보니 솔직히 뭘 알겠는가? 그냥 읽었을 뿐! 그러다가 대산 김석진 선생의 주역강의를 읽었다. 그 책에서 주역에 대한 내용을 어느 정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오십에 읽는 주역은 내 나이 오십대인데 내가 살아 온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저자 강기진은 법과 사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주역 자체의 해설보다는 주역이 걸어온 발자취에 대한 중간중간의 색채를 느낄 수 있었다. 즉, 이 책은 주역 내용을 그냥 해설하는 책이 아닌 어떻게 변화되어 왔고 주역이 어떻게 인간세상에서 활용되어 왔고 어떤 의미로 성장해 왔는가? 또한 잘 탐구하여 책을 쓴 흔적이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책의 목차를 보자. 제1장 하늘이 나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 제 2장 불변은 만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제 3장 처신이 바르면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 제 4장 믿음을 갖고 마음을 같이하면 길하리라고 하는 순서로 되어 있다. 왜 오십에 읽는 주역인가? 공자가 주역을 읽은게 지천명인 오십에 주역을 읽은 후 절대 손에서 주역을 놓지 않을 정도로 보았다고 한다. 공자가 조금만 더 빨리 주역을 보았다면 하는 후회를 했다고 한다. 그만큼 주역은 심오한 면을 가지고 있다. 오십에 굳이 주역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자칫 인생의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하며 꿈을 잃어버리기 쉽고 인생의 후반부로 생각하여 희망을 포기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더 주역을 읽어야 하겠다고 생각한 듯 하다. 역이라는 글자 자체가 변화라는 의미를 가진다. 생각을 변화시키면 오십은 무엇을 하기에 늦지 않은 나이다. 처신을 올바로 하고 믿음을 갖고 한다면 좋은 기회를 맞이 할 수 있는 나이다.

주역을 이미 읽었던 사람이라면 책을 읽는데 있어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주역은 고전이고 문장 하나하나가 깊이 있는 내용들 인지라 깊이 사색하면서 읽으면 독자에게 주옥같은 교훈을 준다. 이 책은 오십대를 겨냥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굳이 나이을 한정할 필요는 없었다. 오십대에도 좋지만 어떤 연령대도 다 좋은 내용이고 특별한 교훈을 주는 책이다. 요즘 사람들은 인문학을 또하나의 트랜드 쯤으로 생각하고 많이들 읽는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세상을 사는 이치를 알고자 하고 또한 자신의 처한 현실에 대해 심도 깊게 생각을 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2023-11-05 15:47:09.316432
q*** 저자의 인터뷰를 듣고 구입했어요. 아직 50대는 아니지만 너무 읽고 싶더라고요. 2023-11-17 19:22:08.842564
e*** 나이 오십에 접어들어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데 크나큰 도움을 준 소중한 책입니다. 2023-11-17 06:43:57.788857
n*** 주역을 죽기전에 한번은 읽어보기를!!!!!! 2023-11-24 15:17:05.254509
c*** 주역에 대해 알고자 하는 분께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쉽고 명쾌한 해석이 너무 맘에 듭니다.^^ 2023-12-05 12:27:08.165554
v***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2023-12-03 11:17:23.066445
j***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2023-12-03 08:23:29.572572
d***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2023-12-03 06:05:53.099298
q*** 넘 술술 읽혀서 자세한 주역 관련 책까지 구매하려고 합니다.단순히 사주 명리를 떠나 인생에 대한 조언이 들어있습니다. 2023-12-03 00:14:08.676504
w*** 다가오는 나의 오십에 어떤 지혜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 2023-12-01 07:46:28.630482
c*** 지난 작품을 재미있게 보고 관심 있는 작가인데 이번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2023-11-30 12:25:20.977006
b*** 집중은 그리안되는듯 생각만큼 재미는 없었어요 2023-11-30 06:54:51.884003
k*** 주역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서 2023-11-28 21:59:09.692314
p*** 감사합니다 주역 흥미롭네요 감사합니다 2023-11-28 20:06:44.352293
v*** 대체 나이를 오십이나 먹고서 주역따위를 읽는단 말인가 2023-11-26 22:35:57.92714
x***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2023-11-20 07:03:47.832719
v*** 집중되고 좋은 책이네요 2023-11-19 15:01:04.539346
v*** 꼭 읽어봐야 할 책! 2023-11-19 14:34:01.136167
r*** 초반부 읽는중인데 삶에 도움이 되겠어요 2023-11-19 11:12:42.288325
k*** 오십에 읽어야 할 책이 왜 이리 많은가요? 2023-11-19 09:37:59.511402
x*** 오십이 가까워 오는 시점에 구매해서 읽어보니 인생은 많은 부분이 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적절한 때를 잡는 그것이 운이라면 같은 능력을 가지고도 그 때를 잡지 못하면 기회기 없는것 아닌가? 2023-11-19 09:31:45.763406
d*** 50을 앞두고 눈에 띄는 제목이기에 나를 돌아보고 생각하고 반성하며 잘 지내는법을 고민하게 합니다 2023-11-19 08:04:52.033265
o*** 친구에게 선물해줬어요 2023-11-19 00:47:15.257577
k***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읽어야겟네요 2023-11-19 00:03:07.143872
s***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11-17 17:10:09.437154
t*** 팔자, 운세, 인생을 바꾸는 3,000년의 지혜

