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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랑

정보

  • ISBN : 9791138413251
  • 출판사 : 소미미디어
  • 출판일 : 20220927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외

요약

빛나는 청춘의 나날을 함께한 오랜 친구의 충격적 고백그 속에 숨겨진 어긋난 우정과 고뇌에 젖은 사랑11월 세 번째 금요일, 대학생 시절 함께 땀 흘린 미식축구부 부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동창회 날이다. 에이스 쿼터백이었던 니시와키 데쓰로는 동료들과의 술자리가 파하고 귀가하던 중 팀의 여성 매니저였던 히우라 미쓰키와 마주친다. 오랜만에 만난 미쓰키는 데쓰로의 기억에 새겨진 이전 모습과는 괴리감이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지어는 목소리마저 남성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당황한 데쓰로에게 미쓰키는 자신의 신체는 여성이지만 실은 어렸을 때부터 남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놀라운 비밀을 털어놓는다. “설명이 필요해. 하지만 두 가지는 이해해줬으면 해. 첫 번째는 이 얘기가 거짓이나 농담이 아니라는 것. 두 번째는 나란 놈의 고통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말이야.”“나란 놈…….” 데쓰로는 미쓰키가 내뱉은 단어를 따라 읊조렸다. 사정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이 현실을 똑바로 볼 수 없었다.“맞아.” 미쓰키가 계속 말했다. “나란 놈은 남자였어. 너희들과 만나기 훨씬 전부터.”(35-36쪽)“만약 남자의 몸을 얻을 수 있다면 나는 무슨 짓이든 할 거야. 목숨을 파는 일이라도 좋아. 나는 나를 이런 몸으로 만든 신의 실수를 바로잡을 거야.”(49쪽)미쓰키의 충격적 고백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같은 바에서 일하던 호스티스를 상습적으로 스토킹한 남성을 얼마 전 죽이고 말았다는 것이었다. 데쓰로, 그리고 그의 아내이자 미식축구부원이었던 리사코는 미쓰키가 ‘신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남자의 모습을 유지하려면 경찰에 잡히지 않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다. 친구로서 미쓰키가 경찰의 수색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려 하지만 지난 시절 동료이자 기자인 하야타 또한 살인사건을 쫓으며 데쓰로 일행과 대립하고, 미쓰키는 돌연 그들 앞에서 모습을 감춘다. 사라진 미쓰키를 찾아 나선 데쓰로는 그 과정에서 상상도 못 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왜 우리 사회는 ‘여자’와 ‘남자’라는 단 두 가지 틀에 모두를 가두려고 할까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에 당신은 어떤 답을 내놓을 것인가소미미디어에서 2021년 출간된 《비밀》은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며 ‘무관의 제왕’이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격을 한 단계 높인 기념비적 작품으로 유명하다. 작가 스스로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밝힌, ‘지금의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들어준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사랑》은 이 《비밀》의 후속작과도 같은 작품이라 작가 스스로 밝힌 바 있다.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딸의 몸에 아내의 영혼이 깃들었다는 설정으로 독자와 평단의 폭발적 반응을 얻은 《비밀》의 중심에는 ‘외면과 내면의 차이’라는 키워드가 자리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이 키워드를 다시 한번 꺼내 든다. 《비밀》에서 ‘아내와 딸’로 이를 보여줬다면, 《외사랑》에서는 ‘남자와 여자’로 형상화함과 동시에 무게감 있는 주제를 던진다.작품에 등장하는 히우라 미쓰키는 여성의 몸에 남성의 마음을 지니고 있고,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규정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성의 경계 사이를 오가는 미쓰키를 핵심 포지션의 인물로 세우며 트랜스젠더, 반음양, 스포츠나 법률 등 다양한 국면에서의 젠더 문제를 전한다. ‘산타 아줌마’라는 이름의 작중 연극 또한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건네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보여주는 장치인데, ‘왜 산타는 남자여야 하는지’라는 물음을 던지며 젠더와 관련된 편견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 극중극은 소미미디어에서 펴낸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번째 동화 《마더 크리스마스》와도 연결되어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한다.