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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

정보

  • ISBN : 9791198621429
  • 출판사 : 알토북스
  • 출판일 : 20240510
  • 저자 : 코교쿠 이즈키

요약

● “책이 당신의 인생에 구원이 되어줄 거예요” 책은 죽지 않아요. 그야, 다들 책을 사랑하잖아요?

▶줄거리 〈사에즈리 도서관의 카미오 씨〉 회사원인 카미오는 오늘 하루 운이 나빠도 너무 나빴다. 별자리 운세도 혈액형 운수도 꽝이더니, 애써 싸 둔 도시락은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퍽퍽한 빵을 대신 점심으로 먹어야 했다. 게다 하필 팀장도 기분이 엉망인 바람에 억울하게 화풀이 대상이 되질 않나, 저녁 먹으러 갔다가 주차장에 얌전하게 서 있는 차를 들이받지 않나, 구두 굽이 부러지지 않나. 되는 게 하나도 없는 날이었다.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그녀의 인생처럼.

〈사에즈리 도서관의 코토 씨〉 초등학교 교사 코토에게는 딸이 하나 있다. 어른들만의 사정으로 딸은 남편과 함께 사는데, 일이 어찌나 많은지 딸과 주말에 쇼핑을 가기로 한 약속을 벌써 3주째 미뤘다. 일을 하려고 도서관에 오니 사서가 데이터베이스를 한번 검색해보는 건 어떠냐고 한다. 데이터베이스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알고 싶어 하는 답은 금방 나오겠지만 내가 아는 것, 찾는 것, 내게 당장 필요한 것 말고 다른 것도 알고 싶어 하는 코토는 그리 내키지 않는다. 건강에 좋은 것만 먹고, 좋다는 것만 하고, 가성비만 따지고, 필요 없는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그런 인생이 과연 좋은 인생일까? 〈사에즈리 도서관의 모리야 씨〉 할아버지가 시를 남겼을 수도 있다고…? 뜬금없이 날아든 메일은 모리야의 일상을 뒤흔든다. 모리야는 할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사에즈리 도서관을 찾는다. 애써 찾아간 사에즈리 도서관에는 책이 어마하게 많았고, 도서관장인 와루츠 씨는 매우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하지만 모리야는 와루츠 씨도, 와루츠 씨의 아버지 즉 사에즈리 도서관의 설립자인 와루츠 교수도 사기꾼이라고 맹비난하는데…. 대체 왜 모리야는 사람들의 신망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와루츠 씨에게 이렇게 적대적인 것일까?

〈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 36시간의 전쟁, 제3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폐허가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잃었다는 사람도 많았지만, 와루츠 유이는 애초에 잃을 것도 없었다. 육아에 익숙지 않은 와루츠 교수는 어린 와루츠 씨가 책을 읽으면 크게 기뻐했다. 와루츠는 아빠의 책을 읽는 게 좋았고, 책을 읽는 아빠가 좋았고, 책을 좋아하는 아빠가 좋았다. 즉 와루츠에게 아빠는 곧 책이고, 책은 곧 아빠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도서관의 책 한 권도 허투루 하지 않고 사력을 다해 관리했는데, 어느 날 책 한 권이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한밤중, 도서관의 아이들〉 코토 선생님이 말했다. 1박 2일 체험활동을 도서관으로 간다고. 아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도서관에 가는데, 선생님은 씨셀마저 압수해버린다.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없게 된 아이들은 책 읽는 사람이 멋있다는 니지코의 말에 책을 뒤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밤이 되자 책에 둘러싸여 잠드는데…. 하지만 책이 싫어서 몸까지 좋아지지 않아질 정도인 쥬리가 보이지 않는다. 책이 그렇게 싫다는 쥬리는, 게다가 말도 못 하고 씨셀까지 없는 쥬리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 어떻게 하면 쥬리를 찾을 수 있을까?


#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