주역하면 점괘와 어렵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다행히도 이 책은 그나마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생엔 무언가 정해진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게 팔자 중에서 유독 죽는 날이 그렇지 않나 싶다. 죽음은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숙명이고 때를 알지 못함에 매일매일을 더욱 특별하고 소중하게 만든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과거의 행적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으로 그 어리석음과 후회에서 조금이라도 동떨어지길 희망한다.

글머리에서 저자는 바꿔야 할 것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다라고 언급하며 과거와 미래를 바꾸는 것은 현재 나의 마음이다라며 방법도 제시한다.

  • 분명한 것은 오늘 나의 마음이 바뀌면 나의 행동이 바뀌고, 과거와 미래가 동시에 바뀐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명제는 주역점의 기본 원리를 이루는 것이기도 한데, 이렇게 해서 사람은 과거를 포함한 자신의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다. 이렇게 할 때 사람의 인생이 완성되며, 이것이 오십 대의 사명이다. p 6

  • 가치 있는 일은 절대적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이십 대와 삼사십 대를 거친 오십에게는 그동안 축적한 인생이 있다. 그러므로 오십에 이른 이는 이제 자기 인생을 조망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자신의 기질을 넘어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그는 이제 운에 휩쓸리지 않으며 그 고삐를 틀어쥐고 살 수 있다. p 67

역경은 역에 대한 경전이라는 뜻으로 역(易)은 세상 만물의 전개 법칙이라고 한다. 성인인 공자도 심취시킨 심오한 통찰을 담고 있는 역경을 읽음으로써 인생길을 헤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나 역시나 그중 한 사람이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운은 좋은 것임에 틀림이 없는 것인데 운이란 좋고 나쁨이 없다니 무슨 말인가 싶다. 운이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예정대로 달성하는 힘으로 이 세상에 좋기만 한 것은 없고, 좋은 것에는 대가가 따르는 것이 세상의 이치란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운명이란 길흉의 질곡을 뚫고 자신에게 부여된 명을 향해 운전해 가는 것으로 운명이란 단어의 바른 용법은 가시밭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 나의 운명이라면 기꺼이 걷겠다.라고 한다. 여기서 명은 원래 하늘이 내린 천명을 뜻한다고 하니 결국 거역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여튼 운이 좋아지는 비결은 천명을 따르는 것이라고 하는데 나의 천명이 뭔지 아직도 모르겠다.

  • 낙천(樂天)은 하늘을 낙으로 삼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연륜이 쌓인 오십이 낙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하늘이다. 오십쯤 되면 슬슬 다른 모든 것이 시들해진다. 오십은 하늘을 낙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P 49

비인을 가려내는 안목을 키우고 싶은데 한참이 지난 후 상대방의 못난 모습을 보게 되면 실망감이 정말 큰데 그 부작용 또한 크기 때문이다.

  • 군자는 상경의 세계에서도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마음의 경계를 늦추지는 않는다. 비인이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P 201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안 기울여 준다는 고민에 대한 글은 실상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조언이었다. 나 또한 종종 그런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기에 저자의 조언에 따라 대응해야겠다.

  • 역경이 권하는 오십의 사귐은 이와 다르다. 무언가를 바라고 만나는 사람을 사귀라는 것이 아니며, 놀이 친구를 사귀라는 것도 아니다. 동류를 찾아나서라는 말이다. P 2567

과연 나의 동류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아니 찾을 수는 있을까. 성공하든 실패하든 한번 찾아봐야겠다.