《외사랑》은 여러 상황을 보여주며 여성과 남성 사이에 확고한 이분법적 경계를 쌓으려고 하는 사회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 메시지는 젠더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른과 아이, 인종, 민족 등 우리 사회 속 모든 소수자로 확장된다. 이처럼 이 작품은 미스터리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속은 퀴어를 비롯한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차별에 관한 성찰로 가득하다. 이 작품이 문예지에 최초로 연재되기 시작한 것은 1999년이며 현지에서 처음 단행본이 출간된 때는 2001년이다. 현재 발표되었다고 해도 손색없는 주제의식을 지닌 작품을 20년도 전에 내놓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대를 앞선 선견지명을 엿볼 수 있다.스스로가 뫼비우스의 띠 위에 있다는 것을 모른 채외사랑을 계속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거기에는 친구나 동료라는 이름표가 달리기도 하고, 연인이나 부부라는 명칭이 붙기도 한다. 하지만 성의 경계가 모호한 것처럼 아무리 굳건해 보이는 이런 인간관계도 결국 불확실한 것이다. 《외사랑》은 끈끈한 동료애로 장식된 과거를 함께하며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세월이 흘러 각자 입장이 달라지며 서로 다른 지점에 서게 된, 청춘의 잔향이 가득한 30대 중반의 모습을 그린다. 우정과 사랑에 고뇌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에 독자들은 자신을 투영하고 저마다의 아픈 추억을 되새김질하게 된다.사람은 언제까지고 하나의 장소, 하나의 관계에 머무르지 않는다. 또한 아무리 가까운 사이더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비치지 않는다.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감추게 되는 비밀도 있는 법이다. 그렇기에 이해받고 싶은 상대에게 절실한 마음이 가닿지 않아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세상 속에서 외사랑을 계속하는 존재일지 모른다. 《외사랑》을 읽고 난 후 우리 마음속 한구석에 잠들어 있던 어딘지 모를 아련함이 피어오르는 것은 이 책이 이러한 현실을 속삭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뫼비우스 띠 위에 있어요. 완전한 남자도, 완전한 여자도 없어요.”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던지는 새로운 도전장 그의 시대를 뛰어넘은 선견지명을 증명하다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그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한 히가시노 게이고. 그는 1985년 데뷔 이래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본격 추리소설에서 시작해 감동 판타지, 사회파 미스터리, 서스펜스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켰다. 어떤 장르건 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언제나 미스터리의 정수를 갖추고 있는데, 이를 보여주는 주제도 다양하다. 이공계 출신 소설가라는 프로필이 돋보이는 과학적·수학적 소재, 스노보드나 스키점프와 같은 스포츠 등 그의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외사랑》은 그런 작가의 작품 세계 속에서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다. 치열했던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의 성정체성 고백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작품은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하면서도 심오한 젠더를 주제로 한다. 이처럼 묵직한 테마를 담아냄과 동시에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상을 풀어나가는 스토리의 큰 줄기를 통해 미스터리적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외사랑》은 110만 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고,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화제를 일으키며 인기를 이어나갔다.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되는 이번 작품의 초판본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인과 한국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아 소장가치를 높였다. 젠더에 대한 심도 있는 메시지를 담은 걸작 장편소설 《외사랑》은 히가시노 게이고 최고의 휴먼 미스터리로 소개되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정말 질리지도 않고 똑같은 얘기를 떠드네. 