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91192997889
- 출판사 : 불광출판사
- 출판일 : 20230913
- 저자 : 통광
요약
● 입적 이후 10년, 비로소 세상에 공개되는 한국불교 대강백 제월 통광 스님의 마지막 문장. 한암 중원, 탄허 택성 대종사로 이어지는 강맥을 이어 각성 스님, 무비 스님과 함께 탄허 3걸로 칭송받아 온 우리나라 불교 대표 강백, 제월 통광 스님. 오직 수행 정진과 후학 양성에 출가인으로서의 삶을 바친 스님은 또한 역사 속 큰스님들의 수행처로 알려졌으나 폐허가 된 지리산 칠불사를 복원하여 다시금 동국제일선원으로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글을 물으러 찾아오는 이들에게 항상 환희심을 내어 친절하고 곡진하게 가르쳐 주셨다는 스님. 아쉽게도 더 이상 글을 물을 수도, 법문을 청할 수도 없지만, 다행스럽게도 스님이 생전 남기신 글들을 책으로 엮을 수 있게 되었다. 경전과 고승어록을 역해한 몇몇 서적만을 남기신 스님. 하지만 이 유고집만큼은 주어진 남은 시간 동안 힘을 주어 꾹꾹 눌러 쓴 유고를 묶은 것이니, 스님을 잊지 않으려는 이들의 염원이 모여 간행된 통광 스님의 첫 저서라 할 수 있다.
말기 암으로 인해 삶의 끝자락에 선 한 인간의 솔직함과 불법을 향한 절절함, 생명에 대한 절체절명의 도전 속에서도 수행자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았던 한 선사의 강직함이 문장마다 녹아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허둥지둥한 삶을 차분하게 식혀 줄 차 한 잔의 향기가 문장에 배어 있으니 책을 읽다 보면 스님의 자비로운 미소가 저절로 떠오른다. 이 책은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까지도 불법에 의지한 삶을 살라는 대강백의 진심 어린 당부, 그 자체이다.
#마음아, 어디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