오십의 운명, 오십의 성찰, 오십의 경륜, 오십의 마음이 담긴 책으로 특히 운명의 고삐를 틀어쥐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유익한 도서가 될 것이다. 2023-11-16 23:21:33.527572
n*** 주역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점치는 것을 연상을 할텐데 조선시대 선비들이 반드시 공부해야했던 사서삼경 중의 하나에 주역(역경)이 있다는 사실에 나도 많이 놀랐다. 저자는 역경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다. 사서삼경이라고 할 때 삼경이 바로 <시경>, <서경>, <역경>인데 역경은 그중에서도 최고의 경전으로 대우받는다. 주역은 주나라의 역이라는 뜻이다. 역경은 역에 대한 경전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역(易)은 세상 만물의 전개 법칙을 가리킨다. 갑골점을 통해 하늘이 계시한 세상 만물의 전개 법칙을 담고 있는 것이다.

역경은 하늘이 계시한 세상 만물의 전개 법칙을 담고 있으니, 미래의 변화를 알고자 점을 칠 때 활용할 수 있는 경전이 된다. 하지만 세상 만물의 전개 법칙(존재 법칙)을 담고 있으므로, 이는 그대로 인간의 삶과 이 세상에 대한 근본 통찰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역경이 단지 점치는 책에 머물지 않고 유교와 도교의 최고 경전이 된 것이다. 저자가 보는 역경에 대한 견해는 이와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눈을 의심했던 문장이 하나 있다. 사람이 정말 바꿔야 할 것은 미래가 아니라 자신의 과거다. 어떻게 과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일까? 저자는 이렇게 이 문장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람은 여태까지 살아온 자기 과거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오늘 먹은 나의 마음이 내 인생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가 바뀐다. (중략) 분명한 것은 오늘 나의 마음이 바뀌면 나의 행동이 바뀌고 과거와 미래가 동시에 바뀐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명제는 주역 점의 기본 원리를 이루는 것이기도 한데, 이렇게 해서 사람은 과거를 포함한 자신의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다. 이렇게 할 때 사람의 인생이 완성되며, 이것이 오십 대의 사명이다.

운명이란 길흉의 질곡을 뚫고 자신에게 부여된 명을 향해 운전해 가는 것이다. 운이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예정대로 달성하는 힘이라 했다. 하늘이 내린 명을 이루라고 부여된 힘이 운인 것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부여된 강한 운인 갑기토운의 힘을 발휘해서 길흉을 뚫고 자신의 명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역경은 군자가 삶의 여행길에서 취할 기본적인 태도가 (다른 사람들) 곁에서 나란히 행하되 휩쓸리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항상 공동체에 속해서 살아가는데, 주변 사람들과 뜻이 잘 통하지 않는 면이 있어도 우선은 그들과 보조를 맞추어 곁에서 나란히 행함으로써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과 휩쓸리지 않음으로써 자신을 지키라는 것이다. 이 말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누구나 명심해야 할 말인 것 같다.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라는 것이 나는 현명한 처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람이 자신의 명을 알지 못하면 자기 삶의 의미를 알 수 없다. 자신의 삶이 어디를 향해 하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지난 삶인 과거도 뒤범벅이 되어 그 의미를 알지 못한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과거를 사랑할 수 없고, 자신의 운명을 사랑할 수 없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지나온 삶인 과거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 삶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인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내가 살아온 과거를 사랑할 수 있어야 자신의 운명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자꾸 곱씹으니 어렴풋이나마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천명을 부여받고 태어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 나의 팔자는 대체 불가능한 신성한 것이다. 이를 깨달을 때 나는 나를 다시 볼 수 있다. 세상에서 제일 서러운 일이 무엇일까? 내가 나를 몰라주는 것이다. 내가 나를 알아줄 때라야 오십이 자신의 과거를 바로 세울 수 있다. 나는 한때 이렇게 힘든 세상에 부모님께서 왜 나를 낳으셨을까하고 부모님을 원망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원망을 할 부모님도 내겐 계시지 않는다. 몇 년 전 양친을 모두 여의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내가 천명을 부여받고 태어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말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자살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라는 오명을 오랫동안 쓰고 있는데 저자의 말처럼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면 이러한 오명을 벗을 날도 올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오십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내게 이 책은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먹은 나의 마음이 내 인생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가 바뀐다.는 저자의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2023-11-15 23:38:10.075666
s*** 얼마전까지만해도 마흔살 시리즈가 유행했었는데 이제는 오십대 시리즈가 나오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내면의 성숙도가 높아질텐데. 그러나 주역을 한번이라도 읽어본적이 없다면 이 책은 조금 어려울수도 있다. 솔직히 주역에 대한 해설서가 아니기에 저자의 심오한 내공에 따른 이야기이긴 하다.