아무리 지나도 나는 그 필드골 얘기를 들을 거고, 너는 마지막 패스 얘기를 들을 거야. 우승을 놓친 것은 나도 분하지만, 벌써 13년 전 일이야. 보통은 잊지 않나?” 스가이가 말했다.데쓰로는 잠자코 웃었다. 안자이와 마쓰자키가 진심으로 그 일에 집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충분히 안다. 그들은 무언가를 되찾고 싶어 과거 이야기를 되풀이할 뿐이다._본문 16쪽“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변하리라 생각했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어. 오히려 육체와 정신의 갭을 의식하게 되고 말았지. 나름 노력도 했어. 줄곧…… 계속 연기했어.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연기가 아닌 날이 오리라 생각하고. 하지만 소용없었어. 마음은 얼버무릴 수 없었지.”_본문 45쪽“나는 말이야…….” 리사코도 목소리를 높인 후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다시 미쓰키를 봤다. “미쓰키의 인생을 어정쩡하게 끝내고 싶지 않아. 네 인생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야. 이대로 교도소에 들어가면 어떤 답도 낼 수 없어. 아니면 철창 안에서 나는 남자라고 주장하는 것만으로 만족해?”“그럼 어쩌란 거지? 무책임한 소리 좀 그만해.” 데쓰로가 의자에서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리사코는 등을 꼿꼿이 펴고 미쓰키를 곁눈질하면서 몸만 데쓰로 쪽으로 살짝 틀었다.“책임은 내가 질게. 그럼 되지?” 선언하듯 말했다.“책임이라니…… 어떻게?”“미쓰키를 경찰에 보내지 않을 거야. 누가 뭐라든.”_본문 73쪽“여자의 몸을 지님으로써 미쓰키가 품은 초조함과 분노는 많든 적든 여성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어. 마음이 여자라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라고. 그저 익숙할 뿐이지. 그리고 포기하고 살 뿐이야.”리사코는 하고 싶은 말은 끝났다고 마무리하고 소파로 돌아왔다. 테이블 위의 담배를 들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그녀가 토해낸 연기가 너울너울 공중을 맴돌았다. 전원의 마음을 표현하듯 공기는 하얗고 뿌옇다.“리사코는…… 한 가지 중요한 것을 잊었어. 내 모습을 보는 것은 타인만이 아니야. 이 세상에는 거울이라는 게 있어.” 미쓰키가 말했다.“그 거울을 보는 눈도 왜곡되었다는 생각은 안 해?”“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이제 어쩔 수 없어.”_본문 124-125쪽“분명하게 말하지. 나는 너희들 편이 될 수 없어.”하야타의 말은 데쓰로의 온몸을 관통했다. 무슨 소리냐는 말을 하려 했으나 입술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물론 나는 아직 아무것도 쥔 게 없어.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 너희들은 뭔가 알고 있어. 알고 있고, 그것을 숨기려 해.”(…)“알고 있겠지만, 내 일은 숨겨진 것을 폭로하는 거야. 그것이 어떤 인간에게 상처가 될 것인지는 일단 생각하지 않아. 그러므로 나는 너희들이 숨기려 하는 것도 폭로할 수밖에 없어.”데쓰로는 저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만드는 무언가가 하야타의 말에 있었다.“하지만 말이야.” 하야타가 말을 이었다. “나는 너를 표적으로 삼지는 않을 거야. 너와 네 주위에서 정보를 얻으려 하지 않겠어. 완전히 다른 경로를 통해 사건을 쫓을 거야. 그 결과 어디에 도착할지는 모르겠어. 무엇을 잃을지도 생각하지 않을래. 그다음은 그때 가서 생각할 거야. 이게 내 방식이니까. 공정하게 싸우자고.”_본문 188-189쪽“됐어. 알아. 다 내 만족이고 혼자 난리인 거지. 영원한 짝사랑이라는 거야. 하지만 그래도 내게는 소중해.”영원한 짝사랑, 이라…….데쓰로도 그 마음이 왠지 이해됐다.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착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 누구나 그런 것을 지니고 있다. 미쓰키의 마음이 남자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_본문 213쪽“남자와 여자는 뫼비우스 띠의 앞뒤와 같아요.”“무슨 뜻이죠?”“일반적인 종이의 경우 뒤는 언제나 뒤죠. 앞은 영원히 앞이고요. 양쪽이 만날 일도 없어요. 하지만 뫼비우스 띠는 앞이라고 생각하고 나아가면 어느새 뒤가 나와요. 즉, 양쪽은 연결되어 있죠.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이 뫼비우스 띠 위에 있어요. 완전한 남자도, 완전한 여자도 없어요. 또 각자가 지닌 뫼비우스 띠도 하나가 아니에요. 어떤 부분은 남성적이지만, 다른 부분은 여성적인 것이 평범한 인간이에요. 당신 역시 여성적인 부분이 얼마든지 있어요. 트랜스젠더라 해도 똑같지는 않아요. 트랜스섹슈얼도 다양하고요.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어요. 그 사진 속 인물도 육체는 여자인데 마음은 남자라는 단순한 표현으로 다 담을 수 없어요. 내가 그러하듯.”_본문 421쪽


