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ISBN : 9788925577067
-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 출판일 : 20230125
- 저자 : 나태주
요약
“세상은 다시금 빛나게 될 거야!”나태주 시인,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빛과 같은 시로 응원하다 당신의 반짝임을 사랑합니다.당신의 외로움을 사랑합니다.당신의 슬픔을 또한 사랑합니다.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당신을 바라보며 나도 여기오래 반짝이는 별빛이려 합니다.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보이지 않는 현상과 싸우면서 지치고 힘든 시기를 건너왔다. 또한 최악의 경기침체로 인해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에 휩싸여 방향성을 잃고 흔들리고 있다. 그렇게 버텨온 시간 속에 어김없이 새날은 밝아왔다. 나의 상황은 여전하지만, 세상은 야속하게도 잘만 돌아가고 있는 지금. “나에게 희망이 있다고, 나에게 내일이 있다고, 나에게 사랑이 있을 거라고 손짓하는” 시집이 있다. 바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나태주의 《별빛 너머의 별》 시선집이다. 이 시선집은 시인의 인생에서 굴레처럼 반복됐던 만남과 동행, 이별과 해후의 서사가 담긴 사랑 시 365편으로, 흔들리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정작 별은 별빛 너머에 있다. 우리의 능력과 시간이 도달할 수 없는 미지의 공간에 있다. 그렇다고 별이 아주 없는 거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별빛 너머에 별은 있다. 있어도 분명히 있다. 의심하지 말아라. 우리의 사랑도 그렇고 인생도 그러하리니. 우리 앞에 다가온 사랑과 인생도 그 표정 너머에 숨겨진 얼굴이 있다고 생각하자.사랑 너머에 사랑의 실체가 있고 인생 너머에 인생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하면 얼핏 포기하고 싶어도 쉽사리 그러지 못하리라. 사실 너머의 사실, 현상 너머의 또 다른 현상을 그리워하고 그것을 끝내 찾아가는 것도 우리의 지혜요, 용기다.”“새로운 꿈이 자라고 이어진다!”시인의 고백이자, 살아갈 이에 대한 마음을 전하다 《별빛 너머의 별》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꼬마전구에 반짝 불이 켜지듯에서는 만남의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2부 날마다 새날처럼 가슴 설레며는 동행의 걸음들을 담았고, 3부 어느 강을 건너서 너를 만나랴에서는 이별의 아픔을 채웠다. 마지막 4부 꽃비 내리는 날에 다시 만나서는 해후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이는 그 옛날 시인의 고백일 수도, 또는 세상을 향한 고뇌일 수도, 자연을 향한 예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그 고리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꿈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모아진 꿈들이 인생이고 사랑이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세상은 점점 각박해져 가지만 나태주 시인은 아직 빛나는 세상이라 말하며 이번 시선집 《별빛 너머의 별》을 통해 위로 한 움큼을 고이 우리 손에 쥐어쥐듯 이 책을 선물처럼 내놓고 있다.
● 지나간 사랑도, 소비해버린 인생도 허무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했다 고백한 나태주 시인의 사랑 시 365편
그대 부디 별을 가슴에 안아라. 그러고는 별이 가짜가 아니라 진짜가 되기를 바라며 그대의 길을 가라. 그러노라면 그대의 인생도 가짜가 아니라 진짜가 되는 날이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시 쓰기는 길거리에 버려진 보석들을 줍는 것과 같다는 시인 나태주. 그래서인지 나태주 시인의 시 소재들은 사람, 자연, 세상 등 다양하다. 그 어떤 것에서든 영감을 찾는 시인은, 버려져 굴러다니는 돌덩이를 보며 시를 쓰기도 하고, 스마트폰 알람 글에서도, 얼굴을 간질이며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서도 시를 쓰기도 하는 진정한 풀꽃 시인이다. 그가 10여 년 전부터 켜켜이 써내려간 사랑 시 365편을 엮어 《별빛 너머의 별》이라는 시선집을 출간했다.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해 마치 연애편지를 쓰듯 써내려갔던 나태주 시인의 사랑 시 365편은, 마치 시인의 일생을 담듯 한 편 한 편 정성스럽게 고르고 고른 시들이다. 그리하여 나태주 시인의 인생에서 다시없을 사랑 시라 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시인 자신도 그동안의 사랑 시 중 결정판이라 강조하며 특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선집은, 현재를 살아가면서 불확실한 미래로 막막하고, 불안정하며 우울한 이들에게 현상 너머 진짜를 보는 반짝이는 별이 되라고 시인 특유의 따뜻하고 진솔한 시어로 위로를 전하고 있다.
약속달빛이 있는 곳까지만 함께 가자손가락 걸었다풀벌레 소리 있는 곳까지개울 물소리 나는 곳까지만 함께 가자손가락 걸었다끝내 마음이 있는 곳까지만함께 가자오늘 바로 그랬다.-본문 62쪽오는 봄나쁜 소식은 벼락 치듯 오고좋은 소식은 될수록 더디게굼뜨게 온다몸부림치듯, 몸부림치듯해마다 오는 봄이 그러하다내게 오는 네가 그렇다-본문 114쪽후회이담에 이담에 나는 너에게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여러 번 한 것을후회할 것이고너는 한 번도 나에게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을후회할지도 모른다. -본문 209쪽핑계못생겨서 예뻤다못생겨서 사랑스러웠다못생겨서 끝끝내잊혀지지 못했다. -본문 263쪽 봄비사랑이 찾아올 때는엎드려 울고사랑이 떠나갈 때는선 채로 울자그리하여 너도 씨앗이 되고나도 씨앗이 되자끝내는 우리가 울울창창서로의 그늘이 되자. -본문 378쪽꽃 필 날내게도꽃 필 날 있을까?그렇게 묻지 마라언제든꽃은 핀다문제는가슴의 뜨거움이고그리움, 기다림이다. -본문 427쪽
#별빛 너머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