책에서 예를 들어 설명한것 중에서 칼융이나 이제마 등 여러 성인들의 이야기를 참고하여 이야기 해주고 있어 주역 외에도 다른 분야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주역에는 64괘가 있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64괘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는것도 좋을거 같다. 컴퓨터가 주역을 참고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니 정말 훌륭한 이론이 아닌가 생각된다. 8bit, 16bit 64bit 까지 지금의 컴퓨터가 64bit를 지원하고 주역도 64괘로 정의 되니 이것 또한 묘한 일치이지 않을까.

공자도 평생 주역을 놓지 않았다고 하는데 하나를 깨우치고 나면 또다른 깨우침이 다가오기 때문에 성경과 같은 바이블 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내게 남아있는 팔자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운명을 뛰어넘기 위해서도 책에서 설명하는 나쁜 운을 좋은 운으로 탈바꿈 하기위해 내가 지향하고자 하는 바를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하겠다.

50세는 용이 비로소 하늘에 오르는 때라고 한다. 100세 인생의 절반이 남아 있으니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경험한것을 기초삼아 더 뒤어오르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다. 2023-11-15 23:15:29.401607
v*** 중년이 넘어,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고전을 많이 찾아서 탐독하게 됩니다.

<논어>, <장자>, <맹자>, <순자> 등의 고전을 읽은 다음에 찾아서 읽은 고전이 바로 <주역> 입니다. 공자께서도 여러번 읽으셨다는 주역 말이죠. 그런데, 정말 주역은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오십에 읽는="" 주역="">은 조금 달랐습니다. 이전의 주역에서 읽었떤 괘에 대한 풀이보다는 다른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주역에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역을 읽음으로써 삶에 대한 새로운 렌즈, 태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렌즈와 그러하기 위해서 과거를 알고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과거를 바꿔야 미래가 바뀐다! 책 표지에 있는 위의 문장의 뜻을 책을 다 읽고 손에서 이 책을 놓을 때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주역의 심묘함이란 그러한 것 같습니다. ​ 그럼, 책의 구성을 우선 살펴보겠습니다. ​ 제 1장. 하늘이 나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 제 2장. 불변은 만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제 3장. 처신이 바르면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 제 4장. 믿음을 갖고 마음을 같이하면 길하리라 ​ 그럼, 이 책의 묘미를 담은 위의 문장 속에서 말하는 과거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릅니다. ​ 오늘 먹은 나의 마음이 내 인생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가 바뀐다. 그러면서, 저자는 오십을 인생 후반생은 팔자를 바꾸고 넘어서야 할 때라고 칭합니다. 그러하기에 오십의 나이에 꼭 필요한 지혜를 주역을 통해서 얻으라는 말을 하는 것이겠지요! ​ 첫 장에서 만나게 되는 길흉을 만나야 대업을 이룬다는 지혜는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길흉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정한 사람이 이기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문장을 읽으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집니다. ​ 가시밭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 나의 운명이라면 기꺼이 걷겠다 이러한 정신을 첫 장에서 배웠다면, 두 번째 장에서는 다음의 문장과 더불어 중심이라는 키워드가 마음 속에 들어왔습니다. ​ 오늘 먹은 나의 마음이 과거와 미래를 모두 바꾼다 2장을 다 읽고 나니, 인생을 규정하고 각인해야 할 오십을 삶의 중심(중간)이자, 변화에 유연해야 하는 시기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장에서는 함께 해야 할 사람들, 인간관계를 어떻게 좋은 쪽으로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정과 위라는 키워드를 통해, 어떻게 마음을 써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엿보게 해 줍니다. 이어서 들려주는 사람과의 사귐, 책임 그리고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에 대한 이야기는 오십에 스스로를 바라보게 해 줍니다. 정말 이 책은 오십의 나이에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고, 남은 삶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 새로운 창을 열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그러하기에 깊어가는 초겨울의 밤에 읽기에 더없이 좋은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 2023-11-15 20:34:27.279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