#외사랑

리뷰

p*** 일본 최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던지는 새로운 도전장! 휴먼미스터리 완전 기대됩니다. 2022-09-23 20:08:23.77
w*** 젠더에 관한 휴먼 미스터리!!! 히가시노 게이고옹의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가 큽니다.~~~ 2022-09-22 19:45:16.293
g*** 성정체성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하지만 무겁지 않게 다룬 소설. 이 책이 쓰여진 시기를 생각하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얼마나 시대를 앞서간 것인가! 2022-09-22 14:36:23.55
z*** ‘성 정체성 장애‘ 또는 ‘젠더‘ .. 현실적으로 직면할 수 있는 문제들을 마주하는 치밀하고 섬세한 심리와 반전.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2022-09-22 14:25:41.603
d*** 재밌게 잘 읽겠습니다. 2022-10-17 06:06:26.846561
d*** 히가시노게이고님 책은 필독서입니다ㅎ 2022-10-17 04:11:18.590226
p*** 제목만 보고 짝사랑에 대한 소설이라고 생각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였으나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다소 무거운 소설이었다. 책을 모두 읽는데 14일이 걸렸다. 바쁜 일이 많아 읽지 못한 날도 있었다. 그런 날은 아쉬움이 들었다. 그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다음 내용이 궁금하였다. 결과를 추리해가며 읽는 재미도 솔솔하였다. 30년 전 첫 직장에서 동성애자를 본 적이 있었다. 정말 남자인 줄 알았다. 큰 충격에 빠져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어린 마음에 왜? 라는 의문이 들었다.

외사랑 은 20년 전에 쓰여진 소설이다. 소설의 소재로 다루기엔 무거운 이야기를 히가시노 게이고는 잘 풀어내고 있었다. 정말 시대를 앞서간 작가의 선견지명!! 이라는 말을 이해하였다.

데이토 대학 미식축구부원들이 1년에 한번 한자리에 모여 추억을 나누는 것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졸업한지 10년이 지난 30대 중반까지도 이어지고 있었다. 쿼터백이었던 니시와키 데쓰로는 추억의 술자리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팀 매니저였던 히우라 미쓰키를 만나 놀라운 lsquo;비밀 rsquo;이야기를 듣는다.

여자아면서 남자였다는 것. 살인사건까지 미쓰키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각자 고민에 빠진다. 서로 다른 시점에서 사건의 흐름을 파악하고 관여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것이 흥미로웠다.

본문 중에 이런 글귀가 있다. ldquo;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이 뫼비우스 띠 위에 있어요. 완전한 남자도, 완전한 여자도 없어요. 또 각자가 지닌 뫼비우스 띠도 하나가 아니에요.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어요. rdquo;

공감가는 글귀였다. 나만 보더라도 여자지만 남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누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다. 복잡한 관계이다. 성염색체가 XX, XY가 다를 뿐이지 hellip;

제목이 왜 외사랑일까? 생각해 보았다. 소외된 사랑, 떳떳하게 드러내고 사랑할 수 없는 사랑 그래서 외사랑이 아닐까? 라고.

언젠가는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는 사회가 오겠지? 2022-10-14 00:18:48.045797
j*** 믿고 보는 작가님 이랍니다 2022-10-13 19:26:01.234531
k*** 외사랑은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가 20년 전에 집필한 소설이다. 소재가 발칙하면서도 신선하다. 하지만 젠더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스토리의 무게감이 다소 약한 부분이 있다고 보여진다. 여성의 몸으로 남자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인물인 미쓰키는 결혼을 하고 출산을 경험한다. 그럼에도 ‘남성’이 버려지지 않아서 사는 내내 고통스럽다. 그러다 남편이 출근하고 아들을 유치원에 보낸 후에 갑자기 집을 뛰쳐나온다. 미쓰키는 중성적인 모습으로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기도 한다. 미쓰키는 데쓰로와 수차례 관계를 맺기도 한다. ‘남자와 남성’ 미쓰키는 데쓰로에게 자신의 몸은 여성이지만 남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사람을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는다.

