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왜 이대남은 동네북이 되었나
Post
Cancel

왜 이대남은 동네북이 되었나

정보

  • ISBN : 9791197120022
  • 출판사 : 담담사무소
  • 출판일 : 20221026
  • 저자 : 이선옥

요약

〈독자들의 추천사〉- 이선옥 작가는 이대남이 인정하는 이대남의 유일한 대변인이다. 고난(남, 40대)- 잘못된 분노들의 바른 길잡이 nap(여, 20대)- 어느 대통령 후보가 이대남 사이트에 인사하러 왔을 때 가장 많았던 댓글이 이선옥 작가를 만나라였다. 그 정치인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 이(남, 30대) - 혐오를 조장하고 욕망을 억압하는 분석과 해법이 난무하는 가운데 지금의 시대를 가장 정확하고 진솔하게 진단하는 작가 이솜(여, 30대)- 이 책을 읽고 나면 2030세대는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 것이다. 반면 스스로 진보적이라 생각해온 4050 세대는 엄청난 충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Juho(남, 50대)

● 극우·일베·반동·여혐 낙인을 넘어 정의의 재구성을 원하는 공정세대 탄생과 분투의 기록

편 갈린 시대, 가치와 이념을 혼동하는 시대, 비난이 쉬운 시대다. 동료 시민은 혐오주의자로 전락하고, 성별갈등 양상은 한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러는 사이 이대남은 여성을 혐오하는 극우 포퓰리즘 세력의 상징이 됐다. 이념과 가치가 뒤바뀐 자리에 찍힌 낙인이다. 그렇게 혐오의 총량을 키워가는 동안, 청년남성이 왜 분노하는지, 왜 공정에 매달리는지 알고자 하는 목소리는 단 하나도 없었다. 이런 현실이야말로 오늘날 청년남성을 불행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일지 모른다. 이 책에는 이미 기울어진 담론장, 그 담론장에 제대로 선 적 없는, 처음부터 설 자리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던 청년남성의 사회적 저항서사가 담겨 있다. 이 책이 분노와 상처를 안은 청년남성들에게 위로를, 그들을 무책임하게 방치한 기성세대에게는 반성의 기회를, 이 사태를 잘 몰랐던 독자들에게는 이해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다리가 돼주길 바란다.

여성의 이익을 위해 법체계를 흔들고 동료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라는 요구가 수용되는 사회는 정상국가의 모습이 아니다. 남성들은 여성의 이익을 무시하라는 게 아니라 비정상적인 국가의 모습을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p38)할당제가 태생적으로 지닌 모순은 권리의 단위를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상정한다는 점이다. 할당제는 특정한 인종, 성별, 지역, 세대와 같은 우연적인 동질성을 기본단위로 하여 배분하지만, 어떠한 기회의 장을 열어 권리를 부여한다고 하더라도 그 수혜의 최종 단위는 결국 개인이다.(p60)국가기관이 이처럼 불합리한 사고에 빠져 있는 것은 군복무 자체에 대한 고려와 존중이 없기 때문이고, 활용가능한 기회의 동등성이라는 실질적인 근거는 고려하지 않고 그저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현시대에 만연한 잘못된 자유연상에 잠식당해 있기 때문이다.(p82)할당제는 본질적으로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과 정의의 문제다.(p87)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평등은 무언가를 동등하게 나누고,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동등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러나 페미니즘은 전제가 다르다. 가부장제 사회는 이미 여성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에 여성을 아무리 우대하더라도 이는 불평등을 줄이는 것이 된다.(p122)정치권에 여성정치인이 소수여서 대다수 여성들이 불행한가? 기업의 고위 임원에 여성의 비율이 적다는 사실(이는 하부구조가 바뀌면서 점차 변화하는 중이다) 때문에 여성들이 불행한가? 그렇지 않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저임금의 불안정한 일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주거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 취약함 때문에 불행하다. 사회구성원들의 취약성에 대한 대처가 정치가 집중해야 할 문제다.(p156)제도적 차별이 사라지고 관습적 억압도 희미해진 지금 페미니스트는 운동의 성공을 자축하며 종료를 선언하지 않는다. 지구상에서 가장 성평등한 국가라는 북유럽에서도 페미니즘 운동은 종료되지 않는다.(p162)오늘날 청년세대 남녀는 문화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이들 청년세대 남녀가 치르고 있는 문화전쟁은 성性적 억압과 자유, 검열과 표현의 자유, 고유한 권리자로서 개인의 복원이라는 근대 문명의 가치들과 결부되어 있다.(p185)불편을 예리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삶을 편하게 만들려는 노력은 과잉보호와 방어로 이어진다. 이는 한 사람의 성장과 성숙뿐 아니라 공동체의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끼친다. 개방성과 호의를 기본으로 상호작용의 법칙을 체화한 개인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공동체 또한 배려와 우애 속에서 결속할 수 있다.(p221)


#왜 이대남은 동네북이 되었나

리뷰

n*** 현 시대를 가장 잘 파악하는 작가 님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11-02 19:20:50.044812
q*** 이 사안에 관한한, 이선옥이 걷고 있는 외로운 길은, 결국 모두가 함께 걷게 될 길이다. 2022-11-01 21:12:56.11092
j*** 왜 이대남은 행동하지 안하고 동네북이 된 이유를 냉철하고 처절하게 분석하신것 같습니다…..ㅠ 제발 행동합시다! 2022-11-13 22:24:24.738547
r*** 대한민국 한명의 이대남으로써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항상 가슴속 한켠에 답답하게 남아있는 응어리가 있었습니다. 내가 배워왔던 상식과 현 2020년대의 괴리가 너무나도 크고, 페미니즘과 PC의 창궐 이후 발전을 원하지만 진취적임은 억제하고 남녀는 평등하지만 취업시장에서 여성의 가산점은 당연하며 여성이 공격받지 않을 권리는 주장하지만 남성은 공격받아야 하며 출산율을 높이고싶지만 이미 일부 선진국들에서 증명된 출산율 저하의 모든 원인인 사회 전반적인 무지성적 여성우대를 강요하는 그네/재앙 정권으로 이어지는 콜라보에 한국은 병들었습니다. 그 물음에 해답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이선옥 작가님 감사합니다. 2022-11-14 10:08:39.212226
x*** 지식인은 외롭다. 불의와 비상식의 시대일수록 그렇다. 그렇게 우리 모두는 이선옥 작가에게 빚지고 있다. 2022-11-03 15:50:10.896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