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91192519135
- 출판사 : 미래의창
- 출판일 : 20230720
- 저자 : 샘 밀러
요약
● 바이킹에서 메이플라워 호까지, 콜럼버스에서 일론 머스크까지 세계사의 주역은 언제나 이주민들이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주성이 강한 동물이다. 오랜 시간 인류는 모두 유목민이었고, 일부는 여전히 이주하는 유목민으로 살고 있다. 집을 짓고 도시를 세우고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고작 1만 2천 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다. 국경이 그어지고 여권이 만들어진 것은 훨씬 더 최근의 일이다. 깊고 복잡한 인류 이주의 역사를 에덴동산, 노아의 방주, 선사시대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 그리스 로마의 정착지 건설, 북유럽의 바이킹,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이주, 노예무역, 황색 위협, 유대인, 남북전쟁, 이주 노동자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이주와 이민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를 제안한다.
나는 이주 혹은 이민이 우리의 생활과 생각을 파고드는 모든 문제들을(정체성, 민족성, 종교, 애국심, 향수, 통합, 다문화주의, 안전, 테러, 인종 차별주의 등) 아우르는 대표적인 주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민 또는 이주는 역사적ㆍ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주민이든 아니든 결국 우리는 모두 이주민의 후예다. 인류사에서 이주의 역할은 과소평가되었으며, 간과되거나 오해를 받아왔다. 그 까닭에는 몇 가지 그럴 법한 이유들이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정된 집 주소와 국적을 갖고 있다. 또한 많은 이들이 토지와 집을 소유하고 있다. 우리는 한 곳에 머물며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길고 긴 인류 역사의 극히 짧은 일부분에 해당할 뿐이다. 고정된 주거지와 국적을 갖는 것이 마치 인간의 한 조건이라도 되는 듯이 여겨지고 있지만, 나는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인류는 거의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이 이주해왔고, 어디로 가든 번성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인정한다면 세계를 바라보는 견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이주하는 인류
리뷰
o*** 어렸을적 교과서에서 우리는 단군의 후예로 4천년 한민족이라는 내용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오래되어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오랜 시간동안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건 사실이다. 당시엔 길가다 외국인을 만나면 신기해하기도 하고, 이태원에 가면 외국인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 지금은 동네를 걸어가도 외국인을 한번쯤 볼만큼 흔한 시대가 되었고 특히 대학이나 영어 학원 등에선 원어민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 이런 변화가 찾아온 것도 있지만, 요즘 인구대책으로 투자이민장려, 외국인 돌보미 도입 적극 추진 등 적극적으로 외국인을 유입시키자는 담론들이 진행되고 있는걸 보면 세상이 많이 바뀌긴 한 것 같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놓고보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극동 몇개 나라를 빼곤 대체로 이주가 많았고 이주민과 원주민이 같이 살면서 인류를 발달시켜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럼 이주민의 역사와 경과는 어떻게 진행되어 온 것일까? 이번에 출간된 이주하는 인류는 이러한 물음에 대해 답을 해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인류의 시조인 네안데르탈인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를 만나 전멸하고 대체된것처럼 알려졌는데 이주의 관점에서 사실 어느쪽이 원주민이고 이주민인지는 알길이 없지만 이주민과 원주민간 갈등이 벌어졌지만 완전 대체되었다기보다는 일정부분 서로 섞였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현대인 DNA의 14%가 네안테르탈인에게 온 것이라고 하니 우리도 그들의 후예가 아니라고 부정하긴 힘든것이다.
그 시절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사료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정황이나 짐작으로 추측해볼 수 밖엔 없지만 하나의 유력한 관점은 식량일 것이다. 먹을것을 찾아, 따뜻한 곳을 찾아 이주에 이주를 거듭했고 이런 관점에선 우리 모두 이주민의 후손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책은 이후 알렉산더 제국, 로마 제국, 바이킹, 유럽인의 미국이주, 중국인의 세계 이주, 유태인의 팔레스타인 이주, 멕시코 이주민 등 역사적으로 굵직한 이민의 역사를 조명하며 이주가 결국 더 안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환경으로 자유나 생존권을 찾아 이동하는 힘겨운 노력임을 역설한다.
이주민하면 왠지 이방인의 느낌이 강한데 이 책을 읽고나선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어려움 속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한 노력으로 찾아온 먼 이웃들이라고 생각하니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나 또한 계속해서 더 좋은 삶을 영위하고자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하나의 이주민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주하는인류 샘밀러 미래의창 책소개 이민자
2023-08-07 18:55:05.441779
z*** 고민하다가 구입했는데,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2023-12-07 04:20:41.592708
x***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주성이 강한 동물이다 2024-01-28 10:27:06.774903
c*** 이동진 픽이라 믿고 샀는데 기대됩니다 2024-01-27 16:37:31.355981
l*** 인류의 여정! 개인적으로 관심이 높은 주제인데, 그분 추천착!