P. 283 데쓰로는 언젠가 미쓰키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변하리라 생각했어…. . ‘ 미쓰키가 어떤 마음으로 어머니를 연기했는지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었고 상상을 시도해도 의미는 없으리라. 문제는 아이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다.

P.421 quot;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이 뫼비우스 띠 위에 있어요. 완전한 남자도, 완전한 여자도 없어요. 또 각자가 지닌 뫼비우스 띠도 하나가 아니에요. 어떤 부분은 남성적이지만, 다른 부분은 여성적인 것이 평범한 인간이에요. (중략) 트랜스젠더라 해도 똑같지는 않아요. 트랜스섹슈얼도 다양하고요.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어요. 그 사진 속 인물도 육체는 여자인데 마음은 남자라는 단순한 표현으로 다 담을 수 없어요. 내가 그러하듯. quot; 2022-10-12 11:27:42.472498
q*** 책 속에도 그런 글이 있지만 지구상에 수많은 사람을 성염색체 단 2가지 유형으로 즉 남자와 여자로 나누는 건 과연 맞는 걸까

솔직히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명제 앞에 머리가 띵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2가지 성염색체에 의해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온 건 아닐까

그 둘 사이에 또 다른 유형이 있을 수도 있음을 간과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주장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그런 가능성조차 염두에 두지 않는 건 잘못된 오류라고 생각한다.

그걸 오류로 인정한다면 지구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고 방황하는 것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 외사랑 역시 그런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때 다른 제목으로 나온 적이 있는 게이고의 초기작 중 하나로 오래전 읽었을 때도 엄청 인상적으로 다가왔었는데 다시 읽어봐도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해마다 11월 세 번째 금요일이면 대학 때 같은 팀으로 활동했던 미식축구부원들이 모이는 날이다.

쿼터 백이었던 데쓰로와 친구들이 술자리 모임을 파하고 돌아갈 즈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당시의 매니저 히우라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폭탄 발언을 듣게 된다. 자신은 언제나 여자인 겉모습과 달리 내면은 남자였다는 고백

목소리부터 모든 것이 남자로 변한 히우라의 모습에 당황한 것도 잠시…히우라는 자신의 현재 쫓기는 중이며 누군가를 살해했음을 고백하면서 마지막으로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한다.

히우라가 자수하게 되면 이제까지 그녀가 남자가 되기 위해 했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건 물론이고 사람들의 호기심에 노출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남녀를 떠나 자신들의 친구가 그런 형편이 되는 걸 두고 보지 못한 데쓰로와 아내 리사코는 히우라의 자수를 막고 히우라를 돕기로 결심하지만 친구들에게 폐를 끼칠 수 없었던 히우라는 잠적한다.

그런 히우라를 찾기 위해 행적을 조사하면서 이제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 즉 그런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닐뿐 더러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통해 비록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서지만 완벽한 남자 혹은 여자로 바꿔 사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문제는 이런 추적을 데쓰로만이 아닌 경찰 역시 하고 있어 어느새 모두가 그들을 쫓는 중에 평범한 사람이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문제까지 드러날 처지가 되면서 자칫하면 그들이 공들여 쌓은 네트워크가 붕괴되고 말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히우라는 모습을 드러내 데쓰로에게 그만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이미 많은 것이 드러난 상태일 뿐 만 아니라 또 다른 친구의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면서 일대 반전을 맞는다.

사실 처음 시작은 모두가 여자로 알고 있던 친구가 남자가 되어 모두에게 나타난다는 소재에 그저 흥미를 가졌을 뿐인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고민과 갈등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많은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제까지 거기에 대해선 그렇게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그들이 겪는 고통이 그토록 깊은지에 대해 자각하지 못했었고 요즘은 젠더 문제에 있어 예전보다 훨씬 더 열린 시각을 가진 사람이 많고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오픈된 상태라 이 문제에 있어 어느 정도 해결점은 찾지 않았나 생각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작품을 쓴 게 1990년대지만 자신이 가진 정체성과 다른 육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문제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왜 사람을 남녀로만 구분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탁월함을 새삼 깨닫게 하는 부분이다.

남녀가 아닌 어떤 성을 가졌던 어떤 모습을 하던지 그저 겉으로 보이는 걸로 구분 짓지 말고 인간으로 대하면 되지 않나 하는…

다소 어둡고 복잡하고 딱딱할 수 있는 소재를 가져와 여기에 소설적 재미를 넣고 미스터리 형식을 빌려 사람들로 하여금 재밌게 읽으면서 그 문제를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 아닐까 싶다.

역시 개인적으론 작가의 요즘 작품보다 예전 작품이 더 좋다는 걸 다시 깨닫게 해주는 책

​ 2022-10-12 10:51:18.814015
x*** 신간인양 슬그머니 내놓지 말고 전작 中 어떤책을 다시 편집해서 재발행한건지 정도는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이책은예전에 나왔던 ‘아내를 사랑한 여자’를 다른 번역가가 번역해서 편집한 책입니다. 이전 버전과 새 버전의 문장의 차이를 느껴보고 싶다면 다시 한번 읽어보면 좋겠지요. 2022-10-10 19:53:06.947508
t*** 좋았어요!♡♡♡♡♡ 2022-10-10 00:01:03.708236
s***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은 천재십니다ㅠㅜ 2022-10-09 23:08:44.338829
g*** 재미있네요 잘읽혀요 궁 2022-10-09 13:55:40.621503
d*** 데이토 대학의 미식축구부 출신의 동료들 중 도쿄에 남은 사람들은 매년 11월 모임을 갖는다. 올 해도 어김없이 모임을 가졌고 동창회에서는 늘 그 시절의 이야기가 오가듯이 대화는 마지막 리그에서의 플레이가 화제로 떠올랐다. 뛰어난 쿼터백이었던 데쓰로의 마지막 패스.모임을 파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데쓰로와 스가이 앞에 미식축구부의 매니저였던 미쓰키가 나타난다. 미쓰키는 본인의 성정체성에 대한 비밀과 살인에 대해 고백한다. 경찰에 자수하려는 미쓰키를 말리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데쓰로는 사건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해도 아직도 #39;남자는… #39;, #39;여자는… #39;같은 고정관념들이 있다. 그리고 타고난 외면의 성과 내면의 성이 일치하지 않는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95 #37;의 검은 색은 90 #37;가 되어도 영향이 별로 없지만 50 #37;의 검은 색이 45 #37;가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나카오의 말이 미쓰키의 상태를 정말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귀신의 집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섭다는 얘기가 아니라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불쑥불쑥 튀어 나온다. 정신없이 읽다가 7,80 #37; 읽을 때쯤 문득 #39; 왜 제목이 [외사랑]일까 #39;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카오의 외사랑일까, 미쓰키의 외사랑일까, 그것도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걸까? 예전에 짝사랑으로 출간됐다는데 그보다는 외사랑이 낫다는 생각을 했다.[용의자x의 헌신]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됐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나 [녹나무의 파수꾼]같은 책도 좋지만 오랜만에 처음 접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타일을 만난 것 같아서 반갑고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2022-10-07 22:14:21.596