초반 읽는 중인데, 내용 쉽게 잘 설명해주시네요! 2024-01-25 19:57:22.230595
c*** 자기개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4-01-24 10:08:34.424674
g*** 역사 를 알아가는 느낌 2024-01-23 18:36:34.936324
g*** 인구의 대이동…흥미로운 내용이에요. 2024-01-23 18:14:43.18331
t*** 어느곳으로 이주하던 인류는 존속되는데 지구를 떠나는 이주도 가능할까 2024-01-22 18:53:02.814133
c*** 책 겉표지 뒷면에 나와있는 말처럼 경이로운 책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2024-01-22 08:45:47.90023
y*** 인류의 이주에 대한 내용이 도움됩니다. 2024-01-20 09:54:18.147631
k*** 잘 읽어 보겠습니다. 2024-01-17 15:55:09.641628
d*** 인류의 역사를 이주의 관점으로 정리한 책, 추천합니다 2024-01-15 17:34:50.584444
p*** 좋은책 감사합니다. 2024-01-14 21:06:09.40292
z*** 인류의 기나긴 여정 2024-01-14 09:05:44.02723
z*** 흥미로운 주제의 책입니다 2024-01-12 06:10:11.174824
t*** 사피엔스와는 또다른 깊이와 감동을 주는 인문(과학)서적입니다. 추천합니다. 2024-01-09 17:12:12.917681
c***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2024-01-08 20:25:41.243343
y*** 잘읽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1-08 11:06:42.543672
m***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2024-01-07 18:10:58.968683
t*** 인류는 거의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이 이주해왔고, 어디로 가든 번성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인정한다면 세계를 바라보는 견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2024-01-07 03:01:49.170373
l***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2023-12-30 06:02:49.816435
d*** 이주하는이라는 부분에서 초기 인류가 대륙을 이동해가던 역사를 떠올렸는데, 생각보다 더 깊고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많이 배울 수 있어 더 흥미로웠습니다. 2023-12-28 11:04:37.83594
w*** 국경을 넘어 교류하는 여러 민족에 대한 이야기 2023-11-05 00:04:53.540698
q***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 매장에 갔다가 제목에 끌려서 서문을 보고 훅 빠져 구매했습니다. 2023-10-31 10:51:02.946981
y*** 이주란 거창하게만 느껴집니다. 이민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무게감만 봐도 그렇습니다. 운명을 걸어야 하는 무언가라는 느낌. 실제로도 이민이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무서운 일입니다.
생각해보면 제 부모님도 이주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에서 수도로, 수도에서 지방으로.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생 지방에서 살다가, 1년 전쯤부터 상경했지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직업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짜 직업 때문일까요? 단순히 그런 이유만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먹고 살기만을 바랐을 때, 지방을 떠나지 않았어도 됐으니까요.
어쩌면 인간은 그냥 이주란 숨 쉬듯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그런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정주하게 된 역사는, 이주의 역사랑 비교하면 정말이지 짧은 일부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니, 사실 지금도 정주하지 않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에게 이주 욕구는 마치 DNA에 각인된 듯, 현대에도 유목민이 무려 3천만이라고 합니다. 이 3천만은 100억을 달려가는 지구에서 적은 인구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1만 년 전 인구보다는 훨씬 많은 인구라고 하며, 일자리를 찾아 다니는 고용 유목민 OR 단기 이주 근로자는 수백 만이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역사에서 특정 집단, 특정 순간마다 다른 관점을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아테네는 실제로 그런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자신들을 원주민으로 여기고, 이주민들을 차별합니다. 심지어 이주민이 시민과 인구가 비슷해지고, 더 많아졌을 때도 차별하기에 이릅니다. 그 이주로 유명한 그리스에서 말이죠.
그런데 알렉산더는 정반대로 광적으로 이주를 장려합니다. 그 시대라면 너무 이상한 일이고, 일방적인 부분도 있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런 이주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기만 했다면 여러 역사를 봤을 때 불가능할 일일 텐데도, 알렉산더가 벌인 일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런 걸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면 말이죠.
이야기가 널뛰지만 현대 최강국인 미국 역시도 이주민으로 이루어진 역사란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미국이 축복받은 땅에 정착하게 되어 그런 나라가 된 탓도 크겠지만 어찌 보면 인간에게 본질과도 같은 이주를 가장 잘 활용하여 인간들을 무한히 끌어들일 수 있는 나라였기에 가능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원래 저는 여러 역사를 짜깁기하여 어떤 생각을 풀어내는 식의 글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런 글들이 대부분 조악하고 퀄리티가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일관적인 흐름으로 설득력 있는 내용을 설파합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읽으면 괜찮을 듯하고, 모르는 사람들도 아주 디테일한 역사까지 마구 이야기하는 식은 아니라서 읽기 좋을 듯합니다. 2023-09-06 01:34:57.458156
m*** 흥미진진 인류의 시원을 찾아서 2023-09-01 06:21:57.741625
g*** 인류의 이동을 느낍니다. 2023-08-19 02:00:35.290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