v*** amp;gt; 당신은 어디까지 생각이 가능한가요? amp;gt;이 책은 젠더, 우정, 사회, 일반적인 생각, 배려 등등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특히 #39;젠터 #39;가 핵심단어이다. 지금까지 작가의 책을 다 봐오면서 작가가 던지는 이슈는 책을 덮은 후에도, 그 뒤로도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자신만의 결론을 낼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그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소설로 쉽게 느낄 수 있기에 다작을 하는 작가임에도 챙겨보고 팬이 된다고 생각한다.이 책은 소미미디어 출판사에서 가제본으로 #39;낮과 밤이 겹치는 순간에 #39;라는 제목으로 처음 받았을때 제목과 내용이 찰떡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본 도서가 #39;외사랑 #39;이라고 나왔을 때도 살짝 부족한 기분이였지만 개인이 받아들이는 뜻에 따라 한편으로는 그렇겠다 싶었다.이 책의 핵심은 여성으로 살면서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여성이 원래는 남성의 마음이였다. 그리고 성소수자와 관련해서 얽힌 살인사건.정말 작가답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는 작품으로 #39;젠더 #39;라는 문제를 자신의 재능(살인사건 쓰는)과 잘 버무려서 썼는데 몰입감이 장난아니다. 누구나 한번 시작하면 매일매일 읽거나 하루 날잡아서 읽을거라고 예상해본다. 읽다보면 끝이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 성정체성, 친구와의 우정, 사회적 이해 등등을 계속 보여주는데 스케일이 너무 커서 영화화를 한다면 우리 모두가 추리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해본다.p.675. amp;gt;그런 표현으로는 미쓰키의 복잡한 마음을 제대로 담을 수 없어. 알기 쉽게 말하자면 이래. 남자는 검은 돌, 여자를 흰 돌이라고 하자. 미쓰키는 회색 돌이야. 둘의 요소를 다 지니고 있지. 게다가 50퍼센트씩. 하지만 어느 쪽에도 포함되진 않아. 원래 모든 인간이 완전한 검은색도 하얀색도 아니야. 검은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화하는 그러데이션 속 어딘가에 있지. 미쓰키는 그 딱 중앙에 있고. amp;gt;p.423. amp;gt;나는 성정체성장애라는 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치료해야 하는 건 소수를 배제하려는 사회죠. amp;gt;소미미디어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씀 2022-10-07 11:33:53.96
e*** 히가시노 게이고는 실망 시키지는 않아요… 2022-10-06 09:15:28.72
b*** 이 책이 나온 시기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1999년 8월 26일부터 2000년 11월 23일까지 주간문춘 에 연제한 작품이라고 한다. 사실 새롭거나 충격적이기보다는 꼭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다.특히 성소수자에 대한 생각이 많이 깨어있는 20~30대에게는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있을듯 싶다.지금이야 자신의 성정체성을 드러내는 이들도 많아지고 그들을 이해하려는 사회분위기가 일반적이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이상한 벌레보듯 했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작가가 이 이야기를 연재했을 당시를 생각하면 엄청난 사회적 파급효과를 낳았을 거라 추측해본다.그러한 시기에 쓰여졌다라는걸 염두해보고 읽는다면 이 책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것 같다.

작가의 책이 워낙 많다보니 내가 읽은 작가의 책은 많다 할 수 없다.그러나 그간 읽었던 책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새롭고 좋았다. 출간 당시에 많은 독자들이 받았을 신선한 충격을 고스라니 전해 받지는 못했지만,사회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의 메시지는 세월이 무색하게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히우라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 초중반 까지는 비교적 잔잔하다.살짝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거기다 그녀의 기괴스러운 행동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히우라가 말없이 사라지는 중반부터 속도감이 살짝 붙더니, 히우라가 저지른 살인 사건속에 숨겨진 또 다른 내막이 있음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전개에 박차를 가한다. 자신의 몸과 다른 마음을 가진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묵직하게 담아냈다.던져주는 메시지는 깊고 무거우나 아주 잘 읽힌다. 가독성은 인정^^

내 주위에 성소수자가 없다보니 나역시 이들을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막상 내 자식이,내 남편이 이런 사실을 고백한다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거란 생각도 든다. 당사자들의 고통을 백프로 이해하지 못하니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 참 힘든 게 사실이다.그래도 그들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색안경 끼지않고 열린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해보도록할게요. 2022-10-05 16:44:20.11
p***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2022-10-04 20:32:40.69
v*** 재미와 즐거움만 있어도 별로 불만 없는 장르문학이 사회파 본격 이슈를 다루면 독자 입장에서는 한층 더 반갑다. 무려 2001년에 출간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살인’과 ‘우정’과 ‘사랑’이 원래 한 팀 소속인 듯 한 그릇에 넣고 버무려 맛있는 한 상을 차려낸다.“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어요. 그 사진 속 인물도 육체는 여자인데 마음은 남자라는 단순한 표현으로 다 담을 수 없어요. 내가 그러하듯.” 2001년에 제기된 젠더, 신체, 이성애, 연애, 결혼, 가부장제, 정상가족, 정상성…. 이런 주제들을 마주하며 현재의 나를 자꾸 돌아보게 된다. 버블 붕괴 후 일본 사회의 분위기가 혹 한국사회에도 닥칠 미래 풍경이 아닌가 불안해하면서.좀 더 몰입해서 현실을 잊고 보면, 추리 미스터리만의 구성과 장치들이 보이고 결말에 속 시원해하며 잊었던 전작들에 대한 감탄을 반복하게 된다. 여전히 놀라는 반전, 2001년 출간 사실을 잊고 새롭게 누리는 결망이 아쉽지 않다.‘옛날’ 책 같은 느낌은 크지 않다. 작품으로만 만나던 작가의 세계관을 무척 가깝게 만났다는 생각을 한다. 문제로 제기될 때마다 잠시 배우고 생각하다 둔 ‘정체성’에 대해 내가 여전히 가진 편견을 고민하게 한다. 청춘을 청춘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 모든 것들이 미워진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내용을 전하기가 어렵다. 출간 소식을 자주 들을 수 있는 작가라 독자로서 반가우니 좋아했고, 높아지는 기대만큼 엇갈리는 평이 안타까웠다. 잘 하는 것만이 아닌 무척 다양한 도전을 하는 작가가 나는 좋다. 분명 다음 작품도 기대와 호기심으로 펼쳐볼 것이다.! 깊이 있는 고민을 오래 잡고 견딜 힘이 내게도 있었으면 바라게 됨“결국은 자신 역시 낡아빠진 꼰대들과 같은 부류 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기혐오에 빠졌다. 입으로는 아내의 자립을 바란다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강한 저항감을 품었다는 말인가. 그런 것을 본인만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닐까.”“중요한 것은 마음을 여는 거야. 형태는 상관없어.” 2022-10-04 17:42:25.783
s***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2022-10-04 07:58:16.543
z***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 정체성‘에 대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미스터리 소설 2022-10-03 16:25:11.19
n*** amp;#160; 인간은 모두 뫼비우스의 띠 위에 있다.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은 언제 다른 편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것이 젠더의 얘기만은 아니다. 밝은 사람이 어두운 사람이 되기도 하고 소극적인 사람이 환경에 따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것이 감정의 영역, 마음의 영역이라고 해서 이해되지 못해야 하는지 작가는 얘기하는 듯했다. amp;#160; 추리소설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성소수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그것을 이해하는 끈끈한 믿음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얘기한다. 이미 대가의 위치에 들어선 히가시노 게이고라서 가능했을까. 700페이지를 한 번의 지겨움도 없이 읽어낼 수 있었고, 그 안에 녹인 메시지도 너무 명확했다.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있을 뿐이다. 소외된 그들이 세상에 대한 절박한 사랑이 일방적인 #39;외사랑 #39;이 되질 않도록 형태가 아닌 마음에 반응하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강렬하게 들었다. 2022-10-03 12:49:02.69
s*** 좋아요.기대됩니다. 2022-10-01 06:51:02.716
i*** 재밌게 잘 읽었어요.. 2022-09-30 12:05:50.736
d*** 젠더라는 다소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를 추리 장르로 멋지게 풀어낸 소설. 2022-09-30 10:05:23.716
n*** amp;#65279;젠더라는 다소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를 추리 장르로 멋지게 풀어낸 소설. 2022-09-30 10:03:43.28
c*** 믿고보는작가..ㅜㅜ 드뎌..신작이 …정말로 기대가 큽니다…ㅜ.ㅜ 2022-09-28 23:02:32.366
r***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이라면 말할 필요 없겠죠. 두께도 두꺼워 좋습니다. 2022-09-27 19:04:40.46
g*** 믿고 보는 히가시노게이고. 이번 작품도 기대됩니다!! 2022-09-26 08:33:16.67